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1187m)

산 행 일  :  2005년 10월2일  일요일

산행시간 :  10:30~15:00 (약4시간30분)

산행코스 : 산장-원효사-군사도로-중봉삼거리-서석대-입석대-장불재-중봉-사양능선-

              동화사터-늦재-원효사-주차장

 

오늘 10월2일 마라톤대회가 있는 관계로 산장으로 진입하는 도로가 통제중이다.

그래서 생각보다 늦게서야 무등산장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차량통제가 풀리기를 기다리던중 만난 공명님의 무등산순환 마라톤의 모습

 

 

원효사를 지나 무등산으로 오르는 주능선에 다다르니 주변에 억새의 향연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멀리 서석대가 비치기 시작하는데 역시나 이곳도 억새들의 군무를 볼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감탄하기에는 이릅니다 저기 장불재에 가면 이보다 더환상적인 억새의 모습을 볼수있을테니까요

 

 

중봉삼거리에 도착하여 중봉쪽을 바라보니 녹색장원의 아름다움이 더합니다.

 

 

 

 

서석대로 곧바로 올라가는 중간에 있는 전망바위에서 올라온 길을 바라보니 어느새 밀려든 운무에

중봉과 사양능선을 비롯한 많은 절경들이 일순간에 사라집니다.

 

 

서석대를 가장 아름다운 수정병풍으로 바라볼수있는지점 바로 아래서 서석대를 바라보며 옛추억을 떠올립니다.

처음 서석대,입석대가 개방되었을때 서석대로 올라와 이 아래 아름드리 철쭉들이 무리져있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숲속 너덜을 길이 있을까 걱정하며 하염없이 내려가면 군사도로로 내려서곤 했는데..... 지금은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으니 너덜숲을 지날일이 없어서 두려워할 일도 없어졌다.

 

 

서석대 오름길 바로 옆에 어디서 옮겨놓은 불두인지 입석사이에 자리하고있다.

 

 

서석대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어느새 운무는 흩어지고  그 아래 자리한 장불재와 KBS와 한국통신의

송신탑과 장군봉을 거쳐 안양산으로 이어지는 백마능선이 펼쳐진다.

 

 

중봉과 사양능선에는 아직도 운무가깔려있다.

 

 

서석대에서 입석대로 내려가는 길에 내려다본 백마능선과 장군봉 그 뒤로는 화순의 수만리와 만연산이 펼쳐진다.

 

 

외편 둥그스럼한 산이 봄이면 철쭉의 대향연이 펼쳐지는 화순의 안양산 그 앞이 무등산 장군봉

 

 

군사지역에 묶여있어 갈수없는 철책안의 천,지,인왕봉에도 억새의 물결이 치고...  언제나 우리의 품에 돌려주려나

 

 

 

억새 사이에 자리한 산부추꽃

 

 

입석대로 향하며 바라본 억새들의 군무

 

 

백마능선과 입석대 위로 펼쳐진 억새

 

 

 

 

입석대에서 바라본 장군봉의 모습

 

 

입석대 윗부분의 모습

 

 

비록 구름은 잔뜩 끼었지만 시야는 넓어 구름속의 월출산 천황봉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서석대에서 하산하면서 뒤돌아본 천왕봉과 서석대의 모습

 

 

입석대 측면의 모습

 

 

 

 

장군봉과 백마능선 그리고 억새

 

 

입석대 전경  2000년인가 2001년인가 그해 지금과 같은 10월 가을 어느날 석주 2~3기가 무너져내리기 전의

입석대의 모습은 훨씬 웅장하고 광대했는데 그때의 모습을 기억하는 지금의 모습은 너무나 아쉬운 모습이다.

 

 

장군봉과 억새

 

입석대와 억새

 

 

 

백마능선과 장군봉의 억새

 

 

 

서석대와 억새

 

 

백마능선과 억새

 

 

 

 

중봉의 억새

 

 

사랑로의 억새 (이 길을 걸으면 누구나 사랑에 빠지지 않을수 없대서 사랑로라 한단다.)

 

 

어느덧 멀리 떠있던 구름이 천왕봉과 서석대를 넘고있다.

 

 

심광대와 구상나무군락 그리고 억새 멀리 보이는 저수지는 제2수원지로 용추계곡을 거쳐 용추폭포를

지난 물들이 모이는저수지이다.

 

 

사양능선의 억새

 

 

동화사터 위의 억새

이제 하산입니다. 어제 내린비로 미끌미끌한 바위들이 모여있는 초목지대를 지나 계속 내려가면

임도가 나오고 이 임도를 잠시 걸으면 산장에서 시작하여 꼬막재로 이어지는 능선을 바라보며

잠시 걸을수있지요 또다시 소나무 숲이 우거진 숲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면 약간 급경사가 나와

조심조심 내려가면 아이들의 떠드는 소리 왁자지껄한 어른들의 소리가 들리는 너덜겅샘터

샘 바로옆에 있는 숲으로 내려가 조금더 걸으면 시원한 원효계곡의 물소리가 들리며 오늘의

들머리였던 산장의 상가단지로 나오게 됩니다. 늦은 산행이었지만 너무도 아름답고 즐거운 산행

이었습니다. 가슴 아련하도록 흐드러지게 핀 억새의 향연을 흠뻑 느끼고 돌아온 날  이 한주도

기쁘고 내내 행복한 날들이 계속될것 같습니다.

주차장에서 빠져나가는길 무척이나 밀려있는 차량의 행렬들도 억새의 모습에 흠뻑 빠져있는

이 마음을 흐트러놓지는 못합니다. 계절마다 시시각각 바뀌는 대자연의 섭리에 감사함을

다시한번 생각하게되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