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진 : 본 인 

2006년 12월 10일    날 씨 : 맑음 . 바람 적당

행 선 지 : 문수산(文殊山 599.8m)(울산) 산행

산행취지 : 여가를 즐기며 단독산행

참가인원 : 나 홀로(그림자와 함께) 

글 쓴 이 : 요산요수 (류 인 호)

산행시,종점: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면 율리(영해마을(문수사입구)) 원점회귀산행 

산행코스:영해마을-묘-망해사옆-영취산삼거리-안부-깔딱고개-문수산정상-문수사-안영축-영해마을

산의 특성: 울산시의 남산격인 산으로 제법 운치와 전망이 있는 근교산이다.


 

지점별통과시간:

-13 : 25    영해마을(좌측 율리정미소 길 건너 영해가든간판밑에 문수사입구표석이 출발지점 )   

-13 : 28    ㅏ자갈림길(우측 울산원예농협과 냉동창고를 지나자 우측 묘가 있는 곳으로 진행.)

-13 : 32    산능선진입(본 능선에 진입 뻗어 내린 능선을 거슬러 좌측으로 길을 따라 간다.)

-13 : 36    사거리안부(안부사거리에서 직진하여 올라서자 잠시 오르막이 시작된다.)

-13 : 44    우측묘(묘1기를 지나고 다시 비석까지 갖추어진 파평윤씨 묘를 지나간다.)

-13 : 48    망해사옆(우측에 죽림속에 망해사와 석조부도를 보면서 소나무 숲속을 올라간다.)

-13 : 53    ㅓ자삼거리(좌측에 있는 묘 앞으로 안영축을 내려가는 길이 있는 삼거리서 직진)

-14 : 01    영취산 우회(영취산을 올려다보고 좌사면돌아가며 119구조문수산2지점을 지나간다.)

-14 : 08    능선3거리(영취산정상을 가는 길과 우신고.울산상고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는 3거리.)

-14 : 17    고압철탑(산좌사면을 돌아가서 능선으로 접어들자 고압철탑 좌측을 지나간다.)

-14 : 28    403봉(오르막을 잠시 오르자 펑퍼짐한 봉우리 정상, 길은 11시방향으로 진행 )

-14 : 33~54 전망바위(점심)(남쪽으로 영축마을과 남암산이 잘 보이는 전망바위에서 점심식사.)

-15 : 07    안부공터사거리(내리막후 사거리를 한곳 지나고 나서 깔딱고개가 시작되는 지점)

-15 : 22    문수산7지점(경사진 갈지자 계단길을 열심히 오르다가 중간쯤에 있는 구조지점)

-15 : 27    능선삼거리(우측 약수터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능선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올라간다.) 

-15 : 37~42 문수산정상(전망의 후련한 정상엔 삼각점과 돌탑. 커다란 중계시설이 있다.)

-15 : 44    문수사갈림길(정상에서 임도 따라 화장실쪽으로 내려가다 왼쪽 산길로 접어든다.)

-15:56~16:02문수사(골자기 속에 숨겨진 보물 같은 사찰을 둘러보고 잠시 휴식하고 출발.)

-16 : 10~12 전망바위(문수사에서 하산길로 5분정도 진행한 곳에 전망바위 길은 4시 방향으로)

-16 : 22    문수사주차장(돌탑지대를 지나고 계단길을 내려가자 우측에 있는 주차장.)

-16 : 26    Y자갈림길(포장도로를 내려가다 좌측 영축(농협)으로 진행(우측은 청량(문수분교))

-16:39~17:02문수산휴게소(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첫 인가인 문수산휴게소에서 휴식후 출발.)

-17 : 09    영축사지(도로 우측 논 가운데 있는 풀이 우거진 공터(안내문이 서 있다.)

-17 : 12    떡고개(굿당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마을사이를 지나 오르자 있는 고갯길)

-17 : 15    문수학당(떡고개를 넘자 우측 산밑에 자리 잡은 서당,바빠서 멀리서만 바라본다.)  

-17 : 23    갈림길(날은 이미 어두워지며 몇시간 전에 올라간 길이 있는 삼거리에서 직진)

-16 : 29    산행종료(영해마을)(울산원예농협을 앞에 주차시킨 곳에 도착 주변을 돌아본다.)


 

예 상  시 간 : 4시간 

참 고 지 도 :  언양(25,000/1 국립지리원발행),국제신문 개념도    

실제등산시간 : 4시간 00분(13시 25분 - 17시 25분, 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실제산행거리 : 약 7.895km (GPS측정거리)


 

산행개요

1) 운무를 품에 안고 사랑 찾는 무룡산

산딸기 머루 다래 따다 주던 그 손길

앵두같은 내 입술에 그 이름 새겨 놓고

꿈을 찾아 떠난 사람아 둘이서 거닐던

태화강변에 대나무숲은 그대로인데


 

후렴 # 어느 곳에 정을 두고 나를 잊었나

나를 나를 잊었나 돌아온다 그 약속에

내 청춘이 시든다.

까치들이 울어주니 님오려나

아~ 울산 아리랑...


 

2) 석양을 품에 안고 사랑 찾는 문수산

산딸기 머루 다래 따다주던 그 손길

배꽃같은 내 가슴에 그리움을 물들이고

꿈을 찾아 떠난 사람아 둘이서 거닐던 정자

바닷가 하얀파도는 그대로인데


 

후렴 # 어느 곳에 정을 두고 나를 잊었나

나를 나를 잊었나 돌아온다 그 약속에

내 청춘이 시든다.

까치들이 울어주니 님오려나

아~ 울산 아리랑...


 

위 노래가사는 평소에 내가 좋아하여 즐겨듣던 가수 오은정씨(노래를 들으려면 클릭하세요)의 울산아리랑(김정일 작곡)이란 노래가사인데 1절에 나오는 울산시 북동쪽의 무룡산보다 2절에 나오는 동남쪽의 문수산을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 이번에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찾다보니 준비도 부족하고 늦은 시간이라 문수산과 문수사만 올랐다가 안영축으로 내려와서 남암산을 밟지 못해 개운치 않은 여운을 남겼다. 문수산은 울산시민의 근교공원답게 많은 시민들이 복잡하리만큼 수시로 오르내리고 자세한 이정표과 널따란 등산길로 신선미는 없지만 영취산을 지나고 깔딱고개를 오르면서 땀을 흘리며 문수사의 고즈넉한 정취를 맛보고 하산하는 정취야 한나절의 피로를 풀기엔 정말로 안성맞춤이라 하겠다. 하산길 어둠길에 본 영축사지와 떡고개 아래에 있는 문수서당은 옛날 내가 다니던 明新堂(명신당:상주시 화북면 용유리 신화산(청화산 남록에 있었음)서당이 기억나게 하는 산행 이였다.

▲ 영축산옆 119구조 문수산2지점에서 본 문수산전경

문수산(文殊山 599.8m)  소개

[개요 및 소개] 매문수산(599.8m) 경남 울주군 청량면 율리의 서쪽에는 웅촌면, 범서읍, 삼남면 등 울산 남서쪽 4개 읍면의 경계를 이루는 문수산(599.8m)이 우뚝 솟아 있다. 문수산은 일명 청량산이라 하기도 하며 울산시 남서쪽에 위치한 산이다. 이 산은 문수보살이 산세가 맑고 깨끗하고 아름다워 여기에 와서 살았다하여 처음엔 청량산이라 불리워지다가 후에 문수산이라 불리워지고 있다. 후한 영평 10년에 마동, 축법란 등이 이 산에 올라 암자를 지었으며 뒤에 두순, 도선 등 큰 스님들이 살았고, 고려때에는 라마교의 전당이었다고 한다. 강원도 오대산에 불사리를 봉안한 적멸보궁과 월정사가 있어 불교에서 유래된 산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듯이, 이 곳 문수산도 그 동쪽의 영축산과 같이 불교와 깊은 관계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이 산에는 신라 때에 세웠다는 문수암이 있고 주변 청량면의 이름도 이 청량산으로 말미암아 붙여진 이름이다. 언제나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하게 감싸줘 지금은 단순히 산 이상의 소중한 존재로 다가온다. 문수산 남쪽 산록에는 남암산(南巖山·543m)이 있다. 신라때 문수보살이 산세가 청량하고 아름다워 살았다는 산이 문수산이라면, 신라 마지막 왕자인 마의태자의 동생 범공이 해인사에 머물다 옮겨와 암자를 짓고 살았다는 곳이 바로 남암산이라고 한다.


 

찾아간 길 : 동대구나들목-경부고속도로-울산나들목-신복로타리 우회전4시방향-7번국도-무거삼거리-영해마을(문수사입구)


 

산행지로 출발하며  

10 : 20~13 : 20 출발에서 산행지까지 모임이 일찍 마치자 자투리시간을 이용 울산으로 서두른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시간이 있으면 언제나 산을 그리워하고 산에 가려고 기회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어제저녁부터 계속된 나의 모임이 아침이 되자 일찍 해산하게 되어 평소에 맘에 두었던 문수산을 올라보자고 차를 동대구나들목으로 몰아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건천휴게소에서 간식으로 배를 채우고 언양휴게소를 지나자 경부고속도로를 벋어나 울산고속도로로 접어들어 10여분을 달리다가 울산요금소를 지나고 자동차전용도로 끝 지점인 신복로타리에서 4시방향으로 우회전하여 7번국도로 접어들어 신호등을 지나자 우측에 울산대학교를 끼고 진행하다 무거동삼거리에서 1시방향으로 진행하자 말자 고가도로 우측 옆길 구.도로로 내려서서 100미터쯤 진행하자 우측으로 망해사로 들어가는 입구를 지나고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는 횡단보도 건너서 길 좌측에 율리정미소가 보일때 우측마을 길로 들어서자 배낭을 멘 산꾼들이 앞서가고 있다. 뒤 따라 들어가서 우측에 신토불이란 표석이 있는 농협마당에도 입추의 여지도 없이 빼곡이 주차되어 있는 틈에 나도 한군데 자리를 잡고 주차를 한다.      

▲ 산행을 마치고 다시본 농협주차장 앞에 있는 신토불이 상징석

13 : 20~25 산행준비(영해마을) 울산원예농협앞에 주차하고 산행준비 후 행락객과 함께 출발.

차를 내려서 산행준비를 하고 나서니 벌써 오후 1시가 넘어 두시가 다 되가는 시간이라 갔다 올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산행을 하면서 

 

▲ 주차를 시켜놓고 입구를 뒤돌아 본 모습(길건너 율리정미소가 보인다.)

▲ 농협은 '울산원예농협'이다.

13 : 25    영해마을 좌측 율리정미소 길 건너 영해가든 간판밑에 문수사입구표석이 출발지점

마을 중간쯤에 있는 농협은 자세히 보니 간판이 울산원예농협이다. 서둘러 행락객과 함께 밀려서 가다 싶이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며 우측으로 농협냉동창고를 지나가자 마자 갈림길을 만난다.

▲ 농협냉동창고를 지나자 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묘지를 지나 오른다.

▲ 묘지를 지나자 봇도랑을 따라 올라간다.    

13 : 28    ㅏ자갈림길 우측 울산원예농협과 냉동창고를 지나자 우측 묘가 있는 곳으로 진행

거의 모든 사람들이 도로를 따라 직진하지만 나는 우측 길로 들어서자 좌측에 묘1기가 있고 들머리에는 '문수상정상 3.0km→'라는 이정표에가 섰다. 시멘트로 축대를 쌓아 만든 배수로를 따라 올라가기 시작하자 길은 우측으로 붙더니 3~4분만에 주능선에 진입한다.

▲ 본 능선에 진입하면 넓다란 길을 따라 여유 있개 올라간다.

13 : 32    산능선진입  본 능선에 진입 뻗어 내린 능선을 거슬러 좌측으로 길을 따라 간다.

우측에 주능선을 따라 올라 온 길과 합쳐진 길은 좌측 10시방향(서쪽)으로 능선을 따라 상당히 넓은 산책로 길을 걸으면서 좌우로 우거진 소나무들의 迷魂陣(미혼진)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능선 우측으로 이어지는 길을 잠시 걸었나 싶을 때 앞에 푹 꺼진 안부로 내려선다.

▲ 푹 꺼진 안부사거리에서 직진한다.

13 : 36    사거리안부 안부사거리에서 직진하여 올라서자 잠시 오르막이 시작된다.

좌.우로도 길이 있지만 어디로 가는지는 이정표가 없으니 알길 없고 직진하여 잠시 오르막길을 올라서니 이내 다시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지면서 우측에 허름한 묘1기를 지나고(13:44) 나자 다시 잘 단장이 된 묘1기가 나타난다.  

▲ 제법 규모가 있는 파평윤씨 묘

13 : 44    우측묘  묘1기를 지나고 다시 비석까지 갖추어진 파평윤씨 묘를 지나간다.

양쪽 망부석에 비석까지 갖추고 상석머리에는 화사한 조화꽃병까지 놓여 있는 꽤나 규모 있어 보이는 묘는 비문을 보니 파평윤씨의 묘이다. 묘를 지나고 나자 이번에는 오른쪽에 기와집 지붕이 보인다.

▲ 대나무 숲 속의 망해사

▲ 가까이서 본 망해사

13 : 48    망해사옆  우측에 죽림속에 망해사와 석조부도를 보면서 소나무 숲속을 올라간다.

바랄망(望자) 바다해(海)자 절사(寺)자 망해사라~~ 아마 여기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곳인가?  망해사(望海寺)한국불교태고종에 소속된 사찰이다. 신라 헌강왕(재위: 875∼886)이 창건하였다. 당시에는 망해사라는 이름 이외에 신방사(新房寺)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삼국유사》에 창건에 얽힌 설화가 전한다. 권2<처용랑망해사조〉에 따르면, 헌강왕이 개운포(開雲浦: 현재의 울산광역시)에 유람을 다녀오다가 갑자기 구름과 안개에 덮여 길을 잃고 말았다. 신하에게 물으니 동해의 용이 심술을 부린다며 좋은 일을 해야 벗어날 수 있다고 하였다. 이에 왕이 용을 위해 근처에 절을 지으라고 명령하였다. 왕의 말이 끝나자마자 구름이 걷히더니 동해의 용이 아들 7명을 데리고 나타났다. 용은 왕의 덕을 칭송하며 노래하고 춤을 추었다. 용은 또한 아들 하나를 보내 왕을 돕도록 하였으니 그가 바로 처용(處容)이었다. 왕은 뒤에 영취산 동쪽에 절을 지어 망해사 또는 신방사라 불렀다고 한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과 삼성각·종각·요사채 2동이 있고, 유물로는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173호로 지정된 망해사지석조부도 2기가 있다. 2기 모두 대웅전 북쪽 50m 지점에 동서 방향으로 서 있으며 형태가 똑같아 고승 1명의 사리를 나누어 모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동쪽 부도는 일제강점기 때 도굴당하여 마멸된 채 쓰러져 있던 것을 1960년에 복원하였으나 상륜부는 소실되었다. 통일신라 시대의 전형적인 팔각원당형 부도로 1990년 11월에 다시 복원하였다

팔작지붕의 몇채의 절집과 위머리에 있는 부도를 멀리서만 바라보고 직진하며 망해사로 들어가는 길을 지나자 곧 좌측에 묘1기가 있는 곳에 도착한다.

▲ 안영축을 내려가는 삼거리의 이정표(왼쪽에는 학성이씨 묘가 있다.)

13 : 53    ㅓ자삼거리  좌측에 있는 묘 앞으로 안영축을 내려가는 길이 있는 삼거리서 직진

이번 왼쪽에 있는 반듯한 묘1기(학성이씨묘)가 있는데 그 묘 앞에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길 우측에 있는 이정표(←안영축0.3km/↑문수산정상2.2km/바깥영축0.6km↓)을 보니 안영축으로 내려가는 길임을 알 수 있다. 길은 서서히 고도를 높이더니 곧바로 능선을 따라가면 봉우리(영축산)정상으로 올라가지만 길이 없어 바라보기만 하면서 좌측 사면으로 돌아가니 중간쯤에 간판하나가 세워져 있다.

▲영축산 남쪽 우회로 중간에 있는 119 표지판

▲ 왼쪽으로 본 안영축 마을과 남암산

14 : 01    영취산 우회 영취산을 올려다보고 좌사면돌아가며 119구조문수산2지점을 지나간다.

가까이 가서 보니 119구조표시‘문수산2지점’을 알리는 안내판이다. 좌측으로 남암산과 안영축이 잘 보이는 이지점을 지나고 5분정도 더 산허리를 돌아가면 우측에 이정표와 등산안내지도까지 있는 삼거리 능선에 올라선다.

▲ 능선삼거리(이정표와 등산안내판이 있다.)

▲ 능선삼거리에 있는 이정표와 안내도

▲ 능선삼거리에서 영축산으로 오르는 길

▲ 능선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돌아가면 오른쪽에 전망바위가 있다.

▲ 왼쪽에 국제신문 등산개념도가 인쇄된  울산 등산점의 현수막

 

14 : 08    능선3거리  영취산 가는 길과 우신고. 울산상고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는 3거리

능선삼거리에 올라서자 이정표(←문수산정상 2.0km/울산상고 1.9km→,우신고 1.8km→/영축1.0km↓)와 등산안내도가 있고 4시방향에는 울산산고와 우신고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등 뒤인 5시방향에는 영축산을 오르는 길이 보인다. 아! 영축산정상은 이곳에서 오르는 길뿐인지! 올라가 보고 싶지만 오늘은 시간이 없어 바라만 보고 이정표의 정상방향을 따라 2시방향으로 산허리를 돌아가 4분만에 능선으로 올라서고(14:12) 능선을 따라 잠시 올라가(14:16) 좌측에는 등산안내지도 현수막이 걸려있고 우측에는 전망바위가 있는 곳을 지나니 우측에 커다란 고압선철탑이 주위를 압도한다.

▲ 고압전력 전송철탑

14 : 17    고압철탑  산좌사면을 돌아가서 능선으로 접어들자 고압철탑 좌측을 지나간다.

웅~~~ 소리를 들으면서 철탑좌측을 지나는 기분이 왠지 불안한 것은 전기의 위험성 때문일까? 신속히 지나서 119구조지점 3번지점을 지나고(14:20) 서서히 오르는 오르막 길이 땀이 등에 흥건히 베어온다. 경사길은 이내 완만해지고 펑퍼짐한 봉우리로 올라선다.

▲ 펑퍼짐한 정상의 403봉

14 : 28    403봉  오르막을 잠시 오르자 펑퍼짐한 봉우리 정상, 길은 11시 방향으로 진행

잡목과 소나무 숲이 우거져 전망이 없는 봉우리는 403봉인데 길은 11시방향으로 굽어서 진행하자 길가에 울산대학교에서 설치한 404m봉 표석이 있는 곳에 좌측전망이 너무 좋은 전망바위에 올라선다.  

▲ 제대로 된 남쪽 전망이 기막힌 전망바위

▲ 전망바위에서 본 남암산

▲ 전망바위에서 동쪽으로 바라본 모습(멀리 바다가 보이는지 미지수)

14 : 33~54 전망바위(점심)  남쪽으로 영축마을과 남암산이 잘 보이는 전망바위에서 점심식사

울산에서 부산으로 내달리는 7번국도가 획을 그으면서 남북으로 지나가고 그 넘어도 군데군데 높다란 건물이 들어선 것을 보아 사람 사는 곳이 엄청나게 많지만 작은 내 한 몸을 용신할 곳은 이곳에는 없네! 남쪽으로 가장 높게 보이는 남암산은 손에 잡힐듯 하고 그 사이에 동서난 골짜기에 자리한 안영축 동네는 무척이나 평화롭게 보인다. 바위위에 앉아 점심식사를 마치고 서둘러 나서니 시간은 벌써 오후3시가 가까워진다. 길을 재촉하자 이제부터는 내리막길을 신나게 내려가 좌우로 길이 있는 사거리에서 직진을 하고(15:02) 작은 봉우리(357m)를 하나 넘어서서 내려가자 이번엔 제법 넓은 안부에 도착한다. 

▲ 내리막을 내려가면 나오는 안부 사거리(깔딱고개 입구까진 봉우리 하나를 더 넘어야 한다.)

▲ 깔딱고개가 시작되는 안부 공터 사거리

▲ 깔딱고개 첫머리 계단길

▲ 안부사거리에 섰는 문수산의 사랑이 담긴 안내판(각종 나무들의 종류 위치와 설명이 되어 있음)

15 : 07    안부공터사거리  내리막후 사거리를 한곳 지나고 나서 깔딱고개가 시작되는 지점

여러개의 안내문이 세워져 있는 공터에는 특히 ‘숲 해설이 있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문수산‘ 안내문에 이곳에서 문수산정상까지 이어지는 깔딱고개 좌우에 있는 나무들의 종류와 위치를 표시해 놓은 것이 인상이 깊다. 산에 오르면서 자연을 배우는 방법을 제시하는 울산시민들의 노력이 한층 돋보인다. 좌측 길(←안영축1.1km.생명의 숲 3.3km)과 우측길(천상리)을 무시하고 직진하자 길은 오른쪽에 보조로프가 설치된 계단길로 이어지면서 경사가 심해 자연히 걸음걸이가 둔하여 진다. 숨이 깔딱 넘어간다고 깔딱고개라고 부르겠지~~~ 10분을 넘게 오르니 눈앞에 보이는 안내판 앞에서 잠시 허리를 편다.

▲ 깔딱고개 중간쯤에 있는 119구조 7번지점 안내판

▲ 위로 갈수록 경사도가 심해 진다.

15 : 22    문수산7지점  경사진 갈지자 계단길을 열심히 오르다가 중간쯤에 있는 구조지점

119구조치점 문수산7번지점을 알리는 안내판이다. 또 다시 재촉하는 걸음은 지그재그로 난 계단길을 뒷 종아리가 뻐근하도록 열심히 오르다가 길이 우측으로 돌아가더니 Y자삼거리에 이른다.

▲ 약수터 삼거리서 우측으로 올라서는 계단길

15 : 27    능선삼거리  우측 약수터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능선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올라간다.

Y자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에 약수터→란 팻말이 달려 있어 왼쪽으로 능선을 따라 10분정도 올라가자 사방이 확 트인 정상에 올라선다.

▲ 문수산정상에 들어서자 반기는 캠페인 안내문과 풀밭

▲ 문수산정상에 자리 잡은 중계탑과 우측에 돌탑

▲ 헬기장인 풀밭에서 뒤돌아 본 올라온 능선길

▲ 정상 동쪽에 있는 돌탑

 ▲ 정상에 두개나 있는 정상석

▲ 문수산정상에 있는 안내도

15 : 37~42 문수산정상(599.8m)의 후련한 정상엔 삼각점과 돌탑. 커다란 중계시설이 있다.

‘“문수산 보호”울산시민과 함께 합시다‘란 모 백화점 선전안내문이 있는 곳으로 들어선 정상에는 잔디와 잡초가 있는 헬기장이 백평은 됨직하고 그 뒤(북쪽)에는 대형 통신중계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울산시 시가지는 물론 범서면과 부산쪽이며 동.서.남.북으로 어디로나 확 트여 가히 광대무애란 말이 실감이 난다. 올라온 능선을 내려다보며 상념에 잠겨보고 중계탑쪽으로 올라가니 중계탑 오른쪽(동쪽)에 돌탑이 하나 쌓여 있고 그 뒤로는 범서면 쪽으로 내려가는 철계단이 보이고 중계철탑 뒤에는 정상석(문수산 599.8m)이 두 개나 되고 삼각점(언양25 1989년 재설)이 있으며 서쪽에는 임도가 여기까지 연결되어 있다. 정상을 두루 살펴보고 임도를 따라 화장실쪽으로 50미터쯤 내려가자 왼쪽산길로 문수사 내려가는 길이 나 있다.

▲ 정상에서 서쪽(화장실쪽)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가다 문수사로 내려가는 산길입구

▲ 내려가다 유일한 이정표인 문수사와 삼동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 문수사 뒤에 있는 대나무 숲 길

15 : 44    문수사갈림길 정상에서 임도 따라 화장실쪽으로 내려가다 왼쪽 산길로 접어든다.

임도를 벗어나 좌측 산길로 접어들어 잠시 내려가다 이정표(←문수사/정상↓/삼동(둔기)→)가 있는 Y자 삼거리길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다 오른쪽에 배추밭 옆을 통과하고(15:51) 내려가던 길이 왼쪽으로 돌아가더니 대나무 사잇길을 지나 내려서자 V자로 된 양 골짜기 사이에 들어선 문수사에 도착한다.  

▲ 골짜기 사이에 있는 문수사

▲ 입구이자 범종각 위에 붙은 청량산문수암 현판

▲ 대웅전으로 보이는 건물에는 현수막이 가려지고...

▲ 요사채와 화장실로 가는 골짜기 서편 건물들

▲ 법종각과 요사채 사이에 있는 감로수

▲ 감로수 앞에 내려가는 길이 있다.

▲ 내려가는 길은 오른쪽 절벽면을 따라 난 길

15:56~16:02문수사  골자기 속에 숨겨진 보물 같은 사찰을 둘러보고 잠시 휴식하고 출발

절 입구 현판에는 淸凉山文殊庵(청량산문수암)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아 문수산이 예전에는 청량산이었던 것을 어렵사리 짐작할 수 있다. 울산시 울주군 청량면 율리에 자리 잡고 있는 문수사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이다. 신라 때 창건되었으나 누가 창건하였는지는 전하지 않는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절이 자리한 문수산은 신라와 고려 때는 영취(축)산(靈鷲山) 또는 청량산(淸凉山)이라고도 하였다. 면 이름 청량면은 바로 아 청량산에서 유래하였다. 1799년(조선 정조 23) 편찬된 《범우고(梵宇攷)》에 절 이름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오랫동안 명맥을 이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1984년 신격호(辛格浩:롯데그룹회장)의 시주로 대웅전을 중창하는 등 불사를 진행하여 오늘에 이른다. 건물로는 대웅전과 범종각·산신각·종무소·요사채 등이 있다. 산신각 뒤에 화강암으로 제단을 쌓고 모신 대형 불상이 있다.(네이버 자료)

문수사는 1300여년전 신라 원성왕 때(789∼798) 연회국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삼국유사기록에 의하면 이 산 아래 영축사라는 큰절 주위에 토굴에 연회큰스님이 숨어살면서 보현행을 닦고 있었다. 연못에는 연꽃이 피어 사시로 없어지지 아니하였다. 원성왕이 이 사연을 듣고 연회스님을 청하여 국사로 봉하려 하자 연회스님이 암자를 등지고 가던 길에 문수보살과 변재처녀를 만나 인연을 어길 수 없음을 깨닫고 국사가 되었다. 그 후 노인을 만난 곳에 암자를 지어 문수암이라 하고 변재처녀를 만난 곳에 보현암을 지어 정진하였다 한다. 작은 암자로 이어져 오다가 불기 2527년에 통도사 청하 대화상의 중창불사 원력과 롯데그룹 신격호 거사의 시주공덕. 그리고 신도대중의 염원에 힘입어 지금의 대 가람을 이루었다. 대한불교 조계종 청량산 문수사(문수사 주차장에 있는 안내문 전문)

입구의 범종각과 대웅전을 둘러보고 나와 요사채 부근에 있는 감로수(약수)로 목을 축인 후 감로수 앞에 있는 하산길 계단을 내려가자 길은 골짝기 우측편으로 바위옆을 끼고 돌아가더니 느린 걸음으로 8분정도 진행하자 널찍하고 높은 전망바위가 있는 곳에 도착한다.   

▲ 길이 동쪽으로 꺾어지는 곳에 있는 전망바위

▲ 전망바위에서 왼쪽으로 바라본 문수사주차장

▲ 전망바위에서 쳐다본 문수사

▲ 전망바위에서 바위틈 하산길(오른쪽이 전망바위)

16 : 10~12 전망바위  문수사에서 하산길로 5분정도 진행한 곳에 전망바위 길은 4시 방향으로

남남서쪽으로 진행하던 길이 동쪽으로 꺾이는 지점에 있는 전망바위에 올라서니 위로는 문수사 대웅전이 바로 올라다 보이고 아래로는 문수사주차장이 딴 동네처럼 느껴진다. 남암산으로 연결되는 능선이 오라고 손짓하는 것 같다. 전망바위에서 내려와 동쪽으로 난 길로 접어들자 바위 홈통길을 빠져 나가 산허리를 왼쪽으로 돌아가면서 돌무더기가 흘러내린 곳에 여러개의 돌탑들이 난립한 가운데로 난 길을 내려서니 주차장에 다다른다.

▲ 문수사주차장

▲ 문수사주차장에 있는 이정표와 안내판

▲ 주차장에서 내려가는 차선이 없는 외길 포장도로

16 : 22    문수사주차장  돌탑지대를 지나고 계단길을 내려가자 우측에 있는 포장된 주차장

간이 매점이 있는 주차장은 아스팔트로 포장되어 수십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다. 한편에는 잘 지어진 화장실고 있고 주차장 입구 오른쪽에 문수사안내문과 함께 이정표(← 0.8km 문수산정상.← 0.5km 문수사)가 있다. 주차장에서 포장된 도로를 따라 내려가길 3분만에 Y자 갈림길에 도착한다.

▲ Y자 갈림길에서 좌측 영축으로 하산(차랑은 오른쪽으로 가야하는 일방통행로)

▲ Y자 갈림길에 있는 이정표

16 : 26    Y자갈림길  포장도로를 내려가다 좌측 영축(농협)으로 진행(우측은 청량(문수분교)

이정표에는 ‘←영축(농협/청송(문수분교)→’라고 되어 있고 영축쪽(왼쪽)으로는 진입금지,오른쪽으로는 울산.부산방면이란 일방통행 이정표도 함께 있다. 왼쪽 영축쪽으로 접어들어 급커브가 많은 도로를 따라 한동안 다리품을 팔아 몇 구비를 돌고 돌아 내려가자 비로소 마을이 보이고 첫 인가에 도착 한다. 

▲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첫집인 '문수산휴게소'

▲ 문수산휴게소 앞 미나리 밭(논)

16:39~17:02문수산휴게소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첫 인가인 문수산휴게소에서 휴식 후 출발

첫집이 새로 신축한 ‘문수산휴게소’란 간판이 달이 음식점이다. 다리도 쉬어 가고 시장기도 느껴 맛있어 보이는 미나리전을 시켜서 허기를 때우고 다시 길을 나서서 어둠이 서서히 깔리는 도로를 따라 내려가며 좌우에 난 먹거리 집들 사이로 난 길을 통과하자 오른쪽 논 가운데 조그만 섬 같은 풀섶 더미가 보인다. 

▲ 식당가 어우러진 사이를 내려간다.

▲ 내려가다 왼쪽에 있는 영축산

▲ 내려가다 오른쪽 논 가운데 영축사지

▲ 영축사지의 안내문

17 : 09    영축사지  도로 우측 논 가운데 있는 풀이 우거진 공터(안내문이 서 있다.)

자세히 보니 영축사지란 안내문(사진 참조)이 서 있는 풀이 수북한 공터인데 날이 어두어지기 때문에 살펴보지 못하고 그냥 진행한다. Y자 갈림길에서 우측은 굿당으로 가는 길이므로 좌측 길로 진행하여 동네 복판을 지나 고갯길로 오른다. 

▲ 동네를 지나 넘어가는 떡고개

▲ 떡고개를 넘자 눈을 반짝이는 개가 짖어댄다.

17 : 12    떡고개  굿당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마을사이를 지나 오르자 있는 고갯길

영축산에서 뻗어내린 능선 끝머리를 잘라서 낸 도로의 양쪽 절개지 사이로 걸어서 넘으니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여 먼곳은 보이지 않는다. 고갯길을 내려가는 나의 모양새가 낯선지 개 한 마리가 유별나게 짖어댄다.

▲ 떡고개를 내려서면 오른쪽에 있는 문수학당(서당)

17 : 15    문수학당  떡고개를 넘자 우측 산밑에 자리 잡은 서당, 바빠서 멀리서만 바라본다. 

내리막을 내려가자 우측에는 문수학당이라 한문서당 자리잡고 있어 옛날 소년시절에 명신당이란 한문서당에서 젊은 날의 꿈을 키웠던 때가 그리워서 들려보고 싶지만 저무는 날 가는 길이 바빠 걸음을 재촉하여 마을을 8분을 부지런히 내려가니 산행을 시작했던 삼거리길에 가로등불빛 속에 눈에 들어온다.    

▲ 한낮에 산행을 시작해던 삼거리를 어둠속에 바아본다.

17 : 23    갈림길  날은 이미 어두워지며 몇시간 전에 올라간 길이 있는 삼거리에서 직진

삼거리 길을 직진하자 왼편에 냉동창고를 지나고 약간의 오르막길을 오르자 출발시에 주차시켜 놓은 주차장에 도착한다. 

▲ 어둠에 쌓인 영해가든과 밑에 문수사 입구 표지석

▲ 어둠에 희리게 보이는 마을 표지석(영해마을)

16 : 29    산행종료(영해마을)  울산원예농협을 앞에 주차시킨 곳에 도착 주변을 돌아본다.

차문을 열어 보니 아뿔사 차문도 잠그지 않고 바쁜 마음에 그냥 출발하였다. 다행히 차안에는 모든 물건들이 그대로 있어 안도의 숨을 쉬고 배낭을 벋어 놓고 동네 어귀까지 걸어가 동네 입구를 살펴보니 영해가든 간판 밑에는 문수사입구라는 표지석이 있고 반대편에는 靈海마을(영해마을)이란 금은 대리석 마을 표지석이 서있다. 자세히 살펴본 후 차로 되돌아와 출발을 서둘러 울산시내를 통과하고 고속도로로 접어든 길이 괜시리 바쁘기만 하지만 평소에 궁금했던 문수산을 올랐다는 안도감 내친김에 밀린 숙제를 한 깨운한 기분이 온몸에 엄습한다. 


 

산행을 돌아보며

작은 산이지만 갖출 것은 다 갗춘 울산의 근교산이 부러웠고 시간 부족으로 남암산을 거치지 못하고 중간에 하산하여 아쉬움을 남기는 산행이었지만 자투리 산행치고는 알뜰한 산행이었다.


 

- 끝 -

 

요산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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