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목지맥 2차<겨울 들머리에서 민둥산을 그리며>

 

제2010055055호     2010-11-07(일)

 

◆자리한 곳 : 강원도 삼척시, 정선군

◆지나온 길 : 은곡고개-지억산-미사리재-918.7m봉-902.6m봉-서운산-쇄재

◆거리및시간: 도상거리: 약 12.5km (07:57 ~15:35) 07시간 38분 <들, 날머리 어프로치 없음> 총계 : 29.7km

◆산행 날씨 : 가스 자욱 종일토록 시계 불량

◆함께한 이 : 조고문님 내외, 산타래님 그리고 계백(4명)

◆교 통 편: 조고문님 승용차에 편승

 

 

 

 

山行前이야기◆

야영장소의 터가 강했던지 평소와 다르게

쉽사리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밤새도록 뒤척거리며

토막잠으로 시간을 보내 피곤이 덜 풀려

컨디션난조로 뻐근하게 아침을 맞는다.

 

 

 

 

 

◆구간특성정리◆

오늘 진행은 지방도 421번(은곡고개)에서 시작해 지억산을 넘어서

벌목현장을 좌측으로 내려다보며 우측임도에 내려서 민둥산갈림길에서

여건상으로 다녀올 수 없는 처지여서 안타까움을 마음으로 삭히며

임도수준의 공원산책로같이 유순한 능선을

비교적 편안하게 진행해 절개지를 내려서면서

조금의 어려움을 겪었으나 미사리재에 닿는다.

약초체취꾼들의 족적마저도 흔하지 않은 잡목지대를 진행하며

산간오지의 정취를 느끼며

서운산에 올라서려면 입이서 단내가 나도록 가파른 된비알을 극복해야만 가능하며

일단 정상부에 이르면 이름 있는 산에서는 구경하기조차 쉽지 않은

귀하디귀한 겨우살이가 손을 뻗으면 닿을 만큼 낮은 나뭇가지에서부터 높은 가지에 이르기까지

겨우살이 세상을 만난 후 급경사로를 내려서

터널을 질주하는 자동차들의 격려를 받으며 쇄재(구 도로)에 이르는

도상거리 12.5.km로 가벼운 산행으로 생각될 수 있지만

잡목의 간섭이 극심해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요되는 만만치 않는 구간이며

능선이 분명하고 웅장해 길 잃을 염려가 적은 구간이다.

 

 

 

 

 

 

 

 

 

 

 

 

 

 

 

 

 

 

山行記錄◆

산행하는 동안에도 머릿속은 복잡해

마음을 비우려는 노력으로 어렵사리 평온을 찾아 내린 결론으로

까마귀는 죽음이 다가오면

고향을 찾아 날아가다 힘이 없어 더 날아갈 수 없을 때에는

고향 쪽으로 머리를 향하고 죽는다고 한다.

그래 힘들고 어려울 때 산으로 가자

그곳에서 답을 얻자는 무념으로 고통에서 해탈한다.

 

 

 

 

 

 

 

 

 

 

 

山行以後◆

귀경길에 충주의 산척면 소재지를 경유하며

저녁시간을 맞아 식당에 들려 식사를 해결하고

교통체증이 심해 예상보다 늦은 시각에 귀가해

이틀 동안 사용한 등산용품과 의복들을 손질하고 세탁하며

겨울의 들머리인 立冬의 하루를 마감한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0-11-10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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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참한 카메라에 메모리칩이 없어 촬영을 포기하고 조고문님과 산타래님께 사진을 구걸해 왔음을 분명하게 밝혀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