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 광주시내 환종주제2구간

(호남만연지맥종주제2구간 및 호남중봉지맥종주 입문기)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독산 광주


 

언제 : 2009. 3. 26(해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송영희


 

어디를 : 화순읍에서 어제 내려온 너릿재로 올라 지장산 수레바위산 만연산 전위봉을 거쳐 무등산 장불재로 오른 호남만연지맥 약6.3km와 호남정맥을 따라 서석대까지 약1km를 간 다음에 호남중봉지맥을 따라 중봉 낙타봉어깨 향로봉 장원봉을 지나 잣고개까지 호남중봉지맥 약9km


 

地藏山(359)                 : 광주시 동구, 화순군 화순읍

수레바위산(530)           : 광주시 동구, 화순군 화순읍

萬淵山(688)전위봉(630) : 광주시 동구, 화순군 화순읍

瑞石臺(1105)               : 광주시 북구, 동구, 화순군 이서면

낙타봉(545)전위봉(510) : 광주시 남구, 북구

香爐峰(366)어깨(310)    : 광주시 동구

壯元峰(△386.0)           : 광주시 동구, 북구


 

구간거리 : 16.3km  만연지맥 : 6.3km 호남정맥 : 1km 중봉지맥 : 9km


 

구간시간 9:50 만연지맥 4:00 호남정맥 0:30 중봉지맥 3:20 휴식시간 2:00


 

느즈막히 일어나 아침할 곳을 찾으나 어디에도 없다가 병원있는 곳으로 가니 아침 식사가 된다는 야리쿠리한 식당에서 젓가락 갈 곳이 없어 두어숫갈 뜨다가 택시를 불러 너릿재로 간다


 

너릿재터널 입구에서 어제 내려온 좌측으로 무단 좌회전해서 비포장 도로를 따라 오를 수는 없고 터널을 지나 유턴해서 다시 터널로 나와서 우회전으로 올라야 한단다


 

그래서 터널을 통과한 다음 광주쪽 터널입구에서 유턴하려는 것을 아주 인심을 써서 더 내려가다 용연동쪽으로 들어가서 오르면 포장도로가 너릿재 정상까지 이어지니 그게 편할 것이라고 권유하니 그렇게는 한번도 오른 적이 없다며 다 내려와서 우측으로 용연동쪽으로 꺽어 잠시 가다보면 작은 너릿재 가는 길을 안내하는 조그만 팻말을 볼 수가 있다


 

그래서 우측으로 꺽자마자 대형트럭이 후진을 하는데 도로폭과 차폭이 거의 같아서 좌우로 있는 가로수가 걸려 가지를 못하고 계속 앞뒤로 오가며 나뭇가지들을 피해서 가는데 그쪽으로 무슨 도로공사를 하는지 산자락이 뭉개져 있으며 차량을 통제하는 한사람이 깃발을 흔들고 있다


 

바로 이공사장이 지금 너릿재터널로는 화순에서 광주를 오가는 차량들을 다 소화하기가 어려워 이 광주시 동구 용연동 다리목마을과 화순읍 이십곡리 상촌마을을 관통해 이십곡리 입구에서 너릿재를 나온 15번국도와 만나는 화순터널이라는 도로를 건설 중에 있는 것이다


 

좌우지간 그런 어수선한 곳을 인내심을 가지고 참고 있다가 가까스로 교차하여 너릿재로 오르는데 너른 1차선 임도 곳곳에 시판 시비 장의자 등이 설치되어 있는 산책로로 가꾸어져 있으며 조깅하는 아저씨가 한분 내려오고 있다


 

다 올라가면 너릿재 정상에는 “너릿재쉼터” 안내판과 어려운 한문시가 적혀있는 대형 돌비석이 있으며 어제 내려온 곳으로 “해돋이명소200m” 조그만 오석비가 있고 탁자 의자 위에 파고라로 덮은 쉼터가 있으며 각종 체육시설과 간이화장실 그리고 자전거보관대가 갖추어진 명실공히 광주시민이나 화순군민들의 산책로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같다


 

이 너릿재는 말이 임도지 예전에는 버스도 넘나들었을 것으로 생각이 든다


 

택시는 직진 비포장으로 내려가는 것을 보고 에그 그럴줄 알았으면 그 길로 안오르면 택시비 몇천원은 절약되었을 것이라며 투덜거리는 마눌 말에 맞장구를 치며 너른 경운기길을 따라 오른다

 

 

너릿재 임도 정상 : 8:00


 

너른 길 산림욕장 같은 솔숲을 서서히 가면 보도블럭 헬기장에 이르고


 

헬기장 : 8:05


 

잠시 오르면 Y자길이 나오고 오른쪽 길은 묘까지만 가는길인 것 같고 바로 그 묘 때문에 그 너른 길이 생긴 것 같다 지맥은 왼쪽 산길로 바뀐다


 

Y자길 : 8:10


 

곧 이어 310봉 둔덕에서 좌로 북진하며 내려가다 산책로 산림욕장 같은 길을 오르면서 ╣자길이 나오며 그곳에 “발파중 위험 등산금지” 팻찰이 붙어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화순터널이 바로 이곳 밑으로 뚫리며 그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면 광주쪽 공사장 부근 어디로 내려가는 길인 듯하다 


 

오름능선상 ╣자길 : 8:20


 

평지같은 능선을 가며 ╠자길이 있는 “319번” 철탑에 이른다


 

철탑 : 8:25


 

사색의 시간 바람 한점없이 사위는 고요만이 감돌고 내 발자국 소리가 나를 놀라게 하는데 가끔씩 멀리서 개짖는 소리 그리고 휘파람새 휘휘거리는 소리만 어저다가 정막을 깨우는 그런 산길을 걸어 둔덕에 이른다


 

둔덕 : 8:40

      

바위 몇 개 있는 솔숲 둔덕에 이르면 “지장산359m”라는 정상팻찰이 나무에 붙어있는데 그 판자 옆으로 “대구화랑산악회”라고 싸인펜으로 누군가가 써 놓았는데 이 화순땅 광주땅에 웬 대구분들이 정상판을 설치하였는지 그 정성에 할 말을 잊는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기에.........


 

지장산 : 8:50


 

그래도 산이란 명칭을 얻었으니 어찌 둔덕같으리요 무섭게 내려가는데 이거는 꼭 계곡으로 쳐박힐 듯이 내려가 안부에 이른다


 

안부 : 8:55


 

살그머니 오른 둔덕에 “광주436 1996복구” 삼각점이 나타나는데 능선상에 웬 삼각점이냐 처음에는 이 삼각점이 있는 둔덕이 “수레바위산”인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다


 

앞으로 가야할 험준한 바위봉우리들이 쳐다보이는데 고생 깨나 해야할 것 같은 바로 그 암봉이 “수레바위산”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능선상 361.1m 지점 삼각점 : 9:05


 

납작묘가 있는 편편한 쉬어가기 좋은 안부로 내려섰다


 

안부 : 9:10


 

예상했던대로 급경사를 한없이 올라 색칠도 안된 보라색 새로만든 목조테크계단이 예전에 계단 없을 대 오르내렸었던 밧줄과 나란히 거대한 암봉을 올라가고 있으며 오른쪽 바위 옆을 내려다보니 우회하는 길도 있는 것 같은데 확인은 할 수 없었다


 

오르는 계단도 거의 절벽수준이라 역시나 난간을 붙잡고 통사정을 하며 올라야 한다 이 계단이 없을 때 밧줄 한줄에 의지해 상당한 구간을 오를려면 아구깨나 아팟을 것 같아 어깨가 션찮은 나는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암릉을 오르면 조망이 천하일품이라 무등산이 지척에서 그 너른 품으로 우리를 감싸안으며 반겨주고 다시 편안한 암릉길을 오르는 중간에 웬 무덤 1기가 화순과 광주를 번갈아 보며 앉아 있는데 무엇 때문에 이 암릉에 무슨 방법으로 묘를 썼는지 그저 궁금하다


 

수레바위산 : 9:30 9:35 출발(5분 휴식)


 

오름 능선상 좋은 ╠자길 지나 둔덕 : 9:45


 

편안한 길을 가다가 바위뭉치 하나가 나오며 갈길을 막는데 길은 좌우로 잘 나있어 마눌은 좌측으로 가다 그길 역시 바윗길이라 어지럽다고 돌아와 오른쪽으로 돌아오르며 오른쪽 사면으로 오는 좋은 길을 만나서 오른다


 

그렇고 그런 둔덕에 한뿌리에서 나온 4개의 가지가 서로 비슷비슷하게 사이좋게 벋은 소나무에 “화순 수레바위산 529m” 나무팻찰이 달려있는데 판자 옆면에 또 “대구 김문암 立”이라 알려주는데


 

글쎄 이 육산 둔덕이 과연 수레바위산이 맞는 것인지 나는 확인할 길이 없으나 산이름에 비추어 볼때 지나온 암봉이 수레바위산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타당성이 있는 것 같고 산줄기의 개념으로 볼때 만연산의 한 봉우리로써 “수레바위봉”이라고 부르는 것이 마땅하다 할 것이나 그 내력을 알수 없으니 아시는 분이 계신다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또 다른 수레바위산 : 9:55  10:00 출발(5분 휴식)


 

십자안부로 내려서고 : 10:10


 

오르며 길은 직접 오르는 길이 희미하고 오른쪽 사면으로 나가는 길이 뚜렷해 앞서 가는 마눌을 따라 나가니 만연산과 전위봉 중간 안부가 나오며 이정목에 “여기는 능선사거리, 온길 수레바위봉, 우측으로 오르면 만연산 정상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방향지시판에 누군가가 싸인펜으로 ”만연사 앞쪽(주차장)으로 가는길이 않좋음“이라 써진 내용으로 보아 화순읍 동구리 학담마을에 있는 ”만연사“라는 절로 내려가는 길인데 마침 청아한 풍경소리가 들려온다


 

나중에 단맥 산행할 시에는 만연사에서 바로 이 안부로 올라서 만연산으로 진행을 하는 것이 최단거리로 접근하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으나 그쪽은 아무런 안내판이 없으나 화순읍 수만리 중지마을로 내려가는 계곡길인 것 같다

  

만연산 안부 : 10:15 10:20 출발(5분 휴식)


 

왼쪽으로 만연산 전위봉인 등고선상 610봉 정상으로 오르면 이정목에 “여기는 능선삼거리 온길 정상0.7km(만연산 정상을 가르키는 것 같음), 지나온 능선길 수레바위산, 직진하면 ”너와나의목장0.8km"


 

장불재 송신탑과 중봉의 송신탑이 잘보이며 안양산으로 뻗은 호남정맥 능선이 그 옛날 호남정맥 종주의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만연산 전위봉 : 10:25


 

잠시 내려가다 보면 왼쪽 사면으로 뒤로 가는 길과 만나 몇m 가면 푹꺼진 안부가 나오고 이정목에 “정상0.7km, 너와나의목장0.5km"


 

안부 : 10:35


 

시나브로 조금 오른 등고선상 530봉에서 오른쪽 북동방향으로 내려간다


 

등고선상530봉 : 10:40


 

내려가다 녹슨 철조망을 만나서 그 철조망 옆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내려간다


 

10:45


 

다 내려가면 멋진 소나무옆에 묘지터인 듯한 작은 무덤터가 나오며 주위로 망가진 철조망을 두른 것으로 보아 이제는 손이 끊기거나 어디로 멀리 나가 관리가 안되고 있어 좀 보기가 민망했으며 좌측 아래 산록으로 잘가꾼 정원이 있는 이층 돌집이 보이는 안부에 이른다


 

안부 : 10:50


 

좌측으로 내려가는 좋은 길을 가는 마눌을 불러 능선을 고집하며 길 흔적따라 몇m 오르다 내려가면 많은 차들이 주차해 있는 곳으로 나가면 바로 좌측으로 마눌이 내려가던 산책로 같은 그길이 내려와 있으묘 이정목에 “정상1.2km” 라는데 어디 정상인지는 잘 판단이 안선다 


 

바로 좀 전에 보았던 좌측 산록에 잘 지어진 정원딸린 돌집이 바로 “너와나의목장”이며 너른 공터를 가로질러 입구로 가면 멍석바위 앞으로 “너와나의목장” 돌비석이 돌집으로 들어가는 자연석 돌계단 입구에 세월의 껍질을 쓰고 서있다


 

멍석바위에 앉아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모습을 보며 허기진 배를 달랜다


 

너와나의목장 : 10:55 11:20 출발(25분 휴식)


 

자연석 돌계단으로 산장안으로 들어가 오른쪽으로 가다 임도는 무등산 오른쪽 사면으로 가버리고 왼쪽 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서 바위들이 널려있는 짧은 너덜지대를 지나 고만고만한 바위들이 널려 있는 길을 따라간다


 

너덜 : 11:25       


 

오름능선상 ╠자길이 나오는데 바로 그 ╠자길로 가면 무등산 장불재에서 오른 등고선상 930본 오른쪽 사면으로 나가 장불재에서 호남정맥을 따라 안양산으로 가다가 나오는 곳으로 오르는 길이다


 

안양산 갈림길 : 11:40


 

이곳에서 직진으로 장불재 지난 등고선상 930봉 정상으로 치고 올라야하는데 절벽같은 급경사를 오를 수가 없어 길은 자연스럽게 무등산 능선 왼쪽 사면으로 조금 완만하게 돌고돌아 장불재 직전으로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흔들리는 너덜지대를 가로질러 너덜 밑에서 나오는 물이 고여있는 옹달샘을 만나 한바가지 들이키니 오장육부가 다 시원해진다


 

옹달샘 : 11:55 12:00 출발(5분 휴식)


 

원래 목적은 호남정맥으로 올라서는 시간을 12시로 예정을 했는데 이미 이곳에서 물건너 가버렸고 에라 이미 늦은 것 쉬엄쉬엄 오르자

한참을 진행하다 너덜 사이로 산죽들이 자라고 있는 사면을 완전히 잡아돌아 산죽이 끝나는 지점에 이른다


 

12:15


 

듬성듬성있는 너덜을 계속 잡아돌며 약간의 억새가 있는 곳으로부터 산죽길도 끝이나고 순한 육산길이 이어지며 고산 특유의 관목지대를 오른다


 

12:20


 

잠시 오르면 드넓은 억새평원이 장불재로 이어지고 작은 너럭바위에서 쉬고 있는 마눌을 만나 억새밭 속에서 휴일 한때를 즐기고 있는 산님들을 뒤로 하고 장불재 바로 전 편편한 너른 호남정맥으로 올라선다


 

호남정맥 : 12:30


 

이제부터 옛 추억이 잠긴 호남정맥 길이다


 

그 때는 거대한 송신탑 외엔 별 시설물이 없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많은 시설물들이 어지러울 정도로 많이 설치되어 있음을 느끼며 왼쪽으로 거대한 장구모양의 북을 달고있는 하늘 높이 올라간 송신탑이 3개나 있는 곳으로 나가 드넓은 평원에 이르면 정문 앞에는 여러대의 차들이 들어와 있고


 

바위들이 오랜 풍화로 사각형 5각형 또는 육각형으로 주상절리된 많은 바위들이 널려 있는 드넓은 장불재엔 안내소 화장실 장의자 등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수많은 인파로 북적대고 있다


 

“천연기념물 입석대 서석대” 안내판과 “장불재900m" 정상석이 있으며 ”천연기념물제465호 주상절리대인 서석대 입석대를 보호하기 위해 오전10시부터 오후3시까지만 개방하니 지켜주기 바라며 위반적발시 50만원의 과태료에 처한다“는 안내판이 난간줄 옆에 있으며


 

이정목에 “좌측 임도따라가면 중머리재 우측 길로 가면 규봉암 그 사잇길로 가면 서석대0.9km 입석대0.4km 좌사면으로 난 임도를 따라가면 공원관리사무소6.4km"


 

장불재 : 12:35  12:50 출발(15분 휴식)


 

원래 옛날에 다 지나온 길이므로 공원관리사무소 가는 임도를 따라 잠시 가면 중봉가는 길이 있지만 오래전부터 꿈꾸어온 마눌을 위해 경계난간을 두르고 자연형 돌을 갈아놓은 돌길을 걸어 입석대로 오른다


 

목조데크길을 오르면 이정목에 “좌측 목조데크로 오르면 입석대전망대, 직진하면 서석대0.5km, 온길 장불재0.4km"


 

예전에는 자연석 돌계단도 난간줄도 그 어떠한 인위적인 시설물이 없이 자유롭게 드나들었는데 지금은 들어갈 수 없어 아쉬움이 남지만 그러면 어떠랴 바로 옆에서 만져볼 수 없을 뿐이지


 

앞으로는 절리된 기둥들이 도열해 있고 작은 납작묘 앞에 있는 바위홈엔 이때쯤 되면 개구리알 도롱뇽알이 있어 바위 냄새 섞인 포도알처럼 강낭콩처럼 생긴 도룡뇽알 한줄로 자연을 음미도 해보았는데 지금은 그 홈에 물이 없는 모양이라 옛날을 그리워하는 격세지감에 잠시 젖어본다


 

입석대 끝에 그럴듯한 자연석 정상석이 서있는데 “立石臺 해발1017m"란다

 

 

입석대 : 13:00


 

잠시 바윗길을 오르면 이무기가 승천했다는 승천암 안내판을 지나간다


 

승천암 : 13:10 13:15 출발(5분 휴식)


 

하여간 장불재부터 무등산 전체가 다 개활지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억새와 키작은 잡관목 그리고 바위들이 널려진 그런 곳이라 조망 운운하는 것 조차 미안할 따름이다 


 

목조데크길로 올라 더 이상 갈수 없다는 낮은 목책이 좌우로 빙둘러 쳐져 있는데 그 앞으로 높이 인왕봉의 암봉이 수려하고 그 뒤로 무등산의 최고봉인 천왕봉이 높이 솟아 있으나


 

지금은 군부대라 더 이상 들어갈 수 없어 아쉽지만 그 옛날 호남정맥길엔 군부대 허가를 맡아 군인들의 안내를 받아 이중 철책문을 열고 지금 이 서석대로 왔으나 지금은 단지 낮은 목책으로 둘러쳐져 있을 뿐 그때의 그 살벌한 풍경은 많이 사라지고 없어 세월의 무상함을 아니 느낄 수 없다 


 

서석대 꼭대기에 앉아 광주 시내를 내려다보는 그맛을 어느 누가 글로 표현하리요


 

이정목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서석대관망대0.2km, 입석대0.5km 장불재0.9km”

 

여기까지가 호남정맥 길이요 이제부터 호남중봉지맥 길이다 


 

서석대 : 13:25 13:30 출발(5분 휴식)


 

돌길을 내려가 목조데크길로 내려가다 중간쯤 좌측으로 쳐다보면 주상절리되어 도열한 바위군락들이 눈안에 들어오는 곳이 바로 서석대 전망대인 것 이다


 

이정목에 “입석대0.7km 군부대삼거리0.6km"


 

돌길 목조데크 길을 잠깐 내려가다 좌측으로 나오는 너럭바위 전망대에 앉아 가스 때문에 비록 또렷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한눈에 전체가 다 보이는 광주시내와 그리고 앞으로 가야할 시내속으로 구불거리며 지나가는 산줄기를 가늠하며 아무 생각없이 그저 백치처럼 앉아있다 보니 어느덧 15분이란 긴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렸다

 

 

서석대전망대 : 13:35 13:50출발(15분 휴식)


 

급경사를 내려와 좌측 장불재에서 우측 관리사무소로 가는 임도길에 이른다

이정목에 “좌측 장불재 방향으로 내려가면 중봉삼거리0.2km, 오른쪽으로 오르면 누에봉1.6km, 서석대0.5km, 입석대1km"


 

임도 : 14:00


 

자연석과 목조데크길이 교차하면서 엄청 너른 억새밭 앞 사거리에 도착하면 이정목이 반겨준다 “여기는 구군부대정문, 서석대0.7km 입석대1.2km 누에봉1.8km 직진하면 중봉0.3km 용추삼거리1.1km 온길 공원관리사무소 4.2km 장불재0.7km"


 

그 길목에 “군부대이전지복원안내판”에 군부대가 철거되고 그 “너른 평원을 시민에게 돌려주노라.......구구절절“ 하는 내용으로 보아 이 억새밭 전체가 아마도 예전에는 군부대였었던 같다


 

임도 사거리 : 14:05 14:10 출발(5분 휴식)


 

여기서 임도따라 오른쪽 아래로 가다 송신탑 2개가 도열해 있는 중봉 정상으로 가도 되지만 직진하면 앞에 보이는 암봉 둔덕을 하나 넘어서 가야한다


 

살살 오르면 많은 사람들이 조망을 즐기고 있는 너럭바위 둔덕에 이르고 또 한번 경치가 좋아 발걸음을 더디한다


 

암봉 둔덕 : 14:15 14:20 출발(5분 휴식)


 

이거 쉬는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오늘 가야할 잣고개까지 갈 수 있을지 그리고 예매한 저녁7시35분 고양가는 버스시간에 댈 수 있을지 걱정이 안되는 것은 아니나 에이 정 안되면 중간에 지산유원지나 그 근방 어디로 탈출할 생각을 갖고 발걸음을 옮긴다 진짜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하기에 편안한 길이다 


 

송신탑2개 건물 두동이 있는 중봉으로 가는데 펑퍼짐한 보도블럭 헬기장 지나 “KBC광주방송송신소”를 지나 “MBC광주방송송신소”를 오른쪽 옆으로 살그머니 오르면 무슨 용도로 설치한지는 모르겠지만 커다란 원형탱크가 정상 암봉보다 높이 설치되어 있어 중봉의 높이를 재산정해야 할 것 같다^^


 

중봉 : 14:30 14:35 출발(5분 휴식)


 

계속되는 조망좋은 능선을 내려가면 십자길에 있는 이정목에 “여기는 동화사터상단 해발845m, 온길 중봉0.7km, 좌측으로 가면 중봉하단삼거리0.8km, 직진 동화사터0.7km, 서석대2.6km"


 

동화사터상단 : 14:45


 

개활지 억새능선을 내려가면 십자안부가 나오고 다시 잠깐 멋진 소나무 밑 장의자가 있는 둔덕으로 오르면 이정목에 “좌측으로 가면 토끼봉1.0km, 직진 늦재1.6km, 서석대3.3km 장불재2.6km"


 

이 지점이 바로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742.5m 지점인 것 같은데 삼각점은 찾지 못했다


 

둔덕 742.5m 지점 : 14:55 15:00 출발(5분 휴식)


 

늦재쪽으로 내려간다

돌길을 내려가 내림능선상 어자길 이정목에 “여기는 동화사터 하단 해발720m 서석대3.7km 중봉2.2km 왼쪽으로 트레버스하는 길로 가면 늦재1.2km”


 

여기서 늦재쪽으로 가야하는데 아무래도 방향이 안맞는 것 같아 무조건 너른 길을 내려가면 자갈갈린 임도에 있는 이정목에 “여기는 전망대상단 해발660m 좌측으로 가면 늦재0.8km 장불재4.1km 온길 동화사터0.5km


 

좌측 늦재쪽으로 잠깐 가면 고압콘티이너박스가 있으며 그 옆으로 반사경이 하나 설치되어 있으며 반사경 옆으로 작은 너럭바위 하나가 지친 객을 쉬기에 알맞다


 

바로 이지점이 임도가 완전히 오른쪽으로 360도 돌아가는 지점이다


 

임도 : 15:15 15:20 출발(5분 휴식)


 

반사경 뒤로 넘어가 급경사 돌길을 내려가면 너덜밭 사거리에 이르고 오른쪽으로 가면 늦재삼거리 왼쪽으로 가면 동화사터0.7km"


 

다시 급경사를 내려가다 또 십자길이 나오고 이정목에 “좌측으로 가면 백은암터1.7km 오른쪽으로 가면 늦재0.7km 온길 동화사터0.9km 갈길 바람재0.3km"


 

15:30 


 

부드러운 육산길이 시작되며 임도처럼 너른 길로 내려가면 자갈깔린 십자임도에 이르고 파고라 밑 탁자 장의자에는 많은 산님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정목에 “여기는 바람재470m, 온길 동화사터, 우측으로 가면 늦재0.7km, 공원관리사무소2.4km, 좌측으로 가면 토끼등0.8km 증심사1.7km" ”바람재 해발470m" 정상석이 있으며 임도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왼쪽 계곡으로 직접 내려가는 길이 있는 바람재이다 그길까지 합치면 오거리길이 되는 샘이다


 

바람재 : 15:35  15:40 출발(5분 휴식)    


 

잠간 오르면 너른 보도블럭 헬기장 지나 내려가다 좌측 바로 아래로 앞뒤 사면으로 가는 좋은 길이 있으나 어디가는지는 모르겠다


 

헬기장 : 15:45


 

오름능선상 ╣자길 지나 올라서는 곳이 돌을 쌓아만든 잘 관리된 너른 헬기장 한족에 이름없는 묘가 있다


 

이정목에 “바람재0.7km, 장원봉3.1km, 전망대4.1km"라 하며 오른쪽으로 높이 있는 봉우리 정상에 높은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낙타봉 정상이다


 

낙타봉어깨 : 15:50 15:55출발(5분 휴식)


 

무너진 돌탑 지나 급경사로 내려가 십자안부에 이르면 좌측 사면에서 온길과 만나게 된다


 

십자안부 : 16:00     


 

참호가 있는 둔덕 등고선상 390봉 : 16:05 16:10 출발(5분 휴식)


 

잔파도를 타며 가다 급경사로 뚝 떨어진 ╠자안부 : 16:20


 

납작묘 있는 공터 둔덕 : 16:25


 

솔숲 둔덕 : 16:30


 

╣자길 지나 오른쪽으로 꺽어 잔파도를 타며 둔덕 무명봉에 이른다


 

무명봉 : 16:45


 

다시 한없이 내려간 십자안부에서 조금 오르다 좌측 향로봉 정상에 있는 팔각정과 송신탑으로 향로봉으로 가는 ╣자길을 지나 팔각정에서 이곳까지 연결된 철구조물이 무엇인지 궁금하기만 하던차에 아주머니들의 술타령을 들으며 올라서니 지금은 폐허로 버려진 시설물인 모노레일관광열차인 것 같다


 

향로봉어깨 : 16:55


 

예전에는 손님들로부터 흥청거렸을 망가진 집과 비갈이 시설 그밑에선 바로 아주머니들의 술타령 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얼쑤~~


 

세맨화장실 지나 뾰족구두 신은 아가씨들이 다녀 의아했는데 이게 무엇이냐 이번에는 커다란 가건물인 것 같은 허름한 집은 선남선녀가 제짝을 찾아 앉아서 무엇이 그리 좋은지 깔깔거리고 나이먹은 아저씨 아줌마들의 기분이 고조되어 즐거운 대화가 소음으로 다가오는데 큰배낭메고 이상한 복장을 하고 그 가운데 길로 나가려니 좀 쑥스럽디다^^


 

음식점을 나가니 이번에는 이게 무엇이냐 들아가는 곳이 있고 나오는 곳이 다른 한 채의 건물은 바로 밑 지산리유원지에서 리프트카가 수시로 오르내리며 손님들을 실어나르고 있다


 

헤^^^^ 여기서 탈출해버려 다음에 올라오기 쉽게스리~~~


 

여기서 언뜻 보면 더 이상 진행할 길이 없는 것 같지만 바로 그 매표소 오른쪽 담벼락을 타고 나가는 좋은 길이 있다


 

마눌 시간도 없는데 리프트를 타러 가는줄 알고 좋아하다 뒤로 돌아나가니 지금 그 말하던 그 도로까지 갈수 있느냐며 서운한 표정을 짓는데 걱정마라 잣고개가지 넉넉잡고 18시까지 갈수 있으니 안심하라며 휘적거리며 내려간다     


 

십자안부에 이르면 장의자 체육시설이 있으며 이정목에 “볼펜으로 조그맣게 여기는 깻재, 좌측으로 내려가면 지산유원지, 우측으로 내려가면 충민사, 직진으로 오르면 장원봉”


 

깻재 : 17:00 17:05 출발(5분 휴식)


 

둔덕넘어 ╣자길이 나오면 그리 능선 왼쪽 사면으로 나가도 되고 둔덕을 올라서 내려가도 될 것 같다


 

둔덕을 넘어 안부에서 살짝 올라선 둔덕 : 17:10


 

1분도 안걸리는 둔덕을 넘어 ╠자길을 지나 납작묘가 있는 둔덕을 넘어 다시 오르며 둔덕을 왼쪽 사면으로 돌아 오르다 이번에는 ╣자길을 지나 장의자가 있는 안부에 도착한다


 

안부 : 17:20


 

본격적인 장원봉 오름길을 조금 오르다보면 좌우로 가는 좋은 길이 나오는데 둘다 아무쪽으로 돌아도 장원봉을 지난 능선으로 갈 것도 같은데 자신이 없어 마지막 봉우리인 장원봉 정상을 고집스럽게 오른다


 

돌무더기를 지나 : 17:25


 

운동시설 장의자가 있는 조망이 최고인 태극기가 펄럭이는 장원봉 정상으로 오르면 이정목에 “여기는 장원봉 해발386m, 바람재4.0km 낙타봉3.3km 직진 전망대1.0km" 튀어나온 판독불능 삼각점이 정상을 지키고 있다


 

장원봉 : 17:30


 

돌무더기 지나 내림능선상 십자길에 이르러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지산유원지 호텔로 내려가는 길이고 지맥은 우측으로 내려간다


 

십자길 : 17:35


 

조금 오르면 묵묘가 있는 둔덕 : 17:40


 

내려가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며 또 오른쪽에서 오는 좋은 길과 만나 잠간 가다 이번에는 좌측에서 오는 좋은 길과 만나 장의자와 운동시설이 있는 너른 평지 솔숲에 이른다


 

너른 평지 송림 : 17:45


 

목조데크를 내려가면 무등산국립공원 비가 있는 2차선 도로 잣고개이며 내려온 산줄기도 사면으로 복원된 성곽이 보이며 앞으로 올라가야 할 산줄기에고 복원된 성곽이 있으며 몇m 오르면 “무진고성지” 안내판이 서있다


 

다시 도로변으로 내려오면 길가에  “기념물14호 무진고성지”라는 조그만 오석비가 서있고 그 옆으로 퇴락해가는 사각기둥 “기념식수 1970. 12. 25 잣고개등산회” 비가 초라하게 서 있다


 

우측으로 조금 아래 도로변에 버스정류장이 있으며 상당한 크기의 상가가 정면으로 보이며 수많은 차량들이 오가고 있다


 

광주 시내쪽 도로 옆으로 목조계단으로 잘 만들어진 등산로가 산밑 고가도로 있는 곳으로 내려가고 있으며 아마도 그리 내려가면 두암동 밤실마을 내려가는 등산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지도에는 작고개 실제로는 잣고개이니 오기된 작고개를 바른 이름인 잣고개로 표기하기로 한다

  

잣고개 : 17:50


 

그후


 

택시를 부르고 기다리고 있자니 시내버스가 수시로 지나가지만 약속은 약속이니 만큼 아깝지만 콜한 택시를 기다려 타고 내려가는데 산수동 오거리쯤 가니 차가 지나갈줄 모르고 정체현상을 빗고 있어 이거 시간에 맞추어 갈수 있을지 걱정을 했더니 기사아저씨 골목골목 샛길로 들어가 알맞게 광턴터미널에 내려준다


 

전번에 들렀던 광천버스터미널 지하 이가네식당서 하루 종일 굶은 배를 채우고 무사히 19시35분 예약한 버스를 타며 이틀간의 빛고을 시내 한바퀴도는 종주길을 무사히 완주하였음을 무등산 산신령님게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