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산(28)- 너른 품안에  입석바위의 경이로움이  느껴지는... 광주 무등산

 

 

 2005. 1.26 수.. 눈이 녹아내리는 날씨

 

산행시간 : 10시간 35분.. (휴식: 2시간40분포함)

산행거리 : 약  19 km..

산행코스 : 증심교(6;20)~약사사~새인봉~서인봉~중머리재~토끼등~덕산너덜~741봉~송신소~중봉~입석대~서석대~

             장불재~석불암~지공너덜~규봉~신선대입구~꼬막재~관리사무소(16:55)

 

6:20  증심교~재난구조대~송풍정삼거리~약사사~새인봉삼거리(7:10~15)~새인봉(7:33~38)~삼거리~서인봉(8;26)~

8:35  중머리재~너덜지대~백운암터~토끼등(9:18~48)~덕산너덜~동화사터(약수:10:25)~

10:35~50  741봉~중봉능선~광주mbc송신소(11:10)~중봉(11:24~12:20)~군부대입구(12;35)~

12;50~55  입석대~서석대(13:15~25)~ 장불재(13;50~14:00)~원두막휴식(14:00~15)~석불암갈림길(14:35)~

14;45  석불암(약수)~지공너덜~규봉(14:56~15:05)~규봉암삼거리~신선대입구(15:50)~

16:05  꼬막재~꼬막재약수터~오성원~산장까페~관리사무소(16:55)하산....

 

 

***> 하루마감을  하고.... 

 

고속버스터미날..12시 45분발  심야 우등고속(23.000).....

화요일  저녁뉴스에선  호남,강원권의  눈소식이  들려오고..  

밤차를  타고  광주로  향하는  어둔 차안서  피자안주에  출정주 한잔 간단히 나누며  눈산행을  예견해 본다~

가끔  심야버스를 타고  서울행을 하는  친구생각에  광주까지 가서  아니볼수가  없어 통화를 하니..  바로 터미날근처라.. 

산행후  들러 보기로  약속을  한후..  잠깐  눈을  붙이니... 어느새  전라도땅 광주.. 후~ 새벽4시..

 

아침밝아오는  시간대의 산행을  위해  첫 차를  타기로  하고..

터미날안서..  너무한~ 음식에  돈이 아까운 식사를 하며  시간을  때우고 

첫 버스를  기다리다.. 노선도 분명치않구.. 기다린 시간만  아까운채.. 증심사까지  택시를  이용한다.(6.700)

 

6:20  증심교 (150m)... 새인봉2.3/중머리재2.8/토끼등1.4/바람재1.6

식당가가  형성된  입구길엔  하얀눈길이  소복히  쌓여있구..

하얗게 가지를  덮은  순백의 설화들이  은근한  가로등불빛까지  받으니  그야말로  환상의  눈길이다.ㅎ   

밤사이..  많지도 적지도 않게  예쁘장히 내린  새벽 눈길을  밟으니  그  기분또한   짱이었다.ㅋ 

소나무를  덮은  설화가 포근히  탐스럽고.. 눈길을  비추는 가로등 불빛에  어우러진  벤취까지..

주변 경관도  마치..  영화속  장면같았다.   

 

의재미술관을  지나  증심사입구..(증심사0.2/약사사0.8)

소복한 눈길을  걸어  오르면  간이  집한채옆으로  재난구조대차가  한켠으로  주차해있었다.

 

6:45  송풍정삼거리..(새인봉1.3/장불재3.4/중머리재2.0)

냇가의  물소리가  들리고  주변으로  벤취가  있는  휴식처가  여러개  있다. 

 

6:50  약사사 (305m)..

어둑한  약사사 일주문..

길옆의  가로등길도  끝나고  아직  밝지않은  조용한  산사는  그대로  통과하며..

우측길의  얕은  나무계단길을  따라  본격적인  등로로  들어선다.

 

7:10~15  새인봉삼거리(415m)... 새인봉0.5/중머리재1.2/증심교1.8

이제  밝아진  능선길.. 벤취가  있어  쉬어하기  좋은   너른  삼거리길..

푹히  빠진 눈길발자욱을  따라  밟아가며  오름길로  지나면서  전망바위.. 살짝 약사사의  전망이  들어온다.

새인봉의  바위길로  미끄런  눈계단을  오르며  벌써  내려서는  산객한분을  만난다.

 

7:33~38  새인봉(490m).. 주차장2.2/중머리재/새인봉삼거리

잘 조성된  묘지  한기가  정 가운데로  자리..

한 옆으로  소나무그늘진  벤취가  있고..  안개에  가린  전망은  모두 구름뿐이라  너무  아쉽다....

하강을  해서  다시  오름연습을  한다는  암벽이라는데  통.. 보여지는것은  없었다..

내려오며.. 잠깐  걷혀진는  안개사이로.. 증심사입구의  층층진  차밭과  주변이  잠시  틔인다.

 

7:50  삼거리원위치.. 중머리재로  향하는  오름길은  씩씩거려도  눈밟는  재미로  힘겨운줄  모른다,

큰  개인지..산짐승인지..눈길속에  패인 발자욱을  궁금해하며  

무성한  하얀눈꽃 산죽과  멋진  소나무들이  조화로운   편안하고  넓은  등로를  따른다.

 

8:26  서인봉(608m)..

산불감시초소가  우뚝 선  너른터..

뿌연  안개 속에  올라있는  둥그런  하얀해가  해인지..달인지..  헷갈린다~

사방주변으론.. 새인봉도..중머리재도.. 완전히  안개에  가려  아예  능선자체들을  보지못하니  안타깝고  답답한  맘만  그득하다.

가끔씩.. 그  하얀 해만  산 봉우리사이로  들락날락..

 

8:35  중머리재 (586m)... 증심사2.0/토끼등1.7/산장4.9.. 새인봉1.9/장불재1.5

헬기장이  있는  너른터..

역시나  뿌연  안개속에서  보여지는것은  없지만  사방으로  시원스레  뚫려있는 너른공간이  너른산의  산세를  가늠게한다    

토끼등방향으로  내려서면   이정표..증심사2.0/원효사4.9 

돌아가는  눈길을  걸어  큼직큼직한  눈덮은  하얀  바위의  너덜지대길을  한참을  지나게 되니  그 규모에  놀라버린다. 

 

8:50  백운암터 (540m).. 토끼등1.1.봉황대0.8/중머리재0.8

하얀  눈속에.. 무리진  대죽군락의  푸릇한  연초록  잎들의   여린 생기가  너무  싱그럽다..

이정표길은  하산길같아..  우리는 직진방향길로  온통  좁은 산죽길등로를  눈을 털어가며  따른다..

중머리재서부터는  가끔 사람들이 있어  이 길로도  두어발자욱이  있어  안심하고  길을 따른다.

딱따구리가  나무를 패는  경쾌한 소리가  울리는  오르막등로의  사거리로  만난다.(9:10)

길을  가늠하며  토끼등을  확인코자  내려가는길은  우매!.. 미끄럽기도  했다. 큰  묘지를  지나면서..

 

9:18~48  토끼등(460m).. 증심교1.4/원효사3.5/중머리재1.7/동화사터1.0

운동시설과  등나무벤취까지  갖춘  너른터.. 여러  분들이  아침운동하며  담소중..

아까의  백운암터에서  이정표따라  천제단과 봉황대를  지나오는  정상적인  토끼등등로와  합류된다..

그  등로를  애석해하니..오늘  마지막코스까지  하게 되면  다시  또 들를수도  있다 하고.. 

 

원효사  임도길옆으로.. 눈서리로  덮여  잘  떨어지지않는  안내도를  닦아보니 

석영안산암이  빙하기에  쏟아져내렸다는 덕산너덜의  안내판이  있다.. 

온통뿌연  안개가  잠시나마  그  산위를  덮구있는  거대한 너덜지대를  살짝  비껴주니  그  대단함에  할말을  잊고.. 

놀라운 경외심이  솟구쳐진다!!. 

 

등나무벤취에  앉아  막걸리한잔과  빵으로  간단한  끼니를  해결하며..

새벽.. 그  터미날식당의  부실함을 성토하며  한 쿠사리를  듣는다~..

터미날에선  식사하는게  아닌데  먼저 들어가버리면  어쩌냐구... 문 연곳은 그곳 뿐이고 .. 누군 그럴줄  알았겠나요?..흐~(참고!!..)

 

10:25~30  동화사터.. 

아이젠을  착용하고.. 덕산너덜길의  동화사터로  향하는 길은  끝없는  고바우 오름길.. 

숨을  몰아쉬며  너덜바위의  된비알길을  하염없이  오르며  겨울날에  한여름을  느끼게한다.

옷은  잔뜩껴 입은채  눈길을  걸으며.. 따사로운  햇살로  온몸은  땀  범벅... 속옷의  감촉이  껍껍하다~ㅎ

 

졸졸이  어디서  흐르는 건지.. 동화사터  시원한  약수가  꿀맛이다... 

어느사이.. 커다란 배낭을  짊어진  산객이  약수한잔  들이키고  부지런히  앞서지난다.  휴..빡쎈산행?       

양지의  입지도  좋은  햇빛따사로운  동화사터에서  한숨을  돌리고.. 

바로  능선길로  올라서면서  벤취가  나타난다.

 

10:35~50  소나무벤취에  전망터..

설화핀  소나무의  멋진자태밑으로  자리한  벤취가  군데군데  자리하고 있고  주변의  조망이   시원스레  보일것  같은데..

보이는것은  앞으로  뒤로.. 멋~~진~~~  온통  하얀  운해뿐.............. 설국의 하늘나라 같았다..

 

벤취에  배낭을  내려놓고  소나무눈길을  지나  741봉(805봉?)같다는  봉우리에  올라서보니 

무등산 입석바위의  표본들처럼  줄지어  오른  바위들과  함께  중봉으로  향하는  송신소탑의  하얀 능선길이  발길을  재촉한다.    

 

중봉능선길...

눈비가  떨어지는  오름길로  발길을  옮기며..  풀린  아이젠을  찾아  몇차례  빽해도  기분은 과히  싫지 않다 ㅎㅎ....

억새능선길을  따라  너른  산세에  바위가  있는 터의  전망..

한짐  가득  지고온  카메라장비를  꺼내  카메라에 부착하며  작품사진을  찍는 분도  구도를 잡는것을  보니.. 

최고  전망대인가  싶어  다시  돌아본다~    

 

송신소와.. 정상의  군부대초소들의  산허리를  지나는  부드러운  능선길의  트인  전망은  너른 알프스같은  정경이다.. 

서인봉의  감시초소도  잠깐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에  높게  선 성벽같은  서석대를.. 스쳐가는  구름.. 지나온 봉우리에  다시  낀 운해.. 

 넓게  펼친  정상의  너른  산세서   너른  무등의  품이 느껴진다.

 

11:10  광주 mbc 송신소건물을  지나  kbs 송신소..

철망두른  넓은  안 공간엔   젖먹이  어미개를  닮지않은  새끼강아지들이  우르르..

꼬랑지를  흔들어  대며  너무 귀엽게  반기며  쫓아나온다..  오동통통.. 실하기도 하지..ㅋㅋ 

 

11:24~ 12:20  중봉(915m)...

눈덮인  안내도가  있길래..  겨우 털어가며  닦아보니..

99년 10월 예전의  군부대를  옮기고  공원으로  자연복귀를  해서  공원화 시켜놨다는  안내도였다.

장불재와  중머리재로  갈라지는  양 계단길엔  이정표는  없었다..

 

마침  그 곳에  계신  산객께  여쭤보아  알게된..  중머리재로  향하는  심광대 입석바위들도  구경할겸..

그곳의   바위로  가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계단을  내려서다..

산님이  아이젠이  걸린 채  넘어지며   잠시  움직이질  못하는  낭패가  생기나  다행히도  큰 부상은  아니었다.

가까운  바위에  앉아  눈속에  시야시시킨  막걸리를  반주삼아  점심을  해결하고  다친다리를  휴식시키며  느긋한  시간을  보낸다.

 

서석대바위의  위용과  무등산  너른  품의  능선들..

미끈한  백마능선의  북산과..  중봉의  아늑한  능선.. 

거대한 송신탑의  송신소건물..  넓게  펼쳐진   부드럽고  후덕해보이는  무등산정상의 능선..   

편안한  구릉지대같이  너른  분위기를  지닌  중봉..  추천할만한   무등산이다. 

이토록  산행코스도  좋고  다양하고.... 볼거리도  많은  산인데.. 

막상  산행한  사람들은  의외로  많지 않은것이   의아했다.  일반적으로  올라오는  산행기로  본다면...

 

점심을  끝내고  아이젠을  줄여  꼭  조이고.. 중불재로  향하는  능선길엔  생태보호를  위한  펜스가  쳐진  등로.

눈길속으로  걷는  억새길은  기분좋은  산책길..

새벽눈을  보러  온 듯한  일반화로  오른  젊은 무리들이  서로  눈장난을 하며..눈싸움을  하며  지나친다.

 

12:30  구 군부대정문(900m)... 산장4.2/장불재0.7/중봉0.3/용추삼거리1.1

우측..장불재로   하얀 눈길임도를   따라  눈사람을  만드는  젊은 팀들의  장난기어린  동심에 미소가  지어진다.

 

12:35  출입금지인  군부대입구.. 서석대1.4/입석대0.9/장불재0.5

진입한  임도길에서   빠져버린 아이젠을  찾으러간  산님을  한참  기다린다.. 어디까지  다녀오셨나~~ㅋ 

기다리면서  본  중봉능선으론  작은  입석대들이  즐비하게  서 있는  심광대가  멀리루 보여진다..

우리가  가까이  보았던  심광대는  지능대라고  할까..ㅋㅋ

안개에  가려진  중봉..  지나온  평원의  억새능선길이..  부드럽게  펼쳐있다

입석대로  직접 통하는  능선길로  오르니  햇살 따뜻한  바닥이  벌써  질척거린다.

 

12:45  중불재의  송신소건물이  아래로  보이는  능선길로  북산과  허리처럼  잘룩한  백마능선이  미끈하게  보인다.

 

13:00~05  입석대(1017m)... 서석대0.5/장불재0.4/산장6.8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놀라운  바위의  입석대정경..

하늘로  솟은  쭉 뻗은  바위들에  일부러  칼집넣은것도  아닐진대.. 어떻게  그리  올라있을수가  있는건지..

그  신적인  자연적인 형상은  그저  놀랍기만 했다~~ 찬탄과  감격!!!..

비스듬히  기대어진  바위는  아마  2000년인가  넘어졌다는  바위중의  하나려나?..  더욱  놀라운 일이다..  

 

따사로운  햋빛에  앉아  식사를 하는사람들로.. 휴식을  취하는 분들로  인산인해..

 

아침에  쌓였던  눈들이  모두  녹아내리며  냇물로  흘러내리는  바윗길을  피해..

서석대로  올라가는  길에  입석대의  일렬로  선  뒷모습들도  그  경이로움에  감탄한다.

넓직한  입석의  바위들엔  구석구석.. 앉아있기에도  좋아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자리를  차지한다

 

13:15~25  서석대...   

막상.. 정상은  쉴만한  바위터들만이  있다..  

먼저  도착한  산님이  자리잡고  앉아  있길래  정상인줄은  생각못하구.. 다친다리가  아파  쉬는줄  알았다~ㅋㅋ 

 

서석대의  감상은  딴  위치에서  해야할듯... 

눈서리꽃이  하얗게  붙은  바위들의  모습은  아래에서  바라봐야  제대로 그 감상이  될 수  있을텐데.. 그  위치는  어디쯤일까  싶었다..

지공너덜의  쏟아진  바위들이  한 켠으로  장관을  이루고.. 

정상의  부대 금지구역 주변으로 뾰죽히  선  입석바위들의  형상이  각양으로  널리..  

어느곳으로  눈을  두어도  탁  트인  공간에  멋진  눈의 호사다..

밑의  주변으론..  구름에  가득찬  시야로  장불재도  가리고.. 구름사이로  안테나만   간혹  눈에 들어온다. 

돌아온  봉우리능선들..가야할 능선도  봐야는데  능선조망은  커녕.. 광주시조차 구경한번  못한다.

 

구석구석... 바위틈마다  많은  산객들이  자리잡고  여유를  즐긴다.

산행길에서는  별로  사람들을  마주치지  않았는데  중봉에서부터  서석대까지는 등산객들이  꽤   있었다.

 

과일한쪽 안주에  입가심으로  한잔하고.. 다시  장불재로  내려가는  길엔.. 

녹은  눈이  아예  쫄쫄... 냇물을  이루며.. 이른 봄의  계절을  방불케한다.  

 

13:50~ 14:00  장불재(900m)... 중머리재1.5/규봉암1.8/서석대0.9   

넓은  터에  큰 바위들과  함께  너른  품에 안겨있는  입석대와  서석대  바위의  정경.. 

호기롭게  보이는  나무들과  함께하는  삼거리고개엔  사람들로  웅성거린다.

 

14:00~15  원두막휴식처..

눈길속에  등나무휴식터..  원두막... 그  정성들인  분위기가  좋아  잠시  쉬었다가기로 한다

과일에.. 땅콩에..오십세주를  걸치며  여유~.. 

눈까지  내린  입석대의  무등산행..  탁월한  선택을  건배한다!!ㅎ

 

내려서는  길로  산죽이  나타나며  너덜길이  듬성듬성 나타나는  편안한  눈길등로가  이어지며

석불암갈림길로  올라서  바위너덜길로  따라오른다

 

14:45  석불암(약수)...  

작은  암자문을  들어서면  뒷켠으로  큰  바위에  그려진 불상을  모신  작은  기도터가  있는  암자.. 

암자밑으론  대피소건물과  간이화장실이  눈에  띈다.

쏟아져내린  너덜길을  따라  지공너덜과  동굴같은  문바위의  녹슨  안내판이  있지만  눈서리가  덮여   글을  읽기가  수월치는  않다. 

 

14:56~15:05  규봉(920m)...               

일렬로  선  압도당하는  큰  입석바위들이  빈   공터의  뒤편으로  둘러서 있다.

희미한  안개속으로  소나무들이  바위위로  줄지어선  모습도  협곡속에  있는  기성분위기가  흐른다.

 

바위틈을  넘으니  그 안으로  규모가  있는  규봉사가   자리하고  있음에  다시 놀란다.

관음전뒤로  둘러선  커다란 바위들의  모습도  상상하기  싑지않은  거대한  규모..

원 세상에~  작다고  하는  우리나라의  작은  산안에  이만한  규모의  기암이  있다는  자체가  신비했다. 

바위끝으로  줄지은  소나무들의  위용도  모양새가  갖추어진  요새같은  분위기를 낸다.

북고위의  커다란바위도  그  모습이   기하학적형상~~ 정말  놀랍다!! 

 

규봉암20m앞(850m) 삼거리를  지나며 

너덜바위들을  내려서면  안개속의  산죽과  어우러진  너덜길의  눈길을  돌아  긴  우회길의  하산이  길기도  했다. 

 

15:50  꼬막재(710m).. 신선대입구.. 광일목장/관리사무소4.4/장불재3.9

두개의  이정표가  되어있는  삼거리길을  지나면서  억새평지길이  넓게  펼쳐진다.

백마능선의  그  북산에도  너른  억새밭이   광활하다고  하니  그때  다시  기대해 보기로 하고...  

 

다시  하얀 눈길의  운치있는 소나무길은  그  소나무들도  특이했다..

밑둥에서  여러가지가  함께  자라는  희안한  소나무들도  여러그루  눈에  띈다.

하얀  설국의  등로를  따라  마냥  눈길을  걷는다.  

 

16:05  침엽수나무가  울창하게  울타리진  밑으로  넓은  묘지자리가   그  산속에  조성돼  있다.

무등산에  한가지  특기 할  만한 것이.. 전망좋은  봉우리 자리에   묘지가  있는게  특이했다.. 

 

16:08  꼬막재(640m)... 돌비석이  눈길중간에  우뚝 서있는  주능선으로  이어지는  삼거리길.        

 

16:14  꼬막재약수터에서  약수 한잔...

16:16  숲그늘이  울창한  소나무길을  지나  내리막길로  접어든다

 

16:20  오성원(660m).. 공원사무소2.4/꼬막재1.0/규봉암4.7

푸르른  삼나무?들이  즐비하게  산을  덮은  울창한  숲지대..

 

눈속의  긴 하산길은  생각보다  한참  길었다.. 가도가도  끝이  나오질 않는  설악길 처럼  길게도  이어진다.

생각같아선..  빨리 하산하여   늦재..바람재로  원효사를  올라보고.. 

토끼등에서  덕산 너덜지대를  다시 한번  보고  증심사로  하산을  마무리하고픈  마음이어서  부지런히  서둘러보자고  하지만..

어두워질  시간을  염려하고.. 유독 손과  발에 추위를  타는 산님은  이미  맘을  접은 듯.. 대답두  없다!!.ㅎ

다친  다리는  의외로  부담되지는  않는  모양이어  다행스럽기도  했지만..

워낙  미끄러워하던  연일 눈길산행에  힘이  든  모양이었다..  

 

항상.. 안전산행에.. 초행길의 야간산행을  극구 피하고  다음을  기약하는 성격의  산행이  나와는 조금  다른  스타일..

가까운  거리가  아닌곳은  언제다시  올까 싶어  약간의  무리가  되더라도  가보고픈  나와는 조금  다른  성격이다.  

그래도   먼저  내빼보기도  하지만  거리자체가  생각보다  너무  길기도 하였다.

 

16:50  담장두른  주변보호구역을  지나  산장까페도착..

16:55  식당가를  지나  관리사무소앞으로  하산...

 

넓은  대로변에서  늦재로  오르는  원효사가  멀리로  보이지만.. 

산님의  뜻을  쫓아  버스주차장이  있는  길로  내려서며  마지막  남겨둔  코스를  아쉬워하며  무등산행을  끝냈다..   

 

더욱  아쉬웠던  것은.. 무등산의  고찰인  증심사나  원효사를  한번  들러 보지 못한 것이었지만...

사찰이야  언제라도  보지  않겠나  싶으며  맘을  정리했는데..

그  기회가  그렇게  빨리 오게  될줄은  몰랐다..ㅎㅎ

 

 

***> 산행은  끝내고  친구를  찾아.....  

 

터미날근처에  있는  신세계백화점앞..

친구네 레스토랑을  찾아..  광주서  만나  해후를  하니  더없이  반가웠다.

식사와  함께  하산주을  걸치며..  두사람의  넉넉한  몸집에  어울리는  후한  인정을  느끼며..

그 아저씨만의  독특한  톱연주와  종연주를  라이브로 들으니  그  또한  특별한  감상이었다.

피곤해하는  산님은   잠깐이나마  사우나로  쉬러가고..

난  친구와  함께  불현듯.. 막간을  이용하여  드라이브를  떠난다.....

달빛속의  원효사의  회암루에서  무등산의  실루엣을  감상하고...

또  증심사에서.. 석조보살입상을.. 또  보수중인  오백전의    그  문화유적들을  발소리죽여가며   찾아보구.. 

작은  음악회를  열고 있는  무등산 풍경소리책자를  보며   산사에서의..  커피한잔을  찾아  마시고... 

 

긴  하루를  마감하며.. 28번째...무등산행도 함께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