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에서 젖가슴 찾아 다섯 시간 - 마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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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깬 잠자리가 천둥이 요란하게 울어대는 통에 오줌길만 밝힌 채 뜬 밤을 새우고 아침일찍 20번 고속국도를 탔다.

무진장이 가까워지자 누리는 하얗게 단장을 했다.

차창에 밀려드는 눈꽃은 산님들을 감탄케 하고 탄성은 차창을 뿌옇게 흐려놓는다.

진안휴게소에서 오줌누고나온 세상은 눈부신 설국이라.

~! 간밤의 천둥은 설국을 만드느라 그렇게 울어댔던 모양이다.

근데 하늘이 없다.

천둥이 울고 번갯불이 튀자 놀란 하늘은 도망을 치고 잿빛허공만 남았나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