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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馬耳山 673m)

  

▶소재지: 전북 진안군 진안읍, 마령면 일원

▶산행경로: 마령면 송씨제각 들머리 출발-광대봉우측능선(오르다 알바후 골짜기로 다시 마령면 하산)-

                  보흥사-광대봉-마이산 오묘함을 조망할 수 있었던 이름모를 봉우리-남부주차장(차량이동)-

                  금당사-탑영제-전망대/나봉암(427m)-제2쉼터/봉두봉(570m)-암마이봉우회(2014년까지 휴식년제)-

                  탑사-은수사-탑사-남부주차장

▶산행일자: 2007년 2월 4일 일요일/입춘(立春)

  

▶특징: 중생대 백악기에 습곡운동을 받아 융기된 역암이 침식작용에 의하여 형성된 산으로

            오랜 세월의 풍화작용으로 타포니현상으로 바위 사면이 움푹움푹 패여 있는 모습으로 변화되었다.

            산의 형상이 마치 말의 귀를 닮았다 하여 통상 마이산(馬耳山)으로 불려지나,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봉우리 2개가 높이 솟아 있기 때문에 용출봉(湧出峰)이라 하여

            동쪽을 아버지, 서쪽을 어머니라 하였으며 신라시대에는 서다산(西多山)이라 불렀으나 조선시대

            태종이 남행(南幸)하여 그 모양이 말의 귀와 같다 하여 마이산이라 하였다.

            또한, 계절에 따라 그 모습이 달리보여 봄에는 돗대봉, 여름에는 용각산 , 가을에는 마이산

            그리고 겨울에는 문필봉으로 불리는 독특한 형태의 산이다.

           

            두 산봉우리는 동서방향으로 분포하여 진안읍 쪽의 북사면과 마령면 쪽의 남사면은 사면의 방향에

            따라서 기후지형학적(氣候地形學的) 지형 형성작용에 차이가 있어서, 습한 북사면에는 식생이 번성하나

            남사면은 건조하여 식생이 빈약하다.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계가 되어 강정골재(350m)에서 수계가

            나누어진다. 일대의 자연경관과 사찰들을 중심으로 1979년 10월 전라북도의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깎아지른 듯한 수마이산 기슭의 숲속에 은수사(銀水寺)라는 절이 있고 그 밑에 마이탑사(塔舍)가 있다.

            이곳은 약 100여 년 전 이갑용(李甲用)선생(옹)께서 쌓아올린 80여기의 돌탑을 만들었는데 불규칙한 자연석을

            모아 원추형 혹은 기둥모양으로 쌓은 것이다.

  

            남쪽의 신라시대 고찰 금당사(金塘寺)에는 은행나무에 조각된 금당사목불좌상(金塘寺木佛坐像;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8호)과 14위의 관음보살상을 그린 9m 길이의 금당사괘불(전라북도유형문화재 제74호) 등이

            있다.

            진안 마이산 일대의 여러곳에서 산의 형상이 유사한 형태의 침식작용이 있었음을 발견할 수 있었음.

            <자료출처:산마을님의 산행기에서 일부발췌...>        

  

   

  

▶산행후기:

  

            입춘(立春)이라?

            겨울을 다 즐겨보기도 전에 봄이 성큼이라더니 오늘이 벌써 봄의 시작이라?...

                  

             마이산!!!

             찾는 아름다움은 봄날 벗꽃 귀경삼아 시원한 바람 벗삼고 묘한 형태의 마이산을 만나 보는 것이

             제격이겠지만, 집으로 가는 길에 만나는 마이산이 자꾸만 오라 한다.

             주변 용담댐의 기후영향으로 운해속에 솟은 암수마이봉과 한겨울 흰눈을 흠뻑 뒤집어

             쓴 마이산의 모습이 보고 싶음은 숨길수가 없더라.

                

             운해도 설경도 기대 할 수 없는 날이지만 오래전에 두루 다녀온 곳 마이산!

             근간 장수-진안 국도 오가는 길에 자주 지나치며  멀찌감치서 눈으로만 염탐하던 암수마이봉을 

             광대봉에서의 조망과 탑사를 둘러보면서 오랫만에 다시 찾아보았던 묘한^ 숲속거닐음이였습니다.     

  

           

  

  

▼마령면 들머리

   광대봉의 원경조망이 보고 싶어서...

   광대봉~마이봉 마이산 종주능선 시작점인 광대봉표지판지점을 1Km여 지나 남부주차장   

   방면으로    가다 사진 좌측 송씨 제각 옆으로 난 철계단길을 따라서 오르기를 이십여분,

   잡목과 산길이 사라진 듯한 길에 몇개의 묘지를 이리저리 알바 후 어느 골짜기를 따라

   다시 내려왔습니다.  잡목으로 우겨져 광대봉의 멋진 남쪽 원경은 보기 쉽지 않은듯...

  

   알바는 때론 허탈하고 힘 빠지는 헤메임일 수도 있지만...

   숲 길 더 깊숙히 들어가보는 즐거움을  만날 수 있어 좋고

   오늘같은 입춘(立春)!!

   봄 같이 따뜻한 하늘아래서 진달래 나무 끝에 솟아나는 몽오리를 보며

   봄이 오는 소식들을 알바 덕분에 느껴 볼 수 있었습니다.  

  


 

 

광대봉!!

  광대봉을 휘두르고 둘러싼 출중한 암릉미와 어우러진 산세는

  단촐한 암수마이봉에 비하여도 손색이 없더라.

  잡목으로 우거진 능선에서 사진은 광대봉 상부만 일부 담아보았습니다. 

  이런 산세를 휘둘러쳐진 암봉아래 보흥사가 자리잡고...



  

▼광대봉 품아래의 천년고찰 보흥사에서...

    

   몇개의 작은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다 만난 천년고찰 보흥사!

   약간의 비만기가 있어보이는 일명 진도리란 놈이 짖어대며 반깁니다. 

  

   천년고찰이라 보기엔 다소 초라해 보였지만 광대봉을 품어앉고 자리잡은 그 

   보흥사의 위치만큼은 멋진 곳에 자리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진안군 마령면 광대산에 자리잡고 있는 보흥사는 신라 문무왕 8년아선선사께서

   광덕사로 창건, 주학대사와 나옹대사등 고려 충선왕 중,후기를 거쳐 조선 숙종때

   소실된 유서깊은 사찰입니다.  문화재 5층석탑 73호(전통사찰 77호) 

   

 

 

 

▼보흥사에서 광대봉 오르는 길은,

  이런 가파른 길을 안전용 철재봉을 잡고 오릅니다.

 

  구름한점 없는

  봄날 같은  파아란 하늘에

  어머니의 땅 大地는

  태동의 힘으로 氣를 품고

  또 하나의 始作을 잉태하려나...

 

  <이곳 바위 암반지형이 약하므로 산행시 특히 낙석주의!!!>

   


▼또 한번 정도 다시 오르다 보면...

 

 

 

▼좌측 광대봉엔 밧줄이 눈에 보이면서 우뚝하고

 

 

 

▼비탈 급사면을 오르다 우측은 이런 절벽,

  우측으로는 탑사 마이산 방향 가는길이...

  저기 정상부에서의 마이산 산세 조망의 오묘함을 느끼기엔 대 만족한 포인트!

 

 

 

▼좌측은 저런 절벽,

  보흥사에서 오르는 사면과 광대봉을 바라보며 오름니다.



▼유명세는 마이산 암수봉이라지만,

   산의 형세와 기기묘묘한 바위군을 보기에는 광대봉 산행을 빼 놓고서는

   마이산을 다녀왔다고 하기엔 2% 부족할 듯...

 

   광대봉에서 탑사 방향으로 진행중 조망포인트에서 본 마이산 자락들...

 

 

▼산세 조망은 역시 광대봉...



▼백설이라도 쌓였더라면

  아니 한자락 운해라도 휘감겼더라면...


<차량회수 문제로 광대봉을 내려서서 남부주차장으로 이동>

 

 

 

▼금당사

   금당사 괘불탱, 목불좌상 그리고 석탑의 유명세를 업고 있으며

   무엇보다 금색의 형상을 한 대웅보전이 눈에 띈다.


 

▼오묘한 바윗 덩어리의 진수를 보고자 한다면야

  마이산으로 오란듯이 반기는 탑영제에서 바라본 ...

 

 

▼움푹움푹 패인 곳은 풍화작용에 의한 타포니 현상

 

▼이뿌장한 작은 봉우리의 사면에는 잔설이...


 

▼탑영제를 지나 전망대로 향하는 길의 일명 두꺼비바구? ...

 

 

▼말의 두 귀를 가진 산으로 유명한 마이산,

  나는 산세로 보아 ^두 얼굴을 가진 산^으로 표현하고 싶다.

  바라보는 방향이 남쪽 북쪽이냐에 따라서, 기암과 능선미로 보아서...



 

 

▼아무리 봐도 묘하다.

 

  산이 하늘로 등천을 하다 새벽녘에 여자가 등천하는 산을보고
  그때 어머나 산이 하늘로 올라가네? 하니 산이 오르다가 오름을 멈추고

  지금의 모양으로 굳어졌다는데...
  남자가 봤으면 계속 산이 하늘로 등천했을 터인데 여자가 보는 바람에 오름(등천)을 멈추었답니다.???

  왜 남자가 보면 오름을 계속하고 여자가 봐서 등천을 멈췄는지 질문에는 답을 못하시더군요...???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저녁식사중에 노 할머니께서 식당에서 이런 설화를...>

 

 전망대/나봉암(427m) 에서 본...

 

 

▼보는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이는 암수 마이봉!!!

 

  북부에서 보면 말의 두 귀를 닮아보이는 馬耳 ,
  남부에서 보면 애기를 업고 있는 듯하고,
  단양리에서 보면 붓대의 형상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

  ..

  .

 

  애기를 등에 업은 것 같나요?



 

  ▼비룡대에서 삿갓봉을 바라보며...


 

▼제2쉼터인 봉두봉(540m)에서 바라다 본 탑영제 방향



 

▼전망대가 있는 나봉암(427m) 방향과 멀리 좌측 광대봉

 

 

 

▼낮은 산이지만 산그림도 아스라합니다.


 

▼물좋고 산좋은 깊은 진안이...


 

▼장수-익산간 고속도로 공사와 곳곳에 파헤쳐진 산하의 줄기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것도 애처로와 보입니다만


 

▼아슬아슬한 고금당도 보이고...



 

 

▼전망대를 내려서서 산보 하듯이 탑사 방향으로 거닐다 보면 천길 낭떠러지도...

 

 

 

▼할머니가 들려주신 설화에서 등천하던 산군들이 조금만 더 등천을 하다 멈췄더라면

   하는 아쉬움 아닌 아쉬움이 남습니다.

   보이는 형상이 휭하니 돌아갈때마다 달리 보이는 듯도 하고...얼굴?같기도 하고...

 


 

 

 

▼암 마이봉은 2014년까지 자연휴식년제에 묶여 아쉽지만

  발길을 돌려 우회하여 탑사로 진행합니다.

 

 

▼거대 암봉 아래 조그만 탑사가 모습을 드러내고...


 

▼탑사 방문은 아무래도 화창한 봄날이 좋을듯하다.


 

 

 

▼탑사와 멀리 뒤로 보이는 숫마이봉


 

 

▼안정감이 있어 보이는 듯한 구조인것 같지만,

  언제 떨어질지 모릴 듯한...

 

  아슬아슬한 절벽속의 자갈돌들과

  위태위태해 보이는 이갑용선생(옹)의 돌탑들...

 

 

 

 

▼돌탑이 너무 많아서인지


 

 

 

 

▼약간은 조심이 되기도하고




 

 

 

▼산사의 조용한 운치는 없어 보이는 듯도 하였으나

  그래도 산사의 조용함은 한 곳에 자리하고...




 

 

▼하여간 돌탑이 많기로 유명한 사찰이니

  ^탑사가 되었겠지요.

 

 

 

▼다 이분의 공으로 돌려야 할 듯 합니다.



 

 

▼그가 쌓은 돌탑들...

   수직이 아닌 빼딱한 상태로 쌓아서

   피사의사탑 마냥 기울기가 아슬아슬하지만

   여전히 넘어지지 않음에 신기하고...


 

▼우뚝솟은 마이봉 앞에서 왜 그는 그렇게도 탑을 쌓아 올렸을까?


 

▼몇해 전에 만난 탑사...

  지금은 치장물들이 너무 혼재하여

  예전의 그 모습을 만날 수 없었으나



 

 

 

▼암벽을 타고 오르는 능소화도 보인다.

  세월의 억겁과 풍화작용으로 패인 타포니 현상의

  움푹패인 구멍속에도 돌탑이...

 

 

 

▼그래도 여전히 쌓아진 돌탑이 남아있어

  묘한 그 무엇이 남아 있고...


 

 

▼수락폭포...

   날씨가 추운 겨울날엔 이곳 탑사 마이봉에 그릇에 물을 담아 놓으면

   치솟는 얼음기둥을 볼 수 있었는데...

   봄 날 같이 따뜻한 겨울이라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남쪽에서 바라본 숫마이봉 아래 자리잡은 은수사
  코끼리 같기도하고 얼굴형상인듯도 하고...

  숫마이봉 속 화엄굴의 모습이 그립지만 다음을 기약합니다.



 

 

▼묘한 산 마이산과


          <북쪽에서 바라다 본 암수마이봉 암마이봉으로 오름길이 보인다/지난 2005년 봄 사진>

 

 

 

▼묘한 산사 탑사에서 분주하게 보냈던 하루를 뒤로합니다.




 

 

 

올 겨울초 일기예보의 눈이 많다던 예상과는 달리

눈이 아쉬운 겨울산행대신 입춘(立春)을 맞이하여 

 

망대봉에 올라서서 기암 마이산 조망을 볼 수 있었고

암마이봉의 휴식년제 통제로 오르지는 못했지만,

 

암수마이봉과 탑사, 은수사를 둘러보면서

그래도 잔설이 쌓인 마이산 자락의 숲속길들과

마이산일대의 산세를 느껴본 하루였습니다.

 

 

망대봉에서 본 마이산 산세!

다가서서 본 마이봉과 탑사!

참 묘(妙)~했습니다.

 

덕유산설경 산행기에 좋은 글 남겨주신 많은 산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숲길^

즐거운 마음으로 쭉~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사니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