1. 일자 : 2010년 03월 20일(토)

2. 산행지 : 전북 정읍,고창 전남 장성 방장산(742.8m)

3. 날씨 : 흐림

4. 구간 : 장성갈재 -> 쓰리봉  -> 봉화터 -> 방장산 -> 고창고개 -> 활공장 -> 벽오봉 -> 별봉 -> 앙고살재

5. 거리 : 도상거리 약 10.0Km

6. 시간 : 총 산행시간  약 5시간(휴식, 간식시간포함) 09:55 ~14:55

7. 산행자 : 인천 무지개산악회 동행(35명)

8. 비용 : 회비(식대포함 25,000원)

 

오늘도 새벽 5시 24분에 집을 나선다...주말에 산행은 내겐 당연시되는 생활이다.

요즘은 날씨가 봄인지 겨울인지 넘나들기 때문에 옷에 대한 걱정이 많고 특히 오늘은 비와 황사가 온다는 일기예보로 신경이 많이 쓰인다.

 

여벌옷 한벌을 챙기고 두터운 자켓하나 가방에 넣어가지고 집을 나서는데 바람은 좀 불지만 기온은 봄이다...

상쾌한 마음으로 무지개 버스에 몸을 맡기고 설쳤던 잠을 청해본다...깊게 잠을 이루지 못함은 방장산이 처음이기 때문일까~~!!??

 

장성갈재에 도착한 일행은 간단하게 몸을 풀고 통일공원 길거너면 표지기가 많이 달려있는 곳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융단을 깔아놓은듯한 넗고 폭신폭신한 등로는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경쾌해진다...흐린날씨에도 가끔씩 내비치는 햇살이 아름답다...

 

초반부터 가파른 등로를 따라 쓰리봉까지 무난하게 산행을 한다...흐린날씨지만 조망은 그런대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전형적인 육산이였지만 바위도 좀 있어 아기자기한 맛도 있었다...방장산 저아래로 굽이 이어지는 임도가 인상적이다...

 

크고작은 봉우리를 넘나드는것이 힘에 겨운건지...황사로 흐려지는 날씨 탓인지..모두들 힘겨워 한다...

편안한 육산이자만 그래도 만만치는 않다는것을 느낀다...점점 흐려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방장산 정상에 도착한다...

시야가 10m도 확보가 안되는것 같다...황사인지 운무인지 구분은 못하겠지만 조망이 많이 아쉬웠다....

 

고창고개까지 내려오니 빗방울이 한두방울 비친다...

염려할 정도는 아니여서 벽오봉쪽으로 진행을 하여 활공장에 도착하니 방장산에 운무가 아름답게 걸쳐있다...

다들 아름다운 풍광에 인증샷으로 행복해 한다...

 

산수유인지..생강나무 꼿인지...노오란 봉오리를 터트린다....

황사와 운무 그리고 강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남쪽의 봄은 이렇게 오고 있었다....

 

벽오봉을 뒤로하고 조금 내려가면 약 90m를 내려가야 만날수 있는 방장동굴을 볼수가 있었다...

힘이 들었는지 많은 사람들은 그냥 지나치고 있었다..내려갔지만 굴은 굴이지만 대놓고 굴이라고 하기엔 좀......

 

어느새 오늘에 날머리인 앙고살재에 도착한다....산행시작시간부터 약 5시간을 산행한 셈이다...

흐린날씨에 조망은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아름다운 산이며 나름 행복한 산행이라 할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