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박월산~문암산타고 도계를 넘어 봉화의 쪼록바위봉에 오르니,,,

 

***산행일시 : 2013.06.11(화)

***일행 : 부천 산과태그 산악회 동참

 

**** 산행코스및 시각

 

11:10  태백 장성터널 통과 직후 하차(용암사 입구 이정표 )

11:27  약수터

11:50  능선 안부 삼거리

11:55  박월산(896m,  장상표시판)

12:00  다시 능선 안부로 되내려옴

12:13  또 다른 박월산 정상(돌탑과 정상 표시판)

12:19  용암사에서 오르는 등로 합치점(안내판)

12:40  문암산(940m, 정상석)

13:55  도중에 20여분 식사 및 휴식후 900m봉 통과

14:10  화성재 도착(금천과 평천 통하는 고개에 포장도로)

14:23  드르네 마을의 쪼록바위봉 들머리

15:16  쪼록바위봉(1087m, 정상석)

15:40  조람봉으로 이어지는 잃고 , 좌측 지능선 암봉밑에서 우측으로 하산

16:40  원시계곡 등로 하산

17:05  기도원 지나 드르네다리 건너, 31번 국도에 하산 완료

 

산행시간: 6시간

산행거리: 약 10km

 

 

 

 

*** 산행전 이야기

 

부천에 멋진 산악회가 있습니다

"산과 태그" 라는 오지 전문 산악회 입니다

갔던 산은 두번다시 안가는 산악회 입니다

인천 부천 지역에 이런 산악회가 있다는게 나에게는 정말 보물같이 귀한 산악회 입니다

 

한달에 둘째 넷째 화요일에 그러니까 한달 두번 산행하는데, 그게 조금은 아쉬운 점이지요

꾀 여러해 전 부터 운영됬나본데, 나는 일찍 알지 못해 이제 겨우 일년 좀 지났군요 동참한지가,,,

 

그런데 이 산악회의 또 하나의 놀라운 점은, 나는 늘 꼴찌로 하산하게 된다는 사실 입니다

그렇다고 나보다 연령대가 젊은층 이라서가 아닙니다

내가 육십대 중반을 지나고 있는데, 육십대 후반과 칠십대 그리고 심지어 84세의 대선배님도 계신데 말입니다. 참으로 놀라운 산행 능력자 들입니다. 다른 산악회 가면 그런대로 선두 그룹에 끼어 산행 할수 있건만 이 산악회는 나이 자랑 산행실력 자랑은 절대 하면 안됩니다. 정말 대단한 산악회 지요

 

오늘도 전부터 잘 알고 있었지만 올라볼 기회를 얻지 못하다가  바위암봉인 쪼록바위봉을 가게 되어 동참 합니다. 그리고 여건이 허락 된다면 조람봉까지 이어 탈 생각을 내심 갖고 갑니다

 

집에서 나오면 바로 인천 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 이라서, 6시 8분발을 타고 부평에서 경인전철로 환승해서 소사역에서 내리면 7시 5분에 오는 산악회 버스를 타는데에 지장 없습니다

만차 입니다. 회비도 3만원 뿐이 안합니다. 김밥을 줍니다.

하산하면 삼겹살 푸짐하게 구워먹을수 있습니다. 물론 밥도 줍니다. 과연 비영리 산악회인게 맞습니다

 

버스 안에서 산행 대장은 최대한 꼼꼼하게 산행코스를 설명해줍니다

나도 늘 내 나름 산행전 산행처를 검토하고 가는 편인데, 이 산행 대장 정말 실력이 있습니다

지피에스 장비를 쓰지 않고도, 그 오지 산을 사전 답사 산행도 하지 않았으면서도 방향을 그리고 능선 마루금을 놓치지 않고 잘 이어 가는데 천부적 감각을 가졌습니다. 다른이의 산행 기록만 참고하여 오지산을 인도 한다는게 어려운 것인데 말입니다

 

버스는 달려 태백시 장성 터널을 통과 하자마자 우리를 토해 놓습니다

여기가 오늘 박월산으로 올라 문암산 거쳐 내려가 쪼록바위봉으로 다시 오르는 긴 산행의 시작점 입니다

물론 10여명는 안내리고 날머리로 가서 거기서 적당히 산행 할것이고

또 내려서 산행하는 30여명중에도 도중에 쪼록바위봉은 포기하고, 화성재에서 드르메 마을 통과해 평천계곡 옆 도로를 따라 31국도 까지 그냥 하산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고, 완주하는 이는 10 여명이 조금 더 될 것입니다

 

이후는 산행 사진으로 대신 합니다

 

 

                      장성터널 통과후 하차하여 터널 입구쪽으로 되 올라가면,,,

 

 

                               좌측으로 용암사 입구라고 이정표가 알려 주지요

 

 

 

                                                 용암사 들어가는 포장도로

 

 

 

                                              여기서 용암사 방향을 버리고, 좌측으로,,,

 

 

                                            물 맛이 정말 좋은 약수 입니다

 

 

                          본격적으로 박월산 등로가 시작 됩니다

 

 

 

 

                                               주민들 운동시설도 있고

 

 

 

 

         아주 가파른 된비알을 30여분 땀 흘려 오르면

 

 

 

                         능선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5분여 오르면 정상 이지요

 

 

 

          제가 처음에는 믿을수가 없었습니다. 좌측에서 2번째 선배님이 84세의 한청교님이시고,

          다른 분들도 칠십을 넘기신 선배님들인데, 나중에 쪼록바위봉까지 완주하는 실력자들 이지요

 

 

                   이건 무언지 모르겠습니다. 박월산 정상봉이 또 나오네요

 

 

                                  용암사를 거쳐 올라오는 등로 합치점 이군요

 

 

 

              문암산 정상부 오름은 꾀 사나운 암릉입니다. 정상에 세명이상 설수도 없이 비좁긴 한데,

              조망이 좋습니다. 운무가 끼어 태백산과 대간이 안보여 아쉽습니다

 

 

       화성재로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야 할 쪼록바위봉이 멋지고, 또 그 뒤 좌측에 머리부만 보이는게

       지금은 몰랐는데 나중에 쪼록바위봉에서 보니, 바로 그 험하기로 유명한 진대봉 이군요

 

 

                              모양도 기괴한 달바위봉도 멋지게 보여 주네요

 

 

 

                                                  태백산과 대간쪽인데   ....

 

 

                                        지나온 박월산 능선입니다

 

 

                                                                  태백 시내

 

 

                              문암산에서 내려선후 휴식과 식사 시간에,,,

 

 

900봉을 지나 화성재에 내려 서니, 포장도로 이군요. 이 고개는 태백의 금천동과 봉화의 평천마을이 오가도록 연결되는 곳 입니다. 쪼록바위봉을 가는 마루금은 고개를 가로질러 서쪽으로 계속 진행해야 하지만, 그 능선이 외둘러 길게 돌아 동진 해야  하므로, 여기서 남쪽으로 도로를 따라 약 500여m 내려오면 삼거리이고, 거기서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100여m 가면 다시 좌측으로 밭을 통과해 산으로 드는 들머리가 열립니다

그러니까 능선 잇기를 생략하고, 가로 질러 능선을 다시 이어타기 하는 것이지요

 

 

                                화성재에서 드르네 마을로 내려갑니다

 

 

          이 도로 아래 동네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고, 앞에 보이는 능선으로 다시 올라야 합니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100m 가서,,,,

 

 

          화성재 넘어 금천가는 방향이라고 알려주는 이정표에, 박교수 태어나곳이 금천이라고 반갑다고,,

 

 

      삼거리에서 100m 가면 좌측으로 밭을 통과해, 산으로 들면 쪼록바위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에 다시  

      붙습니다

 

 

    주능선에 올라서기 위해 고도차 350m를 극복하기 위해 땀께나 흘리고, 드디어 쪼록바위봉 정상에

    섰습니다.  저 아래 보이는 그 유명한 열목어 서식지 백천계곡과 현불사가 보입니다

 

 

 

 

 

                   아까 문암산 정상에서 쪼록바위봉 좌측넘어에 보이던 진대봉이 유혹합니다

                   하지만 자신 없습니다.  너무도 위험하다고 하니,,,

 

 

             백천계곡인데, 그 뒤로 청옥산과 백두대간이 그 모습을 보여 주지를 않네요

 

 

          쪼록바위봉에서 내려선후, 우측으로 이어지는 조람봉 가는 주능선을 이어타기를 은근히 기대했는데

          아마도 선두대장이 오늘 산행코스에 조람봉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것 같았습니다

          조람봉을 타고 하산해도 돨텐데 주능선에서 좌측 지능선으로 벗어난후, 큰 암봉 밑에서 우측 산사면

          으로 급내림 하니, 지금까지 아무도 발을 들여 놓은 흔적이 전혀 없는 처녀 계곡이고

          계곡을 이리저리 건너며, 계곡 중앙을 타기도 하며(다행이 수량이 적음) 거의 한시간을 미끄러운 돌

          갈을 조심하며 빠져나오니, 아까의 화성재에서 내려오는 포장도로를 만나게 됩니다

 

 

 

                    이 도로를 따라 저 아래 국도까지 20여분을 더 걸어야 합니다

 

 

  그런데, 나와 박교수(50대 중반)는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계곡에서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조심조심 내려

   오다가 두어번 미끄러져 혼줄이 났는데, 이게 무슨 일 입니까 저 앞에 84세의 그 한청교 선생이 앞서 가

   고 계시니 놀라울 뿐입니다. 정말 할말이 없습니다. 이런 험한 등로를 그 연세에 거침없이 타시다니,,

 

    저 앞에 보이는 뾰족한 봉우리가 오늘 빠트리고 내려와 아쉬운 조람봉 같습니다

    다음번에 박교수와 자가운전으로 와서, 연화산과 연화봉과 달바위봉과 조람봉을 타야 하는 숙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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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이 다리를 건너면 국도이고, 오늘 오지 산행도 마무리 하게 됩니다

 

저기 버스 있는곳에     B팀과 C팀 그리고 A팀에서도 선두 그룹은 삼겹살을 굽고있고, 후미인 우리도

한청교님 박교수 그리고 나도, 그 밥상에 섞여 맛있는 식사를 하고 깨끗한 계곡에서 시원하게 씻고

버스에 오릅니다

 

오늘도 오지 산행을 하고 올라 갑니다

다음번에는 평창의 수청산~돌도끼산~만지산 이라는 오지 능선을 또 타러 올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