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겁고 답답한 산행 - 무학산 (2014.04.26)

(http://gogosan.tistory.com/1301)


ㅇ 산행지 : 무학산(761m) (창원)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중리역(10:40) -> 마당바위(12:00) -> 시루봉(12:30) -> 정상(13:10) -> 석탑봉(14:00) -> 대곡산(15:00) -> 만날고개(15:40) (총 5시간)

4월 16일 세월호 침몰이라는 참사가 일어났다.
476명의 탑승인원중에 174명만이 구조되고 302명은 사망이나 실종이다.
전국이 슬픔에 휩싸이고.. 유가족들의 슬픔과 분노는 이해가 되지만..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이 정부를 향해 분노를 표출한다.
인터넷세상은 분노의 공간이다.
어디서 그런 분노가 나오는지..
마치 그동안에 엄청난 억울함을 가슴속에 숨기며 꾹 꾹 참아왔다는 것을 내보이기라도 하듯이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
어떤이들은 앞으로 자식들에게 어른들을 믿지말라고 가르치겠다고도 한다.
목숨을 걸고 구조하는 이들에 대한 감사나 격려는 찾기 어렵다.
답답하다.
사람들도 답답하고.. 정부도 답답하고.. 사람사는 세상은 항상 이렇게 시끄러워야 하는가..
경찰청장과 해양부장관이 쌍욕을 듣고.. 총리는 물병에 맞고..
정치적인 목적을 가진 자가 유족의 대표가 되고.. 공공질서가 유지되는 상식적인 세상은 사라지고..
봄날 개구리가 여기저기서 울어대듯이 들어주는 자는 없고 외치는 자만이 난무하는..
모든 것이 자제가 되지않는 브레이크없는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