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妙峰(879M),속리산 文藏臺(1,033M),天皇峰(1,058M)

 

산행經路;보은군 신정리 충북알프스입구(10:04)-묘봉(11;43)-
        북가치(12;22)-속사치(13;37)-관음봉(14;19)-문장대(15;18)-
        천황봉,법주사,경업대 삼거리(16;47)-천황봉(16;58)-
        천황봉,법주사,경업대 삼거리(17;14)-법주사(18;31)-
        매표소(18;37)

 

총산행시간; 8시간 33분

 

산행일 ; 2006년 10월 1일 일요일

 

산행동반 ; 나 홀로

 

일기; 맑고 구름약간끼다가 오후 늦게 구름 많아짐

 

어제 부산 고종사촌누나 아들 결혼식에 갔다가 10시경 집에 돌아와 12시 취침,

5시20분경 起床하여 5시50분시에 집근처 분당 효자촌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버스를 기다리는데 오지않아 택시를 타고 남부버스터미날로 향한다.
6시30분 보은 가는 버스를 타야하므로 지체할수가 없다.
13000원을 내고 하차하여 매표소에서 표를 사고 식당에서
된장찌개를 시켜먹고 밥한그릇을 더 시켜 갖고온 보온도시락에 넣고 버스에
승차.7시45분에 청주에 도착하여 15분쉬고 다시출발하는데 자리가 滿員이다.
10여명이 서서 간다.9시30분에 보은에 도착.신정리 운홍리가는 버스는
이미 8시10분에 떠났다고 한다.1시간간격으로 운행되는 버스를 기다리자니
오늘 묘봉-문장대-청황봉 구간을 산행해야되는데 시간이 촉박할것같아.
택시를 타고 묘봉을 빨리 오를수있는 신정리로 향한다.

 

동네 입구에 도달하니 70이 넘은 노인이 차도를 막고 못가게한다.
지금 송이 따는 계절이라 외부인은 들어올수 없다하며 막아선다.
택시기사가 내려 노인과 실강이를 하고 있는사이 뒤따라오던 등산객을 실은
검은색 레저승용차는 노인에게 무슨 권한으로 길을 막냐며 따지는데
택시기사와 실강이를 벌이느라 노인이 한눈파는사이에 차를몰고 간다.
택시기사의 설득으로 노인의 마음이 누그러져 기사가 차를 몰고 마을을
들어간다.충북알프스간판이 서있는곳에서 하차.요금은 16800원 나왔으나
완고한 노인을 설득한 수고를 감안하여 20000원을 지불한다.

 

겹겹히 서있는 산위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유유히 떠있는 구름을 보며
산뜻한 가을공기를 마시며 걷는다.오늘 계획한 일정이 빡빡하므로
마음이 급하여 택시까지 탔는데 예기치 않은 노인과의 실강이로 귀한
시간을 소모해서 마음이 언짢다.이정표가 나온다.좌측으로 상학봉,1.9KM,
우측임도 방향은 묘봉 3.4KM. 시간관계상 우측 임도로 진행한다.
다시 두 갈래길이 나온는데 계속 우측으로 가니 임도가 끝나는 넒은 공터에
승용차 대엿대가 주차되어 있다.

 

小路길을 따라 산을 오르니 좌로 묘봉 1.0KM,우측으로 애기업은바위 0.7KM
이정표가 나온다. 묘봉방향으로 간다.30대여자와 40대 남자 산님을 지난다.
오늘산행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이다.조금더 가니 20여명의 단체산님들이
쉬고있다.능선에오르니 시야가 확 트인다.산행기를 통하여 보던 상학봉
묘봉줄기다.묘봉으로 오르는 길이라 아십게도 상학봉은 보지 못한다.


암봉 860M라고 쓰여진 검은돌 이정표를 지나 내려갔다가 능선길을 조금
걸어 로프두개가 걸쳐있는 암반에 닿는다.一群의 산님들이 로프를 잡고
내려온다.차례가되어 로프를 잡고 올라가니 묘봉이다.
그림같이 아름다운 산들이 전후좌우로 굽이쳐흐른다. 관음봉 문장대가
선명하게 보인다.신선이 따로 없다.산에 오르면 다 신선이 된다.
묘봉의 정상석은 없어 졌다.받침부분만 남았다.

 

점심을 먹고 관음봉쪽 능선을 타기위해 북가치쪽으로 내려간다.
북가치를 지난다.북가치에서 좌로가면 화평동이고 우측으로 법주사다.
등로가 마사토로 되어 있어 조금 미끄럽지만 발 딛이는 촉감이 좋다.
북한산과 비슷하다.40대 여자가 앞서간다.어디까지 가냐고 물어서
천황봉까지 갈거라고 하니 그럼 대목리로 하산하냐고 묻는다.
본인은 근처에 차를 주차시켰기때문에 중간에서 하산한다고 한다.
50미터 더 가니 40대 남자가 쉬며 누군가를 부르고 있다.
이제 人跡도 없다.리본표시를 보며 등로를 따라 오르락 내리락하며
암봉 몇개를 지난다.갈림길이 나온다.속사치인가 보다 갈림길양쪽에
리본이 몇개씩 걸려있다.

 

산죽길 들로를 따라 걷는다 큰 봉우리 斜面을 가는데 우측에도 리본이
있고 좌측 봉우리 올라가는쪽 바위에 가는 끈이 걸려잇다.
혹시 여기가 관음봉인가 생각되어 열심히오르니 봉우리 정상쪽으로는
접근이 어렵다.리본이 걸려 있는 다른쪽으로 내려서는데 두사람이
다가오면서 묘봉가는 길을 묻는다. 문장대에서 오는 길이라고 한다.
관음봉은 조금 더 가야 된다고 한다.
문장대까지 얼마가 걸리겠냐고 물으니 본인들은 2시간걸렸다고한다.

 

또다시 큰봉우리가 막아선다.우측에 리본이 걸려있고 봉우리를 오르는
直進 방향으로도 리본이 걸려있다.아,이봉우리가 관음봉인가 생각되어
斜面을 타고 오르는데 정상거의 다와서 바위틈으로 작은 구멍이 있다.
베냥을 밀어넣고 빠져나가니 약간 경사진 평평한 바위가 나오고 봉우리 정상
으로는 바위와 바위들이 겹쳐있다.정상에 다가 가려고 바위를 타고 가다가
바위사이에 꽤 넒은 틍이 벌어져 있어 뛰어 넘는 것을 포기하고
평평한 바위로 돌아온다. 진행방향으로 우뚝 솟은 봉우리가 보인다.문장대다.


문장대위에 올라가 있는 사람들이 작은 개미처럼보이고 그뒤로 통신안테나가
서있다.바위사이 구멍을 다시 통과하여 봉우리를 내려선다.

작은 봉우리를 하나 넘어 드디어 문장대를 향하여 올라간다.
등로에는 유리조각이 많이 깔려있다.문장대위에서 사람들이 병을 던져서
깨진조각인듯 하다.각별히 조심해야 겠다.


능선에 다달아  등산로 없음(NO TRAIL)라는 팻말이 걸려있는 나무울타리를 넘으니
사람들로 왁자지걸하다.문장대정상석주변에는 사람들이 차례로 사진을 찍고
있다.철제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니 철제울타리가 처진 넓은 바위위에 열대엿명이
前後左後,四方에서,막힘없이 전개되는 경이로운 산들의 열병식을 관람하고 있다.
지나온 능선이 손에 잡힐듯이 가까히있다.말로만 들었던 문장대에서의 絶景을
이제서야 보게된다.名山은 과연 虛名이 아니다.

 

문장대에서 내려와 휴게소에서 음료수한병과 국수한그릇 시켜먹는다.
시간이 벌써 3시25분.휴게소에서 일하는 짦은 댕기머리한 30대 남자는
천황봉거쳐 하산하려면 4시간은 감안해야하며 6시만되면 산은 깜깜해져
지금 하산해야한다고 말한다.
천황봉까지가려고 상학봉까지 빠트리며 왔는데 여기서 중도에 하산하면
안된다 생각되어 서둘러 자리를 뜬다.


등이 심하게 많이굽은 장애인 청년이 예쁘장한 처녀와 돌계단을 내려가고 있다.
몇달전 용문산 백운봉을 산행하였을때에도 젊은여자시각장애인이
허리에 끈으로 앞에가는 사람과 연결되어 산행하는 것을 보았을 때와 비슷한
감동이 일어난다.사람의 意志는 참으로 대단하다.

 

신선대를 지나가는데 다시 산죽이 나타난다.
날이 저물어 가면서 구름이 많이 끼어 4시 조금 지났는데 벌써 어둑어둑해진다.
속리산은 초행길이라 어둡기전에 하산해야겠다.
우람한암반 봉우리를 지난다.저 봉우리가 비로봉인가?


지리산 천왕봉오를때지났던 通天門같은 큰 바위틈을 지나 법주사,상고암,-천황봉
갈림길이 나온다.지도를 보니 천황석문이다.산죽위로 드문드문 핀 단풍이 아릅답다.
천황봉쪽에서 목에 수건을 두른 청년이 내려온다.
천황봉넘어 매표소쪽으로 하산하는 길을 물으니 모른다고 한다.
지참한 지도를 보면 청황봉에서 학소대-상환암 으로 내려가는 길이 표기되어 있다.
헬기장을 지나니 장각동하산길이 나온다.

 

잠시후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천황봉에 도달한다.문장대에 비하여 협소하다.작은 空地
바위 틈에 정상석이 서있다.정상석뒤에는 조선 3大名水인 三波水의 發源地이며
東으로 洛東江,西로 南漢江,南으로 錦江이 이곳 천황봉에서 나뉘어 진다고
쓰여 있다.속리산번영회에서 세운 비석이다.


대목리가는 쪽에 많은 리본이 걸려있다.그 우측으로 수풀이 우거진 곳에 리본이
걸려 있는데 학소대로 하산하는 길인가 추측된다.천황봉-학소대길은 그리
인적이 드문길로 추측이 되어 날도 저무는데 무리할것 없어 도로 오던길로 되돌아간다.

헬기장을 지나 법주사,상고암 갈림길에서 하산한다.법주사 5.1KM
10분여 내려오니 어둠이 드리워져 怪奇보이는 거대한 바위틈을 지난다.
돌부리에 걸려 앞으로 꼬꾸러진다.무릎이 약간까이고 입에 흙이
씹힌다.돌계단을 내려가는데 아까 천황봉가다가 만난 목에 수건두른 청년이 보인다.


산을 어느정도 내려오니 날이  다시 밝아진다.촛불이 꺼지기 전에 잠간
빛을 發하는것 처럼 조금 지나니 땅거미가 깔리고 주변이 어둑어둑해진다.

30대 남녀가 돌다리위에서 어둠이 깔린 주변을 보며 사진을 찍고 있다.
부탁을 하여 善男善女사진을 찍어준다.인생에서 가장 달콤한 시기다.
어둠이 깔리니 더욱 낭만적인 생각이 드는 모양이다.
 누구나 그런 시절은 있었는데,어느덧 흰머리가 勢를 더해가니, 다시오지않을 젊음이
한 없이 부럽다.


휴게소를 지나,문장대갈림길에서 10여명이 내려온다.朝鮮 世朝임금님이 목욕했다는 沐浴沼를
지난다.우측에 호수같은 수원지가 있다.옆에 50대 부부가 지나가 물어보니
속리산 밑에 사는 사람들의 食水源이라고 한다.수도물보다 훨신 깨끗한 물일 텐데
좋은 공기에 좋은산에 좋은 물의 혜택을 받으며 사는 행복한 시람들이란 생각을 해 본다.
어둠이 짙게 드리워진 법주사를 지나 매표소에 도착한다.

 

주변식당에서 올갱이 해장국을 시켜먹는다.해감이 덜되어 올갱이를 씹을때마다 모래가
씹힌다.식사를 하고 큰길 양쪽에 늘어선 商街를 지나는데 아까 문장대내려오면서
신선대쪽으로 가면서 보았던 허리가 심하게 굽은 장애인 청년과 예쁘장한처녀가
가게 앞에 앉아 있다.신선대가는 길에서 보았는데 기억하겠는냐고 물어보니
아는체한다.신선대에서 하산했다고 한다.

 


商街 끝 버스정류장에서 8시 대전행버스를타고 대전에서 8시55분 차타고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날에 내려 분당 집으로 歸家.

속리산과 묘봉은 名山이다.시간을 갖고 여유롭게 산행을 하지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아무래도 서울에서 하루에 출발하여 하루에 돌아보기 어렵다.
다음에는 오후에 출발하여 보은에서 하루 자고 아침일찍 첫 버스를타고 운홍1리에서
시작하여 상학봉-묘봉-천황봉을 다시한번 찾아야겠다.참으로 여운이 많이 남는 뜻깊은
산행이었다.

 

 



 


 


 



 



 



 



 



 

 



 

 



 


 

   M



 

                             妙峰정상 정상석은 없어지고 받침석만 남았다.

 


 


 



 


 

    북가치


 

    멀리 관음봉과 문장대가보인다.

 

 


    속사치

 

 


    관음봉 정상부근 바위구멍


 

    관음봉 정상

 


 

    관음봉정상에서 바라본 문장대

 


 

    산죽길


 

 


    문장대

 


 


 



 



 


 

 

    지나온 능선



 



 



 



 


 

  



 


 


 



 



 



 



 



 


 

 

    천황석문



 


 

   



 


 


 



 



 


 

    石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