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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 : 2007.11.18.(일요일)

같이 한 사람 : 심영남 이수영 부부님,황경숙 김일래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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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홍색은 2년전에 한  산행코스

               보라색은 이번 산행코스

 

토요일(11.17) 오후, 처가 "이수영씨 cafe 에 들려 보았어요 "물으며

" 속리산 묘봉 간다며 동행을 모으는데 여덟이나 들렸어도 아무도 나서는 이가 없으니,

우리가 같이 갈래요" 한다.

 

2년전 이맘때 그 코스로 산행을 했고, 일요일엔 동창 모임에서 청계산 간다 했는데...

"가고 싶소"

"응" 

"그럼 간다고 하시오"

"귀리라는 내이름으로 올렸는데, 기억할려나 !?" 

 

나는 속으로 이수영씨 cafe에 들랑 거리는 이가 한둘 인가!

 

내가 "동창회 청계산은 어쩔건데."

처는 "그럼  묘봉이 멀기도 하고' 한번 갔었으니 안 간다고 할께요."

 

다된 저녁에 전화하여 하는 말이

"이수영씨에게 전화 했더니 안 간다고 말 하기도 전에 목소리 듣고 반가와 하며

아주 같이 가는 것으로 치부 하니 못 가겠다는 말도 못 하고

엉거주춤 가는 것으로 되어 버렸는데 어떻게 하지요?" 한다.

 

"그럼! 할수 없지 묘봉 갑시다."

"대신에, 동창 대표에게 못간다는 전화는 당신이 하시오."

"내가 전화 해야 하나......" 

"그럼 당신이 비틀었으니, 당신이 해야지."

"그럼 내가 하지요."

 

일요일(2007.11.18.) 새벽 3시20분 부터 준비 하여

4시 35분 떠나는데 차에서 "아참!  상세 지도 안 가져왔다."

"지도 없으면 어때, 그냥 갑시다."

집에 다시 가자네.지도 챙겨 4시46분 다시 떠난다.

 

청북에서 평택 안성고속도로로 서안성으로 가니 남안성까지 고속도로가 연장 되어

 

남안성 IC 로 나가, 다시 일죽에서 고속도로를 이용 하여 증평 IC 로 나간다.

괴산으로가서 37번 국도로 보은으로 향한다.

날머리인 용화초등학교 가 약속장소 인데, 

용화공원이 보이고 학교는 보이지 않아 곧 나오려나 했더니,

 

 고개위 왼쪽으로  입산금지 표시가 있는 것을 보더니 처는

"저기가 활목고개인 것 같은데 아무래도 지나친 것 같네." 한다

과연 조금 더 가니, 2년전 우리가 등산을 시작했던 신정리 입구가 나온다.

 

차를 되돌려 T자형 도로의 안전지대에 주차하고 우유와 고구마와 김치로 아침을 먹었다.

우유와 고구마는 한끼식사로, 생각 이상으로 든든하고 간편하여, 앞으로 애용해야 하겠다.

 

되돌아와 국민학교 건너편에 주차 하고 잠시 기다려 이수영씨 부부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그의 차로 들머리인 활목고개으로 가면서 바라본 묘봉 능선이 보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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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왔을때, 입산금지로 지키는 사람이 있어 못가고, 신정리에서 시작했다고 하니

이수영씨는 그럼 오늘은 묘봉능선을 타자고 한다.

 

처는 지난번 신정리에서 탈때 미남봉 오르는 곳을 놓쳐서  

우회 하는 바람에 온종일 미남봉타령~을 해서

오늘은 활목고개에서 시작하면 미남봉을 오르려나 했는데......,

오늘도 미남봉은 물건너 가나보다. ^^*

 

서부식당(묘봉식당)부근 마을 회관 앞에 주차하고 8시14분 부터 오르기 시작이다.

 

늙은 억새와 참나무 떡갈나무 신갈나무의 낙옆 쌓인 길로 오르는데 점점 가파르다.

8시16분 묘봉 4.7km 상학봉 3.7km 이정목 지나고

9시5분 힘들게 첫봉에 오르고 보니 능선에 다 오른줄 알고 왼쪽으로 가야할 것 같은데

처가 오른쪽으로 가기에, 왼쪽으로 가야 한다 했더니

 

처가 "동서남북 구분 잘 못하는 라면 모를까? 당신이 웬일이요! "하며 놀린다.

평소에 지청구 먹은 속 마음을 어디 두고 보자 하며 벼른 사람 같다.

처를 따라 오른쪽으로 가니 리본 달린 우측길과 리본 없는 좌측길이 나오는데

왼쪽 길이 지름길 같아 그리 갔더니 아주 가파르고, 험한 능선길이다.

나중에 계곡에서 오르는 길과 합쳐지는데,우측 길로 오르면 봉우리 하나를 우회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첫봉우리부터 제대로 타게 되었다.

 

2년전에는 11월20일날 올랐는데, 오늘은 그때보다 비교도 안 되게 쌀쌀하다.

처는 "겨울모자를 쓰고 올걸" 한다.

 

9시53분 커다란 두 바위에 매듭진 밧줄이 있고 바위 사이 틈이 굴처럼 되어 있는 토끼굴이다.

처의 말로 폼나게 줄 잡고 오르려 하나 양 바위 틈이 좁아 수직으로 올라야 하니

팔 힘으로만 올라야 하는데 무리라. 나도 시도 해 보았으나 실패 하고 폼 안나도

할수 없이 굴로 들어가 기어 오르고 배낭은 밧줄로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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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끼굴속의 인(人)토끼

 

지금 생각 하니 바위틈으로 줄을 당겨 오를게 아니라 어느 바위로든 한쪽으로

줄을 옮겨 양 다리와 발로 지지 하며 상체를 뒤로 하며 올랐으면 되었을텐데...

 

올라가니 암반 같이 넓은 바위인데 마당 바위 란다.

오늘 바람이 심하고 날씨가 추워 겨울 산행 같다.

이수영씨는 사진 잘 찍으려 손가락 노출된 장갑을 끼어 손가락 동상 걸리겠다 걱정 한다.

 

내 여분의 장갑 끼라니 손가락 있는 장갑 보이며 괜찮다 더니 나중에 보니

그게 부인의 장갑 한짝씩을 나누어 낀 것이었다.

내 배낭에 그냥 있는 장갑 진작에 낄 것이지. 사람 하군.......

 

바람 막아주는 바위앞에 앉아 심여사가 깎아주는 배 나누어 먹고

넓은 마당 바위를 이리저리 건너 뛰며 사방을 조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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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탑바위

                

깎아 지른 절벽 모자바위(첨탑바위)쪽으로 하강 할때 자일 걸수 있는 끈이 있다.

고리 끈이 있어도 오늘 우리에겐 화중지병(畵中之餠)이라.....

우리는 온종일 모자바위 라고 부르고 다녔는데, 집에 와 지도를 다시보니 첨탑바위 라고 되어있다.

내려 갈 길이 없으니 토끼굴로 되 내려와 우측으로 돌아  간다.

 

첨탑바위쪽으로 올라가는 리봉이 더러 보이기는 하는데, 안전하게 돌아 올라간다

가파르게 능선으로 올라 붙으니, 첨탑바위쪽으로 되돌아 갈 수가 있다.

얼마 안가도 될 것 같아, 되돌아 가자 하니, 이수영씨 왈 " 내가 산행기만 아니면 안 가지만 ....... "

하며 사진 찍으며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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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전자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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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머물렀던 마당바위. 주전자바위.....  주능선의 매봉 미남바위...... 휼륭한 조망이 펼쳐진다.

 

11시5분 운흥리3km 상학봉 0.7km 이정목을 지나는데,  700m 는 금방 갈줄 알았는데,

아직도 넘어야할 바위가 많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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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학봉 앞에 있는 봉우리는 2년 전에 왔을때에는 종아리 굵기의 신갈나무 두개릉

밧줄로 사다리 처럼 엮어 5m쯤 올라 가면 두어평 정도의공터가 있고 또 5m정도는

밧줄로 올랐는데 지금도 밧줄은 있지만 철구조물 위애 나무판 깔고 그위에 타이어

잘게 짤라 깐 계단길이라.

이수영 아우는 5월인가 6월의 다른분의 산행기에서도 계단이 없었는데 그 사이에 만들어

우리가 쉽게 오르게 되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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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전 사다리모습

 

이제 심여사는 우회로가 있어서 내 처가 "힘든데 우회 할까요" 해도 "올라가 보지요" 하며

밧줄 잡고 잘도 오르 내린다.

이제 바위맛을 알아 가나 보다.

이수영 아우는 내려 가는 곳에서는 밧줄 잡고 앞으로 내리는게 시야가 좋아 쉽다며

계속 앞으로 잘 내려 오니 경찰 특공대의 줄잡고 고층 빌딩에서 앞으로 뛰어 내리듯이

이제 밧줄 잡고 앞으로 내려오기 선수 되겠다.

그래도 마당바위 수준의 바위는  절벽 끝으로는 절대 안가고 부인이 가도 말린다.

고소 공포가 있다 라나!?

 

12시10분 상학봉(834m)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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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537c4a1ee5&filename=상학봉-wnsmdtjsIMG_4425.JPG밥         

 

                     상학봉에서 바라본 묘봉능선 넘어 속리산 주능선

 

밥자리를 찾는데 바람 막아주고 4인이 앉을만한 자리가 쉽지 않다.

반주겸 정상주도 한잔 곁드리고 수영 아우가 돔회를 가져와 맛있는 회를 잘 먹었다.

식후에 심여사가준비한 꿀을 듬뿍넣은 생강차를 마시니 몸이 훈훈해지는것이 좋다.

따끈한 커피도 또 마시고.....

오늘은 따뜻한 것이 무조건 효자다.

 

식사 끝나니 아우가 시간 알기위해 사진 찍는다기에 시간 보니 1시 14분인데

아우는 자기들은 우유와 빵을 먹으니 식사 시간이 짧다네.

오늘은 산상의 오찬을 40여분 즐긴거네........

 

포식들을 해서 인가?  모두 배불러 힘들다 하는구나.

1시21분 커다란 바위사면에 밧줄이 둘인데 왼쪽 밧줄 잡고 오르다 중간에서 오른쪽

밧줄로 바꾸어 오르는데 2년전 왔을때에는 밧줄이 없어 아슬아슬하게 올랐던 기억난다.

 

월악산 같이 갔을때 수영아우가 지나온 봉우리 세던 생각나 오늘은 밧줄 몇군데나

되는지 세어 보았는지 물으니 "형님 이제 산봉우리 세는 것 안합니다" 한다. 

물론 밧줄도 안세었고.

 

1시39분 밧줄 잡고 오르고 2시 4분 밧줄 잡고 내리고 2시 7분 또 밧줄 ......

이산에는 밧줄도 많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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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내리는 이수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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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거워라 밧줄타기

 

2시 32분 돌아가는길 이란 팻말있는 곳에서 돌아 가지 않고 바로 치올라

2시40분 PSP(구멍 있는 좁은 철판) 다리 건너 조금 더 가니 PSP 다리가 또 있고

건너가니 묘봉(874m)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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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호루라기를 걸고 있는 관리인이 있어 인사 하니 답례를 한다.

50만원 안 내어도 되나 보다.

874m라 이 능선에서는 가장 높아 두루 조망 하고 넓은 바위에 앉아 김과 사과를 먹는다

 

이곳은 바위가 넓고 조망이 좋아서 대개 여기서 점심을 먹는데,그러기에는 오늘은 너무 춥다.

수영아우는 여기저기 사진 찍느라 열심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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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봉

 

건너 뛰기에 겁나서 틈이 벌어진 다른 바위는 돌아 쉽게 건넜다.

고(故) 고상돈 비가 눈에 띈다.

관음봉이 3.3km 라는데 가기엔 멀어 조금 가다가 능선으로 하산 하려했는데

능선 가기전에 길이 없어져 되돌아 와 많은 사람들이 가는곳으로 하산 한다.

 

오후3시반 용화리 미타사와 여적암 법주사 주차장 이정목을 지나고

미타사는 구경도 못하고 내려 오는데

부산에서 온 11시 반에 우리의 들머리로 왔다는 준족의 남자와 수영 아우는 얘기가

많은가 보다.

5시간 반 정도하는 코스라지만 우리는 바위란 바위는 전부 올라가며 한껏  여유롭게 다닌 것 같다

 

오늘 능선에서 양쪽으로 담장처럼 좁은 바위 사이의 흙길로 가다가 미끄러 진 것을 시작으로

묘봉에서 내려오며 다섯번이나 미끄러져 넘어 졌는데 별로 다치지는 않았지만

마지막에 넘어진 것은 오른쪽으로 구르다 싶이 넘어지며,

오른 무릎에 멍 들고, 지팡이 건 오른 손목이 돌아갔으나 다치지 않았으니 다행이라.

심여사는 신이 닳아 그런가 보다 하는데 그때엔 아닐 거라 했지만

집에와 신 바닥을 보니 많이 닳았다.

바위산에 쌍지팡이는 걸리적 거리지만 무릎 보호 하기 위해 갈등 하다가

가져 갔더니 귀찮을 때도 많았으나, 무릎이 아프지 않으니 도움이 된것 같다.

 

오후 4시 46분 하산 완료 하여 묘봉식당에서 심여사가 사주는 두부전골로 마무리 하고

5시 40분 헤어졌다.

차가 약간 밀리기는 했지만, 밤 9시에 집에 무사히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