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등산가는 길의 칼바람은 매서웠다 ★

 

 

■ 언 제 : 2011.01.09(일)

■ 갔던길 : 집단시설지구 주차장 - 증심교- 토끼등- 동화사터-중봉 - 서석대- 중봉- 중머리재-증심사-주차장

            ( 산행 시작 - 11:00 ~ 후미기준 도착시간 17:30정도)

■ 함께 : 산악회원 41명

 


1.산행정보(화순군청)

- 높 이 : 해발 1,186.8m
- 별 칭 : 무돌뫼(무진악), 무당산, 무덤산, 무정산, 서석산
- 유 래
: 무진악이라는 이름은 무돌의 이두음으로 신라때부터 쓰인 이름이다. 무돌의 뜻은 무지개를 뿜는 돌이란 뜻이다.

서석산은 고려때부터 불려진 것으로 추측되는데 상서로운 돌이라는 뜻으로 서석대와 관련하여 붙여진 별칭이다.

무당산은 신령스런 산이란 뜻을 가졌는데 이산을 옛사람들은 신적인 산으로 보았던 것이다.

무덤산이란 말은 무등산이 홑산으로 이루어져 있어 그 모습이 마치 둥근 무덤처럼 생겼기에 이렇게 부른것 같다.

무정산은 조선왕조의 이성계가 왕명에 불복한 산이라 하여 무정한 산으로 지칭한데서 연유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무등산이란 명칭은 서석산과 함께 고려때부터 불려진 이름으로 비할데없이 높은 산 또는 등급을 매길 수 없는 산이란 뜻이다.

◈ 주변산세

- 무등산에는 수많은 볼거리가 많이 있는데 어떤것은 멀리서도 바라볼 수 있도록 우뚝 솟아 있는것도 있지만, 어떤것은 가까이 가서야

 볼 수 있는 것도 있다. 무등산은 오르기에 가파르지 않다.

그래서 휴일이면 무등산의 경승을 즐기려는 인파가 끊이지 않으며 남녀노소 할것없이 간편한 옷차림으로 산을 찾는다. 볼만한 풍경이

있는 구경거리는 서석대, 입석대, 세인봉, 규봉, 원효계곡, 용추계곡, 지공너덜, 덕산너덜 등이 있다.

전망을 즐기려면 중머리재, 장불재, 동화사터, 장원봉 등이 있다. 이 중 화순쪽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입석대, 규봉, 지공너덜, 장불재,

백마능선, 규봉암에서의 동복호 조망 등이 있다.

◈ 무등산의 구성

* 새인봉 : 임금의 옥새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인괘봉이라고도 한다. 또 천제등을 향해 엎드려 있으므로 사인을 닮았다하여

사인암이라고도 한다.

* 서석대 : 동쪽에서 서쪽을 향해 줄지어 서 있다.

저녁노을이 들때 햇살에 반사되어 수정처럼 빛나기 때문에 서석을 수정병풍이라고도 했다고 전한다.

무등산을 서석산이라 부른것은 이 서석대의 돌경치에서 연유한 것이다.

서석대의 병풍바위는 맑은 날 광주 시가지에서도 그 수려함을 바라볼 수 있다.

* 입석대 : 석축으로 된 단을 오르면 5~6각형 또는 7~8각형으로 된 돌기둥이 반달같이 둘러서 있는데 이를 입석대라 부른다.

조심스럽게 늘어서 있는 모습이 우람하기만 하다.

옛날에는 이곳에 입석암이 있었고 주변에는 불사의사, 염불암 등의 암자들이 있었다.

* 규 봉 : 규봉을 보지 않고 무등산을 보았다고 말하지 말라 할 정도로 한폭의 한국화를 대하듯, 신들이 옥을 깍아 놓은 듯

무등산에서 가장 절경이 빼어난 곳이 바로 이곳이다.

여기서 멀리 바라보면 동복댐의 물이 손에 잡힐 듯 눈에 선하다.

원래 규봉이란 절 입구에 우뚝 솟은 세개의 돌기둥이 마치 임금앞에 나갈때 신하가 들고있는 홀같이 생겨서 이를 한자로 취하여

규봉이라 한 것이다.

이 바위를 또 삼존석이라 부르는데 여래존석, 관음존석, 미륵존석으로 불리우며 도선국사가 명명했다고 전한다.
 
또 규봉십대가 있는데 광석대, 송하대, 풍혈대, 장추대, 청학대, 송광대, 능엄대, 법화대, 설법대, 은신대 등이 그것이다.

규봉에는 두 바위사이로 길이 나 있는데 사람들이 드나들 수 있어 문바위라 한다.

이곳에는 김덕령장군이 문바위에서 화순 동면 청궁마을 살바위까지 화살을 쏘고 백마가 먼저 도착하는지를 시험하였다가 화살을 찾지

못하고 백마가 늦었다하여 백마의 목을 치니 그제서야 화살이 날아와 바위에 꽂혔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무등의 단풍은 규봉의 것을 제일로 친다.

* 지공너덜 : 장불재에서 규봉쪽으로 가다보면 바위무리 바다를 만날 수 있다.

 이 너덜경은 지공대사가 법력으로 수많은 돌들을 깔아 만들었다는 전설이 있다.

무등산의 대표적인 너덜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는 천연석굴 은신대가 있는데 보조국사가 좌선수도 했다하여 보조석굴이라고도 한다.

* 장불재 : 광주시와 화순군의 경계가 되고 있는 능선고개로 해발990m의 고갯길이다.

규봉과 입석대, 서석대로 가는 유일한 등산로이다.

이전에 동복, 이서 사람들이 광주를 오갈때 지나던 고갯마루이다.

정상을 향해 왼편에 서석대, 오른편이 입석대이고 이서면쪽으로 능선을 따라 돌면 지공너덜과 규봉에 다다른다.

* 백마능선 : 장불재에서 방송시설이 있는 쪽으로 펼쳐진 능선인데 가을이면 억새의 흰손이 바람에 흩날릴때 마치 백마의 갈기처럼 보인다하여

백마능선이라 불리운다. 장불재에서 이어지는 고산 초원지대이기도 하다.

* 중머리재 : 증심사에서 지정 등산로를 따라 동쪽으로 약 3km올라가면 대피소가 있다.

이곳에서부터 가파른 고갯길이 나오는데 이곳이 중머리재이다.

산위에 올라가서 편안한 능선이 이어져 있어 사람들이 휴식하기에 적당하다.

이곳을 통하여 더 올라가면 장불재로 가고 이어 입석대, 규봉을 갈 수 있다.


◈ 등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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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증심사 - 중봉 - 장불재 - 입석.서석대 - 규봉암 - 꼬막재 - 무등산장
* 광주 증심사 입구 - 바람재 - 중머리재
* 광주증심사 입구 - 토끼봉 - 중머리재
* 증심사 - 돌샘약수 - 중머리재
* 증심사 입구 - 약사암 고개 - 중머리재
* 증심사 입구 - 보리밥집 - 천제단 - 봉황대 - 중머리재
* 용연마을 - 제2수원지 - 중머리재
* 화순읍 만연사 - 만연산정상 - 수만리4구 (너와나의목장) - 중머리재
* 화순읍 수만리 3구 - 백마능선 - 장불재 - 중머리재


2.산행 후기

연일 매서운 추위로 전국이 얼어 붙었다.

신년초에 전국적으로 큰 눈이 내린가운데 우리 산악회 신묘년 첫산행지로 광주의 무등산을 올랐다.

처음 무등산을 오른 것이 약 6년전 2월 늦은 겨울이었다.

그때도 겨울산행이긴 했지만 산행시기가 겨울의 끝자락인지라 눈은 고작 깊은 골짜기에 덜 녹은 잔설만 구경하고

내려왔었다.

첫산행시 또 하나의 무등산 산행 추억!

늦겨울 얼음이 녹아가던 계절

등산로 표면은 등산화가 빠질 지경으로 녹아 질퍽거리는데 하산길에 그만 뻘에 숨어 있던 얼음에 그만 여지없이

미끄러져 진흙탕 구렁에 보기좋게 엉덩방아를 찧었었다.

다행히 주위를 둘러 보니 함께했던 하산객이 적었기에 망정이지 구경꾼의 웃음거리가 될뻔했던 추억이 늘 잊혀지지

않았었다.

올해는 제대로 된 무등산의 아름다운 설경을 볼 수나  있을까?

기대를 안고 갔던 무등산!

대구를 떠나 거창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는데 가득 구름을 머금은 하늘에서 눈송이가 내린다.

 

간단하게 스트레칭후 증심사 입구주차장에서 11시경 첫 출발의 막이 올랐다

무등산에 가서도 행운이 함께 한다면 눈산행을 할 수 있을것 같은 작은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광주에 도착하니 파란 하늘 사이로 언뜻 언뜻 구름이 흘러 갈뿐 눈이 올 것 같지는 않다.

중봉가는 능선에도 선명하게 마루금이 보이는 걸 보니 눈맞으며 무등산을 오르는 행운은 다소 멀어진듯 보인다.

증심교를 지나 토끼등을 오르는 코스는 꽤나 가파르다.

시간절약을 위해서 가능하면 정상 가는 직선의 가까운 코스를 선택한 필연적인 결과였다.

동화사터에서 중식을 해결하고 중봉 능선에 오를수록 예전에 내렸던 눈의 양은 점점 많아지고 저 건너편 무등산 정상부에는

짙은 구름이 드리워져 있었다.

머리에 흰두건을 두른듯 하얀 설경이 나름대로 겨울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다시 무등산의 상고대와 설경에 대한 기대도 커지는 순간이다.

통신시설이 있는 중봉가는 길의 바람이 매섭다.

그 차갑고 강한 바람때문에 상고대의 새순이 막 돋아나고 있었다.

추위없는 겨울 산행의 맛이란?

겨울 산행을 즐기다 보면 아름다운 설경과 추위는 늘 아름다운 경치의 동반자임을 알고 있다.

하여간 소백산 칼바람에 버금 갈 정도의 강한 한풍이 중봉정상석 옆에서 잠시 머무를 틈도 주지 않고 갈길을

재촉하게 만든다.

무등산 옛길을 따라 서석대가는길에 들어서서야 매서운 바람의 기세는 자취를 감추었다.

서석대가 가까와 질수록  상고대가 더욱 아름답게 탄생하고 있었다.

드디어 오른 서석대 전망대.

역시나 경치가 꽤나 아름답다.

수십M의 바위절벽에 하얀꽃이 소담스레 피어 있었다.

이제 남은 700M 거리에 있는 입석대를 어찌 할 것인가?

후미조를 안내하다 보니 산행시간이 너무 길어져버렸고 시간은 오후 세시가 훌쩍 넘었으니!

입석대를 다녀오기에 너무 무리 일것 같아 아쉽지만 발길을 돌렸다.

오후의 햇살이 사그라지는 저녁시간이 가까와지니 중봉가는 길은 더욱 바람이 차다.

원래계획대로라면 입석대를 거쳐 장불재를 지나 중머리재로 하산해야 하는데 시간 관계상 빠른 길을 택했다.

중봉으로 되돌아 올라 서둘러 중머리재로 내려선다.

정상부와는 달리 증심사 가는 골짜기는 바람 한점없이 포근하다.

잠시 증심사에 들러 사찰구경을 마치고 주차장에 도착 무등산 산행을 종료 한다.

입석대를 못 본 2%의 아쉬움을 간직한채로............

 

 

3.사진으로 보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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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내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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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심사(줌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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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봉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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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의 운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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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석대 가는길의 상고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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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과 구름과 무등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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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봉에 피는 상고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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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봉에서 중머리재 가는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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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석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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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석대입구에서 본 중봉 능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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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본 서석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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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석대 (동료산악회원이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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