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변산두승분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담양 정읍


 

영산변산두승분맥이란?


 

영산기맥이 호남정맥 내장산 새재 북측에서 분기하여 전라남북도의 경계를 따라 입암산 시루봉을 지나 1번국도 갈령으로 내려왔다가 올라간 방장산에서 북쪽으로 한줄기를 분기하여 고창군과 정읍시의 경계를 따라 소갈재로 내려왔다가 올라간 도면상 △347.3봉 동측 등고선상 330m 둔덕에서 변산지맥은 고창군내를 가르며 서진하고


 

다시 북동방향으로 한줄기를 분기하여 고창과 정읍의 경계를 따라 708번지방도로 밤고개(2.2)에서 정읍시내로 들어와 △191.1봉에서 서북방향으로 성내단맥을 떨구고 북동진한다


 

매봉산(162, 2.1/4.3)-안양동마을 (70)-지선마을 도로 사거리(70, 1.2/5.5)-

飛龍산(△213.7, 1.5/7)-182봉-國師봉(253.0, 2/9)-鷄動산(131)어깨130봉을 지나 와룡마을 도로(50, 2/11)에 이른다


 

반월마을(50)-향지마을(50)-102봉-태봉(151, 2.4/13.4)-114봉-주동마을을 지나 22번국도(2.1/15.5)에 이르고 98봉-△110.1봉을 지나 29번국도 덧고개(50, 2/17.5)로 내려선후 129봉-341봉-斗升산(△443.5, 2.2/19.7)에서 동쪽으로 東所산(225 단맥)을 떨구고 서북진하여 돌짐재-155봉-204봉 지나 천치도로(90, 2.6/22.3)로 내려와


 

△144.9봉-10번군도 사라고개(70, 1.4/23.7)-182봉-

天台산(190, 1.3/25)-736번 지방도로(30, 0.8/25.8)를 지나 이후 비산비야를 달리며 조소마을도로(2.7/28.5)-정애원을 지나 봉동마을 705번지방도로(10, 2.4/30.9)로 내려서


 

이후 도로따라 부안태인간 고속도로 백산인터첸지(2.5/33.4)-

백산(47.4, 0.7/34.1)-30번국도-신금마을-신성마을을 거쳐 서해안고속도로를 지나 백산면 금판리 현호마을 고부천과 동진강이 만나는 곳(4/38.1)에서 끝이나는 산줄기에 이름이 없다


 

그래서 그 산줄기 중 가장 높고 동학혁명의 발원지로 이름을 얻고있는 두승산의 이름을 빌어 영산변산지맥에서 분기한 30km 이상 100km 미만 산줄기임으로 영산변산두승분맥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영산변산두승성내단맥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정읍


 

영산북변산두승성내단맥이란?


 

영산변산두승분맥 밤고개에서 올라친 191.1봉에서 분맥은 북동쪽으로 흐르고 한줄기를 북서쪽으로 분기하여 시종일관 마을과 밭두렁 논두렁을 달려가며 은골도로(1)-계동마을 성내면 22번국도(3/4)-점촌도로-75.3봉(2/6)-동촌마을-기동마을-23.4봉(2.3/8.9)-6번군도 운룡도로(1/9.9) 지나 소성천이 고부천을 만나는 곳(1.1/11)에서 끝이나는 약11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영산변산두승동소단맥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정읍


 

영산두승동소단맥이란?


 

영산변산지맥이 영산기맥 방장산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소갈재로 내려왔다가 올라간 무명봉에서 동쪽으로 영산두승지맥을 분기하여 흐르다가 두승산에서 분맥은 북쪽으로 흐리고 동쪽으로 한줄기를 분기하여


 

7번군도 치재(1.2)-東所산(225, 1.1/2.3)-10번군도 소리개재(1.6/3.9)-

매봉(114.0)-신봉 7번군도(1.4/5.3)-14번군도 황토재(0.5/6.8)-

705번지방도로(2.2/9) 이후 도로따라 이평면(2.2/11.2)-창전마을(1.5/12.7)을 지나 논바닥을 가르며 상학천과 동진강이 만나는 곳(10, 1.7/14.4)에서 끝이나는 약14.4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영산변산두승분맥종주 제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담양 정읍


 

언제 : 2009. 5. 17(해의날)  비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영산기맥 방장산으로 올라 변산지맥을 타고 가다 347.3봉 동측 둔덕으로 올라 매봉산 비룡산 국사봉을 거쳐 와룡도로까지 영산변산두승분맥 약11km와 접근거리 약2.2km와 변산지맥 약3.3km


 

方丈산(730) : 정읍시 입암면, 고창군 신림면, 장성군 북이면

매봉산(162) : 정읍시 입암면, 소성면

飛龍산(△213.7) : 정읍시 입암면

國師봉(253) : 정읍시, 정읍시 입암면, 소성면


 

구간거리 : 16.5km 접근거리 : 2.2km 변산지맥 : 3.3km 두승분맥 : 11km


 

구간시간:11:10 접근:2:30 변산지맥:1:20 두승분맥:5:30 휴식:1:10 헤맴:0:40


 

토요일 일요일 연이틀간 비가 온다는 뉴스와 말리는 마눌 말씀을 새겨들으며 어제 하루 종일 사무실에 출근 주룩주룩 내리는 빗줄기를 음악삼아 밀려 있는 일들을 하다


 

일기예보 검색결과 전국이 거의 다 일요일 밤 3시 정도까지만 비가 오고 그칠 것이라는 예보에 18시 정읍가는 버스를 예매하고 정읍에서 일박한 후 영산변산두승분맥을 꼭두새벽부터 시작하여 두승산을 넘어가려고 빡신 계획을 한후 차표까지 예매했었는데


 

집에 도착하니 비가 오는데 집에 들어올 생각은 안하고 이 비를 맞으며 꼭 정읍을 가야하느냐 가까운데 가면 안되겠느냐 구구절절 그리하야 나 혼자 갈바에야 굳이 일박을 할 필요없이 심야기차를 타고 정읍역에서 조금 죽치다보면 여명이 밝아올 무렵 빡신 산행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영등포발 23시23분 열차를 예매하고 우선 잠부터 한숨자고 마냥 게으름을 피운다


 

그리하여 3시가 조금 안된 시간에 정읍에 도착하니 어렵셔 비가 안오고 있는 것이 아니냐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맞이방에서 시간을 죽이다 오늘 올라갈 차편을 물어보는데 영 맞는 차편이 없어


 

할 수 없이 빡신 산행을 조금 접고 두승산 바로 전 도로까지 예정을 하고 초저녁 18시23분에 출발 21시05분에 행신역에 도착하는 KTX열차표를 예매하고 먹거리를 찾아 헤매는데 그 흔한 24시 김밥집 하나 없는 곳이 정읍이며 옛날 호남정맥 변산지맥 답사할 당시에 있던 24시 중국집도 눈을 씻고 찾아도 보이질 않는다


 

역앞 풍경


 

사위는 고요하고 간혹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들 불빛이 빨간 빛을 조금씩 토해내며 모텔 불빛만 명멸하고 있는 가운데 역앞 식당에서 북어국으로 아침을 하는데 이 새벽부터 요란한 치장을 한 아마도 술집 종업원들 같은 남여가 술추렴에 열심이고 문이 열리며 술집 나가는 아가씨인지 잠자리 날개 같은 시스루스를 팔랑거리며 혼자 들어와 소주와 콜라를 시키더니 자작을 하다 또 한 여자가 들어와 합세하여 잘도 마셔댄다


 

잔뜩 찌푸린 하늘이 걱정되었는데 이럴땐 신간 편하게 맞겠지 하며 마음 편하게 있다가 매를 맞으면 될일이다


 

아니나 다를까 문을 나서는데 이게 뭔일이여???

이슬비가 추근거리며 오고 있네 그랴


 

심란하기 그지없어 다시 역으로 들어가 이궁리 저궁리 해보지만 별 뾰족한 방법이 없는지라 일단 칼을 뺏으니 무라도 썰어볼 요량으로 비맞고 가보기라도 하는 심정으로 택시를 타고 입암저수지 옆 연월리 반월마을로 가자고 하니 이 기사아저씨 영 알아듣지를 못한다


 

그래서 가면서 입암저수지 한 중간쯤에서 오른쪽 마을길로 들어가 달라고 하니 그 말도 못알아듣고 이골목 저골목 집적댄다


 

저 계곡 안쪽으로 마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저리 들어가자고 주문하여 조금 들어가니 반월마을 경로당 간판이 달려있는 건물을 지나 양갈래길서 좌측으로 가다보니 비포장으로 바뀌면서 좋은 임도가 계속되길레 맞다고 생각하고 그냥 내려서 비포장 임도를 따라가기로 한다


 

바로 이일 때문에 나중에 목표한 두승산 전 도로까지도 가지 못하는 결과가 되고 말았다


 

정읍시 입암면 연월리 반월마을 : 5:40


 

비옷을 꺼내입고 추근거리는 빗속을 임도따라 잠간 가다 갈래길서 오른쪽 계곡길로 가지말고 직진하며 오래간만에 홀딱벗고새의 외로운 울음소리 들어가며 직진으로 개울 건너 임도는 잡초 무성한 묵은 경운기 길로 바뀌며 나침판 확인 결과 여기까지는 소갈재 오르는 방향과 맞아 떨어져 아직까지는 별 걱정을 안한다


 

묵은 수풀을 빗속에 헤치다 보니 신발이고 옷이고 벌써 다 젖어들어 끕끕하기가 말 할수 없고 괴로움을 참으며 여기까지 온 것 포기 할 수도 없는 일이라 순례자 모양 도살장 끌려가는 소 모양 그렇게 묵묵히 오른다


 

택시에서 내릴 때 보았던 하늘색 농장이 계곡 왼쪽으로 보이며 가다보면 계곡에서 길은 없어지고 왼쪽으로 몇m 오르면 농장안으로 들어오는 길인 듯한  수풀 무성한 묵은 경운기 길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도 늦지 않았다 반월마을까지 빽해서 압곡마을로 더 들어가며 왼쪽으로 올바른 소갈재 오르는 묵은 임도를 찾았으면 아무 탈이 없었을 것이다


 

농장안 경운기길 : 5:55


 

계곡 왼쪽으로 길이 계속되며 어느 순간 산길로 바뀌게 된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 반월마을로 빽했으면 만사형통할 일이었을 것이다


 

경운기길 끝 : 6:00


 

길은 끊어질 듯 이어지다가 길 흔적조차 없어지고 계곡 작은 너덜을 오르며 급경사 절벽이 가로막고 나선다 여기서도 안 늦었다 빽하면 될 일이다 그러나 여기까지 오른 것이 아깝기도 하고 곧 능선으로 오를 것만 같은 생각에


 

각종 지지물에 의지해 절벽을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루트를 만들어가며 오르다보면 키작은 산죽밭이 시작되고 더 이상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퉁퉁 불은 젖은 몸을 조심스럽게 운신하며 한땀한땀 산죽밧줄을 잡고 오르며 천신만고 끝에 능선으로 오르면 흐린 길이 이어진다


 

2시간 이상 절벽같은 급경사를 올라왔으니 1시간에 1km쯤 운행했다고 가장하면 2km 정도 방장산 정상을 향해 오른꼴이 되어 오른 루트를 추정하여 여기가 어디쯤인지 유추해보니 영산기맥 방장산 암봉에서 분기하여 한 0.4km 정도 내려간 변산지맥 능선에 이르게 된 것 같아 한심하기 이를데 없지만 이왕 이리된 것 어쩌란 말이냐 


 

방장산어깨 변산지맥 능선 : 8:10 8:20 출발(10분 휴식)


 

급경사로 내리꼿히며 길이 이어지다가도 없어지고 길을 잃다가도 트레버스 해가며 길을 가늠하다보면 다시 길이 나타나고 그 길은 급경사를 지그재그로 내려가는데 어느 순간 능선을 좌측으로 벗어나 있지만 의심하지 않고 내려가다보면 종래는 오른쪽 능선을 붙으며 풀 무성한 곳이 나오고 늘빈자리님 따라가기님 표시기가 반겨주고 ╣자길이 있는 철탑에 이른다


 

철탑 : 8:50


 

결론적으로 철탑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로 내려가 임도를 만나 우측으로 가면 소갈재이나 무슨 정성드릴일이 있는지 풀밭 가시 잡목을 헤치고 내려가면 소갈재로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새벽에 찾지 못했던 반월마을로 내려가는 풀 무성한 묵은 경운기길이고 좌측으론 남북으로 이어지는 잘 관리된 임도가 지나간다


 

옛날에 지나간 길이지만 어쩐 일인지는 모르지만 생각의 저편에 묻혀 생각이 안되니 답답한 일이로다


 

소갈재 : 8:55 9:00 출발(5분 휴식)


 

성긴길 따라 오르다가 63번 철탑을 만나고 : 9:15


 

숲속에 폐묘가 있는 등고선상 290봉에 이른다 : 9:20


 

이후 시나브로 올라 정상인지 아닌지 그렇게 쉽게 오른 펑퍼짐한 둔덕이 바로 등고선상 290봉 정상으로 추정된다


 

잠시 내려가면 십자안부에 이르고 : 9:32


 

다시 오른 등고선상 290봉 어깨에서 좌측 북쪽으로 내려가 ╠자안부에 이른다 이거이 봉우리인지 모르지만 도면과 비교하다보니 그렇게 밖에 해석이 안된다


 

╠자안부 : 9:35 9:40 출발(5분 휴식)


 

쉬엄쉬엄 오르다보면 조그만 공터가 있는 등고선상 310m 둔덕으로 올라서면 좌측 서쪽으로 내려가는 곳에 광주의 산님이신 따라가기님 표시기 하나가 반갑게 맞이하고 그 쪽으로 가면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347.3봉을 거쳐 변산지맥으로 가는 길이고 두승분맥은 우측 동북방향으로 내려가야 한다


 

오래전 마눌의 성화에 못이겨 지나갔던 그 길인데 표시기는 간곳이 없고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니 참으로 사람의 기억이라는 한계가 모호해지기만 한다

 

 

두승분맥 분기점 : 9:50 10:00 출발(10분 휴식)


 

잠시 내려가다 시나브로 오르는 것인지 평지를 걷는 것인지는 몰라도 좌우지간 조그만 암봉 둔덕으로 올라서게 된다


 

둔덕 암봉 : 10:10


 

여기서는 반듯이 우측으로 내려가 흐린 십자안부에 이르고 : 10:15


 

오르면서 등고선상 290봉 지나 250봉으로 가면서 여러개의 둔덕을 지나 등고선상 250봉을 지나면서 능선의 흐름에 따라 서북측으로 내려가면 밤고개에서 서쪽으로 한참 비켜서 내려가게 됨으로 등고선상 230m 지점에서 오른쪽 북동측으로 꺾이는 지점을 찾아야 하는데 능선의 형태가 만들어지지 않아 내려가서 확인해야만 하는 그런 어려운 지점에 이르러


 

처음에는 맞다고 자신을 위로하며 방향까지 확인해가며 표시기까지 붙이며 내려갔으나 결국은 표시기를 띠었다 붙였다 하는 시행착오를 수도 없이 겪는 우여곡절 끝에 2차선도로 내려서면 “정읍시 입암면 고창군 신림면” 대형 교통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나지막한 고갯마루 밤고개에 이른다


 

결과론이지만 이 시간에 이곳으로 내려왔다면 이건 말도 안되는 선택이었던 것이다 아마도 처음부터 들머리를 이곳으로 잡고 분기점을 찍고 다시 내려오는 것이 2시간이면 될일이므로 이 숫한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아도 충분할 일을 원칙대로 맨 처음 분기점을 확인하고 능선을 가늠하는 바람에 한 3시간 정도는 헷갈리고 방황을 한 결과가 되고 말았다


 

만약 후답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바로 이 밤고개에서 역으로 분기점을 확인하고 되돌아 나오시면 훨씬 더 모든 상황이 원만하게 풀릴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공연히 옛날에 선답한 소갈재가 먼저 연상이 되는 바람에 이상하게 되어 버렸고 빡신 산행을 반쯤 하긴 했지만 목표지점은 언감생심 근처에도 못가고 말았습니다^^ 


 

밤고개 도로 : 11:40(40분 헤맴) 11:55 출발(15분 휴식)


 

입암쪽으로 고개를 살짝 넘어 낮은 옹벽을 올라 풀 무성한 성긴길을 오르다 오름 능선상 좌측에서 올라오는 묵은 경운기 길을 만나 그 길따라 잠간 올라가면 “KTF입암2기지국” 송신탑을 지나


 

송신탑 : 12:00


 

묵은 경운기 길은 계속되며 키큰 세죽숲 터널을 지나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191봉어깨에 이르면 T자길이 나오고 잘못 판단하면 오른쪽으로 있는 107번 철탑쪽으로 가기 쉬우니 그 쪽은 아예 생각지도 말고 왼쪽으로 사면길을 잠간 오르면 또 전번과 똑같은 T자길이 나오고 좌측으로 오르면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191.1봉이고 지맥은 우측으로 내려간다


 

도면상 191.1봉어깨 : 12:10 12:15 출발(5분 휴식)


 

이제부터 끊임없이 하염없이 내리던 비가 슬슬 그쳐오고 둔덕으로 오르면 양갈래길이 나오고 오른쪽 북동 방향으로 내려간다


 

Y자길 둔덕 : 12:25


 

묵은 ╣자안부 : 12:30


 

잠깐 살짝 올라 오른쪽 동쪽으로 팍 떨어져 내리면 묵은 십자안부에 이르게 된다


 

십자안부 : 12:32


 

살짝 둔덕으로 올라서서 : 12:35


 

내려가 둔덕을 2개 넘어 묵은 십자안부에 이른다 : 12:40


 

시나브로 오름짓을 하면 도면상 162봉인 매봉산 정상으로 추정이 되는 곳으로 오르면 앞으로 조금 아래 약간의 평지에 낙엽만 쌓여있는 상석만 남아있어 옛날에는 그런대로 후손이 찾아보는 묘인것만은 확실한데 지금은 상석이 아니면 묘 흔적조차 찾아 볼수 없어 세월의 무상함을 말해준다


 

매봉산 : 12:50


 

여기서도 양쪽으로 가는 길이 확실하지만 지맥은 오른쪽 동쪽으로 내려가 51번 철탑 지나 살짝 올라간 지점에 이른다


 

51번 철탑 : 12:55


 

길이 오른쪽 동남으로 나 있어 마루금과 일치함으로 내려가다보면 빽빽한 키큰 쫄대숲을 만나고 도저히 빠져 나갈 수 없고 어차피 안양동마을로 내려가야 함으로 오른쪽 밭으로 나가 남의집 안마당을 도둑고양이처럼 살그머니 빠져나가면 안양동마을 한가운데 어마어마하게 큰 천년은 됨직한 느티나무 한그루가 반겨준다


 

안양동 마을 : 13:10


 

좌측으로 콘크리트 포장도로따라 등성이에 이르면 좌측 경운기길 위로 키큰 쫄대숲이 병풍을 치고 있는 곳에서 지맥 능선이 내려와 만나게 되며 잠깐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2차선도로를 만나고 이후 지맥 능선으로 나있는 도로따라 좌측으로 진행한다


 

안양동 마을 입구 도로 : 13:15


 

계속 도로따라 능선이 이어지며 좌측 은행정마을 들어가는 삼거리를 지나 한참을 가다보면 “직진하면 정읍 1번국도, 우측으로 가면 입암 1번국도, 좌측으로 가면 소성”이라는 대형 지주 교통표시판이 있는 사거리로 지선마을 앞 버스정류장이 있으며 바로 오른쪽으로 아담한 입암중교가 자리잡고 있다


 

입암중교 사거리 : 13:25


 

잠시 진행하면 직진으로 2차선 도로는 계속되고 고갠지 아닌지 모호한 지점에 이르면 잔뜩 찌푸려진 날씨가 무언지 모르게 분위기가 뽀송뽀송해지며 흐린 해가 나기 시작하고 좌측으로 밭을 지나 산으로 오르는 능선이 가늠되어 도로를 버리고 뽕나무 밭가로 오른다


 

도로 탈출 : 13:30


 

잠시 밭두렁을 가다보면 밭을 가로지르는 경운기 길을 만나고 잘 손질된 아담한 묘지 지나 복분자 밭으로 오르면 또 잘 가꾼 묘를 지나 다시 오른쪽에서 오르는 좋은 경운기 길을 만나 오르기 시작하며 잘 가꾼 묘지 왼쪽으로 산속으로 들어간다


 

산듬 : 13:35


 

산책로 같은 좋은 경운기 길을 오르다 ╣자길이 있는 잘 가꾼 쌍묘에 이르게 되고 이후 경운기 길 폭이 조금은 좁아진다


 

╣자길 쌍묘 : 13:45


 

잠깐 오르다 또 ╣자길이 있고 여전히 산책길은 계속되고 약간의 공터인 도면상 182봉 장상에 이르면 좌측으로 원천저수지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도면상 182봉 : 13:55


 

길은 외길!

바람결이 살랑대는 상쾌해진 날씨 덕에 젖은 몸이 말라가며 기분이 한량없이 즐거워지며 발걸음도 가볍게 오른쪽으로 잠깐 내려가 ╣자안부에 이르는데 갑자기 이게 뭔소리?


 

우측 바로 지척에서 오지말라는 산짐승의 식식거리는 콧바람소리에 좋던 기분이 바람결 같이 사라지고 온 몸을 웅크리고 조심하며 눈치를 살피고 헛기침을 하며 좌우지간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식식거리는 콧방귀 소리를 들으며 잠시 서 있다


 

조용해진 틈을 이용해 그래도 여유를 부리며 지나가는데 아마도 내 간이 상당히 붓긴 부은 것 같다


 

다행히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고요만이 엄습하는 산길을 오르는데 상쾌한 산들바람이 건듯부니 아까시아 흰눈이 너울댄다


 

그러고 보니 벌써 향기나는 아카시아꽃잎이 질 시기가 되었나 보다 누가 세월을 전광석화 같다고 했는가.......... 뭔 세월이 이리 빨리도 지나가는지 모르겠다 


 

나이를 먹으면 지나간 추억을 먹고 산다더니 나도 세월을 아쉬워한다니 늙긴 늙은 모양이라 서글픈 마음이 아니드는 것은 아니지만 애써 외면하고 싶은 것은 나만의 생각은 아닐 듯싶다


 

조그만 바위 지나 키작은 잡관목 안에 “정읍25 1987재성” 대삼각점이 있는 비룡산 정상으로 올라선다


 

비룡산 : 14:05  14:10 출발(5분 휴식)


 

잠시 내려가며 능선상 ╠자길 지나 계속되는 산책로를 따르다보면 약간의 평지가 나오고 양갈래길서 오른쪽 동쪽으로 도면상 166봉 가는길이 좋지만 분맥은 좌측 성긴길로 내려간다


 

Y자길 : 14:20


 

쫄대숲을 내려가 초지를 살그머니 넘으면 묵은 십자안부에 이른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원천저수지 장산마을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마석리 양동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다


 

십자안부 : 14:30


 

성긴길로 복분자 가시길을 올라 쌓다만 작은 돌탑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이 258봉 정상인지 이후 편편한 길을 가게 됨으로 정상이 모호해진다


 

조그만 돌탑 :  14:35


 

평지길을 걸어 쫄대 터널을 살그머니 오르지 않는 듯 오르면 대숲속에서 내려가는 길이 있어 나는 이곳을 258봉 정상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도면상 258봉 : 15:00


 

잠시 내려가서 살그머니 쫄대숲 둔덕에서 우측 동쪽으로 내려간다


 

둔덕 : 15:03


 

내렸다 오르면 왼쪽으로 가는 길이 있는 장솔숲속 둔덕에 이른다


 

╣자둔덕 : 15:10


 

하염없이 오르면 키작은 잡목 가시속에 지도에는 없지만 실제로는 “정읍457 1087재설“ 삼각점이 있는 국사봉 정상이다


 

국사봉 : 15:20 15:25 출발(5분 휴식)


 

여기서 직진하는 길은 없지만 오른쪽으로 쫄대숲을 잠깐 나가는 길이 있음으로 무심코 가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지맥은 몇m 빽해서 좌측사면으로 가면 북쪽으로 내려가는 좋은 길이 이어지며 소나무가 있는 얕은 둔덕에 이른다


 

둔덕 : 15:30


 

우측 북동으로 가면서 좌측 산사면을 몽창 밀어버린 조망 능선으로 가다가 끝나는 지점에서 길은 그대로 내려가지만 내려가지 말고 좌측으로 능선을 가늠하고 내려가면서 길이 나온다

나는 길따라 잠깐 내려가다 아니다 싶어 길은 없지만 좌측으로 트레버스를 시도한다


 

15:40


 

사면에 “반곡밀양손공연지묘” 커다란 오석비가 있는 무덤을 지나 조금 더 트레버스 하면 지맥 능선이 나오며 흐린 길이 잠깐 이어지다가 또 좌측 산사면을 몽창 밀어버린 능선이 나오고 키작은 잡관목 넝쿨이 어우러진 길을 평지길 가듯 오르면 등고선상 170봉으로 추정되는 봉우리에 이르게 된다


 

등고선상 170봉 : 16:05


 

오른쪽 북동방향으로 내려가 오르면 도면상 176봉 정상에 이른다


 

도면상 176봉 : 16:15 16:20 출발(5분 휴식)


 

내려가면 경운기길 십자안부에 이르고 : 16:30


 

갑자기 길이 좋아지며 기분좋게 오르면 약간의 묘터인 솔숲속에 Y자길이 있는 계동산 전위봉인 등고선상 130봉 정상에 이른다


 

등고선상 130봉 : 16:35


 

좌측 북쪽으로 내려가며 좋은 길은 오른쪽 계곡으로 이어지고 그대로 내려가면 향재동마을로 내려가게 되니 좌측 능선을 가늠해서 내려가면 밭 가운데 콘크리트 포장 농로를 만나 내려가면 커다란 “와룡마을”석과 와룡버스정류장 와룡사(구범적사) 안내판이 있는 2차선도로에 이르러 더 가 말어를 가지고 고민하다 6시23분 열차를 타기 위해 산행을 접는다


 

여기서 더 쉽게 와룡도로로 내려오려면 16시30분에 도착한 경운기길 십자안부에서 좌측으로 경운기 길을 따라 내려가면 정확하게 와룡도로에 이르게 된다


 

와룡도로 : 16:50


 

그후


 

이렇게 해서 결국은 하고자한 분맥길은 5시간30분 반토막짜리 산행이 되고 말아 아쉬움만 더해주지만 비온날 산행치고는 그런대로 만족을 해야할 것 같다고 자기 최면에 취해본다


 

택시로 정읍으로 이동 역앞 식당서 김치찌개를 허겁지겁 먹는둥마는둥 밀어넣기 운동을 하다 열차를 타고 행신역에 도착하니 마눌이 마중나와 세숫대야 냉면으로 최종 마무리를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