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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복산(1,013.5m)]삼계2교->계살피계곡->문복산->계살피계곡->삼계2교<원점회귀>
경북 경주시 산내면과 청도군 운문면을 잇는 지방도로를 가다 보면, 삼계리가 나오는데 삼계리의 지명유래는 배너미계곡, 생금비리계곡, 계살피계곡 등 3계곡이 만나는 지점이라해서 삼계리라는 지명이 붙여 졌다고 한다. 삼계리에는 삼계1교, 삼계2교, 삼계3교 등의 세 개의 교각이 있는데, 삼계2교의 칠성수퍼 건너편의 계곡으로 들어 서면 계살피계곡이 열리고 문복산을 오를 수도 있다.
경북 청도군 운문면 삼계리에 있는 계살피계곡은 웅장한 폭포는 없을지라도 영남알프스의 계곡 중에서 으뜸의 반열에 오를만한 비경들을 간직하고 있다. 계살피계곡을 웹상으로 수 차례 알린 바 있지만, 아직까지도 때묻지 않은 채 연이어 있는 곳곳의 아름다운 소와 소폭포들의 풍광을 즐기면서 거슬러 올라가노라면 피곤함도 느껴지지가 않는다. 계곡의 수량이 적정수준이라야 계곡의 물도 맑고 풍광도 더 아름답게 보일진데 며칠 동안의 장마로 인하여 넘치는 수량과 차가운 수온, 소폭포들의 물줄기가 거세어서 거슬러 오르기는 여의치 않은 점이 물길산행의 재미를 오히려 반감시킨다. 여름철의 계곡산행을 즐기려면 등산로 보다는 물줄기를 거슬러 올라야만이 계곡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계곡을 비켜 난 등산로를 따르다 보면 계곡과는 멀어져 버리고 계살피계곡의 숨어 있는 매력을 발견할 수가 없게 되니 되도록이면 물길산행을 하기를 권한다.
한 참을 계곡을 거슬러 오르다 등산로를 따르다 보면 우측사진의 지점인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문복산을 보다 쉽게 오르려면 좌측의 산행로를 따라 가는게 좋다. 본인은 올 때마다 계곡의 물소리나 풍광을 더 즐기려고 우측계곡 쪽의 등산로를 이용하는데, 산행시간은 더 소요되고 능선(너럭바위)에 올라 서기까지 된비알의 연속으로 체력소모는 더해 진다.
문복산 정상의 표지석 바로 옆(좌측)에 있는 등산로를 따라서 내려 서면 삼계리로 향하게 된다. 좌측사진의 건너편에 보이는 산이 청도 옹강산이며, 정상에서 삼계리까지는 약 9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보면 된다. 우측사진의 갈림길이 오전에 지나쳤던 갈림길이고, 좌측으로 올라 가면 너럭바위 방향이고 우측으로 내려 가면 삼계리 방향이 된다. 갈림길에서 부터 삼계리 까지는 줄곧 산행로만 이용해서 하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