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가야지맥종주제2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가야 합천


 

일시 : 2009. 9. 12(흙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경북 고령군 옥계리에서 경남 합천군 야로면 하림리를 넘는 32번군도 모로현에서 경남북의 경계를 따라 미숭산 지나 463봉 가기 전에 고령군 쌍림면내로 들어가 대체적으로 남진하며 쌍림면 귀원리 귀원교 26번, 33번 국도변을 지나 안림천과 합가천이 만나는 곳 까지 가야가야지맥 약14.8km


 

文殊봉(670) : 고령군 덕곡면, 고령읍, 합천군 야로면

美崇산(757) : 고령군 고령읍, 합천군 야로면


 

구간거리 : 14.8km  지맥거리 : 14.8km


 

구간시간 9:40  지맥시간 6:50  휴식시간 2:00  헤맨시간 0:50 


 

전번에 북두산에서 모로동으로 내려가면서 밤중에 링반데롱을 두 번이나 당하고 가시에 갇혀 빼도 박도 못하고 천신만고 끝에 도로로 떨어져 내린 기억이 있어


 

아예 다음 구간도 길이 없다가 미숭산 언저리는 좋은 길이 있지만 단산 위주의 산행길일 것이 뻔하고 그 다음은 어떻게 될지 장담하기 어렵지만 뻔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어


 

만약 이번 구간을 하루에 끊지 못할 것에 대비해 내일 오전중으로 자투리를 마무리하고 성주로 이동해 전번에 영암분맥 후 남겨놓은 자투리를 찾아 두산줄기를 종주하기로 마음먹고 가벼운 기분으로 심야열차를 타고 이번에는 시간을 게길데가 많은 동대구에서 내려 아예 일요일 집에가는 19시40분 KTX 열차표를 예매하고


 

역사내에서 조금 게기다가 밖으로 나가 24시김밥집서 잔치국수로 아침을 하고 5시30여분에 있는 지하철 첫차를 타고 성당못에서 내려 서부주차장으로 가 고령가는 첫차를 6시30분에 타고 고령에서 내려 택시로 모로현으로 오른다 

     

모로동에 내리니 “경북 고령군 덕곡면” 커다란 교통안내판과 "대가야박물관16km" 갈색 안내판 그리고 마을을 수호하고 있는 엄청큰 느티나무2그루 “옥계리” “모로동” 자연석 마을석과 다듬은 얇은 장방형 화강암 마을석이 동네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으며 일찍 일나갔던 농군이 쇠스랑을 어깨에 매고 말없이 내앞을 지나간다


 

가만히 있기가 조금은 쑥스러워 일부러 불러세워 미숭산 오르는 길이 있느냐 물으니 조금만 가면 표시기가 붙어 있다는 말을 용어를 모르니 손짓으로 말을 하는데 무슨 뜻인지를 모르겠고 아마도 “무슨 안내판 비슷한게 있는 모양이다” 라고 해석을 하고 일단은 쾌재를 부른다

암튼 좋은 길이 미숭산까지는 연결되는 것이 틀림없다는 말일테니까 말이다     

 

모로동 모로현 : 7:30


 

경북교통표시판 있는 곳에서 경운기 길을 따라 마을 집 사이로 나가 목장냄새를 맡으며 잠깐 가면 경운기 길은 좌측으로 돌아가고 오른쪽으로 잡목을 제거해놓은 길 입구에 표시기 두개가 달랑거리며 붙어있다


 

몇m 가다 좌측 풀 무성한 곳을 풀숲 가시를 들추고 몇m 만 가면 가시가 성가신 좋은 길이 열린다 누가 입구를 조금만 손질해주면 좋을 것 같다


 

천천히 오르다보면 T자길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오르며 그 좋은 길이 우측 사면으로 나가는 곳에서 길은 없지만 능선을 그대로 치고 올라야 고생을 조금 덜하는데 나는 우선 편한 마음에 오른쪽 사면으로 난 좋은 길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시나브로 길이 없어지고 가시 잡목을 뚫고 왼쪽 사면으로 치고 오르다 멧돼지 흙목욕탕도 몇군데 지나고 고생 좀 하고 본능선에 이른다


 

본능선 : 8:25


 

능선으로도 가시 잡목은 여전하지만 그런대로 길 흔적이 있어 지나갈 만 하다 조그만 돌 몇 개 있는 뾰족한 등고선상 630봉으로 올라선다


 

등고선상 630봉 : 8:35 8:40 출발(5분 휴식)


 

이어서 시나브로 천천히 오르면 나무에 “문수봉 676m" 하얀팻찰이 붙어있고 조그만 암봉인 문수봉 정상은 조망이 좋아 뒤돌아 암봉에 걸터앉아 가야산을 보노라니 흰구름과 희롱이 한창이라 시샘하는 바람에 구름이 흩어지고 모이고 상왕봉부터 칠불봉으로 그리고 고도를 낮추며 만불상으로 흐르는 산줄기가 그 우람한 골격미를 보여주는 듯 마는 듯 사람 애간장을 태우누나...


 

뒤돌아 앉아보니 바로 지척으로 올라야할 미끈하게 잘생긴 미숭산의 모습이 중후하게 그렇다고 위압적이지는 않은 인자한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서 좌측 서쪽으로 보이는 자그마한 봉우리로 가는 길은 바로 四月봉(△400.1)으로 가는 단맥길이고 지맥은 오른쪽 남쪽으로 미숭산을 바라보며 진행을 한다


 

문수봉 : 8:50 9:05 출발(15분 휴식)


 

나직이 보이는 등고선상 650봉은 억새 잡목이 주인장 노릇을 하고 있다


 

등고선상650봉 : 9:15


 

내려가면서 길이 좋아지고 이후 후덕한 길을 유유자적하며 내려가 납작묘에서 좌측 사면으로 트레버스하면 하얀 자가용 1대가 주차해 있는 십자임도인 나상치로 내려서게 되고 “97민유임도시설공사” 오석비 옆으로 좋은 산길을 오른다


 

나상치 : 9:25


 

살그머니 둔덕을 넘어 : 9:35


 

끝없는 오름짓 끝에 무너진 성곽을 넘어 오르면 지맥은 좌측으로 급하게 성곽으로 이어지고 바로 오른쪽으로 있는 암봉이 미숭산 정상이다


 

“경남 합천군 야로면 하빈리산3 미숭산 해발733.5m 합천군” 자연석으로 만든 정상석 그 뒤로 앉은뱅이 산불감시초소가 암봉 정상에 덩그렇게 앉아있다 지도에는 분명히 757봉이 미숭산 정상인데 웬일인지 정상석하고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측정하는 사람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일 것이다


 

그래서 웬만한 산의 높이는 지도의 높이를 따르고 있으며 정상석에도 별도로 측정없이 도면상 높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조망이 한없이 좋아 가야산에서 좌측으로 흘러가는 가야기맥의 별유산 우두봉 비계산 그 뒤로 오도산이 뾰족하고 오른쪽으로 흘러내린 산줄기가 나의 발밑으로 흘러드는 폼이 한눈에 들고 사방으로 산들의 파노라마가 숨막히게 펼쳐지고 있어 눈을 어디에 두어야할지 모르겠다


 

정상석 옆에 “미숭산 정상-송림-귀원 숲길안내”도에 “미숭산정상-촛대봉-헬기장-쌍림면 송림리 수림주차장 10.7km” 이거이 무슨 말이냐 내가 그린 마루금과 거의 같은 코스로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는 말이 아니냐


 

오늘 일정은 사실 길만 좋다면 가야지맥을 끝낼 수도 있지만 만약 길이 없다면 끝부분 자투리를 마무리 못할 것 같아 아예 느긋하게 고령서 일박을 하고 오전 중에 가야지맥을 마감하고


 

성주로 이동하여 우성공원묘지로 이동 전번에 하다가 중단한 가야금오영암분맥 자투리 남은 구간을 마치고 저녁7시40분 행신가는 기차표를 이미 예매한 상태인데 길이 이리 좋다니 오늘 끝내는 것은 식은죽먹기일 것이라 고민이 하나 더 생기고 말았다 만약 그리된다면 그 잘잘한 시간을 어떻게 죽이느냐가 관건이라..............


 

좌우지간 완주후 일정은 그때 생각해보기로 하고 떠나기 싫은 미숭산 그 아름다운 곳을 떠나 좌측 무너진 성곽위로 시나브로 내려간다


 

미숭산 : 10:10 10:30 출발(20분 휴식)


 

길은 산책로 수준으로 좋고 잠깐 내려가면 Y자길이 있는 약간의 공터 소나무에 “미숭산0.2km, 좌측으로 가면 귀원10.4km" 여기서 알만한 분의 표시기가 있어 오른쪽으로 내려가지만 잠시 내려가 헬기장 흔적인 잔디깔린 너른터를 지나 내려가다 보니


 

이건 능선을 돌아 붙는 것이 아니라 꼭 오른쪽 계곡으로 빠지는 듯해서 빽을 했지만 이좋은 길이 한없이 고도를 낮춘 다음 지맥능선으로 붙는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된다


 

하여간 Y자길 까지 빽을 해서 좌측 귀원쪽으로 내려간다


 

Y자길 : 10:35 10:45 출발(10분 헤맴)


 

성곽 흔적을 따라 한참을 가다가 “미숭산0.5km 귀원10.2km" 판자로 만든 팻찰이 나무에 달려있는 곳을 지나가고


 

10:50


 

잘 벌초된 납작묘 1기가 있는  약간의 쉬어가기 좋은 공터가 있는 곳에 이르면 “미숭산 유래” 스텐 안내판과 “현재 나의 위치는” 목조스텐판에 알기 어려운 코스표시가 되어있고 그 뒤 나무에 “미숭산 주산5.95km" 판자 팻찰이 붙어있고 이정철주에 ”온길 합천 주산정상5,970m, 반룡사2.650km"


 

여기서 지맥은 남쪽으로 꺾이고 좋은 길을 따라 직진하면 도면상으로 불당산을 거쳐 주산을 지나 고령읍내에서 끝이나는 산줄기인 바로 그 주산으로 가는 단맥길일 것이며 반룡사는 그 중간에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있는 절일 것이다


 

이곳이 삼각점이 있는 곳이 틀림없는데 보이지를 않아 묘 뒤로 잡목을 뚫고 몇m 들어가면 잡목속에 판독불능 대삼각점이 있다


 

바로 그곳에서 직진해서 남쪽으로 내려가야 하지만 길이 전혀없는 급경사 내림길이라 좋은 길로 나가 주산쪽으로 내려가다 오른쪽으로 돌아 귀원으로 가는 능선이 안나온다면 정상에 있는 숲길안내도는 거짓말이 될 것이다


 

△734.3m 지점 : 10:55 11:00 출발(5분 휴식)


 

그래서 일단은 주산쪽 좋은 길을 따라 잠시 내려가면 “내림능선상 안동장군 이미숭” 철주 안내판이 나온다 급경사를 더 내려가면서 솔직히 오른쪽으로 꺾어서 남진하는 산줄기를 타야하는데


 

이거이 내려가도 가도 점점 동쪽으로 갈 생각만하지 남쪽으로 꺾을 줄 모른다 그때서야 뭔가 이상한 것을 감지하고 빽해서 이미숭장군 안내판있는 곳에서 길 흔적을 따라 우측으로 트레버스한다


 

이미숭장군 안내판 : 11:05 11:35 출발(30분 헤맴)


 

잠깐 들어가면 초지를 이루고 있는 묘터를 지나 성긴길이 나오고 그 길을 따라 남쪽으로 급경사를 내려가 편편해지는 곳에 이른다


 

11:45


 

또 급경사를 내려가 또 편편해 지는 곳에 이르고 좌측으로 나무에 “버섯과 장뇌삼 재배관계로 출입을 금함” 코팅지가 붙어 있는 지점을 지나 내려가면서 길이 좋아지며 나무 팻찰 “미숭산0.8km 귀원9.9km"에서 오른쪽에서 오는 산책로 같은 좋은 길을 만나 이후 산책로를 따라간다


 

여기서 오른쪽 사면으로 난 길로 오르면 미숭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즉 Y자길에서 처음 너른터로 내려왔던 그길로 왔으면 불과 몇분이면 올 거리를 30분 알바를 하고 50분이란 시간이 흘러버렸지만 좌우지간 정확한 지맥능선을 진행했음으로 위안을 삼는다


 

삼거리 : 11:50   

            

좌측으로 묵묘가 있고 장의자 2개가 있는 Y자길에서 오른쪽 사면으로 산책로 같은 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곳에 이른다


 

내림능선상 ╠자길 : 11:55


 

빙돌아 능선과 만나 급경사를 내려가다 또 ╠자길에 이르면 예의 그 나무 안내판이 나무에 달려있다 “미숭산1.9km, 귀원8.8km, 직진해서 진행하면 미숭산 촛대봉” 아마도 다음에 완만하게 오르는 등고선상 510봉이 촛대봉이 틀림없을 것 같은데


 

미리 밝히자면 그 어디에도 촛대봉이란 표시가 없을뿐더러 의례히 촛대봉이라면 촛대같은 뾰족한 바위봉우리라던지 허다 못해 뾰족한 봉우리라도 되어야 하지만 그런 봉우리는 이 산줄기 끝날때까지 나오지 않는다


 

╠자길 : 12:00


 

솔숲을 내려가 흐린 십자안부에 이르고 : 12:05


 

펑퍼짐한 능선을 올라 펑퍼짐한 등고선상 510봉을 오르면 ╣자길로 가는 삼거리길이 있으며 나무안내판에 “미숭산2.2km, 귀원8.5km"


 

등고선상510봉(촛대봉?) : 12:10


 

벌초된 묘로 내려가다 푹 꺼진 십자안부에서 마냥 늘어지며 마눌이 싸준 떡으로 이제사 요기를 한다


 

십자안부 : 12:20 12:35 출발(15분 휴식)


 

시니브로 잔파도를 타고 진행하다 좌측으로 망가진 철조망과 바위 몇 개 있는 둔덕에 이르고


 

12:40


 

잠깐 내려가 등고선상490봉 정상을 오르지 않고 오른쪽 사면으로 나가 능선에서 서남쪽으로 내려간다


 

12:50


 

쑥 내려간 안부에서 살그머니 넘으면 경운기길 십자안부에 이르고 이정목에 “온길 미숭산정상2.7km,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미숭사0.7km, 좌측으로 내려가면 귀원8.5km"


 

십자안부 : 12:55


 

좌측으로 내려가 도면상 463봉을 왼쪽 사면으로 나가는 지점에 이르고 지금까지 경상남북도 도계능선으로 오다가 도계능선은 오른쪽 463봉 중간지점으로 가버리고 이제부터 순수한 고령군 쌍림면을 동서로 나누며 진행을 하게 된다


 

곳 능선에 이르고 ╠자안부에 이른다 합천군 야로면 하빈리 상청계로 내려가는 길이다


 

╠자안부 : 13:00


 

평지같은 능선을 진행하다 약간의공터에 장의자 2개가 있는 안부에서 졸린 눈을 못참고 잠깐 눈을 감은 것이 뱀이 칭칭감는 꿈결속인지 비몽사몽을 헤메며 가위에 눌려 일어나 보니 20분이란 시간이 금새 흘러가 버렸다


 

안부 : 13:05 13:25 출발(20분 잠잠)


 

평지같은 능선을 오르며 좌측으로 불당산으로 가는 능선을 쳐다보니 불당산 정상에는 커다란 정자가 정수리가 무겁도록 올라앉아 미숭산을 등에 없고 앞 좌우로 퍼져 있는 뭇 산줄기들을 호령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긴 하지만 오래가지는 않을 것 같이 위태로워 보인다


 

작은 바위 몇 개 있는 조망좋은 작은 공터로 올라 뒤를 쳐다보니 미숭산부터 불당산까지 흘러내려 두갈래로 갈래친 모습의 산줄기가 미숭산을 머리로 하고 있는 여인네의 길고 아름다운 다리처럼 미끈하게 흐르는 양이 처절하리만치 곱기만 하다

 

허리깨에 있는 절집에 계시는 스님들...........

그 다리를 곁눈질 하는 스님들은 좋겠다^^


그리고 지금 서있는 내 발밑까지 급하게 흘러내린 산줄기가 일목요연하게 조망이 되고 작은 공터 한가운데 튀어나온 “합천419 1981재설” 삼각점이 도면상 466봉이란 것을 알려주고 있다


 

466봉 : 13:35 13:40 출발(5분 휴식)


 

내려가다가 슬그머니 오른 등고선상 410m 정상 직전 오른쪽 사면으로 나가 남쪽으로 지저분한 솔숲을 내려가 ╣자안부인 묘터에 이른다


 

╣자안부 묘터 : 13:50


 

돌들이 널려있는 그런 너른 길을 시나브로 넘어 커다란 너럭바위 지나서 오르면 등고선상 390봉 왼쪽 사면으로 길이 이어지고 능선을 만나 다시 남쪽으로 솔숲을 내려간다


 

14:00


 

내림능선상 Y자길이 나오고 이정판에 “미숭산4.4km, 귀원6.6km"에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14:05


 

푹 꺼진 묵은 십자안부로 내려서니 작은 돌무더기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예전에는 아마도 가는 길손을 위해 기도를 드리는 성황당 노릇을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쌍림면 월막리로 내려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야로면 하빈리 경상남북도 경계인 상청계로 오르는 계곡으로 내려가게 된다


 

그나저나 성황당도 좋고 다 좋은데 페드병 쓰레기들이 쌓여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세실고개 : 14:10


 

등고선상 350봉어깨에 이르면 쉬어가기 좋게 장의자2개와 이정판이 아닌 이정목에 “미숭산5.1km, 귀원5.6km" 350봉 정상은 오른쪽으로 올라야 하나 지맥은 왼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제서야 미숭산에서 귀원리까지 중간정도에 이른 것이다


 

등고선상 350봉어깨 : 14:25 14:30 출발(5분 휴식)


 

좌측 동쪽으로 내려가며 펑퍼짐한 솔숲 속에 Y자길이 나오면 오른쪽 동남방향으로 내려간다


 

Y자길 : 14:35


 

석축 참호인 듯한 곳을 지나 콘크리트 포장 헬기장인 등고선상 310봉 정상에 이른 것 같다


 

헬기장 : 14:40


 

잔솔길이지만 길이 넓어 걸리적거리지 않은 그런 좋은 길을 내려가다 ╣자길이 나오면 직진하다 빽해서 그 ╣자길로 간다


 

╣자길 : 14:45 14:55 출발(10분 헤맴)


 

살그머니 둔덕을 넘은 안부에 이르면 좌측으로 바로 그 안부 밑으로 차량들이 들고나는 88올림픽고속도로가 지나가는 고령터널 위에 이르게 된다


 

계속되는 솔숲을 시나브로 올라 Y자길에서 오른쪽으로 오르면도면상 268.5봉 삼각점을 찍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예의 그 이정판에 “미숭산6.2km, 귀원4.5km"


 

15:05


 

좌측으로 고속도로가 내려다보이고 묵은 ╣자길이 있는 송림재에 이른다


 

송림재 : 15:10


 

등고선상 250봉 : 15:25 15:30 출발(5분 휴식)


 

십자안부 : 15:32


 

좌측으로 가면서 살그머니 오른 둔덕에 이르면 너른 묘터에 ╠아자길이 있으며 장의자 운동기구 등이 설치되어 있고 슴가쁘게 달려온 이정목에 “미숭산7.7km, ╠자길로 내려가면 송림1km, 직진하면 귀원3km"


 

송림리 갈림 둔덕 : 15:35 15:45 출발(10분 휴식)


 

동북쪽으로 살짝 오르면 공터에 장의자가 있어 쉬어가래지만 계속헤서 오른다


 

15:52


 

시나브로 오르면 등고선상 230봉 둔덕에 이르고 : 15:55


 

또 나오는 둔덕을 우측 사면으로 나가 안부에 이른다


 

안부 : 16:05


 

약간의공터인 등고선상 210봉으로 오르면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통나무를 얼기설기 역은 장의자가 있으며 이정판에 “미숭산8.7km. 귀원2km"


 

등고선상210봉 둔덕 : 16:15


 

장솔숲은 계속되고 등고선상 250봉 정상을 오른쪽 사면으로 나가서 남쪽으로 내려간다


 

등고선상250봉 : 16:25


 

잠시 내려가면 안부에 장의자와 운동시설 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건강등산로개설 기념” 오석비가 특이하다 내용인즉슨 여기서 내려가면 “쌍림면 귀원리 수림황토방 사장님께서 구구절절 여러분들의 도움을 받아 주민의 건강을 위해 미숭산까지 등로를 개설하였다“ 뭐 그런 내용으로 나부터도 감사함을 아니 전할 수가 없다


 

사실 미숭산 구간을 제외하면 다른 곳 산줄기처럼 길이 별로 없고 설상가상 가시덤불로 덮혀있다면 언감생심 어찌 이렇게 이른 시간에 산행을 종료할 수 있었을까 감사드립니다


 

이차에 모든 지자체나 산림청 또는 영림서 등이 주관이 되어 지금 이상한대로 새고 있는 많은 예산을 모으고 모아 실질적으로 제대로 활용하면 그리 될 것도 같은데 글쎄 모를 일이다


 

건강등산로 개설비 안부 : 16:30 16:40 출발(10분 휴식)


 

도면상 마지막 봉우리인 등고선상 170봉을 왼쪽 사면으로 나가 ╣자길에 이른다


 

╣자길 : 16:45


 

살그머니 오른 둔덕 : 16:50 17:00 출발(10분 휴식)


 

내려가면서 능선은 좌측 동쪽으로 휘어서 내려가게 되어 있으며 마지막 세맨 계단을 내려가면 이 등산로를 개설하는데 애를 많이 쓰신 수림황토찜질방 앞 26번 33번국도 3차선 도로변으로 떨아지며 등로 입구에 “귀원-송림-미숭산 숲길안내”판이 서있고 낮은 옹벽을 놓여진 돌맹이를 밟고 내려선다


 

26번 33번국도 귀원리 수림황토찜질방 앞 도로변 : 17:10


 

그후 


 

얼마 안남은 거리를 논밭으로 진행을 해보는 것은 그 나름대로의 의미는 있겠지만 시간이 잘잘하게 남았으니 내일 영암분맥 자투리를 하려면 어차피 대구로 이동하여야 하기 때문에 여기서 산행을 접고 좌측 면사무소 쪽으로 가야 버스정류장이 있을 것 같아 면사무소 앞을 지나가면서 아무리 살펴보아도 버스차부가 나오질 않아 동네 아낙에게 물어보니 조기로 가면 삼거리가 나오고 버스가 자주 다닌다고 한다


 

되돌아 우측으로 도로따라 가면 26번국도와 33번국도가 겹치는 삼거리가 나오고 33번 합천으로 가는 국도로 몇m 만 가면 귀원버스정류장과 안림천을 넘는 귀원교가 있다 삼거리에서 26번국도를 따라 오른쪽으로 가면 거창가는 길이다


 

여기서 길을 건너 삼거리 모서리에 있는 슈퍼가 쌍림면 버스차부로 수시로 다니는 고령 대구 버스표를 팔고 있는데 동네사람들 이야기로는 버스표를 사도 그만 안사고 타도 그만이라고 한다

합천에서 나오는 버스는 귀원교 앞에서 타야하고 거창에서 나오는 버스는 버스차부 다음 건물 앞에서 타야한다 결국 그 시간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차부를 아니 들를 수 없음으로 길을 건너 차부에서 차편을 알아보니 합천에서 오는 버스가 17시40분에 있다고 한다


 

10분 늦게 오는 버스를 타고 시내에서 약간 밀려 대구 서부정류장에서 내려 기다리고 계시는 e산경표를 만드신 최인찬님을 만나기 위해 택시보다 훨씬 빠른 전철을 타고 한진택배 앞에서 19시20분 반가운 상봉을 한다


 

예의 그 맛있는 석쇠구이집으로 이동하여 산이야기로 시간가는줄 모른다


 

내일 아침 7시에 만나 가야금오영암분맥 마지막 자투리 남은 비산비야구간을 같이 하기로 약속하고 바로 그 앞에 있는 모텔에서 땀에 젖은 옷가지 등을 빨아 여기저기 걸어놓고 선풍기를 돌려가며 마르라고 작동을 시킨 다음 침대 모서리에 6자가 못되는 몸을 눕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