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따라, 구름따라 153(남해 망운산)
 

 일시: 2013년 5월 2일(목)

 

 코스: 신촌마을->관대봉->망운산 정상->망운암->오동저수지->남해읍

 

 망운산은 남해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명산인 금산 보다도 더 높다. 정상에
서면 북으로 지리산이 동으로는 삼천포 와룡산, 서쪽으로는 여수 영취산이
조망된다. 남해의 또 다른 섬 창선도와 최근 개통한 광양 쪽 이순신대교도
이곳에 서면 시원하게 잘 보인다. 하지만 오늘은 황사끼가 있는지 시야가
그리 좋진 않다.

 

 또한 이곳 망운산은 철쭉 군락지로 유명하여 매년 5월 중순에 철죽제가 열린다.
아쉽게도 오늘은 군락지를 볼수 없다. 조금 아쉽다. 여수쪽으로 지는 일몰을 구
경하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신촌마을을 거쳐 올라가는 코스는 편백휴양림이 있어 산림욕 하기에 최고이다.
군데군데 평상과 등걸의자를 비치해 놓았다. 살랑살랑 바람까지 불어주니 산행
하기 최고이다.

 

 관대봉은 거대한 바위 봉우리로 그 웅장함을 자랑한다. 미적 등급을 매긴다면
망운산 전체 봉우리 중 가장 멋진 봉우리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망운암은 산 정상 바로 밑에 위치한 아담한 암자인데 그 규모가 암자치곤 제법
크다. 이곳에서는 화방사 코스로도 산행을 이어 나갈수 있다. 밑으로 계곡이 흐
르는데 참으로 맑다. 상수원 보호구역이라는 팻말이 있어 아주 잘 보존된 계곡
이다. 이 물은 오동마을 저수지로 모인다.

 

 오동마을은 마늘밭과 유채꽃이 인상적인 아담한 전원 마을같은 느낌을 받았다.

 산행을 마치고 읍내에서 마시는 맥주 한잔이 꿀맛이다. 남해의 멋진 산! 또 기대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