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라 발길 따라

 

□ 산행개요

 

 ○ 산 행 지  : 경주 대부산-서담골봉-문복산

 ○ 산행일자 : 2009년 5월 2일(토) / 약간 흐린 날씨

 ○ 산 행 자  : 산우 3명과 함께

 ○ 산행코스 : 동곡앞정류소-대부산-서담골봉-철탑자리-먼산바위-문복산-드린바위-대현3리

 ○ 산행자료 :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 <577> 경주 대부산-서담골봉-문복산

 ○ 산행시간 : 5시간 00분

 

□ 산행일지

 

 07:57  집 출발(부산 진구 개금3동)

 08:47  부산 노포동전철역(시외버스터미널) 도착

          언양행 버스는 6시30분부터 2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일행과는 9시20분에 모여서 9시30분 차를

          타려고 했는데, 착오가 생겼다. 9시28분에 탑승장으로 갔더니 9시30분 차는 이미 출발하고 없고,

          다음 차를 기다리는 긴 행렬만 있다. ‘부처님 오신 날’이라서 언양행 버스가 경유하는 통도사로

          가는 승객이 많은 것이다.

 

 09:46  언양행 버스 출발(3,000원)

          09시50분에 출발하는 버스인데, 사전 출발한다. 입석으로 겨우 탑승했다.

 10:32  언양 시외버스터미널 도착

 10:50  경주 산내행 버스 탑승(1,500원)

 11:19  동국앞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11:23  산행 시작

          들머리는 버스정류장 좌측 뒤에 있다. 급사면 비탈을 치고 올라서니 바로 좋은 길이 나온다.

 11:27  돌무덤 너른 터

 11:53  축담 흔적(길 우측)

 12:02  돌길 시작

          너덜에 가까운 돌길이 시작된다. 계곡을 건너는 것도 아니고, 능선오름길에 돌길이 이어지는 것이

          이채롭다.

 

 12:05~14  중턱 안부 /휴식 및 간식

 12:39~42  갈림길(↗대부산, ↖서담골봉)

 

 12:45~48  대부산(해발 837m) /삼각점(언양 405, 1982 재설)

          작은 자연석에 “조래봉 837m”라고 씌어있어 정상석을 대신하고 있다. 국제신문 근교산 자료에는

          ‘조래봉’보다는 ‘대부산’이라 하는 게 타당함을 지적하고 있다. 풀숲 너머로 문복산과 주변 능선이

          조망된다. 직진하는 길이 뚜렷하다. 우리는 반대방향,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12:51  갈림길(12:39~42 경유지)

 12:52  넓은 묘지 터

 

 12:58~13:24  능선 언덕 /점심식사

 13:26  안부

 

 13:38  봉우리(GPS 834m)

          정상부분이 길게 이어지는 듯한 봉우리다. 개요도에 있는 심원사갈림길은 보지 못하고 지나쳤다.

 13:41  갈림길

          봉우리에서 내려서는 길에서 좌측에서 오는 길이 합쳐진다. 산허리를 타고 오는 길인데 리본도

          2개 붙어 있다.

 

 13:51~54  서담골봉(해발 837m)

          이곳에도 자연석이 정상석을 대신한다. “도수골만디(서담골봉) 837M”의 매직글씨가 씌어 있다.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도 뚜렷하고, 산행리본이 달려있다. 개요도상 까끌바위봉을 거쳐 삼계리재로

          가는 길이다. 문복산 방향으로 직진한다.

 

 14:04~07  옛 철탑자리

          정면 고헌산, 좌측 불송공봉 능선과 우측 문복산 능선, 그 사이에 자리 잡은 산내면 일대가 조망

          된다. 공터 직전 좌측으로 내려서는 넓은 길이 있다. 문복산과 먼산바위를 보면서 직진한다.

 14:10  갈림길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직진하여 능선을 잇는다.

 14:12  암릉길

 14:23  갈림길

          먼산바위를 우측으로 돌아가는 중간에 갈림길이 있다. 직진하는 길은 우회길로 보인다. 좌측으로

          바윗길을 오른다.

 

 14:28~35  먼산바위

 14:51  중리 갈림길(T형)

          좌측은 중리로 내려가는 길. 우측으로 오른다.

 14:58  드린바위 갈림길

          송림터에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드린바위로 가는 길이다. 정상은 직진방향 바로 위다.

 

 15:00~13  문복산 정상

          정상석(문복산 해발 1,013.5m, 청도산악회) /삼각점(언양 301, 1982재설)

          삼거리 봉우리다. 우측은 삼계리에서 올라오는 길, 직진하면 운문령으로 가게 된다. 잠시 휴식 후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간다.

 15:15  드린바위 갈림길(14:58 경유지)

          우측 길로 내려서는데 가파르다. 곧 조망이 트이면서 웅장한 드린바위가 나타난다.

 

 15:30~33  드린바위

          조그만 돌탑과 표지판이 있다. 표지판(문복산 드린바위<코끼리 바위> 높이 130m, 폭 100m)

          잠시 조망 후 올라섰던 곳으로 되돌아와 우측으로 내려간다.

 15:45  갈림길

          직진은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 좌측으로 산허리를 돌아 능선을 타고 내려간다.

 15:53  갈림길

          좌측 뒤에서 내려오는 길과 합쳐진다. 중리갈림길(14:51 경유)에서 내려오는 길인 듯.

 16:16  임도

 16:18  묘지 터

 

 16:23  도로(대현3리 정류장) /산행종료

          이곳에서 언양으로 나가는 버스는 17:00에 있다. 해서, 이왕 저녁을 먹어야 할 것이므로, 조금전

          문복산 가든(054-751-7043~5)에 전화를 했더니 차를 보내겠다고 했다. 도로에 내려서자마자

          차는 왔고 5분 만에 문복산 가든에 도착한다. 식사 후 궁근정 삼거리까지 가든에서 태워준다.

 

 18:04  궁근정 삼거리(궁근정마을 버스정류소)

          석남사와 경주 산내, 언양으로 갈라지는 삼거리다. 석남사에서 나오는 버스가 자주 있다.

 18:28  언양행 버스 탑승

 18:47  언양시외버스터미널 도착

 19:00  부산행 버스 탑승

 19:46  노포동시외버스터미널 도착

          이후 지하철 탑승, 각자 귀가

 20:46  집 도착

 

□ 산행후기

 

 오늘 산행지는 2008년 5월에 국제신문에서 소개한 코스다.

 그간 몇 차례 문복산과 고헌산을 오가면서 이쪽 능선과 봉우리들을 눈여겨 바라보곤 했지만

 이제껏 미루어 온 것은 우선 대중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이었다.

 

 들머리로 접근하는 버스는 언양에서 10시50분에 출발하는 1대 밖에 없고,

 날머리에서 언양으로 되돌아오는 버스도 오후 5시 한 차례뿐이다.

 코스도 짧은 편이라 산행을 마치고도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등 오가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

 

 그러나, 몇몇이 어울려 하는 산행이라면 사정이 달라진다.

 우선 혼자서 걸을 때보다 아무래도 걸음이 늦어질 것이니 짧지 않은 코스라 할 수 있겠고,

 여럿이라면 버스를 기다릴 때나 타고 이동하는 시간도 그리 지루하지가 않을 것이다.

 

 들머리와 날머리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높낮이 차이가 거의 없는 능선길이다.

 초입 비탈을 올라서니 대부산으로 오르는 길은 된비알 없이 꾸준하게 고도를 높이는데,

 연둣빛 신록은 투명하고 깨끗해서 신선한 생기를 마구 마구 뿜어내는 듯하다.

 

 산행 중 문복산 정상에서 한 팀을 만났을 뿐이니,

 교통이 불편해서인지 들머리에서 문복산까지는 그렇게 발길이 잦지 않은 듯하다.

 하긴 그렇게 볼거리가 있는 구간은 아니지만, 그런 만큼 한적한 운치가 있는 길이다.

 

 호젓한 숲길에 바람이 불어올 때면 온데 산을 전세 낸 것 같은 기분이다.

 걸음을 재촉하는 사람도, 다르게 하고자 하는 이도 없으니 힘들면 쉬어가고 고프면 먹고 간다.

 드린바위를 거쳐서 날머리에 내려섰는데 산행은 5시간 만에 끝났다.

 

 한껏 여유를 부렸음에도 산행시간은 생각보다 훨씬 덜 걸렸으니,

 5월의 신록에, 솔바람에 심신이 정화되고 체력이 업그레이드 된 것일까.

 아니면, 마음이 편하면 발걸음은 절로 가벼워지기 때문일까.

 

 

▽산행개요도

 

 

※ 원문 및 산행사진 보기 : http://blog.daum.net/jameslim/16053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