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문수기맥 1구간(주실령-문수산-갈방산-다덕현)
일시 : 2006. 6. 17(토, 9시간44분, 05;06 ~ 14;50)
인원 : 산진이, 대간거사, 케이, 가난한영혼, 한메, 사계절, 베리아, 도자, 우보, 메아리
갈때, 올때 : 동서울터미널(15인승 봉고)

 

05;06 주실령
06;30 예배령
07;09 문수산
10;18 가부재
10;40 987.1봉(식사~11;10)
12;13 솔당재
13;48 갈방산
14;50 다덕현

 

모처럼 오지산행 팀에 합류한다.
12시에 동서울에 도착하니 산진이님이 먼저와 계신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속속히 도착하는 일행과 인사후 출발한다.
덕소에서 우보님을 태우고 영주의 한식당에서 식사를 한 후 들머리인 주실령으로 향한다.

 

주실령에 하차를 하니 멀리 문수산이 조망되고 하늘은 맑아 오랫만에 조망이 좋은 날 산행이 되나보다
이정표에 주실령이 해발 780m 이라 표시되어 있다.
간단한 준비후 곧바로 숲속으로 들어간다.(05;06)
뒤로는 옥돌봉이 뾰쪽하다.
저리로 올라가려면 땀깨나 쏟겠다.

 

쭉뻗은 춘양목이 시원스럽고 각종 참나무류 덕분에 시원함을 느끼며 천천이 오름짓을 한다.
몸이 덥혀지고 땀이 날 무렵 주능선에 도착한다.
정상이 4.8km 남았다는 이정표도 있고, 건너편에서 등로가 올라오고 있다.
우측으로 삼각점이 있는 983.8봉이 가까운데 모두들 그냥 통과한다.(05;24)

몸단장을 하고 천천히 움직이니 산진이님이 오신다.

 

왜 삼각점봉을 그냥 통과했느냐고 한 말씀하신다.
선두를 비롯하여 모두 그냥 지나쳐서 나도 따라 나섰다고^^

산진이님을 먼저 보내드리고, 우보님과 도자님을 기다리며 천천히 진행한다.

 

참나무 사이로 가끔씩 보이는 맑은 하늘이 오늘 산행의 기쁨을 축하해 주는 듯하다.
요 근래에는 주말만 되면 비가 오질않나, 가스에 황사에...조망 구경을 한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다.
등로는 문수산의 유명세 덕분에 오솔길 수준을 넘어 거의 반질반질하기 전 단계로 잘 닦여있다.

 

바로 헬기장을 통과하는데 해가 벌써 떠있다.
가야할 능선들이 즐비하다.
완만한 오르내림을 반복하니 문수산이 가까와 지고 좌측으로 옥돌봉능선이 경쾌하다.

예배령전 봉에 오르니 후미가 도착한다.
천천히 오라하고 내쳐 줄달음 치듯 앞서간다.

비틀린 거대한 소나무가 자리한 예배령안부를 지나 본격적인 오름짓을 한다.(06;30)

 

완만하게 오르다가 우측으로 축서사로 내려가는 삼거리를 지나니 등로는 더욱 반질해지고 모처럼 숨가쁜
오름짓을 한다.
아마도 축서사에서 올라오는 산객들이 많은 듯하다.

 

15분여를 힘차게 오르니 선두가 모여있는 정상에 다다른다.(07;09)
1등 삼각점(춘양11 1995년 복구)이 있고, 사방 조망이 좋은 곳이다.
아직 햇볕은 뜨겁질 않아 정상주를 하면서 조망구경을 한다.
복동으로 함백산, 태백산 등등
정상 부근에는 태양열 집광판이 3곳이나 있고 헬기장도 있다.

30분여를 휴식하다 후미가 도착하여 출발한다.


헬기장을 지나고 우리가 가야하는 남동쪽으로 방향을 잡으니 등로는 희미해지고 본격적인 오지의
능선이 시작된다.
대장님가로되 이제야 제대로 된 산행이 시작된다고^^
희미하지만 뚜렷한 등로가 계속된다.

 

더덕을 채취하면서 천천히 진행을 하니 선두에서 빨리 오란다.
암릉으로 등로가 끊어져 트래버스를 해야 한다고, 남은 더덕의 유혹을 뿌리치고 진행하니 암릉등으로
진행이 만만치가 않다.

두군데의 암릉지대를 잡목과 바위을 부여잡고 가까스로 내려서니 또다시 더덕밭을 만난다.
여유롭게 채취하면서 진행한다.(09;00)
실컷 채취를 하면서...^^

 

잡목을 헤치며 내려서니 가부치 임도에 내려선다.(10;18)

임도를 가로질러 20여분을 올려치니 삼각점이 있는 987.1봉(춘양303)에 올라서나 헬기장으로 되어있어
땡볕에 잽싸게 숲으로 들어선다.
30여분동안 즐거운 식사를 마치고 다시 출발한다.(10;40~11;10)

 

20여분을 진행하니 묘1기를 대하는데 비석을 깨끗한데 묘지는 헐벗었다.
후손들이 이런 오지에서 묘지관리가 쉽진 않겠지...
다시 능선상에서 거의 자연속으로 향하는 폐묘2기를 연속으로 만난다.(11;55)

 

좌우등로가 뚜렷한 십자안부를 지나 오름짓을 하니 양지 바른곳에 묘지가 있는 무명봉에 이르고 방
향은 우측으로 틀어진다.

주변이 차츰 참나무 지대에서 송림으로 바뀌고 있다.
그러면서 토질도 마사토로 바뀐다.
이제는 더덕밭도 다 지나간 모양이다.
하다 못해 참취도 간혹가다 눈에 띄니...
솔솔부는 바람에 잠시 쉬어간다.

 

솔당재를 지나 다시 오름짓을 한다.(12;13)

방향을 잘못잡아 계곡초입으로 떨어지고 다시 올라 주능선에 붙으면서 능선길을 따르다가 임도를 만나고

 

다시 마지막 오름짓을 하니 사방이 막혀있는 갈방산에 오른다.(712m, 13;48)
아무런 표시가 없고 전방으로 만 조망이 틔어 멀리 일월산, 청량산등이 조망된다.

마지막 간식을 털어넣고 휴식을 취하다가 다덕현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20여분을 내려서니 새로운 도로를 건설하는 절개지위에 서고 우측으로 내려서서 다덕현에 도착하니
건너편에 우리를 싣고온 봉고가 기다린다.(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