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2008.6.14. (토)

산행지 : 삼계리-문복서릉-문복산-서담골봉(도수골만디)-삼계리재-옹강산-641.3봉-삼계리

동행자 : 홀로

산행시간

 08:30  삼계리 칠성슈퍼

 08:40  산행시작

 09:47  첫 헬기장

 09:58  두번째 헬기장

 10:07  하늘문

 10:13  마당바위

 10:48  문복산 정상

 11:12  먼산바위

 11:40  점심식사

 12:05  철탑자리

 12:13  서담골봉(도수골만디)

 13:22  삼계리재

 14:32  옹강산

 15:10  641.3봉(삼각점)

 15:45  에델바이스펜션

 

영남알프스의 삼계리를 기점으로 하는 원점회귀 산행으로 염두에 두고 있던 문복산-서담골봉-옹강산

구간을 다녀오기로 하고, 7시경 집을 나서 삼계리에 도착하니 8시 30분 경이다. 칠성슈퍼 옆 공터에

주차해 두고 삼계교를 지나 삼계노인회관 옆 소로를 따라 문복서릉 끝자락에 들어선다. 

 

40분 정도 딸흘려 오르니 너른 터가 나온다. 이곳에서 물 한모금 마시고, 잠시 쉬면서 가야할 길을

한번 더듬어 본다. 조금 더 진행하니 헬기장이 연이어 두개가 나타난다. 그리고  10분정도 더 가니

국제신문 개념도에 하늘문이라는 곳이 나타나고 5분정도 더 진행하자 50여명 이상 한꺼번에 쉴수

있을 정도의 너른 마당바위가 나타난다.

 

바람이 조금 많이 부는 날씨로 앉아 쉬면 곧 땀이 식어 서늘해 진다. 마당바위에서 35분 정도 부지런히

오르니 문복산 정상이다. 전망바위에서 식사를 할까 하다가 진행방향과 반대방향이라 서담골봉으로

가는 길에 적당한 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계속 진행한다.

 

문복산 동쪽의 드린바위를 한번 들러볼까하고 동쪽으로 가 보니 급경사 내르막 길이다. 잠시 진행을

해 보다 되돌아 올라올 것을 생각하니 내키지 않는다. 그냥 되돌아 올라와 서담골봉으로 향한다. 바위

암봉이 나타나는데 이 곳의 조망이 그런대로 좋다. 가야할 서담골봉과 까끌바위봉 그 옆으로 옹강산이

우뚝 솟아 있다. 

 

이곳에서 식사를 한다. 한 두사람 정도는 식사할 공간이 되는데 그 이상은 좀 좁을 듯 하다. 식사후 암봉

밑으로 내려간다. 밧줄도 매달려 있고 해서 그리 어렵지는 않다. 한 20분 정도 쉬엄쉬엄 진행하니 철탑

자리가 나타나고 곧 서담골봉에 도착한다.

 

정상석은 없고 대신 돌로 표시를 해 두었는데 도수골만디(서담골봉)로 표시해 놓았다. 도수골은

서담골봉의 북서쪽 심원사로 내려가는 계곡의 이름인데 그 계곡의 봉우리라는 뜻으로 도수골만디라

부르는 것 같다. 다시 서쪽으로 삼계리재를 향해 간다.

 

갑자기 풀속에서 짐승의 소리가 들려 보니 염소무리가 인기척에 놀라 달아나고 있다. 농장에서 염소를

방목해 기르는 모양이다. 능선길은 지속적인 내르막으로 삼계리재까지는 한참을 더 가야 한다.

서담골봉에서 1시간 10분정도 내려가니 삼계리재에 도착한다. 

 

문복산이 1,014미터이고 서담골봉이 837미터 삼계리재가 449미터이니 고도가 560미터 정도 떨어지고,

옹강산이 830미터 이니 다시 400미터를 올라가야 한다. 이곳에서 맥주를 한캔 마시고 힘을 내 옹강산을

오른다. 오름길은 70도 이상의 급경사다.   

 

1시간 10분 정도 오르니 옹강산 정상석이 나타난다. 이제부터 남쪽으로 향한다. 40분 정도 진행하니

637봉을 지나 삼각점이 있는 641봉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삼계리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길은

경사가 급하고 마사토로 되어있어 상당히 미끄럽다. 야간산행시는 상당한 주의를 요하는 구간이다.

군데군데 밧줄도 매여져 있다.

 

조심조심 내려오니 삼계리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까치들이 머리위에서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한

나를 향해 힘껏 울어댄다. 까치울음 소리를 뒤로하고 내려가니 얼마 뒤 임도가 나타나고 에델바이스

펜션이 나온다.  

 

오늘 산행은 산행시간 기준으로 식사시간 30분 정도를 포함하여 7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혼자 호젓하게 즐기기에는 좋은 코스라 생각된다.  

    



▲ 마당바위



▲ 순해 보이는 문복산



▲ 쌍두봉과 멀리 운문산



▲ 양지꽃



▲ 도수골만디와 우측 봉우리는 대부산



▲ 옹강산



▲ 서담골봉으로 가면서 뒤돌아 본 문복산과 먼산바위



▲ 계살피계곡과 수리덤계곡. 


 

▲ 가야할 능선. 바로앞의 서담골봉 서릉과 그 뒤 옹강산과 641봉까지의 능선

 






▲ 심원사 방향의 저수지





▲ 민들래



▲ 삼계리 마을과 우측 상단의 배넘이재



▲ 배넘이재 우측의 지룡산 방향




 

▲ 하산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