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 발길따라, 구름따라 159(진안 마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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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따라, 구름따라 159(진안 마이산)

강철호

2013.06.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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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따라, 구름따라 159(마이산과 옥정호)

일시: 2013년 6월 6일(목)

코스: 북부주차장->나봉암->봉두봉->탑사->은수사->북부주차장

무주엔 국립공원 덕유산, 진안엔 도립공원인 마이산이 그리고 장수에는 군립공원인 장안산이 있다. 무진장으로 잘 알려진 이곳은 시내버스 이름도 무진장이다. 그만큼 서로 가까운 지역이다. 겨울이면 눈이 무진장 온다 해서 붙여진 지명이 바로 무주 진안 장수인 것이다.

애마로 남해고속도로를 경유, 의령을 거쳐 산청->인월->남원->임실을 거쳐 마이산 북부주차장에 도착하니 아침 10시경이 되었다. 어마어마한 주차장 크기가 날 압도한다. 유명세를 타고 있으니 그럴 법도 하다. 남부 주차장도 있단다. 넓긴 넓다.

전망대(나봉암) 코스를 잡고 올라가니 마이산의 상징인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이 나란히 정겹게 서 있다. 이름도 참 잘 짓는다. 독립된 거대한 두 암봉이 부부관계라 한다. 좌측으로 눈을 돌리니 삿갓봉이 들어온다. 마이산 전체를 잘 조망 할수 있는 곳이 바로 이 나봉암이다.

봉두봉을 거쳐 탑사로 내려오니 탑돌이들이 엄청 반긴다. 많긴 많다. 작품 사진을 만드는 사람들로 꽉 차 있다. 나도 연신 눌러댄다. 자연의 작품에 감탄사만 나온다.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 한 돌덩어리들이 신기하게도 그대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안전상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은 만나 뵐수 없다.

산행을 마치고 근처 임실군에 있는 옥정호 국사봉 전망대를 찾았다. 많은 진사들이 즐겨 찾는 이곳은 사진찍기의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운암대교도 웅장하다.

고장 없이 튼튼한 내 발이 되어 준 애마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마이산 소개): 다음 문화유산에서 발췌

요약설명

마이산은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의 경계에 있는 그리 높지 않은 산이다. 동쪽의 봉우리(숫마이봉)와 서쪽의 봉우리(암마이봉)의 모습이 마치 말의 귀 모양과 같다 하여 ‘마이산(馬耳山)’이라 불린다.

“암수마이봉이 된 산신 부부”

먼 옛날 죄를 짓고 하늘에서 쫓겨난 부부가 있었다. 하늘님은 두 아이를 낳고 기르며 속죄의 시간을 갖도록 벌을 주었다. 시간이 흘러 이들이 다시 하늘로 올라갈 수 있는 날이 되었다. 남편은 사람 눈에 띄면 부정을 타니 한밤중에 가자고 했지만, 부인이 한밤중은 무섭다며 자고 이른 새벽에 가자고 했다. 이튿날 새벽 산신 부부는 하늘로 오르는 시도를 했고, 산은 하늘을 향해 쑥쑥 솟아올랐다. 그때 아랫마을의 아낙네가 정화수를 뜨려고 우물을 찾았다가 그 모습을 보고는 놀라 비명을 질렀다. 그 비명소리에 부정을 탄 산신 부부는 그 자리에서 굳어 ‘암수마이봉’이 되었다고 한다.

상세설명

마이산(馬耳山)은 암마이봉(686.0m)과 숫마이봉(679.9m)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두 산봉우리가 서 있는 모양이 말의 귀 모양을 하고 있어 마이산으로 명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이산 산봉과 유사한 역암으로 된 탑 모양 또는 돔상의 지형은 마이산 동남쪽 약 2㎞ 지점까지 10여 개소가 분포하는데 광대봉, 마두봉, 관암봉, 비룡대, 나옹암 등이 줄지어 있다. 마이산은 백악기의 마이산 역암으로 되어 있으며 그의 산체는 탑처럼 우뚝 솟은 모양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그의 풍화 표면에는 수 많은 풍화혈(tafoni)이 발달하고 있어 학술적인 가치도 매우 크며, 빙정의 쐐기작용에 의하여 생성된 것이다. 한편 마이산 부근에는 진안 평지리의 이팝나무(천연기념물 제214호)와 마이산의 줄사철나무 군락지(천연기념물 제380호)도 있어 식물상에도 다종다양함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