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산 소개

오대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첩첩협곡을 누비며

정선 조양강에 합류하는 길목,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신기리와 수항리 오대천 동쪽에

큰 품새로 얼기설기 뿌리 내린 산이 박지산(博芝山·1,394m)이다.

오소리 너구리 노루 멧돼지 등 여러 산짐승과 각종 약초,

그리고 산삼 같은 희귀식물이 많고

특히 말복까지 얼음을 볼 수 있는 박지골과 경치가 수려한 아차골은

 아직 등산인들의 발길이 뜸하여 오지의 신비함을 간직하고 있다.

 

1300메다대 산중에서 제일 높은 1394메다의 박지산을 갈라고

 맑고 따뜻한 일요일 진부가는 6시32분차를 타려고 동서울터미널에 가니

준치대장님 술꾼 안트공님등 사다리 멤버들이 나와계시다 다들 강원도의 여러산들을 향해 가는 것이다

인사하고 감악산님과 버스에 올라 졸다 진부에 도착하니 8시30분이다(11400원)

국밥으로 아침을 요기후 택시를 타고 아차골을 향해간다

수항리에서 다리를 건너 골창으로 들어가니 펜션이 여러채가 보이고

계곡옆으로 널찍한 길이 뚤렸고 국립 박지산 휴양림관리소 앞에서 내린다(13000원)

 

 10년전 월간산에 소개된 박지산 아차골은 인적없는 깨끗한 원시의 청정계곡이라 소개 됐었는데

 그새 강산이 변해 펜션에 휴양림에 원시의 골짜기 하나가 날라가 버린것이다

 생긴지는 얼마 안됀것 같고 이제는 골창마다 휴양림을 만드니 남아나는 골짜기가 있을라나 싶다

 올라갈려니 관리소 직원분이 주소와 이름 연락처를 적으랜다

 왜요 하니 어제 차가져온 한분이 한시에 올라같다 소식이 없어 조난당한줄 알고 밤새 난리를 쳤다한다

얼마나 걸러요 하니 초보면 5시간 걸린다 한다

엉터리같은 안내도 도로를 내느라 짱돌과 흙을 계곡으로 밀어 붙였고 계곡의 돌이 빨간것이 특이하다 와중에 살아남은 거대한 전나무 휴양림의 나무집 이런거 몇채 지을려고 청정계곡을 깔아 뭉게니 산림청 높은 양반들은 자연을 보호하는거여 파괴하는거여 그 속내가 궁금하다 더 올라가니 가관이다 작년 물난리에 기껏 만들었던 도로가 싹 쓸려 내려가고 엉망진창이다

공사야 또 하면 돼는 것이고 길이 없어져 헤맨다 어느 쪽이여 좌측으로 건너가니 그런돼로 산판길이 이여진다 솟대라는 풀 같다 그래도 청청계곡 답게 여기저기 이끼들이 많이 보인다 1시간쯤 왔나 계곡이 갈리는 데서 어느 쪽으로 가나 우왕좌왕한다 개념도는 직진해야 될것처럼 보이는데 발자국도 없고

 어쩔가 하다 좌측으로 튼다 근처의 돌무더기들 사태로 계곡은 엉망이고 우측급사면으로 기냥올라친다 잠시 올라붙으니 느닷없이 임도가 나온다(11시)

으잉 지도에도 없는 임도다 어느쪽이냐 잘못가면 조진다 개념도를 끄내놓고 머리를 굴린다

우측으로 가보니 임도 리본과 산악회리본도 보인다 앞에 좌측 등성이 넘어서로 아차골이 계속이여지는것같고 임도 좌측으로 보이는 능선은 절터에서 올라오는 1243봉을 거쳐 정상으로 기는 능선같다

능선으로 가자고 뒤로돌아 임도를 따라간다 해볓은 따뜻하고 바람도 없으나 눈은 제법 싸여 발걸음을 더디게 한다 한쪽으로 가리왕산에서 백석 잠두산으로가는 능선이 시원하고 정력에 좋다하여 씨가 마르는 하루살이들이 지천이다 사면의 대형 자작나무숲 거대한 전나무들 괴목너머 이내가 깔린 가운데 가리왕산 좌측으로 중봉 하봉 우측으로 마항치 중왕산 제법돌아가고 절터에서 올라오는 능선이 보인다 하루살이 괴목의 실루엣 능선절개지에 도달한다(11시50분) 우측에 절터 1.3KM 이정목 임도를 따라가면 봉산재 맨뒤로 우측오대산에서 계방산 회령봉 흥정산 태기산으로 이여지는 한강기맥이 한눈에 펼쳐진다 땡겨본 좌측의 휘닉스파크 스키장과 우측의 태기산 12시에 절개지사면을 올라붙어 능선을 따라간다 능선 양지는 눈이 없으나 음지에는 눈이 수북하다

박지산으로 향하는 절터 능선은 신갈나무 거목들의 경연장이다 삼각점이 박힌 1243봉에 올라서고 그제서야 저멀리 박지산이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낸다

에고 언제 가냐 좌측으로 대관령일대도 보이고 내리막음지 허벅지가지 푹푹 백히는 눈길을 러셀하느라 힘께나 쓴다 신갈나무에는 여기저기 혹이 달려 이채롭다 가다가 만난 초대형 신갈나무 기둥하나가 사람허리보다 크다 하늘을 뒤덮은 신갈나무가지 뒤돌아본 1234봉 가다쉬다를 반복한다 인제는 멧돼지들이 뒹굴고 디벼잔 흔적을 따라 진행을 한다 철쭉나무는 벌서 봄을 준비하는지 꽃망울이 생기고 있고 2시가 넘어가고 저앞에 정상이 모습을 나타난다 정상아래 이정목 드디어 정상(2시15분) 5시간이 다돼서 기올라 왔다 오매 힘든거 칠성대라 불리는 몇평안돼는 정상에는 2메다 정도 돼는 석탑이 세워져 있다

 주변에는 여러개의 석탑이 있었다는데 다 무너져 내렸다 라면을 꿇이면서 돌아본다

 장쾌한 조망이다 북쪽으로는 한강기맥이 한눈에 짝이다 박지산 정상석바로위가 계방산 북서쪽으로 피닉스파크스키장뒤로 산이 아련하다 땡겨본다 용문산이다 감악산님 한캇 폼좋다 북동쪽 풍경 오대산의 비로봉 두로봉 동대산등 다섯봉우리와

진고개 노인봉 황병산 소황병산 선자령 대관령 우측의 발왕산까지 한눈에 펼쳐진다

좌측 앞으로는 가야할 박지산에서 봉산재가는 능선 그뒤로 발왕산에서 병두산 가는 능선같다

땡겨본 선자령일대의 대형풍차들 동쪽으로는 발왕산너머 대간의 석두봉 석병산을 지나 청옥 두타산도 어림돼고 노추산도 보인다 남쪽풍경 상원산으로 이여지는 능성이 둔중하다 가운데 멀리 대간의 함백산과 태백산

함백산에서 내려온 백운산의 카지노 스키장이 짐작돼고 그아래로 두위봉도 가름됀다 남서쪽풍경 좌측뒤로 멀리 소백산이 아련하다 하봉 중봉 가리왕산 미황치 중왕산 백석 잠두산으로 이여지는 능선

좌측에 삐죽한게 백석산? 그앞의 골짜기가 단임골같다

땡겨본 소백산 우측이 죽령 백석잠두너머 댕겨본 치악산 이땅에서 잘나가는 수많은 명산을 굽어 봤어도 배는 고푸고 라면으로 요기를 하고 3시가 다 돼서 봉산재로 하산한다 음지라 어떤곳은 지팽이가 다들어가고 방뎅이까지 들어간다 빠져나오느라 용을 쓰며 내려간다 조금가다 말고 감형 앞장 서시게 해는 넘어 가고 눈은 수북하고   내리막길이니 다행이고  감형 둘이서 오니 이런데를 오지 혼자라면 오겟어 하면서 내려간다 하루살이 헬기장같은 공터 봉우리에서 한숨돌리고 앞에 발왕산 허겁지겁 내려가니 쭉쭉뻗은 낙옆송숲이 보이고 임도로 내려선다(4시45분)

여기가 봉산잰가 아니고 임도 삼거리다 임도표시 입석이 서있다 가운데 길을 따라 가니 차단기와 콘테이너 박스가 있는 봉산재다(4시55분)

 해발 900메다의 봉산재 평창군 진부면 신기리와 정선군 북면 봉산리를 이여주는

멸종위기의 피포장도로가 지나가는 고개여 박지산과 발왕산을 이여준는 안부다 강원도에도 이런 피포장 고개가 몇개 안남었다 오대산 국립공원내에 두로령 방태산 구룡덕봉옆에 월둔고개 등이다

 가을에 신기리에서 봉산재지나 자개골로 걷고 싶었는데 겨울에 처음 와본다

작년에 물난리로 엉망이다 기사분이야기로는 작년 물난리 산사태때 나무가 서서 내려 왔다한다 살아남은 고래심줄같은 소나무 도로사면은 다흘러 내렸다 신기계곡은 매몰돼 옛모습은 사라지고 자작나무가 감싼 내신기마를 봉산리족과 이마을에 여러채가 사태에 매몰됐다한다 1243봉과 임도 앞등성이너머가 사진사들이 찾던 이끼로 유명한 박지골같다 이박지골도 매몰돼 이끼가 다 사라졌다한다 간다간다 하면서 못같으니 아깝고 보통 박지산은 일로해서 올라간다 6시가 넘ㅇ 어두워지고 핸드폰은 안터지고 내려가던 작은 트럭얻어타고 포장도로가 있는 신기리에 내려(6시25분) 핸드폰이 터지고 택시를 타고 진부에 도착(6000원) 닭갈비에 소주한잔 들이키고 8시12분 동서울행 버스를 타고 코를 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