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환성지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대구 군위


 

팔공환성지맥이란?


 

팔공기맥 八公산(1192.8)에서 기맥은 서진하고 동남방향으로 한줄기를 분기하여 대구와 경북의 경계를 따라 신령재(930)-


 

등고선상 990봉인 신령봉(3.1)에서 북쪽으로 팔공봉화지맥을 떨구고 동남진한다


 

930봉-△897.6봉인 능성재(2/5.1)에서 동쪽으로 팔공환성범어단맥을 떨구고 남진하여-印봉(887)-冠봉(갓바위, 852, 1.7/6.8)-745봉을 지나

909번지방도로 능성고개(2.6/9.4)로 내려선다


 

와촌터널-△672.1봉-등고선상 690봉에서 동쪽으로 팔공환성무학단맥을 떨구고 서남진하여


 

環城산(△811.3, 3.4/12.8)에서 서남방향으로 팔공환성능천단맥을 떨구고 서진한다


 

백안터널 갈미재(290, 4.5/17.3)-비일재-門岩산(△431.4, 3.2/20.5)-

262봉-336봉-파군재(90, 3.2/23.7)-208봉-鶴봉(△280.0, 3.4/27.1)-

185봉-△163.2봉 지나


 

대구시 북구 동변동 동화천이 금호강을 만나는 △35.0지점인 경부고속도로 금호제1교(2.9/30)에서 끝이나는 약30km의 산줄기에 이름이 없어


 

그 산줄기 중 팔공산권역에 있는 인봉과 관봉을 제외한 산줄기 중 제일 높은 산인 환성산의 이름을 빌어 팔공기맥에서 분기하였음으로 팔공환성지맥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팔공환성범어단맥이란?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대구 영천


 

팔공환성지맥 신령재 지나 도면상 △897.6봉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영천과 경산시의 경계를 따라 △629.1봉(3)-범어고개(410, 1.5/4.5)를 지나 한골도로(150, 2.2/6.7)-166.4봉-경산시 와촌면 박사천이 청통천을 만나는 곳인

와촌교(90, 3.7/10.4)에서 끝이나는 약10km의 산줄기를 말한다

 

 

팔공환성무학단맥이란?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대구 영천


 

팔공환성지맥이 능성고개에서 남쪽으로 환성산으로 오르다가 △672.1봉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와촌면과 하양읍의 경계를 따라 675.6봉-

舞鶴산(586, 4.3)-△243.6봉(1.5/5.8)-△142.3봉(2.5/8.3)-하양읍 대학리 대학동 919번지방도로(90, 1.7/10)에서 끝이나는 약10km의 산줄기를 말한다


 

팔공환성능천단맥이란?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대구


 

팔공환성지맥이 환성산에서 서쪽으로 틀며 한줄기를 남쪽으로 분기하여 대구와 경산시의 경계를 따라 성령(530, 0.7)에서 올라간 등고선상 610m 지점에서 동남쪽으로 하양읍으로 달리는 여맥을 하나 떨구고 서진한다


 

△476.2봉-464봉-△383.0봉(3.6/4.3)-492봉-綾泉산(357, 2/6.3)-원부동임도(110)-경부고속도로 동대구인터첸지(90, 3.4/9.7)-敦志봉(130) 지나


 

대구시 동구 용계동 하용계 율하천이 금호강을 만나는 곳(50, 2.1/11.8)에서 끝이나는 약1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팔공봉화지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군위 화북 영천


 

팔공봉화지맥이란?


 

팔공환성지맥 신령재에서 올라친 등고선상 990봉인 신령봉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영천시 신령면과 청통면의 경계를 따라 563.9봉(4)에서

구디티고개(130, 4.4/8.4)로 내려선다


 

△199.6봉-985번지방도로 넓문이 도로(150, 1.6/10)-봉화산(163.7, 4/12.3) 지나 정동마을 도로(130, 2.8/15.1)-△214.1봉-대왕산-

909번지방도로 월부령(3.1/18.2)으로 내려선다


 

峰火산(△291.1)어깨(210, 1.2/19.4)에서 남쪽으로 환지단맥을 떨구고 동진하여 대구포항고속도로-175봉-△129.4봉-

909번지방도로 월평마을도로(3/22.4)-사일온천도로(2.3/24.7)-183.5봉-

△159.0봉-274.8봉-峰火산(△276.6, 4.4/29.1)에서

4번국도 땀고개(130, 1.6/30.7)로 내려선다


 

유봉산(241.1, 0.7/31.4)-봉죽고개-4번국도 기고개(90, 2/33.4)-△175.2봉-거여철교 봉정교 지나 영천시 황정리 금호강변(1.1/34.5)에서 끝이나는

약34km의 산줄기에 이름이 없어 그 산줄기중 3번이나 같은 이름인 봉화산이 눈에 들고 또한 제일 높은 산인 봉화산의 이름을 빌어


 

팔공기맥에서 분기한 환성지맥이 봉화지맥을 분기하는 등고선상 990봉까지의 3.1km를 서로 공유한다면 팔공산에서 같이 분기한 것으로 볼수가 있어 팔공봉화지맥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이 두산줄기를 전자에 이야기한 팔공산에서 분기하여 3.1km를 공유한다면 같이 분기했다고 볼 수 있으므로 두산줄기를 합하여 약64km의 산줄기를 남쪽에서 북쪽으로 즉 환성산 끝지점인 동변동에서 시작하여 팔공산을 찍고 다시 3.1km를 빽하여 봉화지맥을 연결하여 종주하고자 한다


 

팔공환성지맥종주제1구간


 

언제 : 2008. 4. 26(흙의날) 흐림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대구시 북구 동변동 유니버시아드선수촌아파트 금호강변에서 대체적으로 동진하며 환성산에서 북진하여 경산시 와촌면과 대구시 동구 백안동을 잇는 능성고개까지 팔공환성지맥 약20.6km


 

環城산(△811.3)      : 대구시 동구, 경산시 하양읍

門岩산(△431.4)      : 대구시 동구

鶴봉(柯覽山, △280.0) : 대구시 북구


 

구간거리 : 20.6km  지맥거리 : 20.6km


 

구간시간 11:30 지맥시간 9:50 휴식시간 1:10 헤맨시간 0:30


 

어젯밤 요상한 꿈을 꾸었다

그 꿈 이름을 “신나무꾼과 선녀”라고 이름을 한번 지어본다


 

아름다운 악마와 같이하는 행복한 세월을 살고 있는 나에게 이곳을 떠나서 여행을 갈 수 있는 방법을 몰라 애타고 있는 악마가 그 방법을 알려달라 소곤거린다


 

행복한 그녀에게 웃으며 그 방법을 아주 쉽게 이야기 해버린 순간 그 악마는 하늘로 휴거해 버린다


 

소리쳐 불러보아도 메아리 한번 들리지 않고 그렇게 올라가 버리자 두팔을 벌리고 허우적거리며 고래고래 소릴 지른다


 

“안돼 안돼 안돼 돼 돼 돼...............”

그런 농담도 있지만 나는 그리 안된다

“안돼 안돼 안돼.........”


 

계속되는 소리에 놀라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마눌

그래서 현실로 돌아왔다


 

가위에 눌린 가슴을 쓸어내리며 식은땀을 훔치며 뇨의를 느껴 화장실 갔다가 나오는 순간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위 신파극같은 현대판 “나무꾼과 선녀” 이야기 끝소절만 남아 있는 것이다


 

이게 모냐 이야기의 모든 부분을 잃어버리고 간단한 끝부분만 생각나는 이유가 모냐 도대체............

앞으로는 꿈도 꾸는 순간순간마다 메모를 해야할 것 같다^^


 

지금까지 살면서 현실과 꿈이 합쳐져 이렇게도 안타깝게 소리지르는 것은 아마도 처음인 것 같아 이 꿈이 무얼 의미하는지 궁금하기만 하고 불안하기만 하다


 

그리고 그 다음날 환성산 신령님을 뵈러 떠나는 날

전국이 비가 온다는데 천둥벼락에 강풍까지 동반한다는데 굳이 가야하나

내일 아침 일기를 보고 가까운데 가면 안돼겠냐는 마눌

2주째 산신령임을 뵙지 못하고 있는 나를 이해 못하는 것이 아닐진데

왜 이러는 것인지.........


 

오히려 내가 답답해서 미치겠다


 

부랴부랴 컴을 켜고 예약표 한 장을 취소하고 강남고속터미널로 향한다


 

1시30분 막차를 타고 오늘 산행들머리인 동변동울 가려면 서부정류장에 내리는 것이 가까워 정석이나 5시도 안돼서 도착하기 때문에 갈 곳이 마땅치가 않다


 

그러나 동대구터미널은 그 일대가 24시간 불야성을 이루고 있어 막말로 개길데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동대구터미널에 내리니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는 길바닥이 뽀송뽀송 한 것을 보니 진즉에 거짓정보로 판단이 나버렸다


 

24시간 운영하는 중앙고속터미널에 들러 벽에 기대고 날이 새길 기다린다는 것이 비몽사몽간에 깨어보니 동창이 훤하더라


 

잔치국수로 아침을 하고 택시로 동변동 동변초교 앞에서 내려(7500원) 유니버시아드선수촌아파트 내로 들어가 뒤로 나가 금호강변 김장군 음식점앞 침목계단으로 오른다


 

대구시 동구 동변동 유니버시아드선수촌 아파트 : 7:30


 

길은 너른 산책로 수준으로 반질반질하고 몇몇사람들을 만나며 철탑에 이른다


 

철탑 : 7:35


 

바야흐로 봄은 무르익어 연두색 이파리와 초록색 이파리가 섞여 지저귀는 새들의 합창소리에 파르르 떨며 수줍은 듯 배시시 나를 맞는다


 

싱그러운 등로를 무심코 오르며 시원한 공기가 한가슴 그득 들어차니 그 시원한 포만감에 몸을 살짝 떨며 오르면 19번철탑이 나타난다


 

철탑 : 7:40


 

돌무더기와 정성드려 잘 쌓은 돌탑들이 나오며 북쪽으로 오르던 산줄기가 오른쪽 동북으로 살짝 휘어지는 지점에 이른다


 

동북진점 : 6:45


 

이후 등로는 사방으로 길이 나있어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우며 후답자에게 아무런 도움도 안돼고 오히려 더 혼란만 가중시킬 것같아 생략하기로 하고


 

장의자 등을 지나 오르면 도면상 185봉 정상으로 각종 체육시설과 돌탑1기 사각정자가 있어 쉬어가기 좋으며 산책하는 여러 사람들을 만난다

너무 더워서 웃옷을 벗고 상큼한 바람을 폐부 깊숙이 들이마시며 내려간다


 

185봉 : 7:55 8:00 출발(5분 휴식)


 

연두빛 가녀린 꽃대에 청초하게 노란 애기똥풀꽃 꽃대를 뜯으면 애기가 설사를 하듯 노란 액체가 나오는데 그 냄새가 꼭 애기 똥냄새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애기똥풀꽃


 

연두빛 세상

이름 모를 수만가지 풀들의 파릇파릇한 초록빛 세상 


 

정상으로 오르면 장의자가 공간을 빙둘러 차지하고 한쪽으로 운동시설 등이 잘 설치되어 있으며 사각정자가 날아갈 듯하다


 

“柯覽봉 해발280m“ 정상석이 있고 뒷면을 보면 ”柯南峯 葛峯山 鶴峰으로도 불리운다“는 내용이 있고

“대구414 1982재설” 삼각점이 있으며 구급함이 비치되어 있다


 

북쪽으로 조망이 좋아 한참이나 쳐다본다

팔공기맥 파계재에서 한티재로 가면서 오르는 무명봉에서 서남쪽으로 분기한 팔공도덕단맥 산줄기가 함지산으로 이어지는 뽄새가 너무나 아름답고 이름도 묘한 鷹蟹산(△526.4)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허공장천으로 뻗어올라가고 그 뒤로 팔공산의 거대한 줄기는 실루엣으로 하늘금을 그린다


 

그 사이로 우리의 민초들이 오순도순 살고있는 도덕마을이 고요하게 자리잡고 있다


 

학봉 : 8:15 8:20 출발(5분 휴식)


 

여기까지가 동변동 아파트 주민들의 친구인 산책로가 이어지고 이후로는 좋은 등산로로 바뀌고 갑자기 가슴속이 텅빈듯한 허무감이 전신을 스멀스멀 기어다니는 듯한 묘한 감정을 가지고 십자안부에 이른다

좌로 내려가면 연경마을이고 우로 내려가면 금호강변 화담마을 가는 길이다


 

십자안부 : 8:30


 

장송숲길을 올라 묘들이 있는 둔덕 등고선상 190봉에서 잠깐 내려가면 ╣자안부가 나오고 망가진 묘들을 지나 역시나 같은 장송숲길을 오르면 Y자길에서 오른쪽으로 살짝 넘어서 내려간 안부에서 둔덕을 넘어 십자안부에 이른다


 

십자안부 : 8:40


 

도면상 208봉 둔덕을 넘어서면 십자안부가 나온다


 

십자안부 : 8:45


 

무명봉을 오른쪽 사면으로 나간 안부 : 8:50


 

둔덕을 살짝 넘으며 좌측 아래로 지묘동 아파트들이 보이고 좌측이 절벽인 능선으로 가며 좌측 아래로 잘 정비된 밭들을 보며 한없이 내려가면 십자안부에 이른다


 

밑둥서부터 두줄기로 자란 아름드리나무가 성황당을 연상시키며 가슴을 싸아하게 만드는 소름이 약간 돋는 귀기가 서려있다


 

십자안부(90) : 9:00


 

둔덕 넘어 ╠자안부 : 9:05


 

급경사를 올라 작은 무명봉 도면상 137봉을 넘어 내려가면 ╠자안부에 이른다


 

╠자안부 : 9:10


 

둔덕넘어 내려가며 ╠자길 지나 ╣자길 지나 살짝 오르니 천길만길 낭떠러지 잠깐 빽해서 그 ╣자길로 내려가면 6차선도로인 파군재이며 좌측으로 가면 덕곡동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가면 파군재삼거리이다


 

길 건너 좌측편으로 갈색 안내판에 “신숭겸장군유적지”라 표기되어 있는데 갑자기 태조 개국공신 신숭겸 할아버지가 이곳과 무슨 연관이 있길래 이런 안내판이 있는 것일까


 

분명 신숭겸 할아버지는 황해도 평산분이 아닌신가 그래서 평산신씨의 시조할아버지가 신숭겸장군이신데 이곳 대구에 웬 신숭겸?????


 

파군재 : 9:20  9:25 출발(5분 휴식)


 

앞에 있는 등고선상 작은 봉우리 2개는 생략을 하고 오른쪽으로 잠깐 내려가면 6차선도로인 파군재삼거리이다


 

좌측으로 길을 건너면 도로 한가운데 교통섬인 작은 공원이 가꾸어져 있으며 “고려태사장절공신숭겸장군상”을 쳐다보며 먼 옛날 조상님을 기려본다


 

길을 건너 도로따라 잠깐가다 오른쪽으로 길을 건너 왼쪽으로 잠깐가면 고갯마루이나 낮은 축대가 나오기전에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길이 보이면 그리로 들어간다


 

도로입구에서 좋은 길은 오른쪽 아래로 내려가고 지맥은 왼쪽으로 무대뽀로 치고 오른다 길흔적이 있는둥 마는둥 전체적으로 길이 없다고 보는 것이 무리가 없는 듯하나 꼭 그렇지도 않다


 

가시 잡목이 없어 오를만한 능선을 가늠하고 으르니 폐묘에서 오른쪽 동구 봉무동 강동마을에서 오는 좋은 길을 만나 이후 그 좋은 길을 따라 오른다


 

폐묘 : 9:45


 

묘를 조성하는 석축 쌓는 돌들이 있는 묘를 지나서부터 급경사 오름짓이 시작된다

그렇게 오르다가 능선이 완만해지는 곳에 반질반질한 T자능선이 나오면 오른쪽으로 오른다


 

왼쪽으로 내려가면 공산저수지 내려가는 길인 것 같다


 

갈림길 : 9:55


 

지도에는 없는 판독불능 삼각점에서 몇m 가면 오른쪽으로 달구벌 전체가 들어오는 조망처가 나오며 이곳이 바로 “만보산책로“ 팻말과 ”봉무공원만보산책로 7km ①단산지(시점)-②강동산불초소(2km)-③감태봉(2.8km)-④구절송(3.6km)-⑤강동약수터(4.6km)-⑥전망대(6km)-⑦나비생태원(7km 종점) 대구광역시 동구“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바로 그 전망대인 것 같다


 

만보산책로 전망대 : 10:05


 

햇님은 오래 숨었다가 나타나며 숨바꼭질을 하자고 부추기더니 이제는 아예 따뜻한 햇살을 선사한다


 

평지같은 능선을 걸어 살짝 오른 곳에 있는 ╠자길을 지나 소나무밑 너른 터를 지나 좌사면으로 재선충땜시 생긴 하늘색 수의를 입힌 소나무 무덤들이 보이며 이내 편편한 솔숲인 둔덕 도면상 336봉으로 추정이 되는 지점을 지나간다


 

도면상 336봉 둔덕 : 10:10


 

운치있는 장송숲길을 걸어 너른 송림숲에 이르면 예의 그 “만보산책로” 팻말과 “봉무공원산책로: 안내판에 이곳은 ”구절송“이라고 한다


 

구절송 : 10:15


 

아름다운 평지같은 길을 걸어 ╠자안부로 내려선다


 

╠자안부 : 10:20


 

╣자길이 흐릿하게 보이는 등고선상 330봉 둔덕으로 추정이 되는 곳에 이르면 예쁜 아줌마가 팔운동을 하고 있는 봉우리가 나오며 돌아보는 아줌씨가 쑥스러운지 동작을 멈춘다  

“예뻐요 계속하세요”


 

등고선상 330봉 : 10:25


 

여기서부터가 주의해야 한다

좋은 길 따라 쑥쑥가면 전혀 엉뚱한 도동이란 곳으로 내려가기 쉽다

작은 통나무평상과 훌라후프가 있는 등고선상 또 다른 330봉 둔덕으로 갔다면 다시 그 전 330봉까지 빽을 해야한다


 

처음 등고선상 330봉 둔덕에서 그 좋은 길을 따라 1분 정도 내려가다 안부 비스므리 한곳에서 좌측 북쪽으로 내려가는 ╣자길을 찾아야 한다


 

급경사를 가는 밧줄잡고 꼬꾸라지면 너르고 너른 펑퍼짐한 확실한 십자안부가 나오고 소나무 무덤들이 즐비하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공산저수지로 직빵으로 내려가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도동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십자안부 : 10:35


 

워낙 펑퍼짐하다 보니 능선이 있는지 없는지 좌우지간 적당히 가다가 잘가꾼 묘지에서 ╠자길이 나오고


 

╠자길 : 10:40


 

“成均館進士능성구문한 配宜人파평윤씨”잘 가꾼 묘 뒤로 오른다

그런대 관작에 문제가 있다

“성균관 진사”라 함은 성균관에서 실시한 과거에 급제하였으나 직을 얻지 못하고 돌아가신 분으로 그 배우자인 처를 일컫는 말로 宜人이라 칭하였으나 이는 죽어서라도 유인을 면하려는 처사로 보인다


 

즉 宜人이라 함은 6품 벼슬을 살다가 죽은 부인을 부르는 말이고

孺人이라 함은 9품 벼슬을 살다가 죽은 부인을 부르는 말이나


 

요즘은 벼슬없이 살다가 죽은자를 남자는 보통 學生이라 하고 그 처를 孺人이라 부른다 


 

에고 산행기 쓰다가 무슨 벼슬타령이냐 접자^^

   

산사면에 자연석 돌을 쌓아 만든 평지에 묘를 쓴 곳 뒤로 도면상 262봉을 넘어서 내려가며 오른쪽 동쪽으로 가다 적당한 지점에서 왼쪽 북쪽으로 내려가면 1차선 포장도로인 임도가 나온다


 

공산저수지에서 도동을 이어주는 고갯길이다


 

임도 : 10:50


 

이후 빨래판 같은 급경사를 길을 잘 가늠하며 오르며 젊은이가 앞질러 올라가고 나는 헥헥거리며 사족을 못쓰고 허우적거리며 오른다


 

“젊은이 잘 가우 바이바이”

그는 팔공산까지 한번 가볼 요량으로 도동에서 올라오는 길이라고 한다

그 건각을 무슨 재주로 내가 따라붙남 에고 부러워라^^ 


 

한동안 오르면 경사가 약간은 수그러들면서 사면상 ╠자길을 지나 오른다


 

╠자길 : 11:10 11:15 출발(5분 휴식)


 

정상으로 오르면 좌측으로 약간 비껴서 “문암산431m” 정상판이 달려있고 자동감시카메라 뒤에 “대구422 1994재설” 삼각점이 있으며 그뒤로 공산저수지로 넘어가는 길도 있다


 

문암산 : 11:20  11:25 출발(5분 휴식)


 

내림능선상 동북진 지점에 ╠자길 : 11:30


 

내림능선상 ╣자길 지나 내려가며 길이 좋은 잔솔숲 지역을 지나가며 또 좋은 ╣자길이 나오고


 

╣자길 : 11:40


 

송화를 따 먹으며 솔향에 취해 잠깐 살짝 오른 둔덕에 ╣자길이 있으며 그리가지 말고 직진으로 내려가 ╠자안부를 지나 오르면 36번 철탑이 나온다


 

36번철탑 : 11:55 


 

이후 무명봉을 올라 좋은 길을 따라 좌측 철탑으로 내려가면서 알바가 시작된다


 

알바의 근본적인 문제는 36번 철탑이나 그다음으로 오른 무명봉이 문제인 것이다


 

철탑으로 가기전에 ╠자안부로 추정이 되는 지점에서 좋은 길인 ╠자길로 가면 무명봉을 오른사면으로 트레버스해서 본능선으로 나오면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자안부가 의심스러우면 철탑으로 올라 그 다음 무명봉에서 우측으로 길흔적을 따라서 내려갔으면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그걸 어찌 알았으리요^^

좌측 철탑으로 가는 길이 무진장 좋은 길인데............


 

하여간 그 무명봉까지 빽을 해서 오른쪽 동남방향으로 흐릿한 길을 따라 내려간다

  

무명봉 : 12:00 12:40 출발(10분 휴식, 30분 헤맴)


 

잠깐 내려가면 무명봉 오른쪽 사면으로 오는 좋은 길을 만나 그길을 따라간다 그길을 아니 따르고 능선으로 올라 무명봉을 내려가는 것이 정석이지만 나는 편한 맛에 오른쪽 사면길을 따라간다


 

사면으로 반바퀴 돌아가다 오른쪽에 있는 철탑 가는좋은 길을 조심해야 한다 그리 가면 안되고 좌측으로 또 반바퀴를 돌아 본능선을 찾아간다


 

나물뜯는 아줌씨들을 만나고 콘크리트 전봇대가 있는 안부에 이른다

“나물 좀 있어요? 내눈에는 아무것도 안보이는데요”

“아직 없어요 심심해서 올라와 봤어요 어서 오는 길잉교?)

“서울이요”

“서울사람이라 이 먼 깡촌까정 뭐하러 다니슈?”

“그냥 산이 좋아설랑.......”

“..............” 별 시덥잖은 사람으로 내가 보이는 모양인갑다^^

    

안부 : 12:55


 

남쪽으로 올라 철탑에서 왼쪽 능선인 동쪽으로 내려간다


 

좋은 ╠자안부에 이르고 : 13:00


 

“갈미재”라고 쓴 나무판자 팻찰이 나무에 달려있는 십자안부에 이르렀는데 그 팻찰에 유성펜으로 작은 글씨로 “여기는 비일재 갈미재는 500m 앞 갈미터널위”


 

즉 이 팻찰이 잘못되었다고 정정한 것으로 나는 그 정정한 비일재라는 고개가 맞다고 생각한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동화사입구 백안동 삼거리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평광동 평리로 내려가는 길이다


 

비일재 : 13:00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330.0m 지점으로 가는 등고선상 330봉 Y자길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등고선상 330봉 : 13:20 13:25 출발(5분 휴식)


 

묵은 십자안부 나무 팻찰에 “천왕재” 그 여백에 유성펜으로 작은 글씨로 “여기는 갈미재입니다”

즉 천왕재가 아니라 갈미재라는 것으로 나도 그 수정한 갈미재가 맞는다고 생각한다


 

바로 이고개가 갈미터널 또는 백안터널로 부르는 광평동에서 백안동을 이어주는 터널 위인 것이다


 

갈미재 : 13:35


 

둔덕에 이르면 방치된 측량 깃대가 녹슬어 가고 있고 그 바로 아래 산속에 웬 오두막? 아마도 백안동 최상단에 위치한 농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좌측 동쪽으로 내려간다


 

측량 깃대봉 : 13:40


 

╣자 둔덕 : 13:45


 

가는 내내 저멀리 머리에 철탑을 이고 하늘에 떠있는 거대한 산괴의 환성산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대체적으로 동진에 동진을 거듭하며 둔덕으로 오른다 


 

둔덕 : 14:00


 

잠깐 내려가면 확실한 십자안부가 나오고 살짝 오른 둔덕에 ╣자길이 나온다


 

╣자길 : 14:15


 

바위들이 널린 능선으로 올라 편편해지는 능선 지점에 이르고 : 14:25


 

잠깐 가다 ╠자길 지나 한결 가까워진 환성산을 올려다보며 둔덕에 이른다


 

둔덕 : 14:30


 

오름능선상 ╣자길을 지나고 : 14:40


 

바위들이 널려있는 지역을 한동안 오르면 바위 사이에 “대구429 1982재설”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 498.7봉이다


 

498.7봉 : 14:45  15:00 출발(5분 휴식)


 

바위들이 널려있는 능선을 살그머니 내렸다가 오른다

바위들 사이에 망가진 비닐움막이 있어 과연 그 누가 무슨 사연으로 이곳에 움막을 짓고 살았는지 감도 오질 않지만 어떠한 절박한 사연이 있었을 것이 틀림없다 


 

이후 환성산까지 가는 동안 이러한 바위들이 널려있는 능선 오름짓을 한없이 해야한다


 

15:15


 

얕은 둔덕을 넘어서 오르다 오른쪽으로 비닐끈이 계속되며 “출입금지 송이채취지역 형사처벌” 코팅지가 나오며 둔덕에 이른다


 

송이채취지역 : 15:30


 

둔덕으로 오르고 : 15:40


 

바위와 사암이 섞인 급경사를 기어서 오르면 두부전을 세워놓은 것과 같은  바위와 다른 여러 가지 형상의 바위들이 있는 뾰족한 암봉 둔덕으로 올라선다


 

암봉 : 15:55 16:05 출발(10분휴식)


 

또 그런 길을 내려가서 오르며 어디선가 날아오는 연분홍 도화꽃잎은 애잔하게 가슴으로 흩날리고 진달래는 그 가녀린 목을 추스르지 못하고 진분홍 서러운 색깔로 뚝뚝 떨어진다


 

시종일관 그런 길을 오르며 거대한 암봉위 철탑이 지척으로 보이는 등고선상 730봉 둔덕으로 올라선다


 

등고선상 730봉 둔덕 : 16:30


 

약간의 바위가 있는 Y자길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서 곧추서있는 커다란 입석을 오른쪽으로 돌아서 올라 암릉을 잠깐 내려서면 본격적인 환성산 오름길이 시작된다


 

환성산어깨 : 16:45


 

암릉을 비껴가며 급경사를 올라 산책로 같은 T자길에서 오른쪽으로 잠깐 오르면 철책위에 철조망을 둘러친 무선감시카메라 철탑이 있는 조망이 압권인 암봉위에 “환성산 감투봉 해발811.3m 2005. 4. 2 대구산사람들” 정상석이 있는 환성산 정상이다


 

이 철탑은 오늘 내내 동쪽으로 기준점을 제공하며 갈 길을 알려주고 내일은  팔공산 동봉까지 가는 동안 내내 뒤돌아 보이는 아쉬움을 제공한다


 

환성산 : 17:00 17:05 출발(5분 휴식)


 

되돌아 나와 잠깐 내려가 환성지맥 종점으로 가는 좀 전에 올라온 ╣자길을 지나 내려가면 넓고 잘 관리된 콘크리트 포장 헬기장에서부터 경운기도 다닐 수 있는 너른 길로 바뀐다


 

잠시 더 가면 오른쪽 산사면을 타고 올라온 경운기길 흔적이 있는 ╠자안부에 이른다

그리 내려가면 경산시 하양읍 사기리 환성사로 내려가는 길인 것 같다


 

╠자안부 : 17:15


 

둔덕 하나 넘어 키큰 나무숲 십자안부 : 17:20


 

급경사를 잠시 올라 펑퍼짐한 묘1기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슬그머니 정상으로 왜 갔을까 하여간 그리로도 넘어가는 길도 좋다

그리 넘어가면 무학산으로 가는 단맥능선이 되는 것이다


 


 

무학산 갈림 둔덕 : 17:30


 

암릉으로 내려가 한없이 다운된 안부 : 17:40


 

급경사 암릉을 기어서 오르면 조망좋은 정상에 “대구321 1982재설” 삼각점이 이있는 672.1봉이다


 

672.1봉 : 17:50  17:55 출발(5분 휴식)


 

큰 암봉을 좌로 돌아나가 바윗길은 계속되고 암봉 둔덕을 오른다

바람은 더욱더 거세지고 바위 한쪽에 앉아 모스님께 안부전화를 드린다

이제는 산주 한잔 할수 있을 정도로 몸이 회복되었는지 궁금도 하거니와

언제 대구를 오남 온 길에 얼굴도 보고잡고..........


 

암봉 : 18:00  18:10 출발(10분 휴식)


 

“e산경표 전자등산 053-246-5430” 정방형 프래카드가 반갑다

대구의 최인찬 산님께서 요즘 작성하고 계시는 전자등산지도로 무료로 다운을 받을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어 우리 산줄기를 하시는 산님뿐만 아니라 모든 산님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계시는 분이다


 

참으로 대단한 일을 하고 계시는 그분을 한번 만나뵙기로 하였으나 대구와 서울이라는 핸디캡과 그런업에 종사하시는 분과 지방에 얽매인 사람과 차이가 있어 만나는 것이 여간 어렵지 않다  


 

╣자 둔덕으로 오르고 : 18:15


 

거대한 바위를 왼쪽으로 돌아 오른다

이후 절벽같은 급경사 바위섞인 길을 벌벌기어서 좌측으로 내려가다 오른쪽으로 붙어서 역시 바윗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가면 임도가 나오고 집이 나오고 그렇게 내려가면 동네를 이루고 있는 공산과 와촌을 이어주는 능성고개 고갯마루다


 

확장공사를 하는지 사방에 유도용 고깔을 세워 교통을 통제하고 있으며 여기저기 도로들이 뒤집어져 있는 곳도 더러 나온다


 

그나저나 에고 바윗길에서 한쪽 팔만 가지고 간다는 것이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니로구나^^


 

능성고개 : 19:00


 

그후


 

모스님께 다 내려왔다고 보고를 하고 택시를 타면 한3만원은 주어야 할 것같으니 버스를 타고 오란다


 

순수하게 그 명령을 받아들여 버스가 자주 다니는 동화사 삼거리까지 힛치를 하기로 한다


 

5분 뒤 젊은 부부(?)가 몰고가는 자가용 힛치에 성공하여 대구쪽으로 가며 저녁은 칼같이 찾아오며 내일 가야할 하늘에 떠있는 팔공산줄기를 쳐다보니 산정상에 형광빛 싸늘한 빛의 향연이 벌어지고 있는 점으로 보아 아마도 그곳이 갓바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갓바위 주차장으로 오르는 길이 있는 진인삼거리를 지나 동화사 갈림길인 백안삼거리에서 대구가는 버스가 수시로 있으니 타고가면 된다며 7시15분에 내려주고 동화사 쪽으로 내뺀다


 

젊은이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함을 드립니다      

    

10분을 기다려 401번 버스를 타고 동대구역 한정거장 전인 큰고개에 25분만인 19시50분에 내리니 우리의 모스님께서 환한 모습으로 맞는다


 

전번에 만났을 때는 감기에 몸살에 불편하시더니 이번에는 예전의 그 활기찬 모습을 다시 찾고 있어 반갑기만 하다


 

아쉽게도 mt주왕님은 직장일로 만나뵙지 못하고 e산경표의 최인찬님은 전화기가 꺼져 있어 문자만 날리며 그렇게 짧은 저녁이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