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영인지맥종주기


 

금북영인지맥이란?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평택 아산


 

금북정맥이 안성 칠장산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성거산에서 태조봉으로 가는 중간 걸마고개를 가기

직전 문암산에서 금북정맥은 남쪽으로 흘러가고

서북쪽으로 한줄기를 분기하여 천안시 성거읍과 천안시의 경계를 따라 문암마을 안부(90, 3)-성거읍 요방리 천안시 천호저수지를 잇는 고개같지도 않은 경부고속도로와 23번국지도가 만나는 곳(70, 1/4)으로 내려선다


 

올라간 등고선상 130m 지점(0.6/4.6)에서 북쪽으로 무려 대여섯개나 되는 절을 품고 있는

성산(177, 단맥)을 떨구고 순수한 천안시내로 들어가 서남진하며 천안북일고(50, 2.4/7) 지나 시내 한복판으로 내려서 시내를 가로질러 노태산(△141.0, 3/10)-116봉-△111.1봉-△99.7봉지나

상갈3거리(90, 5.2/12.2)에 이른다


 

미력산(189, 1.1/13.3)-龍臥산(△238.4, 1.2/14.5)에서 북쪽으로

龍岩산(△149.4, 단맥)을 떨구고 월랑도로(90, 1.2/15.7)로 내려선다


 

燕巖산(△292.7, 2.5/18.2)-임도(120, 1.3/19.5)-屯德산(230, 1.5/21)에서 남쪽으로 물양성(290, 단맥)을 떨구고 서진하여 45번국도(90, 1.4/22.4)로 내려선다


 

國師봉(△222.5, 0.5/22.9)-임도(130, 1.5/24.4)에서 영인면과 음봉면의 경계를 따라

금산(250, 1.4/25.8)-△286.1봉(2/27.8)에서

배티고개도로(130, 0.6/28.4)-39번국도 뒷이산고개(90, 1.3/29.7)로 내려선다


 

그후 영인면과 염치읍의 경계를 따라 -아기업은바위(150)-

상투봉(302, 1.7/31.4)-흐느재임도(170, 1.5/32.9)-

靈仁산(△363.6, 0.7/33.6)에서 염치읍과 인주면의 경계를 따라

△132.9봉(2.5/36.1)에서 인주면내로 들어가 맹고개도로(70, 2/38.1)에서 도로따라 서남방향으로 가다 서북진하여 불당골 도로(1.8/39.9)에 이른다


 

한뿌리마을도로(30, 2.3/42.2)-인주면 대음리에서 곡교천이 삽교호를 만나는 지점 (1.3/43.5)에서 끝이나는 약 43km의 산줄기를 마땅히 부를 이름이 없어 아산시에선 그래도 내노라하는 영인산의 이름을 빌어 금북정맥에서 분기한 100km미만 30km이상 산줄기임으로 내 산줄기 이름을 짓는 원리에 따라 금북영인지맥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금북영인성산단맥이란?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평택


 

천안시 23번국지도와 경부고속도로가 만나는 곳에서 성거읍과 천안시의 경계를 따라 올라간 130m 지점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168.7봉(0.6)-148봉-문성도로-△99.4봉(4/4.6)-대남산-

소남산(110, 2/6.6)-도로-成산(177)어깨에서 당고개 도로(90, 2/8.6)로 내려선다


 

△113.4봉(4.5/13.1)-도야마을 70번국지도(50, 1.4/14.5)-수향리 지나

천안시 성환읍 안궁리 신안동(3/17.5)을 지나 논두렁으로 진행해  성환천이 안성천을 만나는 곳(2.5/20)에서 끝이나는 약20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금북영인용암단맥이란?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평택


 

영인지맥 용와산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음봉면과 직산면의 경계를 따라

龍岩산(△149.4, 2)-70번국지도-旺地산(△101.8, 2.6/4.6)에서 성환읍내로 들어가

△44.1m 도로(3.3/7.9)-팽성읍 미선초교(7/14.9) 근내리 석봉리 지나

안성천이 진위천을 만나는 곳(3.1/18)에서 끝이나는 약18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금북영인물양단맥이란?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평택


 

영인지맥 둔덕산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628번 지방도로(90, 0.7)-

물양성(290, 1.2/1.9)-꽤꼴성(250, 1.5/3.4)-장무기도로(90, 1.9/5.3)-

國師봉(△154, 1/6.3)-정좌마도로(70, 1.5/7.8)-장고개도로(70, 1.7/9.5)-

三峰산(△132.9, 0.4/9.9)-106봉-

매곡천이 곡교천을 만나는 곳(20, 2.3/12.2)에서 끝이나는 약1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금북영인지맥 樹체계도(1지맥 약43km와 3단맥 약50km)


 

                                       금북정맥 성거산(문암산)

                                  금북영인지맥(43km)

                                  경부고속도로위130봉-금북영인성산단맥(20km)

                                  용와산-금북영인용암단맥(18km)

금북영인물양단맥(12km)-둔덕산

                                  인주면 대음리 삽교천 


 

우리산줄기로 알아보기 위해

산경표 80, 81, 82혈을 살펴보면


 

七賢山 見上七七頁


 

01)靑龍山 西南來 安城南 分二歧-1

       (82혈)1-脅呑峙 東南來 鎭川西三十八里

                  寶蓮山 鎭川西二十里

                  城山 鎭川治七里

02)聖居山 稷山東二十一里 上有慰禮城


 

03)望日峙 分五歧-1, 2, 3, 4 稷山東

       (81혈)1-蛇山 西北來 稷山治在南三里

               2-黑城峙 南來 木川治在南十里

               3-玉字山 南來 天安治在南十二里

                  燕巖 西來 牙山東二十九里

                  薪城山 牙山治在西五里

 (81, 82혈)4-堂山 西來 平澤治在南一里


 

해설을 해보면


 

“七賢山 見上七七頁”

칠현산은 산경표 77혈에서 연결을 위해 이곳 80혈에 다시 기록했다는 뜻이다


 

“01)靑龍山 西南來 安城南 分二歧-1”

청룡산은 금북정맥 첫 번째 산으로 위 칠현산에서 남쪽으로 뻗어내렸으며 안성 남쪽에 위치한 산이다 두줄기로 분기 한다


 

“(82혈)1-脅呑峙 東南來 鎭川西三十八里”

한줄기는 아래 2번째 산인 성거산으로 흐르고 다른 한줄기가 동남으로 분기하여 산경표 82혈에 기록된 진천 서쪽 38리에 있는 협탄치로 연결이 된다


 

“寶蓮山 鎭川西二十里”

협탄치에서 진천 서쪽 20리에 있는 보련산으로 연결이 된다


 

“城山 鎭川治七里”

성산은 동쪽 7리에 있는 진천에서 다스리는 곳이다 


 

“02)聖居山 稷山東二十一里 上有慰禮城”

금북정맥 두 번째 산인 성거산은 직산 동쪽 21리에 있는 산으로 그 산에는 위례성이 있다


 

즉 지금의 성거산으로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통과가 어려운 산이며 위례성은 성거산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 성거산 북쪽에 있는 무명봉에 위치하고 있다


 

“03)望日峙 分五歧-1, 2, 3, 4 稷山東”

금북정맥 세 번째인 망일치는 직산 동쪽에 있으며 다섯갈래로 분기한다

지금의 만일사가 있는 안부 만일고개를 말하는 것 같다


 

“(81혈)1-蛇山 西北來 稷山治在南三里”

한갈래는 본래의 정맥으로 흐르고 한줄기가 서북으로 분기하여 산경표 81혈에 있는 사산으로 흐르며 남쪽 3리에 있는 직산에서 다스리는 산이다  


 

“2-黑城峙 南來 木川治在南十里”

두 번째는 망일치에서 남쪽으로 뻗어내린 흑성산으로 남쪽 10리에 있는 목천에서 다스리는 산이다


 

지금의 독립기념관이 있는 흑성산으로 만일고개 남쪽 6km 지점에 있는 무명봉에서 분기하는 금북흑성단맥 산줄기가 되는 것이다


 

“3-玉字山 南來 天安治在南十二里

     燕巖 西來 牙山東二十九里

     薪城山 牙山治在西五里“

세 번째는 옥자산으로 망일치에서 남쪽으로 뻗어나가 남쪽 12리에 있는 천안에서 다스리는 산이며 서쪽으로 흘러 아산 동쪽 29리에 있는 연암에 이르러 아래 신성산으로 연결이 된다 이 신성산은 서쪽 5리에 있는 아산에서 다스리는 산이다


 

설명문의 내용으로 보아 연암이 지금의 연암산으로 추정이 됨으로 이 산줄기가 바로 지금의 “금북영인지맥”인 것이다

    

“(81, 82혈)4-堂山 西來 平澤治在南一里”

네 번째 산줄기는 망일치에서 서쪽으로 뻗어나가 산경표 81혈 82혈에 있는 당산으로 연결이 되며 남쪽 1리에 있는 평택에서 다스리는 산이다 


 

실제로는 만일고개에서 아무 산줄기도 분기를 하지 않으나 우리 선조들은 그 근방 전부를 한꺼번에 “망일치”라는 산군으로 묶어 기록을 하였던 것으로 추정이 된다


 

금북영인지맥종주제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평택


 

언제 : 2007. 12. 16(해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송영희


 

어디를 : 천안시 안서동 국민은행 연수원에서 걸마고개로 올라 금북정맥을 따라 문암산으로 올랐다가 내려서면서 노태산 미력산 용와산 월랑도로까지 금북영인지맥 약15.7km와 점근거리 약2km


 

문암산(410)     : 천안시 목천읍/성거읍/천안시

魯泰산(△141.0) : 천안시

미력산(189)     : 천안시 직산면/아산시 음봉면

龍臥산(△238.4) : 천안시 직산면/아신시 음봉면


 

구간거리 : 17.7km  접근거리 : 2km  지맥거리 : 15.7km


 

구간시간 8:00 접근시간 0:40 지맥시간 6:00 휴식시간 1:20


 

어깨관절이 부실해 오늘도 마눌은 배낭메고 스틱들고 병정놀이 하듯 나를 뒤에 달고

사람들 눈총을 받으면서 화정터미널에서 천안가는 6시40분 첫버스를 탄다


 

천안도착 

택시를 타고 안서동 천호저수지 오른쪽 고속도로 바로 옆으로 난 길을 따라 가다 상명여대 입구를 지나 저수지 끝나는 곳에서 오른쪽 백석대학 가는 길로 접어든다


 

이곳이 얼마나 풍수지리적으로 좋은 길지인지 나는 도저히 알 수가 없지만 이 천호저수지를 끼고 좌측 호변으로 단국대학교 천안분교가 자리잡고 있으며 오른쪽 호변가로는 23번국지도와 경부고속도로가 나란히 가고 있다


 

그 길가에 안서초교 상명여자대학교 천안분교가 있으며 계곡을 한참 들어가면 호서대학이 자리하고 있다


 

문암마을로 들어가는 길엔 예전에는 천안외국어전문대학과 기독교신학대학이 있다가 지금은 합병하여 덩어리를 키운 백석문화대학이 들어서 있고 그 끝에는 국민은행연수원이 광범위하게 자리잡고 있어 길지임을 알려주고 있다  


 

가고 또 가고 군부대 입구도 지나고 문암저수지가를 가면서 오른쪽으로 유황사입구도 지나 저수지 끝에 지도에는 없는 거대한 원형 건축물인 “국민은행연수원” 입구 경비실부터 진행이 불가하다


 

못 들어가도 좋으니 이곳에서 산으로 오르는 길이 어드메요? 물으니 오른쪽 바로 아래를 가르키며 그리로 가랜다


 

국민은행연수원 앞 : 9:00


 

입구 오른쪽 밑으로 철책 난간이 잘 만들어진 옛 구길이 나오면 그 길따라 잠시 가다보면

좌측으로 연수원 안으로 들어가는 길이 보이고 오른쪽 계곡 건너 진짜로 옛 등로가 이어지는데

웬 표시기들이 간혹 나와 살펴보니 반가운 정맥꾼들의 표시기가 아니라

바로 연수생들이 그들의 연수과정에 나오는 극기훈련코스로 바로 이 길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연수원 끝 : 9:05


 

길은 엄청나게 좋은 산책로라고 생각하며 힘하나 들이지 않고 잠시 진행하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오르는 길을 버리고 오른쪽 계곡길로 쉬엄쉬엄 오른다


 

갈림길 : 9:10


 

워매 이거이 무슨 표시판이냐?

“119 구조 산위치 태조산 연수원길 제1지점” 조그만 구조 안내판이 나와 이 코스가 연수생들 뿐만 아니라 천안 시민들이 자주 애용하는 일반 등산로임을 알려준다


 

이런 119표시판이 앞으로 심심하면 한번씩 너무 자주 나타난다


 

119표시판 제1지점 : 9:15


 

119표시판 제2지점 : 9:20


 

119표시판 제3지점 : 9:25


 

“119표시판 제4지점” 지나자마자 십자안부인 금북정맥 걸마고개로 올라서게 된다

철판 이정주에 “온길 연수원 남쪽으로 가면 유량동”

이정목에 “오른쪽 삼뱅이 메일골 갈길 만일사”


 

걸마고개 : 9:30  9:40 출발(10분 휴식)


 

이제부터 금북정맥을 따라 “119표시판 제24지점”을 지나 아주 편하게 오르면 등고선상 410봉 직전 무명봉으로 스텐지주 이정주에 “직진하면 만일사 좌측으로 가면 은행연수원 온길은 잊어뿟다”


 

그리고 오늘 이 산행기를 쓰고 있는 시점 뜻하지 않은 전화가 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 항시 내가 가는 앞길에 표시기로 반갑게 맞아주고 하시던 그리고 지금도 많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춘천의 김우항 선배님 그리고 남해의 정병훈 선배님 그리고 부산의 여영님 그리고 신산경표의 저자이신 박성태선배님과 같이 지맥산행을 꾸준히 이어가고 계시는 부러운 산꾼 부산 준희 최남준 선배님의 작고 앙증맞은 “영인지맥분기점” 하얀 팻말이 우리를 반갑게 바라보고 있다  


 

마눌 “언제 이곳을 다녀가셨나......!”

조용한 마음으로 산님의 건강을 기원해 본다


 

지맥길이 있을까 걱정하였던 일이 언제련가?

은행연수원 내려가는 길도 금북정맥이나 진배없이 고속도로로 뚫려있어 마음을 가볍게 해준다


 

분기점 문암산 : 9:50


 

완만하게 내려가다 나오는 작은 공터 연수원 내려가는 ╣자길 스텐지주에서 떨어져 땅바닥에 나뒹구는 이정표를 보고 지나온 갈림 무명봉이 이곳에서는 문암산이라고 부르는 것을 알았다


 

즉 금북정맥 갈림 무명410봉이 바로 연수원 밑에 있는 마을인 문암마을에서 따 왔는지 오래전부터 있어온 문암산의 이름을 따서 “문암마을”이라는 이름을 지었는지는 몰라도 좌우지간 그 봉우리가 무명봉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어엿한 이름이 있으니 그 또한 반가운 일이다


 

하여간 여기까지가 연수원 극기훈련코스인 것 같다

그 많던 표시기들이 이곳부터는 한개도 없다


 

╣자길 연수원 내려가는길 : 10:00


 

아버지는 죽어라 하고 들입다 내빼고 힘들어서 나무를 붙잡고 있는 여학생을 위로하며 잠시 가면 Y자길이 나오고 좌측 길로 내려간다


 

Y자길 : 10:05


 

둔덕을 오르면 ╣자길이 나온다


 

╣자길 : 10:10


 

키큰 나무 숲길도 끝나고 이어서 작은 잡목 사이로 길이 좋게 이어지는 길을 따라 바위들이 약간 섞여있는 둔덕으로 오르면 조망이 일품이라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성거산부터 지금까지 지나온 길이 일목요연하게 흘러내리고 있으며 왼쪽 아래로는 둥그런 대형 원형 경기장을 연상케하는 은빛으로 빛나는 연수원 전경과 왼쪽 정면으로 이 산줄기보다 좀더 웅장하고 높은 산줄기가 지맥 능선과 같은 방향으로 흘러내리며 무지 크고 높은 백석대학을 품으며 그 뒤로 능선은 계속되어 천안시내가 모조리 다 내려다 보여 그쪽 능선이 지맥 능선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드나


 

일갈 “잊어뿌라 아니니...”


 

둔덕 : 10:20  10:30 출발(10분 휴식)


 

맨손으로 털래털래 오른 한남자를 보내고 ╠자길을 지나간다


 

╠자길 : 10:35


 

동네 야산이라 그런지 심심치 않게 사람들도 만나고 길은 사방으로 나있어 잘못하다가는 전혀 엉뚱한 곳으로 가기 쉬운 그런길이 계속되는데 산등성이로 나가니 양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좋다


 

Y자길 : 10:40


 

왼쪽 남쪽으로 잘 가꾸어진 장송숲을 내려가다 무심코 지나가면 낙엽에 묻혀 보이지 않은 도면에는 없는 판독불능 삼각점을 마눌이 발견하고 알려준다


 

삼각점 : 10:45


 

Y자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내려간다 : 10:50


 

좌측으로 문암동네와 밭이 나타나고 오른쪽으로는 밭과 논이 섞여 있는 안부로 뚝 떨어지면 좌측은 비포장도로고 우측은 포장도로인 십자안부로 키큰 당산나무 같은 나무 4그루가 있고 그 옆으론 개척교회인 듯한 작은 교회인 동광교회에선 아침예배를 드리는 찬송가 소리가 은은하게 퍼지며 오랜 옛날 학생회를 나가던 나 자신을 떠 올려본다


 

지금도 이대에서 신촌로타리 가기전 예전의 신영극장 뒤에 무지하게 큰 교회로 대현교회라는 교회가 있다


 

그래도 명색이 학생부 회장까지 지낸 몸이 이제는 다 떨쳐버리고 일요일이면 디립다 산으로 줄행랑을 치곤하는 그런 신앙으론 말종이 되어버린 것 같아 약간은 씁쓸한 기분이 드는 것은 옛날에 대한 강한 향수 때문이라고 위안을 삼아본다  


 

문암고개 : 11:00


 

왼쪽으로 막 바로 연결된 2층양옥 개들은 길길이 날뛰고 묶여 있으니 안심하고 슬슬 올라가면서 둔덕으로 올라가지 말고 왼쪽 사면길로 진행을 하면 되니 유념할 일이다


 

길은 서서히 서진으로 휘어지며 좌측 바로 아래로 낮은 아파트들이 즐비하고 그 뒤로 높이 올려다 보이는 거대한 건물인 “진리와자유 백석문화대학” 건물이 모든 산줄기들을 압도해 버린다 초라한 지맥이여!


 

Y자길에서 역시 좌측으로 진행한다 : 11:15


 

도면상 신촌마을을 지나는 것 같다

새끼 딸린 개들이 난리를 치는 신촌교회 뒷마당을 지나 드림빌리지 연립주택들을 지나 오른쪽 아래로 하늘색 지붕을 하고 있는 공장 뒷마당을 가로질러 정문앞에서 보니 “(주)제일조명“ 공장이라고 한다


 

정문 경비에게 앞 도로를 건너는 방법을 물으니 고속도로 밑으로 난 4차선을 적당히 건너 고가도로인 고속도로를 나가면 오른쪽으로 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고 한다 고맙습니다^^ 


 

경부고속도로 : 11:20


 

고속도로 밑으로 23번국지도를 무단횡단하여 나가면 나가는 바로 그 지점에 좌측으로 가는 경운기길이 나온다


 

그 길을 따라 고속도로와 나란히 잠깐 가면 좌측으로 조그만 김해김씨 가족묘지가 나오면 그리로 올라가면 산길이 나온다


 

묘지 위치로 보아 예전에는 양지바른 평지에 곱게 모셔놓은 것 같은데 세월이 흐르면서 턱밑에 고속도로를 두고 영영 그 소음을 떨쳐버릴 방법이 없으니 얼마나 속상한 일이련가?


 

이장 해야 할까.........?


 

잠시 오르면 좌측으로 초록색 콘크리트 포장 사각 헬기장 앞으로 거대한 굴뚝이 있는 건물들이 보이면 바로 이 헬기장 직전에 오른쪽으로 오르는 산길이 산책로 수준이다  


 

공연히 능선을 고집한다고 헬기장으로 오지 않고 보기만하고 능선을 가늠하면 길이 없으니 주의할 일이다


 

헬기장 : 11:30


 

등고선상 130m 지점인 T자능선에서 오른쪽으로 오르는 길은 남산으로 가는 단맥길이고 지맥은 왼쪽으로 살짝 내려가야 한다


 

T자 분기점 : 11:35


 

좋은 길을 “룰루랄라” 진행하다보면 장송 숲에 지도에는 없는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는 등고선상 170봉이다


 

등고선상 170봉 : 11:50


 

둔덕을 하나 오르면 “정상상봉2480m” 나무 이정표와 장의자 몇 개 있는 정상인데 이정목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을 만큼 난해하다

상봉은 무슨 말이며 2480m 란 무슨 거리를 말하는 것일까?


 

상봉 : 11:53


 

잠깐 내려가면 십자안부 이정표에 “좌로 내려가면 단국대학교, 우측으로 내려가면 부대동 마을길”이라 한다


 

십자안부 : 11:55


 

둔덕넘어 ╠자길 이정표에 “직진하면 북일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두정산업단지”라고 한다

북일고 쪽으로 가며 다시 둔덕에서 오른쪽인 서쪽으로 간다


 

둔덕 : 12:05


 

알루미늄4각 물탱크 있는 곳을 지나서 : 12:10


 

창틀로 보이는 내부 모습이 무슨 기숙사 식당을 연상시키는 학교 같은 건물 뒤를 지나 우측으로 철책이 시작되며 또 알루미늄 사각물탱크 지나 좌측으로 너른 학교시설과 운동장을 보며 내려가면 야구장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잠깐 가면 길에서 조금 비켜있는 “총동창회사무국” 건물 왼쪽으로 나가면 쪽문이 열려있다


 

계속 야구장 옆으로 내려가면 철책에 막혀 더 이상 갈길이 없으므로 주의할 일이다


 

하여간 이래서 야구의 명문인 웬만한 대학교보다 더 시설이 좋은 천안 북일고등학교를 다 구경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천안 북일고 야구장 : 12:20


 

그 문으로 나가면 다시 포장도로고 좌측으로 내려가며 일대 지형을 살펴보면 워낙 펑퍼짐해 어느곳이 마루금인지 각종 구조물 때문에 가름하기 쉽지 않고 다시 철대문이 있고 오른쪽으로 붙어있는 사람 한명 겨우 지나갈 정도의 쪽문으로 나가면 천안시내 한복판 6차선 어지러운 길 삼거리다


 

오른쪽으로 잠깐 가면 작은 철재 육교가 있고 그 육교를 건너가 고가도로로 철길을 넘어가면 두정전철역 더 어지러운 도심지가 나온다


 

이곳에서 지형을 살펴보니 이 철재육교가 마루금이 아니라 더 지나서 오른쪽으로 있는 거대한 임마누엘교회서 철길을 건너는 것이 마루금인 것 같으나 확인할 일은 아니다 그 마루금을 다시 찾아가면 되는 일이다


 

두정전철역 : 12:25


 

이곳부터 도면으로는 분명 마루금이 존재하나 실재로는 택지개발로 인해 아파트단지와 상가 초등학교 중학교 등이 자리잡고 있어 지도상 마루금을 찾아간다는 것은 무의미하다 찾아지는 것도 물론 아니고...... 


 

전철역을 지나 내려간 사거리서 오른쪽으로 살살 올라가며 두정10길 앞에서 지맥은 왼쪽 길로 가면서 가늠해야하나 마눌의 요구대로 오른쪽으로 길을 건너 칼국수집서 엄청 맛없는 고추장을 풀어 끓인 듯한 얼큰칼국수로 점심을 먹는다


 

두정10길 : 12:40  13:30 출발(50분 휴식)


 

다시 두정10길로 가서 제일 높다고 생각되는 길들을 추측으로 찾아가는데 4차선도로 (주)동국파이프를 건너 무조건 서쪽으로 간다


 

부성초교를 지나 무덤들이 있는 공원 정상으로 오르니 백제시절때부터 내려온 “두정동분구묘”: 안내판이 나온다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잘 가꾸어져 있다


 

두정동분구묘 : 13:45


 

적당한 곳으로 내려가 4차선도로 사거리서 도로를 건너 직진한다

“재호빌딩 푸르지오 아파트” 삼거리서 신호등 받아 길을 건너 산으로 오르는데 절개지 프라스틱 수로 따라 노태산을 오른다


 

재호빌딩 푸르지오 아파트 : 13:55


 

장의자 운동시설들이 있는 곳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을 스쳐가며 너른 공터인 노태산 정상으로 올라서서 한동안 삼각점을 찾았으나 찾을 수는 없었다


 

안내판에 “공자가 계셨던 중국 노나라의 태산과 비슷해 노태산이라 불렀다는..... 구구절절...”


 

하여간 뻥하면 중국이라 태산은 어느 지방에 있는 산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가장 높고 웅장한 산을 상징적으로 태산이라 부르는데 이 조그만 주먹만한 산을 그 태산에 비교하였으니 우리네 뻥도 결코 중국에 뒤지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만면에 슬그머니 미소가 흐른다


 

노태산 : 14:05  14:10 출발(5분 휴식)


 

몇 사람 만나고 왼쪽으로 방향잡고 적당히 내려가면 풀 한포기 없이 나무 등걸만 남겨놓은 채 몽창 밀어버린 산야가 펼쳐진다


 

이런 민둥 능선을 한동안 걸어가면 천야만야한 벼랑 끝에 뒤만 빼고 가까이는 삼성전자 등 그 너른 지역 끝간데 없이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조성되어 있다    


 

내려 갈 곳을 찾아보며 그 너른 도로가를 살펴보니 이곳 안은 목하 개발 중에 있어 사방으로 높은 철책들이 쳐져있어 탈출불가이나 오른쪽 아래만은 서로 연결을 하면서 띄어놓은 곳이 보인다


 

오른쪽으로 절개지가로 내려가 높은 담장이 끊어진 곳으로 나가 왼쪽으로 잠깐 가니 삼성전자공장이 있는 8차선 도로삼거리다


 

삼성전자 : 14:35


 

길을 건너서 오른쪽으로 가며 조금이라도 높은 곳을 향해 좌측 공단길을 따라가다 보면 워낙 너른 지역이라 직원들 식사 장소로 쓰이는 식당 간판을 걸고 있는 비닐하우스 몇 개를 지나 옛길인 마루금으로 추정이 되는 너른 1차선 포장도로를 만나 그 도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가면 차암교회가 있는 옛길 사거리에 좌측으로 가면 수레터마을이라는 마을석 하나가 자리잡고 있다


 

도면상 차대마을 가는 길이란 뜻이다


 

차대마을 입구 : 15:00


 

좌측 차대마을로 가서 도로를 따라 오르는 것이 도면상 직진 길이나 능선길은 아니므로 부득부득 직진을 하면 다시 공단 어지러은 길이 나온다


 

(주)롯데삼강 천안공장 지나 (주)서광전자 지나 (주)평화산업 (주)우영산업지나 철탑 가기전에 좌측으로 2차선 도로를 따라간다

그 철탑 있는 곳이 아마도 도면상 △99.7봉인 듯 싶다


 

15:10


 

양우(주) 삼거리서 좌측 능선으로 잠시 오르면 “도로종점 대령”이라는 팻말이 나온다 즉 더 이상 진행할 도로는 없는 막다른 곳이란 뜻이다

언젠가는 막창이 나도록 차대마을로 길이 뚫리겠지 아마도........


 

도로 끝 : 15:15


 

(주)신현대공장 앞으로 옛길인 오른쪽 비포장도로를 따라가면

“차암동(사라리)-신갈리(갈미)-마정2리(미륵산)” 버스 정류장이 있는 산동로 삼거리에 이른다 이곳이 도면상 상갈삼거리인 것 같다


 

상갈삼거리 : 15:20  15:30 출발(10분 휴식)


 

우측으로 도로따라 가다 고갯마루로 추정이 되는 곳에서 좌측 산으로 오르는 길이 보이지만 묘까지만 길이 있으니 산으로 들어가지 말고 고개를 살짝 넘어가다 코리아웨코스타(주) 82번버스정류장 있는 공장단지에서 좌측 공장안으로 가는 길이 있으면 그리 한동안 들어가서 두 번째 공장에서 길은 끝나고 주차장이 있는 공장 정문앞 경비실에서 양해를 구한다


 

“미력산을 오르려는데 어디로 올라야 하는지요?”

대답이 걸작이다 “사방이 절벽이라 올라갈 수 없다”하면서 “경비실 뒤로 올라가란다”


 

공장을 지으면서 산자락 사방이 깎여 나가 내가 보아도 오를 수 있는 루트는 경비실 뒤 뿐이라 절개지 세맨콘크리트 수로를 박박기어서 오른다

언제 마음이 변해서 내려오라고 할까봐 속력을 내서 말이다


 

공장 정문 앞 : 15:40   


 

다 오르면 누가 그랬는지 몰라도 가시가 무성한 길을 손질을 해놓아 널널하게 오르면 잘 가꾼 묘가 나오고 올라서면 5번철탑 앞에 묘 한기가 더 잘 관리되어 있다


 

올라온 길은 아마도 이 묘지주인이 손질한 것으로 추정이 된다


 

5번철탑 : 15:50  15:55 출발(5분 휴식)


 

정상으로 오르면 폐묘가 나오고 좌측 서쪽으로 길이 잘 나있다


 

미력산 : 16:00


 

둔덕으로 올라 서남쪽으로 내려가다 다시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뚝 떨어진 십자안부로 내려선다


 

십자안부 : 16:10


 

또 둔덕 넘어 십자안부로 내려서면 우측 앞으로 산사면에 잘 지어진 단청이 단아한 아담한 암자 1동이 정성스럽다


 

도면상 왼쪽으로 내려가면 아산시 음봉면 뫼골마을이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천안시 직산면 마정리 미력산마을이다


 

십자안부 : 16:15


 

왼쪽으로 철탑이 있는 곳을 지나 또 8번철탑을 지나 : 16:20


 

철탑을 가는 ╣자길을 지나 : 16:25


 

오르면 철탑 바로 오른쪽 위 약간의 공터가 나오나 아직은 정상이 아니다

오른쪽 북쪽으로 잠깐 가면 “315재설 76.9건설부” 삼각점이 있는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용와산 정상이다

용이 누워있는 산이란 뜻으로 뻥 한번 기가 막히다


 

용와산 : 16:30


 

이 산길이 내가 처음인줄 알았는데 어느 틈에 지나가셨는지 산너울님의 표시기 하나를 정답게 만나고 북진하다가 Y자길에서 만약 북진을 계속하면 도면상 龍岩산(△149.4)으로 가는 단맥길이고 지맥은 좌측 서북쪽으로 내려간다


 

단맥 갈림길 : 16:35


 

잠깐 가다 산등성이에 ╣자길을 지나 직진하여 내려가면 33번 철탑 한가운데로 내려가게 된다


 

33번철탑 : 16:45


 

내려가면서 경운기길로 바뀌고 ╣자길을 지나 철탑을 우측으로 지나 둔덕을 오르다 길이 없어져 빽을 해서 그 ╣자길로 내려간다


 

╣자길 : 16:50


 

잠시 내려가다 망가진 민가에서 옷 갈아입고 살펴보니 아직도 시계는 착착 돌아가며 두꺼비집은 아직도 건재하고 시간은 내 시계와 같은 시간을 가르키고 있으니 폐가 같기는 한데 아닌 것도 같은 묘한 기분을 느끼며 지척으로 있는 도로로 나간다


 

폐가 : 16:55


 

둔덕 왼쪽 사면으로 길이 마루금 약간 왼쪽으로 길이 이어지며 “(주)강남산업입구” 작은 팻말이 세워진 2차선 도로에 이른다

왼쪽으로 내려가면 아산시 음봉면 월랑리이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쌍룡리이다


 

월랑도로 : 17:00


 

그후


 

왼쪽 바로 아래로 그럴듯한 설렁탕집이 우릴 기다리고 있으나 서울갈 일이 걱정이라 노선버스도 없는 것 같은데 너무 이른 시간에 택시를 부르기도 뭣하고 해서 힛치를 해보는데 이놈의 오른팔이 올라가야 하든지 말든지 하지 에고 내팔자야!


 

한번 상상을 해보시라 왼손을 비비꼬며 차를 구걸하는 모습을 말이다 ㅋㅋㅋㅋ ^-*~~~


 

힛치를 한참 한 결과 젊은이 혼자 타고가는 차를 타고 고맙게도 천안시 어느 곳에 내려준다


 

택시타고 천안역에 도착 영등포 가는 입석을 타고 집에 도착하니 한여름 같으면 황혼이 아름다운 시각인 20시30분밖에 안되었네 그랴


 

이래서 마눌 뒤를 쫄래쫄래 따라다닌 연습2 산행길이 끝이 났는데 전번주에 비해 3배 정도되는 길을 걸었으니 장족의 발전을 한 것 같아 괜시리 기분이 좋아진다

가까우니까 좋긴 좋다     


 

지금까지도 길은 좋았지만 이 후로 길은 더 좋아질 전망이라 한여름에 이코스로 진행을 한다면 거리는 좀 있어도 영인지맥은 두구간이면 족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