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daum.net/arirangok/178

 

 

              <천지인 호남 투어> 3박 4일 5산 산행기 - ▲⑤ 무등산



산행일시 : 2010년 2월 20일 토요일(맑음)
산행팀원 : 아빠와 나
산행코스 : 광주광역시 북구와 화순군 이서면, 담양군 남면 소재 무등산(▲1,187m) 일원
               증심사 시설지구 주차장 - 증심사 - 당산나무 - 중머리재 - 장불재 - 입석대(▲1,017m) - 서석대(▲1,100m)
               - 중봉 - 동화사터 - 토끼등 - 증심교 갈림길 - 증심사 시설지구 주차장 (원점회귀산행)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어제 진도 탐방을 마치고 원래 계획은 집으로 돌아 가려고 했으나, 시간이 너무 늦은 탓에 광주에서 하루 더 머물게 되었다. 광주 쯤 왔으면 광주의 명산인 무등산을 오르지 않고 가기에는 아쉬워 아빠와 나만 오전 시간을 이용하여 무등산에 다녀오기로 하였다. 사실 무등산 산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침에 일어나 어제 준비해 놓은 배낭을 메고 숙소를 나선다.
광주 버스 편을 잘 몰라 택시를 타고 들머리인 증심사 입구로 향한다. 

증심사 입구 시설지구 주차장에 도착한다. 증심사는 여기서 조금 더 걸어 올라가야 된다.
사실 어젯밤에 숙소를 얻으러 다니다 증심사까지 잠시 들렀었다. 하지만 숙소는 증심사 입구 근처에서 구하지 못하고 광주 시내 쪽으로 조금 들어가서 구하게 되었다. 어젯밤에는 오늘처럼 차량 통제를 하지 않아서 차가 들어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통제를 한다. 물론 통제를 하지만 간간히 차들은 오고 가고 있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토요일이라 그런지 산님들이 많다. 증심사 지구 들머리 여기저기를 둘러보기도 한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포장된 길을 따라 문빈정사를 지나 얼마 정도 걷다 보니 증심교가 나타난다.
증심교(▲150m) 앞에 갈림길이 있는데, 이따가 하산을 이쪽 길(토끼등길)로 하기로 코스를 정한다. 
이 곳 높이가 해발 150m라고 하니 앞으로 약 1000m 가까이 수직 높이를 올라야 한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의재 미술관(의재 허백련 문화유적 중에서)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증심사/약사사 갈림길(▲190m)을 지나 증심사로 들어간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증심사다, 간단히 둘러본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눈이 살짝 쌓여 있는 오름길이 이어진다. 산님들도 여럿 보인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커다란 당산나무(▲300m)를 볼 수 있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등로에서 오른쪽을 바라보니 새인봉(▲490m)이 보인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산행로 정비 공사 중인 것 같다.
아저씨들께 인사드리고 길을 앞서 나간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계속 오르다보니, 중머리재(▲586m)에 올라선다. 날씨가 좀 덥게 느껴진다. 바닥에 조금 쌓인 눈을 제외하면 겨울의 모습이라고는 찾기 힘들다. 이따금씩 바람이 솔솔 불어온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어떤 봉우리 정상도 아닌데 큰 정상석 같은 것이 있다.
뒤로 장불재 통신시설이 보인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들머리 쪽을 바라본다.
왼쪽에 새인봉이 보이고, 그 뒤로 광주 시가지가 보인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중봉(▲915m) 방향
하늘에 구름이 안 보인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중봉에서 동화사터로 이어지는 능선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장불재로 향한다. 이 구간은 나무에 가려 바람이 거의 불지 않는다.
장불재로 가는 구간도 짧지는 않다.

중봉 갈림길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용추삼거리인데 여기도 중봉 갈림길인가 보다.



너덜길도 나온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장불재(▲900m)에 도착한다. 대피소가 있고 사람들이 정말 많다. 통신시설도 가까이 보인다. 차도가 여기까지 연결되어 있어 여기 근무하는 사람들은 힘들게 산을 오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서석대(왼쪽)와 입석대(오른쪽)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서석대(▲1,100m) 쪽을 조금 당겨 본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입석대(▲1,017m) 쪽을 조금 당겨 본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이제 입석대로 향한다. 엄청난 주상절리가 있는 곳이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지나온 장불재 쪽을 돌아본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장불재에서 남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백마능선)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입석대(▲1,017m) 전망대에 오른다. 산 주위를 조망하는 곳이 아니라 말 그대로 입석대를 조망하는 곳이다.
바위들이 거의 세로로 잘 정렬되어 세워져있다. 과학책에서만 보던 주상절리를 직접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백마능선 따라 안양산(▲853m)이 보이기도 한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이제 무등산에서 산꾼이 올라갈 수 있는 최고봉인 서석대(▲1,100m)로 향한다. 무등산 정상인 천왕봉(▲1,187m)은 군 시설이 있어 통제구역이기 때문에, 서석대(▲1,100m)가 무등산 정상을 대신하고 있다.
언뜻 경기 최고봉 화악산 정상부가 비슷한 상황으로 떠올랐다.

해발 고도 1,000m 이상의 고원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
쾌청한 하늘이다. 가을 하늘보다 더 푸른 하늘 같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앞에 보이는 바위가 승천암이라고 한다. 이무기가 승천하였다는 전설이 있다고...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서석대(▲1,100m)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무등산의 진정한 정상 천왕봉(▲1,187m)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서석대(▲1,100m)에 발을 올려 놓는다. 산님들이 많다. 서석대는 입석대보다 주위 조망이 좋은 것 같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무등산의 사실상 정상 역할 하는 곳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장불재 쪽 조망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중봉 쪽 조망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저쪽으로는 가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천왕봉(▲1,187m)이 보인다.
예전부터 무등산 정상부에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 즉 '천·지·인'왕봉이 있다고 들었다.
내 산행 닉네임과 비슷한 이름이라 관심이 있었다^^.
비슷한 경우로 충청북도 충주 일원에 천등산, 지등산, 인등산도 있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행동식을 조금 먹고 중봉(▲915m)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무등산 옛길이라...
자동차로 정상부까지 올라갈 수 있으니 옛길이 더 그리워지는 것은 아닐까^^?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내림길 도중 서석대 전망대에서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이쪽 길에는 잔설이 많이 남아있다. 제법 미끄럽다. 어제까지만 해도 눈 위에서도 잘만 걷던 신발이 갑자기 왜 이러나 모르겠다. 눈 아래에 얇게 얼음이 얼어 있어서인가?
아이젠을 찰까 고민하다가 결국 차지 않고 몇 번 넘어질 뻔하며 조심스럽게 내려온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가운데 보이는 것이 중봉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중봉가는 길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중봉가는 길에 뒤돌아 본다.
정상부에서 북봉으로 이어진 능선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무등산 정상부(천·지·인왕봉과 서석대)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장불재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중봉(▲915m)에 도착한다. 산님들이 많다. 단체로 산행나온 중고등학생들도 보인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중봉에서 동화사 터까지는 완만한 능선길이다.
그런데 날씨가 많이 풀려 진창길이다. 진흙이 튀지 않게 조심스럽게 걷는다.
여기에도 통신시설(KBC 광주방송, MBC 문화방송)이 있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산세가 대체로 부드럽게 보인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동화사 터(▲800m)가 나온다. 갈림길인데 토끼등 쪽으로 간다.
누군가 악기(트럼펫?)를 연주하는 소리가 들린다. 오래된 팝송인데, 몇 번 들어 보았던 곡이다.
정확한 곡명이 생각날 듯 말 듯 하는데,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 (Bridge Over Troubled Water)>
라고 아빠가 알려 주신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동화사터 샘이 나온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발걸음을 계속한다. 내림길 경사가 좀 심해진 것 같다.
아까보다는 조금 덜하지만 여전히 질척거린다. 눈은 거의 없다.

제법 넓은 토끼등(▲460m) 쉼터가 나온다. 차도가 연결되어 있는 것 같다. 쉼터라 그런지 많은 산님들이 휴식중이다.
우리는 쉬지 않고 다시 발을 내딛는다. 신발 밑창에 진흙이 많이 묻었다. 그래서 조금 미끄럽기도 하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고도가 많이 낮아진 것 같다. 가벼운 차림의 중고등학생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드디어 증심교(▲150m)가 나온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이 즈음 엄마와 휴대폰 통화를 했는데, 다행히 엄마가 차를 증심사 시설지구 주차장에 주차해놓고 계신다고 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주차장으로 향한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네 시간 여의 산행을 마치고 나니 점심 때가 되었다.
엄마와 동생(천지연)을 만난다. 양말을 갈아 신고 차에 탄다. 이제 정말로 집으로 향한다.
무등산 산행은 커다란 고원에 올라 갔다 내려 온 것 같은 느낌이다.
대체로 부드러운 산세가 꾸준히 고도를 높여 1,000 미터가 넘는 곳까지 이어져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입석대와 서석대의 주상절리를 가까이서 볼 수 있었던 점도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봄방학을 이용하여 호남의 명산 투어로 나선 3박 4일 5산 산행이자 남부 투어 2탄도 오늘 이 무등산 산행으로 끝이다.

운장산 - 월출산 - 유달산 - 두륜산 - 무등산

언젠가 다시 찾을 날을 기대하며 여기서 시리즈를 마감합니다.
이제 중학교 2학년이 되었습니다. 산행할 시간이 예전처럼 많았으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조금이라도 줄어들 것 같습니다^^.
여러분 모두 즐겁고 건강한 산행 이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천 지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