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왕박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영월

 

치악기맥이 한강정맥에서 분기하여 흐르면서 치악산 감악산 용두산 지나 구38번국도 삽고개 신38번국도에서 가창산으로 가면서 첫번째 올라선 등고선상530봉인 왕박산 시루봉에서 북동방향으로 분기하여 강원도와 충청북도의 도경계를 따라 王朴산(597.5, 0.7)-無謄산(619.5, 1.5/2.2)-도로(430, 0.7/2.9)-승리봉(△696.1, 0.8/3.7)-이현도로(410, 0.8/4.5)-38번국도 느릅재터널(490)-구38번국도 느릅재(330, 1.5/6)-태백선 가래골굴(290, 2.7/8.7)을 지나 도경계를 떠나 △400.2봉(1/9.7)-도로(270, 1.5/11.2)-△314.4봉 지나 영월군 한반도면 후탄리 산정마을 서측 쌍룡천이 평창강을 만나는 곳(210, 2.2/13.4)에서 끝나는 약13.4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언제 : 2013. 11. 04(달의날) 흐림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구38번국도 제천시 흑석동에서 제천시 송학면 무도리를 넘는 삽고개에서 치악기맥을 따라 올라 왕박산 시루봉에서 북동쪽으로 분기한 치악왕박단맥을 따라 이현 도로까지

 

시루봉(530) : 제천시 송학면, 영월군 남면

王朴산(597.5) : 제천시 송학면, 영월군 남면

無謄산(619.5) : 제천시 송학면, 영월군 남면

승리봉(△696.1) : 제천시 송학면, 영월군 남면

 

구간거리 :  8.5km   접근거리 : 1.5km  단맥거리 : 4.5km  하산거리 : 2.5km 

 

구간시간 9:20  접근시간 0:50   단맥시간 6:00   하산시간 0:30   휴식시간 2:00

 

이 산줄기는 처음으로 이름을 지을 때 제일 높은 승리봉의 이름을 차용해 치악기맥에서 분기하였으므로 치악승리단맥이라 하였는데 답사 결과 길이 좋고 정상석이라도 번듯하게 있고 제천시민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왕박산의 이름을 빌려 치악왕박단맥이라고 수정을 하는 바입니다  

 

사진이 보이지 않으면 아래를 클릭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http://blog.daum.net/shinks32/2553

 

 

조금 늦잠을 잔것 같아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모텔을 나오니 포도가 젖어 있습니다 아마도 밤새도록 비가 추근거리며 내린 것 같습니다 심란해집니다 산천초목이 비를 맞아 젖어있을 것은 뻔한 일이고 길다운 길은 없을 것이 뻔해 물을 털며 오르는 산행길이 되어 모든 것이 젖을 것은 불을 보듯 하니 아니 심란해지겠는가?

 

그래도 가야하니 24시마트로 가 우동 한그릇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택시로 삽고개로 갑니다

 

고갯마루를 조금 넘어 돌그물망 축대가 끝나는 곳에서 내렸는데 어디로든 올라갈 곳이 마당치 않아 차로 간 길을 반대로 넘어가며 길을 찾습니다 

 

삽고개 양쪽은 모두 높은 돌그물 축대라 오를 곳이 마당치가 않습니다

 

고개를 조금 넘어서 뒤돌아 볼때 돌그물망이 끝나는 곳에서 산불조심 팻말이 있는 곳으로 오르는 길이 있습니다

 

구38번국도 삽고개 : 7:40  7:50출발(10분 휴식)

 

그 오르는 길을 따라 올라가 보았자 신38번국도는 자동차전용도로라 아마도 건널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도로따라 흑석동쪽으로 더 가서 좌측으로 들어가는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보이면 그리로 들어갑니다

 

높은 신38번국도가 보이고 스라브 민가 1채를 지나 고가도로 밑으로 나가는 길을 따라 나가 막바로 좌측 법면을 올라채 신38번국도를 따라가면 

     

양보 오르막차로끝 표시판이 있는 고갯마루에 이릅니다

 

신38번국도 고갯마루 : 8:00 8:03출발(3분 휴식)

 

산불조심 팻말과 그 밑으로 "산림청에서 임야를 매입합니다"라는 긴 안내판이 있는 곳으로 길이 나있어 따라가 앞에 이르면 밭으로 올라가야하는데 울타리가 있어 진행을 할수가 없습니다 할 수없이 약간 누르고 다리를 벌려 크게 넘어 

 

 

수확이 끝난 밭으로 들어섰습니다

 

뺑뺑 둘러 철책과 그물담장이라 나갈 곳이 없을 것 같지만 "제천휴게소 이용고객"에게 무슨 특전을 준다는 프래카드가 있는 곳으로 가면 철책과 그물담장 사이로 나갈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가시풀 잡목 등을 제거해 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8:05

 

철책 우측으로 길을 따라 오릅니다 

 

철책이 끝나고 잠깐 오르면 길은 끝나고 가시풀 잡목 등이 어우러진 길 흔적을 따라 오릅니다

 

8:10

 

잔뜩 흐린 날씨에 곧 비가 쏟아질 것만 같은 조짐이 보여 걱정만 늘어갑니다 

배낭 벗어 놓을 자리조차 없어 젖어드는 배낭을 걱정하며 오르면서 급경사가 시작이 됩니다

 

8:20

 

나뭇가지만 건드리면 물벼락을 맞으며 오르다가 편편한 곳에서 우측에서 올라오는 그럴듯한 길을 만납니다

그 방향으로 보아 아마도 서문리에서 올라오는 길인 듯 싶습니다

 

8:40 

 

무슨 열매인지 알길은 없고

 

이제서야 치악기맥 하신분들 표시기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역으로 종주시에는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서문리로 내려가는 것도 한 방편은 될 것 같습니다

대신 삽고개까지 약600m 정도는 도로따라 가야할 것입니다

 

길은 그럴 듯하지만 사람들이 다니질 않아 풀 무성한 길로 올라 등고선상530봉 바로 밑에 이릅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서문리 좌측으로 가면 왕박산0.7km"라고 합니다 

 

몇m 오르면 정상은 작은 헬기장이었던 모양인데 지금은 산불자동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 옛날 지나갔던 추억은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때는 아무것도 없는 조망좋은 무명봉이었는데  지금은 설명하기조차 버겁도록 많은 안내판들이 설치되어 있어 조금은 답답한 모습입니다

 

친절하게 안내문이 있어 읽어 봅니다

 

산불예방및 조기발견을 위하여 설치한 무인감시시스템으로 반경10km 범위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고 합니다 또한 시설물 훼손 및 무단출입자는 카메라에 촬영되며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의심이 가는 부분이 있는데 산불조기발견은 맞는 말이지만 어떻게 산불예방을 할수 있는지 이해가 안되고 카메라의 위치상 이 철망을 뚫고 들어가는 각도로 바로 밑으로 90도 각도로 꺽여져야 촬영을 할수 있는데 그러한 기능이 있는지 의심이 가고 그렇다손치더라도 촬영이 되는 부분은 머리부분일진데 누군지 알고 과태료를 처한다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아마도 잘해보자고 한말로 이해를 합니다 

 

왕박산 시루봉 안내판이 있습니다

 

왕박산시루

제원군 송학면 무도리 뒷산을 왕박산(왕박시루)이라 한다

고려가 망하고 이태조가 새로 나라를 세워 등극하자 고려의 왕족과 유신들은 뿔뿔히 흩어져 초야에 묻히거나 멀리 낙도에  은신하거나 하였다 

새 조정에서는 고려 유신들을 찾아 회유하여 등용하기도 하곤  하였지만 많은 왕족들과 유신들은 숨어버리고 말았다

이곳에서도 개경에서 고려 왕족이 내려와 왕박산에 은신하고 성을 박씨로 고치고 살았다

 

이 낙향한 박씨는 그후 별탈없이 조용히 살았으며 자손들도 번성해 나갔다

그래서 사람들은 고려 왕족인 王씨가 朴씨로 성을 갈아 살았다하여 왕박시루라한다

 

 

 

그런데 시루봉이라는 설명이 없어 적합한 유래설명은 아닌 것 같습니다

 

왕박산시루봉"이라는 박건석님의 정상 코팅지가 한귀퉁이 밑에 있는 나무에 달려 있습니다

 

다시 이정목이 있는 곳으로 내려갑니다

 

직진으로 치악기맥을 따라가면 조을치1km"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점제와 조을치마을을 이어주는 안부를 뜻하는 것 같습니다  

 

조망좋은 곳인데 비구름 속이라 아무 것도 보이는 곳이 없습니다

 

왕박산 시루봉 : 8:45 8:55출발(10분 휴식)

 

이제부터 치악왕박단맥 산줄기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좌측으로 경운기길 수준의 길로 내려갑니다

 

잠깐 내려가다 우측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에 이르러 직진으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등고선상470m 안부는

 

밭입니다

 

안부에 이르면 밭 끝에 장의자와

 

 

이정목이 있습니다

 

왕박산0.3, 좌측으로 내려가면 통불사0.5"라고 합니다

 

등고선상470m 어자안부 : 9:00

 

자작나무 숲으로 좋은 길을 따라 잠시 오르다

 

그 길이 왼쪽 사면으로 사면으로 갈때 우측 능선으로 오르는 길 흔적을 따라 급경사를 오릅니다

 

9:05

 

가지치기한 나무들이 멋대로 버려져 있어 오르는데 상당한 걸림돌이 되어 왕짜증이 나지만 어떡합니까 가야지요^^

한동안 나뭇가지들과 사투를 벌리며 올라가다 키작은 잡관목길로 바뀌고 맨발선배님의 표시기를 1개 봅니다 딱 그것 1개로 끝입니다

 

 

오름능선상 무도2리1.4km 망가진 이정목과 망가진 장의자가 있는 곳에 이릅니다

 

9:20

 

 

철없는 진달래 2송이가 망울져 있어 봄인가 착각합니다

 

정상부 가시밭길을 올라서면 가시풀 무성한 곳에

 

정상석과 낮은 장의자 이정목이 있습니다

 

"이곳은 왕박산정상 해발597.3m 온곳 산불감시카메라0.7, 갈길 무등산2.8km"라고 합니다

 

산행기를 읽으시며 이곳 왕박산까지 오신분들 대박나시기를 바랍니다

 

왕박산의 유래판이 있어 읽어봅니다 지나온 왕박시루봉과 같은 내용입니다 다만 그 끝이 왕박시루에서 왕박산으로 바뀐 것 분입니다

 

왕박산의 유래

고려가 망하고 이태조가 새로 나라를 세워 등극하자 고려의 왕족과 유신들은 뿔뿔히 흩어져 초야에 묻히거나 멀리 낙도에  은신하거나 하였다 새 조정에서는 고려 유신들을 찾아 회유하여 등용하기도 하곤  하였지만 많은 왕족들과 유신들은 숨어버리고 말았다

이곳에서도 개경에서 고려 왕족이 내려와 왕박산에 은신하고 성을 박씨로 고치고 살았다

이 낙향한 박씨는 그후 별탈없이 조용히 살았으며 자손들도 번성해 나갔다

그래서 사람들은 고려 왕족인 王씨가 朴씨로 성을 갈아 살았다하여 왕박산이라 한다

 

 

왕박산 정상의 모습

 

이정목까지 있어 무등산가지는 적어도 지금 올라온 길 정도는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어 별 걱정을 안해도 될 것 같지만 잠시뒤에 천신만고 고생을 해야 무등산을 갈수 있으며 걸린 시간도 별 의미가 없습니다

 

왕박산 : 9:35  9:45출발(10분 휴식)

 

길 흔적으로 내려가는데 키큰나무 숲이라 처음에는 내려갈만 했습니다

 

점 점 길 흔적은 우측 사면으로 치우치더니 그 흔적은 우측 아래로 내려가고 맙니다 좌측으로 몇m만 오르며 능선을 가늠하면 누군가가 가시풀 잡목 등을 제거해 길을 만들어 놓은 곳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왕박산0.2, 갈길 무등산2.6, 좌측으로 내려가면 통불사"라고 하는데 가시풀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곳으로 전혀 내려갈 수 없는데 이정목은 그리 내려가라고 하네요 그리 내려갈 사람 환장할 일입니다

 

이정목 : 9:50 9:55출발(5분 휴식)

 

가시풀 등을 잘라내고 만들어 놓은 길을 따라

 

잠시 내려가면 46번 철탑이 나오고 만들어놓은 길은 거기까지입니다

 

후답자분들은 여기서 빽을 하면서 우측 사면으로 길은 없지만 진행해야 할 것같습니다 

빽하기 싫어서 무조건 치고 내려가는데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닙니다

만약을 위해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던 전지가위를 꺼내 지독한 넝쿨 정글 속을 헤집고 내려갑니다

 

이런 짐승들도 다니지 않은 곳입니다

 

혹시나 날벌레가 된다면 쉽게 날아가겠지만 인간은 맨짜로는 절대 지나갈수 없는 그런 곳입니다

 

시간은 시간대로 흘러가고 정글은 끝날 기미도 없고 어디 퍼지고 싶은데 퍼질만한 곳도 전혀 발견되지도 않고 기력은 떨어져 가고 잡목 가시 정글속에서 탈진할 것 같습니다

 

좌측 사면으로 가는 것 같아 우측으로 트레버스하는데 그런 곳입니다 정지된 듯한 시간이 얼마나 흐른뒤 이번에는 키작은

 

가시덤불지역으로 빠져 나갔습니다

 

가시덤불을 밟으며 내려가는데 다행스럽게도 길 흔적이 이어지고 있지만 함부로 발을 옮겨서는 안됩니다 가시풀 넝쿨에 걸려 넘어져 안면을 갈아 뭉갤수도 있으니 한발한발을 확인하며 내려갑니다

 

저 아래로 보이는 안부까지만 가면 이런 생지옥을 면할것 같아 그런대로 희망은 있습니다

 

내림능선상 좌측 사면으로 온 길을 만났지만 그런 가시길은 마찬가지입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왕박산0.9, 갈길 무등산1.9km"라고 합니다

 

도대체 그 이정목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이곳을 지나가는 산객이 길 잃지말고 가라는 표식이 아닙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아닙니다 진짜 이정목이 있을 이유가 없는 그런 상태입니다

 

가시풀은 여전하고 등고선상450m 묵은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가시풀이 무성한 길 상태로 보아 좌우에서 오르내리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등고선상450m 십자안부 : 10:40

 

해가 납니다 그나마 다행입니다 만약 이런 상태에서 비라도 오는 날이면 정말 진행 자체를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탈출할 곳이 없으니 탈출할 곳이 나올때까지는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또 가시풀 등이 어우러진 길로 오릅니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가시풀 지역을 벗어나면서 : 10:45

 

경운기길 같은 너른 길이 우측 사면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그 너른 길을 따라 우측 사면으로 오르다가 좌측 산으로 올라가는 길 흔적을 보면 바로 그 흔적으로 급경사를 올라가야 합니다

 

10:55

 

우측 아래로 공사장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제법 크게 들립니다 아마도 채석장이나 레미콘회사겠지요

 

급경사를 오르면서 나오는 나무들은 키작은 가시나무 천지라 붙잡을 것이 하나도 없어 오르는데 힘이 곱절로 들어갑니다

 

완만한 곳에 이릅니다 : 11:10

 

또 가시풀길로 오르지만 왕박산을 내려올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순한 넘들입니다 가지치기한 나무들이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어 지나가기가 조금 껄꺼롭지만 왕박산 내림길보다는 훨씬 순해 지나갈만 합니다

 

오름능선상

 

이정목을 만납니다

 

"온길 왕박산2.1, 좌측으로 가면 절골1.3 무등산0.7km"라고 합니다

 

절골갈림길 : 11:20

 

해는 났어도 가스가 잔득 끼여 조망은 제로입니다

 

등고선상610m 지점 살짝 오른 곳에 이릅니다 솔잎흑파리방제 소나무가 있는 곳입니다

 

처음에는 이곳이 무등산 정상인줄 알았는데 아직은 아닙니다

 

등고선상610m 지점 도면상 도계능선 지점입니다 이곳에서 길은 없지만 무등산 정상을 안가고 북동방향으로 절벽같은 급경사 빨래판을 내려가야하나 거의 절벽이라 진행 불가입니다 경계선을 벗어나 좌측 북쪽으로 내려갑니다

 

11:35 

 

살짝 내려가다가 살작 오르면 무등산 정상으로

 

정상목겸 이정목이 있습니다

 

 

새마포산악회에서 만든 정상팻찰이 이정목에 붙어 있으며 좌측으로 내려가면 절골2.4, 온길 왕박산2.8km"입니다

 

이 산행기를 읽으시며 무등산까지 오신분들 왕박산에서 대박을 맞으셨으니

무등산에서 차별없는 그런 여유로운 생활을 누리소서

 

기대를 하고있던 승리봉 이야기는 아무데도 없습니다

 

우측으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있는 봉우리가 승리봉인데 그 어디에도 가는 길은 없습니다 알아서 적당히 절벽같은 곳을 조심하며 내려가 안부에 이르도록해야 합니다

 

한심해서 조그만 돌팍에 앉아 에너지를 보충하면서 쳐다본 왕박산이 훨 높아 보이니 이게 무슨 조화속인지 모르겠습니다 혹 왕박산의 높이가 잘못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지만 도면을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무등산이 더 높습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훨 높아만 보이니 그것도 조금 높은 것이 아니라 고도 100m 이상 높아보이니 이거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모르겠지만 꼭 무엇에 씌인 것 같아 기분이 묘해집니다

 

초 자연적인 그 무엇..............??? 

 

무등산 : 11:40 12:00출발(20분 휴식)

 

우측 소나무 옆으로 급경사를 내려갑니다

 

잘 살펴보면 길 흔적이 있는 것도 같습니다 그러나 없다고 생각해야 편합니다

 

하여간 사람이 내려갈 수 있는 곳을 골라가며 제자리걸음을 해가며 가시풀 등을 조심하며 빨래판 같은 급경사를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벌벌 기어 내려가다가 좌측에서 우측으로 트레버스하는 짐승길 같은 길 흔적을 만나면 우측으로 트레버스를 해서 본능선에 이릅니다 

 

12:30 12:35출발(5분 휴식)

 

길 흔적이 나오고 그 흔적을 따라 내려가 등고선상470m 아자안부에 이릅니다

 

아름다운 단풍이 마중을 나옵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아마도 그 밑에 있는 광산 때문에 길은 있으되 통과는 안될 것 같습니다 아님 천길만길 광산 절개지가 가로막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등고선상470m 아자안부 : 12:40 12:45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 망가진 철그물망을 따라 오르다가 좌측으로 높은 철탑을 보며 올라 약간의 공터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조망이 좋아

 

어제 오른 거대한 송학산이 성큼 내 앞으로 다가옵니다

 

12:55

 

우측 동남방향으로 진행하며 시나브로 오르는데 길이 엄청나게 좋아집니다 또 허튼 꿈을 꿈니다 길이 이리 좋은 것으로 보아 승리봉 오르는 초입에 이정목이나 뭐 안내판 같은 것들이 나오고 길은 좋겠지 하는 꿈을 꿉니다만 얼마후에 그 꿈은 꿈으로 끝나고 한심한 승리봉으로 오르게 됩니다 목숨걸고 말입니다

 

등고선상510봉으로 오르면 바로 아래로   

 

철탑을 만들면서 버려진 공사잔재들이 흩어져 있고 길은 뭉개져 없어져 버렸지만 조금만 내려가면 철탑 좌측으로 좋은 길이 내려가고 있습니다

 

등고선상510봉 : 13:00

 

우측 아래서 기계 돌아가는 소리는 계속 들립니다 좌측 아래서도 기계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보아 양쪽 계곡은 전부 채석장인 듯합니다

 

묵밭 옆으로 내려가

 

1차선 콘크리트 포장도로인

 

등고선상43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채석장을 지나 골안마을이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광산을 지나 청림마을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고갯마루 일대를 왔다갔다 하며 오르는 길을 찾아 보았으나 없습니다 기대하던 등산관련 안내판도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도면상으로는 오르는 능선이나 내려가는 능선 모두가 절벽같은 급경사입니다 오를지 올라갈 수 없을지 모르는 일이라 더 이상 진행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안납니다

 

그런데 시간이 너무 이릅니다 아무리 시간이 많이 걸려도 4시간이면 족하겠지 그런 마음으로 더 이상 욕심을 버리고 오르기로 합니다

 

도로 고갯마루 : 13:10 13:15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 조금 내려가면 좌측 무덤으로 오르는 좋은 길따라 올라 가면 너른 묘지가 나오고 묘 뒤로 능선을 가늠하면 길 흔적이 있는지 없는지 모호해집니다 좌우지간 그 모호한 길흔적을 따라 오릅니다

 

13:20

 

가시풀 지역을 조심스럽게 올라 완만해지는 곳에 이릅니다

 

13:30

 

조금 가다 지나온 길은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이제부터는 절벽같은 급경사를 올라야합니다 다행히도 바위 절벽이 아니라 그나마 다행입니다 길 흔적을 잘 가늠하며 잡을 것이 마당치 않은 곳에서는 진짜 4발로 기어서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코를 땅에 박고 완전히 짐승이 되지 않고는 오를 수가 없습니다 

 

어느 정도 오르다가 절벽이 떡 가로막고 길 흔적은 좌측으로 절벽같은 사면을 트레버스하면서 이어지는데 그 폭이 막말로 10cm도 안됩니다 아니 없습니다 그저 짐승들이 다니던 길인 듯 합니다

 

13:55

 

미끄러지면 잡을 것이 별로 없는 사면이라 그대로 추락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곧 사망으로 연결이 될 것은 뻔한 일이라 목숨걸고 트레버스를하는데 한발한발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며 확인을 하며 진행을 하는데 그트레버스길이 왜 그리 먼지 모르겠습니다

 

드디어 북측 등성이에 이릅니다

 

14:05  14:10출발(5분 휴식)

 

우측 남쪽으로 올라갑니다 길 흔적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조금 오르다가 다시 급경사로 변하면서 또 진짜 기어서 오르게 만듭니다

 

드디어 T자능선 한가운데로 올라섰습니다 당분간은 살았습니다

우측으로 살짝 오르면 승리봉 정상입니다 그러나 단맥 능선은 좌측으로 살작 오른 곳에서 우측으로 올라온 곳과 거의 같은 수준의 산사면을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T자능선 : 14:40 14:43출발(3분 휴식)

 

길은 없습니다 우측으로 오릅니다 정상을 추정이 되는 곳에 이르면

         

새마포산악회에서 만든 정상팻찰이 가시 풀 잡목 등이 무성한 한가운데 나무에 달려 있습니다

 

제 산행기를 읽으시며 왕박산에 올라 대박을 맞으시고 무등산에 올라 차별없는 편안한 삶을 사시다가 마지막 엄청난 시련을 이겨내시고 승리하시는 보람찬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승리봉 : 14:45 14:50출발(5분 휴식)

 

온길로 빽을 해 올라온 곳을 지나 살짝 오른 지점에 이르면 우측 동쪽으로 능선 가닥을 잡으면서 빨래판 같은 급경사로 쳐박혀야 합니다 길은 전혀 없습니다

 

14:55

 

똑바로 서서 내려갈 수 없으니 게걸음으로 한발한발 내려가는데 가시풀 등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합니다

넘어지지 않으려고 최대한 느리게 한발한발을 확인하며 내려갑니다 시간이 엄청나게 걸립니다

 

낙엽송밑 가시풀길을 내려갑니다

 

15:35

 

잘라진 마른 나뭇가지와 넝쿨나무들이 무성해 지나갈 수가 없습니다 왕박산에서 사용하던 전지가위를 꺼내 자르며 밟으며 조심스레 나무 등걸도 넘으면서 천신만고 끝에

     

풀 무성한 경운기길 묵밭에 이릅니다 가로수까지 있습니다

 

고생끝입니다 이런 모습이라면 그 전에 사람들이 오르내리던 길 흔적이 아마도 있을 것입니다 

배신하지 않고 그대로 길 흔적이 나왔습니다

 

가시풀 무성한 경운기길입니다

 

좌측으로 트레버스해서 가다가 우측으로 조금 내려가 올라가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 흔적이 보이면 그리로 내려가야 합니다

 

16:00

 

가시풀 사이로 난 길 흔적을 따라서 계단식을 된 산사면을 내려가는데 옛날에는 이곳이 계단식 밭이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절개지 바위위에 이르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1차선 콘크리트 포장 농로에 이르게 됩니다 도면상 이현이라고 표기된 곳입니다

 

우측으로 조망이 좋습니다 산들의 파노라마가 마치 이국의 어느 한자락에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험악의 극치를 이루고 있는 산줄기들입니다

 

당겨 보았습니다 아마도 치악기맥과 초로단맥 산줄기인 듯 합니다

 

내려온 곳은 작은 바위절벽이었습니다 내가 내로온 곳에 내 표시기 하나로 표시를 해두었습니다 

 

좌측으로는 조망이 별로입니다 낮은 뾰족봉 한개가 전부입니다

 

당겨 보았습니다 송신탑이 2개나 있습니다

 

건너편 고갯마루는 밭이며 그 어디에도 오르는 길이 없습니다 시간상으로는 느릅재까지는 충분히 갈수 있는 거리지만 길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보아 시간이 얼마가 걸리지도 모르는 일이며 지금까지 그런 곳을 헤치고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산신령님에게 감사한 마음인데 더 이상 그런 곳을 지나기가 너무 싫습니다 이곳에서 더 이상의 산행은 포기합니다 

 

옷 갈아입고 거친 숨을 가라앉히고  걸린 시간은 별 의미가 없는 그런 답사산행을 접고

좌측 북쪽으로 도로따라 내려가버립니다   

 

이현 고갯마루 도로 : 16:05  16:30출발(25분 휴식)

 

내려가면서 좌측으로

 

이중 철책이 쳐진 곳이 드넓게 계속됩니다

 

덩치 큰 어제 올랐던 송학산의 위용이 대단합니다

 

만추의 빛깔로 물든 단풍들 사이로 송학산을 바라보며 내려갑니다

 

내려가며 그 철책안에 있는 곳으로 들어가는 정문이 나오고 (주)한화충북영동지사"라는 회사였습니다

   

좌측 계곡으로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연신 들러 당겨 보았습니다 나중에 확인결과 (주)한진레미콘이었습니다 

 

신38번국도가 우측 느릅재터널로  가는 고가도로를 내려다보며 

 

(주)제이에스 이색적인 모습의 공장이 있고 민가 몇채가 있는 골안마을 삼거리에 이릅니다

 

골안마을 삼거리 : 16:45

 

수많은 덤프트럭이 좌측 채석장으로 깨진 돌을 싣고 연신 드나들고 있습니다 그 결과 길은 회반죽이 되어 질척거립니다

 

신38번국도 밑에 이르면 

 

버스정류장 표시에 이곳은 시곡3리이며 우측으로 가면 느릅재를 거쳐 영월로 간다고 합니다

 

좌측길로 잠간 가면

 

또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송학을 거쳐 제천을 간다고 합니다 

 

우측 산비탈에 통유리로 된 멋진 건물이 있는데 무슨 사연이 있는지 타일이 떨어져 나가는 등 망가져 가고 있어 보는 사람을 답답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황금색으로 물든 은행나무도 보고

 

시곡삼거리에 이릅니다 

 

삼거리 모서리에 있는 한성주유소 앞을 지나 좌측으로 가면 시곡삼거리버스정류장이 나오는데 부스에 문까지 있어 눈비 바람부는날  이용하기가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유리 벽면에 깨알같은 글씨로 시내버스시간표가 붙어 있는데 타지 사람들은 알아먹기 힘들게 작성이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곳을 경유하는 버스만 있어야 하는데 제천시 전체를 다니는 버스를 대상으로 작성하였기 때문에 이곳에서 서는 버스를 찾는다는 것은 실로 어려운 일입니다

 

시곡삼거리 한성주유소 앞 : 17:00

 

그후

 

아침에 타고 간 택시를 부릅니다

 

10분 이상 달려와야하므로 왔다갔다하며 다시 삼거리 구경을 합니다 

  

주유소쪽에서 바라본 시곡삼거리

 

어제는 동서울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제천으로 갔지만 오늘은 강남터미널로 가려고 고속버스터미널로 갑니다 시외버스 바로 대각선으로 있습니다 결국 같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왜 이렇게 분리를 해놓았는지 모를 일입니다

 

지긋지긋한 곳을 탈출한 것만으로도 다행이지만 오늘 한구간은 1/3정도 밖에 진행을 못한 관계로 나머지 구간을 답사하기 위해서는 다시 와야하는 필연성에 부딪히게 되는데 만약 나머지 구간도 전부 오늘 같으면 답사 마무리를 지을지는 장담을 못하는 상황입니다 단맥능선을 전부 답사할 계획이 없었다면 진짜 다시 오기 싫은 산줄기입니다만은 숙명이려니 하고 다시 답사를 하고 부득불 자투리 조금 남으면 생략하는 것도 생각해 볼수도 있을 것입니다     

 

1시간을 기다려 강남가는 고속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하니 세상에 아직도 밤 10시를 넘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내 자신이 게을러졌다는 것을 말하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