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해가 장관인 남원 천황산 (만행산) 산행기

 

산행일 : 2006. 1. 14(토). 흐림

같이 간 사람들 : 김환기님, 첨단산인님 내외, MT사랑님, 히어리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 보현사 (09:35)

  ☞ 들머리 (09:39~09:40)

  ☞ 물(계곡)건너는 곳 (10:04)

  ☞ 작은 천황봉으로 갈리는 삼거리 (10:15~10:18)

  ☞ 안부 (10:34~10:40)

  ☞ 전망 좋은 작은 암봉 (10:53~11:08)

  ☞ 로프구간 (11:10)

  ☞ 천황산 정상 (11:12~11:39. 910m)

  ☞ 상서바위가는 갈림길 (11:51)

  ☞ 첫 번째 무덤 (12:23~12:26)

  ☞ 두 번째 무덤 (남양방씨 묘) (12:32~12:34)

  ☞ 세 번째 무덤 (12:41)

  ☞ 상서바위 (12:47~13:21. 842m. 점심식사)

  임도 (13:59)

  ☞ 보현사(14:16)

 

총 산행시간 : 4 시간 41분 (순수산행만 한다면 3시간 30분이면 충분한 코스) 

구간별 거리 :

보현사주차장→(약0.2km?)→들머리임도→(1.5km)→작은천황봉삼거리→(1.0km)→상서바위가는 갈림길→(0.2km)→천황봉→(0.2km)→상서바위가는 갈림길→(2.5km)→상서바위→(1.8km)→임도→(약1.0km?)→보현사

총 산행거리 : 약 8.4 km

찾아가는 길 : 남원에서 19번 국도타고 무주, 장수 가는 길로 접어들자마자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좌회전하여 왼쪽 721번 지방도를 타고 북진하여 보절면을 통과하면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우회전하여 북진하다보면 황벌교라는 작은 다리가 나오는데, 이 다리를 지나자마자 나오는 삼거리에서 보면 오른쪽벌촌마을(천황봉, 보현사라는 스테인레스 입간판도 옆에 서있다.)표지석이 서있는게 보인다. 이 길로 하천을 오른쪽에 끼고 쭉 올라가면 오른쪽에 저수지가 나오고 곧이어 삼거리가 나온다. 직진하여 작은 다리를 건너면 추어마을이 나오는데 마을로 들어가지 말고 왼쪽에 저수지(용평제)가 보이는데, 저수지를 보면서 하천 옆 큰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왼쪽에 공사가 한창인 저수지(용평제)를 끼고 산길을 가게 되고, 막다른 길에 보현사가 나온다.

산행지도


 

산행기

  보현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왔던 길을 걸어서 산행 안내도가 있는 임도(산행 들머리)로 들어선다. 마치 봄날같이 따뜻하다. 안개만 아니면 더더욱 좋은 날씨일 텐데…….

완만한 임도가 끝나면서 계곡을 건너 한 십분쯤 올라가면 작은천황봉으로 오르는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MT사랑님 혼자 작은천황봉으로 빠지고, 나머지 일행들은 천황봉으로 향한다.

    

보현사

산행 들머리

 

                                                  작은천황봉가는(오른쪽 길) 삼거리
 

  안부에서 왼쪽으로 올라가 운해를 감상한 후 일행들을 기다린다. 일행들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서 빙판, 눈길의 등로를 오르다가 오른쪽에 멋진 조망지(그냥 지나치기 쉬움)를 발견하고 그리로 올라선다.

  운해가 장관이다. 그럼 히어리는 차관? 총리?

한참을 사진 찍기에 열중하다보니 일행들이 올라온다. 그들을 찍어주고 로프구간을 지나 정상에 올라선다. 별로 힘들지 않고 오른 산이다. 산이 전체적으로 육산인데다가 급경사가 그다지 많지 않은 산이라서 그런가보다.

  지리산 조망이 빼어난 산이라는 소문을 듣고 올라왔지만 안개와 구름으로 지리산은 좀처럼 자신의 몸을 보여주질 않는다. 맑은 날엔 정말 기가 막힌 지리산 조망지일것이 확실하다.

잠시 후 작은천황봉으로 올랐던 MT사랑님이 올라오신다. 작은천황봉으로 올라도 천황봉까지 등로가 있다는 얘기다.

    

전망좋은 바위에서 바라본 상서바위(오른쪽 능선끝 봉우리)가는 능선

  

                                                          줌으로 당겨본 상서바위


 

 운해가 장관이다. 오른쪽 골짜기가 올라온 길

 

 상서바위를 바라보며

 

 작은 천황봉

 

 천황봉(만행산)

 

  지리산에 드리운 구름이 걷히기를 기다리며 간식을 먹는다. 멀리 지리 천황봉이 희미하게 잠깐 보이더니만 순식간에 구름에 가려 보이질 않는다. 덕유산 쪽은 짙은 구름 때문에 더 이상의 조망을 허락지 않는다.

상서바위가 예사롭지 않은 모습으로 보인다. 하산을 상서바위쪽으로 하는데 눈이 어찌나 많이 쌓였는지 허벅지까지 빠지는 곳이 허다하다.

  세 개의 무덤을 지나니 어느 봉우리 삼거리에 이르고 왼쪽에 상사바위가 보인다. 운해가 이미 능선까지 치고 올라와 상사바위의 전체모습은 볼 수가 없다.

들짐승의 진한분뇨냄새를 맡으면서 안개속의 상사바위 위에서 점심을 먹는다.

정상에서 바라본 지리주능선 (맨 뒤 능선). 구름때문에 반야봉(가운데 제일 큰 봉우리)과 그 오른쪽에 노고단만이 간신히 보일뿐이다.

  

                                                       상서바위 가는 갈림길


 

  갑자기 무릎까지 빠지는 눈길 때문에 "아싸~ 호랑나비!" 가 되어버렸다.

 

 상서바위 가다가 되돌아본 천황산. 운해가 능선까지 치고 올라오고 있다.

 

 안개에 휩싸인 상서바위 위에서

 

  하산 길은 잠시 급경사가 이어지더니 잘 가꾸어진 우람한 소나무 숲을 통과하면서 경사가 완만해지고, 바닥은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솔잎덕분에 푹신푹신하다. 계곡을 두어 번 건너더니 임도가 나타난다. 경사가 거의 없는 임도를 여유롭게 걸어간다.

저 아래 저수지(용평제?) 건설공사장에서 들려오는 중장비의 요란한 소음이 점점 가까이 들려온다. 

  들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