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안형과 단둘이 산행을 하는데
강원도의 인적이 드문 곳이니
산행보다도 젯밥(?)에 더 마음이 끌린다.

아홉시 50분 기차를 타고 태백에 도착하니
역전 2층 태백산 다방은 문을 닽았고
터미널 앞 지하 잉스 다방으로 원위치 하였는데

다방안에선 수다장이 취객 두사람이
큰 소리로 끝없는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다.


(터미널 건너편 심야다방)


(지도)(누르면 확대됨)


전과는 달리 새벽에 문을 연 식당이 단 한군데이다.
불경기를 실감하며 아침을 먹고는 상동행 6시 버스를 탄다.
물어보니 어제 밤 야구는 일본에 콜드게임으로 졌다고 한다.

-06;46 내덕리



(솟대암?)

차에서 내리자 마자 어쩐 일인지 안형의 발걸음이 급하다.
덕구교를 건너 우측 산비탈의 밭을지나 숲으로 쏜살 같이 들어간다.

지난 어답산 산행때 산불 감시인 때문에 고생을 해서 그랬다는데
불씨를 가진게 없으니 감시인을 만나도 떳떳하지 않을까?



(내덕리 뒤로는 순경산이 보인다.)

숲속으로 들어가 무덤에서 잠시 옷단장, 몸단장을 하고
관목을 헤치며 길없는 사면을 올려친다.
귀신 같은 안형은 벌써 고구마 만한 물건 하나를 건졌다.

-07;27 610봉

-07;42~44 783.1봉.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1056봉)

-07;47 능선 분기봉.
망가진 헬기장이 있고 송이 구역 표시인듯
비닐 끈이 우측 지능선을 따라 올라온다.

얼은 땅 안부에서 10여분 노가다를 해보지만
산행 초에 본 고구마 때문에 양에 안찬다.
그나저나 곡갱이질을 하고 나면 왜 다리가 후둘 거릴까?
부지런히 안형의 뒤를 따라 간다.

-08;07 826봉. 쇠이봉 능선이 우측에 보이기 시작.

-08;24 가당목이. 안부 사거리.


이장을 한 묘지터인 듯 돌축대를 지나고
바위둔덕을 5분여 우회를 하여 올라가면 1056봉이다.


(돌 축대)

리본이 무성히 달린 정규등로를 보고  
이제 망했네...안형이 탄식을 한다.

-08;53~55 1056봉. 옥돌봉/선달산이 보이기 시작.



(능선 길 한복판의 무덤)

-09;22 등어재.


-09;32~47 933.3봉.


오랫만에 둘이 모여 간식을 먹으며 전망을 구경한다.

(북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맨 오른쪽 1056봉 좌측 멀리 백운산부터 우측으로
가매봉/매봉산/두위봉/단풍산/예미산/수라리재/만경대산이 보인다.
예미산 아래는 꼭두봉?


(북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1=백운산,2=가매봉)

(1=꼭두봉,2=예미산,3=만경대산,4=목우산?)


(확대한 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1056봉 우측으로는 나무뒤 삼동산과 그 우측 머리만 보이는 구룡산, 맨 우측 옥돌봉까지 보인다.

(1=삼동산,2=구룡산)


(남쪽 선달산)(누르면 확대됨)




(10;08 1=순경산과 2=선바위산)




-11;33 삼거리 둔덕.
우측 1054봉으로 능선이 갈라진다.

삼거리에서 리본을 따라 좌측으로 10여분 가니 암능이 앞을 가로 막고
우측으로 우회를 하여 능선으로 올라가면 쇠이봉이다.

-11;57~12;35 쇠이봉.점심





(동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맨 좌측 나무뒤로 구룡산이 보이고
그우측 도래기재/옥돌봉/선달산으로 대간이 달려간다.
도래기재 좌측 뒤로는 시루봉이 보이고
멀리 뒤에는 흐리게 보이는 하늘금은 장군봉/일원산 방향이다.
맨 우측 뒤에는 소백산 비로봉이 보인다.

(도래기재 뒤는 장군봉/일원산 방향)


(소백산)

남쪽 전망을 구경하며 점심을 먹는데
날이 흐려지며 바람이 차가워졌다.

우회하여 지나온 동쪽의 암능에 전망 포인트가 있다 하는데
다녀올 맘의 여유가 없어 그냥 출발한다.

쇠이봉에선 뚜렷한 길이 서남쪽 대야리로 갈라지는데
북쪽으로 숫눈을 밟고 내려간다.

우측으로 지능선이 갈라지는 둔덕에서
서쪽으로 휘어지는 능선으로 진행하면 바위능선이 나온다.
잠시 날등으로 가다가 우측으로 내려간다(13;14).

-13;32 능선 분기 바위봉.
좌측 대야치로 능선이 갈라진다. 우측 북쪽으로.

-13;38 967.2봉.




(13;51 태백산.오늘 첫 만남)



(13;59 목우송?)


(14;15 폐 헬기장)

목우산 북서능에 있다는 목우송을 눈으로 가늠해보다가
폐 헬기장인듯 보도블럭 몇개가 있는 공터를 지나 가파르게 올라가면
남쪽 소야치쪽 뒷골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길을 만난다(14;40).

-14;44 능선 삼거리.
우측으로 암봉을 올라가면 목우산 정상(상여봉)이다.

-14;45~55 목우산


탁 트인 전망을 기대하고 올라갔는데 동남쪽 전망이 시원하게 터질뿐..

(동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좌측 끝 장산 우측으로 삼동산의 고냉지 채소밭과 구룡산이 보이고
그우측으론 지나온 쇠이봉(우측 뒤에는 옥돌봉이 살짝 보인다)과 선달산 보인다.
맨 우측은 회암령으로 내려가는 능선이다.


밧줄을 잡고 북쪽으로 조금 내려가니 북동쪽 전망이 조금 터진다.

(북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좌측 끝 매봉산에서 우측으로 정암산/함백산/장산/태백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확대해본 북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1=정암산,2=함백산,3=가매봉,4=선바위산,5=순경산)

서쪽의 곰봉, 마대산, 운교산은 나무사이로 겨우 보인다.

(1=마대산,2=곰봉)

(운교산)

북쪽 능선의 목우송을 보고 싶은 마음을  물리치고
다시 삼거리로 빽하여 몹시도 급하게 진행을 한다.

-15;07 삼거리 둔덕. 이정표.
좌측 지동(내리)으로 넓은 길이 갈라진다.

-15;09 946봉

-15;15 삼거리. 이정표(내려가는 곳 1.9km)
우측 목우사쪽 하산로가 갈라진다.

-15;25 935.4봉 서쪽 내리로 길이 갈라진다. 북쪽으로.


-15;53 삼거리. 이정표(샘터 경찰 전적비).
우측 목우사 하산로가 갈라진다. 좌측 전적비 방향으로.



(15;56 꼭두봉)

-15;58 삼거리. 좌측으로.

-16;00~07 805봉.
잠시 쉬면서 안형이 가져온 칙술을 비운 다음 북쪽으로.

-16;19 삼거리 봉우리. 우측으로

-16;32 575봉. 우측 능선으로 내려간다.

-16;50 음지말.

(음지말 마을)

충혼교 쪽으로 가다보니 경찰 전적비가 우측 능선에 보인다.
지도를 보니 085봉 북쪽 삼거리 봉우리를 지나 둔덕에서
좌측 575봉이 아니라 우측으로 내려 가야 경찰 전적비가 나올 듯하다.


(경찰 전적비)

-16;53 충혼교

-16;56 녹천 삼거리(버스 정류장)

(버스 시간표)

2009.03.08 일요일. 오후 흐림. 안트콩님과 같이 다녀옴

갈때; 청량리역 21;90 태백행 무궁화 호
     태백 터미널 06;00 중동행 버스

올때; 녹천 삼거리 17;35 영월행 버스
     영월역 19;28 청량리행 무궁화호


(수라리재 올라가는 버스 안에서 본 단풍산)





(영월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