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정발산 새 해 맞이/ 포토 에세이

 

 

 

 

 

 

 

 

세모가 지나고 벌써 2005년 새해가 왔습니다.

-(동아닷컴에서 퍼온 사진)

새해의 소원을 빌기 위해 '산' 속에서 사는 사람들이 "정상"에 모였습니다. '一山'에 사는 사람들이 영하 10도의

추운 아침에 82m "정발산(鼎鉢山)"에 오른 것이지요. 해는 북한산 능선 따라 보현봉 쪽에서 아침 7시 47분에 뜬답니다.

'해야 해야 솟아라/ 맗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청록파 시인 박두진 님의 '해'란 시처럼 2005년의 해가 뜨고 있습니다.

 

 이조고려 개국 공신으로 영의정까지 지낸 분에 창녕 성씨 독곡 성석린이란 시인이 '金剛山(금강산)'이란 제목으로 일출을 다음과

같은 한시로 노래하였습니다.

그 오언절구(五言絶句) 한시를 그분의 19세 후손인 성철용이 시조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一萬二千峯(일만이천봉)
高低自不同(고저자부동)
君看日輪上(군간일윤상)
何處最先紅(하처최선홍)
 -獨谷 성석린
 
金剛山 一萬二千峯
다르도다,  높낮음이.
그대여 보시라,
둥근 해 떠오름을,
 저 峯 중
어느 봉우리가
가장 먼저 붉는가를.
一萬 성철용
 

일만도 벌써 작년이 되어 버린 송년 산행 감악산 675m 정상에서 빌어본 소원을

다시 막 떠오르는 2005년 해 앞에서 읊어 봅니다.

山으로 향하는 고운 하루 살다 보낸
昨年 같이 今年도 살아가게 하소서
마음에
頂上을 찍는
 나날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