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을 가다

▶일시:06년 05월 05일(금)

▶주행거리/시간:5시간49분

08:36 함미산성입구

10:17 광대봉

11:29 고금당

12:21 비룡대

13:01 봉두봉

13:20 탑사

14:25 북부주차장

▶전북의 명산 마이산을 종주하기 위해 전주터미널에서 진안행 버스를 타다. 진안 터미널까지 50분소요. 진안터미널에서 사전 예약한 콜택시로 오늘의 들머리 함미산성 입구로 이동하다. 가끔 느끼지만 초행길 산행지의 들머리를 찾는 일은 남의 도움을 받지 않는 경우 정말 어렵다. 초행길에 지도만 갖고 만용을 부리다가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한 적이 꽤 된다. 그래서 요즈음은 자가차량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아예 출발전에 들머리위치를 아는 택시기사를 콜해 놓는다.

 

 
 
↗주행괘적(통과시간)

 

 

↗49번 도로와 함미산성 들머리

 

↗들머리 이정표

 

▶함미산성 들머리_08:36.

10여분을 달려 49번 지방도로변 함미산성 입구에 내리다. 도로에는 지나는 차도 없고 주위는 한적하다. 오늘의 들머리에 올라서다.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으나 차갑게는 느껴지지 않는다. 등로 양편으로는 나뭇잎들이 녹색으로 변해있어 생명력을 내뿜고 있다. 이정표가 광대봉 3.1km, 고금당 5.5km를 가르키고 있다.

 

 

↗들머리 등로에 핀 야생화

 

↗들머리 아랫 동네

 

 

↗등로 옆 철쭉 꽃무리

 

▶약간 오르막과 내리막 길이지만 편안한 흙 길, 철쭉꽃이 한아름 피어있는 등로가 이어진다. 등로 아래로 내려보이는 동네 들녁은 녹색으로 색깔을 바꿔 가고 있다.

 

 

↗광대봉 직전 

 

↗광대봉 정상 오르는 난간

 

▶광대봉 아래 갈림길에서 잠시 휴식. 이정표는 함미산성에서 2.3km, 고금당까지 2.6km를 가르키고 있다. 나뭇잎 새로 보이는 광대봉 정상 오르막길에 철제 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광대봉 정상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직벽을 오르고 내려야 하기에 안전한 우회로를 이용해도 될 듯.

 

  

↗광대봉 정상에 오르는 난간

 

↗광대봉 상석  

 

 

↗암마이봉과 뒤에 곁쳐보이는 숫마이봉      

 

↗광대봉 내리막 밧줄

 

 

↗뒤돌아 서서 바라본 광대봉 정상

 

▶광대봉 오르는 철제 난간길이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부담이 될 듯. 바람이 세게 불고 있어 난간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다. 광대봉정상에 서다_10:17. 저 멀리서 암마이봉이 어서 오라고 손짓 하고 있다. 내리막은 길게 밧줄이 매달려 있다. 이양이면 반대편 마냥 철제 난간을 설치했으면 좋겠다.

 

↗저멀리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이 손짓하고있다

 

▶광대봉을 내려서니 계속 내리막길이다. 잠시후 오늘 들머리 출발후 처음으로 산님들과 마주치다. 동촌리 방향에서 오른 듯. 다소 가파른 등로를 오르니 쉼터가 나타나고 저멀리 고금당이 시야에 나타나다. 녹음이 우거진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고금당이 숲속에서 고개짓을 한다

 

↗고금당 안내판

 

 

↗고금당 토굴                          

 

↗고금당 처소

 

▶고금당에 도착하다_11:29. 멀리서 보기와는 달리 시멘트계단, 모노레일 등이 흉물스럽게보인다. 약수물이 흐르고 있으나 식수로는 믿음이 안가고 지저분한 침전자국들이 계곡 아래로 이어지고 있다. 자연은 말 그대로 자연상태 그대로 나두어야 한다. 친환경적 개발 운운하지만 인공적인 사람의 손길이 미치면 자연은 자연상태를 잃게 된다.

 

 

↗남부주차장까지 0.6km.                

 

↗점심식사준비

 

▶고금당을 지나자 남부주차장에서 오르는 산님들이 많아진다. 등로 한 켠으로 비켜 앉아 점심을 하다. 점심을 마친 후 다시 탑사방향을 향하다. 이정표에는 탑사까지 3km.

 

 

↗멀리선 본 비룡대                      

 

↗비룡대 정각 계단

 

 

↗비룡대 정각에 걸려있는 안내판           

 

↗비룡대는 나봉암 정상에 있다

 

▶비룡대에 도착하다_12:21. 비룡대로 오르는 철제계단이나 정각으로 오르는 계단이 아찔하게 느껴져 난간을 잡은 손목에 힘이들어 간다. 바람이 세게 불어 정각에 서있기가 불안하게 느껴진다. 주위 경관 사진을 몇 컷 찍고 곧 정각에서 내려서다. 계단 바로 아래에 나봉암을 알리는 비석이 서있다.

 

 

↗탑영제                             

 

↗봉두봉

 

↗암마이봉                             

 

↗암마이봉 뒤에 있는 숫마이봉

 

↗폐쇄 안내판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탑영제가 내려보인다. 지도상에 나타나 있는 삿갓봉은 확인을 못하고 지나쳐 봉두봉에 당도하다_13:01. 내리막길에 암마이봉으로 오르는 등로는 폐쇄됨을 알리는 공고판이 보인다. 지루한 돌계단 길을 내려서니 탑사입구다.

 

 

↗탑사입구                             

 

↗탑사전경

 

▶탑사에 도착하다_13:20.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은수사를 지나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을 가르는 계곡길 나무계단을 올라 복부주차장을 향하다. 나무계단을 다 오르니 화엄굴안내 표지판이 있어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가 화엄굴을 둘러보다.

 

 

↗북부주차장까지 0.8km                  

 

↗하산길에 뒤돌아본 숫마이봉

 

 

▶북부주차장으로 하산하며 뒤돌아 보니 봉두봉 하산길에는 암마이봉의 위세에 눌려 볼품없게 보이던 숫마이봉의 자태가 이제야 제대로 보이는 것 같다. 북부주차장에 도착하다_14:25. 대충 30분이나 1시간 간격으로 진안터미널까지 운행되는 버스가 있다고 한다. 마침 택시가 오길래 잡아타고 진안터미널까지 이동하여 전주행 버스로 갈아타다. 전주터미널에 도착하니 16:00가 다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