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낙남정맥 맛보기(발산재-한치재,  약20km)
일시 : 2006. 2. 25(토, 8시간10분, 05;00 ~ 13;10)
인원 : 본인외 14명

 

갈때, 올때 : 동서울터미널 (대절버스 금요일 23:00시 출발)

처음으로 가는 경남지역의 산행이다.


어둠속의 발산재에서 하차를 하여 들머리를 찾는다.(04;55)
밝은 날이면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어둠속이라 잘 보이질 않는다.
건물을 지나 화장실 옆으로 표지기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05;00)

 

먼지가 풀풀나는 등로를 렌턴의 불빛에 의존한 채 묵묵히 오른다.
오르다가 등로를 놓쳐 그냥 사면을 치고 오르는데 금방 등로가 나와 일사천리로 진행이 된다.

한 40여분을 왔을까 선두가 우측의 임도로 내려서고(05;41) 동이 틀때까지 임도를 따른다.

산의 7~8부 능선을 따라 계속되는 임도로 진행을 하니 시속6km정도의 속도가 나오는 듯하다.
임도의 끝에 도착하니 어느덧 어둠은 완전히 물러났고, 아마도 도면상 관정고개를 지나온 듯하다.
잠시 한숨을 돌린 후, 등로를 찾아 왼쪽 사면으로 붙는다.(06;46)

 

10분정도 올랐을까 금방 주등로와 만난다.
선두를 따라 속보로 진행하니 500봉에 도착을 하고, 우측으로 방향이 바뀐다.(07;11)
전방으로 오곡저수지와, 시골의 한적함이 보인다.
구름속으로 일출이 시작되는 모양이다.

 

잠시 내렸다가 다시 오르니 522.9봉에 도착한다.(함안414, 2002년 복구, 07;22)
가는 방향으로 표지기가 성황당의 그것처럼 무수히 메달려 있다.
정맥길은 표지기만 잘 찾아가면 길을 잃을 염려가 전혀 없다.

 

비실재(오곡재)를 향해 내려간다.
내림길 좌우에는 철쭉나무가 많이 있어 봄에 진행하면 꽃구경도 좋을 듯 싶다.

비실재에 도착하니 비포장도로 이고(07;35) 바로 건너편의 능선으로 붙는다.

미산봉을 향해 오름짓이 시작된다.
오름중에 보이는 미산봉의 왼쪽끝의 암봉이 멋지다.

계속된 오름속에 미산봉에 도착하고(08;08), 정상주를 한잔하는 데 불어오는 바람이 아직까지 차갑게
느껴진다.

미산령을 올라오는 임도가 뱀처럼 구불구불 이어진다.
얼른 한잔하고 미산령으로 내려선다.

 

미산령에 내려서니 선두가 무엇을 열심히 바라보고 있다.(08;21)
택시한대가 구불구불한 임도를 따라 올라오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누가 타고 있나 확인하고 싶어 기다리고 있는 중이란다.
힘겹게 올라온 택시는 낙남정맥을 한다는 부부산객 1팀을 내려주고 왔던 길을 내려간다.

첫 이정표는 여항산 1.8km, 미산 3.5km 을 가리키고 있다.

 

잘가라는 인사를 뒤로하고 여항산을 향해 오름짓을 한다.
조망바위를 지나(08;39) 조금더 오르니 도면상 여항산 정상에 도착한다.
아무런 표시도 없고,  잡목으로 가려있다.

 

비슷한 높이의 봉우리를 몇개 지나니 케른이 쌓여 있는 마지막 봉을 지나니, 다시 이정표가 있고
(여항산 0.5km), 헬기장에서 간식을 먹고 가기로 한다.

조금 더 진행하니 정상석이 자리한 멋진암봉에 도착한다.(09;20)
함안산악회에서 설치한 정상석(770m)이 자리하고, 사방조망이 훌륭한 곳이다.
가야할 서북산이 보이고, 이름모를 산군들이 조망된다.

 

멀리 마산앞바다를 보면서 내려선다.
내려서는 구간은 밧줄을 잡으면서 내려서는 약간은 위험한 암릉구간이다.

 

귀바위에 도착하여 잠시 쉼을 하고(09;32) 소무덤봉을 향해 계속 내려선다.
바람은 차면서도 시원하게 불어온다.
소무덤봉을 우회하여 헬기장에 도착하여 후미를 기다리기로 한다.(09;50~10;34)

후미가 도착하자 출발하여 서북산으로 갈라지는 분기점봉에 이르니(10;48) 다시 이정표가 보이고

(서북산 1.9km) 우측으로 방향을 튼다.

 

조금 내려섰다 오르니 서북산전적비가 있는 정상에 도착한다(11;10)
조망은 여항산보다 못하지만 1등삼각점이 있고(함안11. 1992년 재설, 738.5m) 헬기장이다.
마산앞바다도 지척으로 보인다.

정상을 내려서니 바로 묘1기가 있고, 질척이는 등로를 따라 내려선다.

내려가는 데 처음으로 산객3명이 올라오고 있다.(11;23)
계속되는 급경사를 내려서니 무릎에서 통증이 몰려온다.
폐묘1기도 만나고 갈비길도 이어진다.

 

감재고개에 내려서니 봉화산이 2.6km 남았단다.(11;28)
다시 오름짓을 시작하여 무명봉을 지나니 봉화산이 보이고, 임도와 철탑이 정상을 향해 이어지고 있다.

 

질척이는 등로를 피해 요리조리 내려서니 왼쪽으로 보이는 여항산 정상의 암봉이 멋지게 조망된다.
임도를 우측으로 보내며 본격적인 봉화산 오름이 시작된다.(11;45)

 

땀방울이 눈을 찌르는 오름속에 첫번째 봉우리에 도착하니(12;00), 정상이 바로 앞에 보인다.
그러나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두번째 봉우리에 도착하니 방향표시만 있는 삼각점만 있고(12;13)
정상표시는 없다.

 

그냥 통과하여 다음 봉우리를 향하니 한치고개로 내려가는 삼거리에 도착하고, 봉화산정상은 저 멀
리에 솟아있다.(12;20)
이정표 직진 봉화산 0.9km, 우측 한치고개
무릎상태가 좋지않아 봉화산을 포기하고 그냥 한치고개를 향해 내려선다.

 

안부에 내려섰다(12;42, 한치고개 0.8km) 작은 봉우리를 넘으니 한치고개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낙남정맥 맛보기 산행을 접는다.(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