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은 물론 일본 대마도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케이블카가 경남 통영시 산양읍 미륵산(해발 461m)에서 오는 3월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미륵산 케이블카<사진> 시설은 2002년 말 착공돼 지난해 말 설치공사가 끝났으며, 오는 2월 5일까지 예정으로 최근 시운전을 시작했다. 시운전 후엔 통영관광개발공사가 2월 말까지 자체 시험 운행 등을 한 뒤 3월 초 준공식을 갖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상업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다.

    미륵도 관광특구 내에 위치한 이 케이블카는 해발 40m와 380m 지점에 각각 하부 정류장(1575㎡)과 상부 정류장(979㎡)을 갖췄으며, 정류장 사이에 높이 53m의 중간 지주 한 개가 있다.
  • 양 정류장 간 거리는 1975m로 국내 관광지 케이블카 가운데 최장(最長)이다.
  •  47기의 8인승 캐빈이 운행한다. 지금까지 17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 하부 정류장에서 캐빈을 타면 거제대교를 비롯, 통영항과 한산도·추봉도 등 점점이 떠 있는 통영 앞바다 섬들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캐빈은 초당 4~5m로 운행, 상부 정류장까지 10~12분 걸린다.

    상부 정류장에서 내리면 걸어서 미륵산 정상에도 오를 수 있다. 맑은 날엔 상부 정류장에서 멀리 대마도와 여수 돌산반도, 지리산 천왕봉까지 볼 수 있다. 왕복 요금은 성인 8000원, 만 4세~초등학생 45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