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영월지맥종주제5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평창 영월


 

언제 : 2007. 9. 30(해의날)  흐림 가끔 비


 

누가 : 신경수 송영희


 

어디를 : 마차리 요봉골 윤지교에서 임도따라 올라 접치에서 접산 지나 분덕치로 내려섰다가 발산을 가쳐 영월읍까지 한강영월지맥 약13.3km


 

接산(△823.3) : 영월군 북면/영월읍


 

鉢산(△667) : 영월읍


 

구간거리 : 16.3km  접근거리 : 3km  지맥거리 : 13.3km


 

구간시간 11:20 접근시간 1:20 지맥시간 7:50 휴식시간 2:10


 

어제 그 기사할아버지께서 4시에 전화를 먼저 주신다

안 그래도 전화를 할까 하고 있는데 온 전화라 반갑게 인사하고 나가니 기다리신단다


 

24시 김밥집에 들러 김밥 4줄을 아침 점심용으로 사고 윤지교 앞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 


 

윤지교 : 4:50


 

내려올 땐 40분도 안걸린 그 급경사를 오르려니 초반부터 행동이 축쳐져 무려 1시간 20분이나 걸려 접치로 올라 준비해간 김밥으로 아침 요기를 한다


 

간밤에 비가 왔는지 땅바닥은 촉촉하게 젖어있고 날씨는 잔뜩 흐려 오늘 산행도 순탄치만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역시 반타작 짧은 산행길이라 그리 큰 무리는 없을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접치 : 6:10 6:30 출발(20분 휴식)


 

밤새 온 빗물을 털며 초지를 조금 오르면 길이 좋아지고 팔래판 같은 급경사를 올라 왼쪽 남진으로 서서히 진행을 한다


 

남진점 : 6:50


 

길 흔적 정도의 평지같은 초지길을 가면서 약간 오른 접산 정상엔 삼각점은 찾지를 못했다


 

이곳 지형은 묘해서 어느 곳이 바른 능선인지 판단이 쉽질 않고 펑퍼짐한 능선을 적당히 그저 길 흔적을 찾아 진행을 한다


 

접산 : 7:05


 

역시나 평지같은 길을 가늠하면서 걸어 묵밭에 내려서 좌측에서 올라온 경운기길을 따라 오른다


 

묵밭 경운기길 : 7:25


 

좌측으로 조망이 터지며 온 세상은 구름바다를 이루고 능선 좌우가 모두 묵밭인 능선 정상으로 추정이 되는 곳에 2층 산불감시초소가 덩그랗고 일망무제 사면팔방 구름속에 산봉들만이 점점이 섬이로다


 

등고선상 790m 둔덕 7:30   

    

가슴이 뻥뚫려 시원한 능선으로 난 경운기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다 적당한 지점에서 오른쪽 서쪽으로 잡풀을 밟으며 나가 조심스럽게 피해가 없도록 콩밭 한가운데로 내려가면 작은 호수같은 묘한 지형이 나온다


 

이런 지형은 백두대간 자병산의 카르스트 혹은 돌리네 지형으로 이곳도 아마 지질 등이 같아 오래된 석회질의 풍화작용으로 그리 된 것 같다


 

나는 우측이 조금 높아 보여  우측으로 경운기길을 따라 살짝 올랐다 능선으로 안가고 산을 우사면으로 잠깐 내려가다 경운기길 끝에서 좌측 능선으로 붙어 오른다


 

경운기길 끝 : 7:45


 

길이 거의 없는 수준의 길을 오르면 등고선상 750둔덕이다


 

등고선상 750m 둔덕 : 7:50  8:00 출발(10분 휴식)


 

내려가면서 의심치 말고 서남방향으로 계곡으로 꼬꾸라지듯 떨어지면 칡넝쿨 무성한 무밭 안부에 이른다


 

나는 내려가면서 의심이 들어 남쪽으로 치우쳐 능선으로 내려가니 좌측으로 임도가 나타나 내친김에 임도따라 내려가면 임도삼거리가 나오고 어디선가 개짖는 소리가 요란하다


 

8:10


 

오른쪽 밭가로 올라 능선을 고집하는 것이 쉬워보이지가 않아 등고선상 730봉 왼쪽 사면 밭가운데길로 오르면서 능선으로 붙을 곳을 찾는다


 

밭가운데 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무성한 잡풀을 헤치며 능선으로 오르면 흐릿한 길이 나타난다


 

8:30


 

등고선상 790봉을 오르면서 앞서 가던 마눌 깜짝 놀라 기급을 한다

어마어마하게 크고 살이 통통하게 오른 巳公이 갈 줄을 모르고 나를 빤히 쳐다보며 눈치를 살피는데 등골이 서늘해진다


 

피해서 오르는데 고개를 완전히 360도 회전을 하며 째려보면서 슬금슬금 꼬리를 감춘다


 

등고선상 790봉 정상 오르기 전에 제법 뚜렷해진 길이 오른쪽 사면으로 이어지다 길이 없어지므로 적당히 서쪽으로 능선을 가늠하며 내려가는데 왼쪽으로 보다 높은 산줄기가 있어 헷갈리나 그 산줄기는 남쪽으로 뻗은 도면상 △805.8봉으로 가는 능선이니 그럴 수밖에 없는 일이다


 

진흙을 이겨 만든 진흙목욕탕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는 멧톳 일가족 놀이터를 지나 십자안부로 한없이 내려간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마차리 절골이고 왼쪽으로 내려가면 영월읍 송이골이다


 

십자안부 : 9:15  9:30 출발(15분 휴식)


 

길이 조금 좋아지고 잠깐 오르다 좋은 길은 우사면으로 내려가나 의심치 말로 그대로 진행을 하면 둔덕을 지난 안부에 이르게 되는데 나는 의심을 하고 능선으로 올라 내려가니 그 길과 만난다


 

안부 : 9:40


 

운동장 같은 참나무 숲인 도면상 605봉에서 남진한다 : 10:00


 

둔덕 : 10:15


 

등고선상 570m 둔덕봉 : 10:30


 

안부로 푹 떨어짐 : 10:35


 

도면상 656봉 가시 잡목 속에 영월424 2004재설“ 삼각점이 분덕치가 가까워졌음을 알려준다


 

656봉 : 10:55  11:00 출발(15분 휴식)


 

비가 오락가락 심란하고 정상 직전 우측 서쪽으로 내려간다

길 없다가 막판에 길이 나오고 잘 가꾼 무덤5기를 지나 소공원에 장의자 등이 갖추어진 2차선 포장도로 분덕치로 내려가면 “분덕재 472m” 표석이 반겨준다


 

비오니 그만 가자는 마눌을 달래

추군대는 비를 맞으며 김밥먹고 출발한다


 

분덕치 : 11:15  11:30 출발(15분 휴식)


 

절개지가로 난 산판길따라 올라 묵밭에서 좌측 안테나 2기가 있는 곳으로 오른다 잘 찾으면 길 흔적이 나오고 등고선상 510봉에 이른다


 

등고선상 510봉 : 11:40


 

왼쪽 산사면이 묵밭인 칡넝쿨 밭 안부로 내려선다 : 11:45


 

길이 거의 없는 능선을 따라 등고선상 550봉 둔덕에 이른다


 

등고선상 550봉 : 11:55  12:00 출발(5분 휴식)


 

510둔덕 : 12:05


 

안부에 이르러 왼쪽에서 오는 길을 따라 오른쪽 사면으로 진행을 해 십자안부에 이른다


 

이곳은 지형도를 보아도 어떻게 해야될지 독도하기가 만만치 않은 곳이라 많은 주의를 요하며 직감적으로 판단이 서질 않으면 알바하기 딱 알맞은 곳인데 오늘은 무슨 일인지 척척 잘도 찾아가고 있다

  

십자안부 : 12:25


 

왼쪽 능선으로 오르는데 길은 거의 없는 수준이며 둔덕에 이른다


 

둔덕 : 12:40


 

등고선상 530봉 안부 : 12:50


 

엄청좋은 T자길로 올라서며 비로소 영월의 진산인 발산 일반등산로가 열리는 것이다


 

오른쪽으로 진행을 하면 영월군 북면과 영월읍의 경계를 따라 단종대왕의 유배지인 청령포로 가는 산줄기가 되는 것이고 왼쪽으로 오르면 발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청령포 갈림길 : 13:25  13:30 출발(5분 휴식)


 

왼쪽으로 오르며 둔덕 2개를 넘어가며 짖궂게도 내리던 비도 그치고 잠깐 햇살도 선을 보이며 진행한다


 

Y자 갈림길에서 좌측 정상으로 오른다 물론 오른쪽으로 트레버스해도 정상 지난 능선에서 만나게 된다


 

약간의 공터 쏙 들어간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 발산 정상은 조망이 좋아 좌측으로 봉래산 천문대가 지척으로 쳐다보인다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발산 정상 : 1:55  2:00 출발(5분 휴식)


 

다시 짙은 구름이 달려와 온 산하를 휘감으며 그 구름속에 몸을 맡기며 등고선상 970봉으로 오르면 안테나 1기와 작은 케른과 “鉢山 해발667m 오르니산악회 2006. 3. 12” 아담한 자연정상석이 반긴다


 

즉 이곳이 영월읍내에서 북쪽을 쳐다보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뾰족한 발산인 것이다


 

바위벼랑에 앉아 영월읍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고 사방에서 산줄기들이 내리달려 동강과 서강이 만나 남한강물이 되는 곳으로 달려오고들 있는 폼새가 숨가쁘게 펼쳐진다     


 

청령포로 휘감도는 너른 평지같은 산줄기와 높다란 발산 산줄기가 단종대왕의 장릉을 품으며 흘러 유배지인 청령포 그 휘감도는 서강 줄기가 한눈에 들어와 서럽게 흐느낀다


 

등고선상 670봉 실제적인 발산 : 14:15  14:30 출발(15분 휴식)


 

떨어지지 않은 발걸음을 돌려 오른쪽으로 절벽을 긴 밧줄잡고 내려가는데 각종 홀드 등이 있어 조심하면 누구든지 내려갈 수 있다


 

밧줄 끝에 세맨구조물 위에 작은 안테나1기가 설치되어 있고 또 바윗길이 나오며 긴 밧줄잡고 내려간다


 

또 나오는 바윗길에 2m 정도의 직벽이 나오는데 홀드가 있어 줄잡고 뒤로 조심해서 내려가면 된다


 

작은 직벽 : 14:40


 

또 짧은 밧줄이 있는 바윗길을 지나 쌓다만 돌탑을 지나 내려가면 안부에 이르고 길은 왼쪽 사면으로 이어진다


 

안부 : 15:00


 

╠자안부 : 15:05


 

약간의 공터인 등고선상 410봉 정상에서 ╣자길이 나오고 직진으로 넘어간다


 

등고선상 410봉 : 15:10


 

T자길에서 좌측으로 잠깐 내려가면 십자길이 나오고 각종 운동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곳에서 장의자에 앉아 비에 절고 땀에 절은 옷을 갈아입고 좌측으로 내려간다


 

십자길 : 15:20  15:40 출발(20분 휴식)


 

폐가옥들과 민가 사이로 나가면 너른 충절사 사당 주차장이 나오고 : 15:45


 

장미빌라 지나 영월공고 지나 예수재림교회영월교회를 지나 영월군여성회관 웨딩홀 지나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영월시외버스터미널 : 16:10


 

그후 


 

고양시 가는 17:08분 버스표를 예매하고 쉴만한 곳을 찾아 터미널을 몇바퀴 돌아도 적당한 곳이 없어 중국집에 들러 짜장면 한그릇과 우동 한그릇에 참이슬 한병을 추가하여 한강정맥 계방산 부근에서 분기하여 동강과 서강이 만나는 지점까지 약80km를 숨가쁘게 달려온 한강영월지맥종주를 이렇게 마무리 짖는다


 

물론 계방산 구간을 하다 피치 못할 사연으로 인해 가리치에서 속사리재까지 약4km구간을 생략했으나 언젠가 다시 찾을 날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이 글을 보는 산님들에게 이해를 구하고자 한다


 

한강영월지맥종주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