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 2006. 1. 3(화) / 날씨 : 맑음
♠ 산  행 지 : 마니산
♠ 산행시간 : 3시간 15분
♠ 산행인원 : 나홀로 산행
♠ 산행코스 :
함허동천주차장 - 팔각정 - 능선갈림길 - 계곡길갈림길 - 삼거리 - 마니산 정상 -암릉구간 - 헬기장(산불감시탑) - 첨성단 - 918계단길 - 기도원 - 마니산주차장 코스 산행기

 

 개념도 : http://www.baegdu.net

 

지난해 송년산행으로 한북정맥 오두산구간을 종주하면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북녘의 산하를 바라보면서 한 해를 마감하였기에 신년산행으로는 강화도에 있는 마니산(마리산)을 찾기로 하였다.

 

마니산은 강화도 화도면에 쌍봉을 이루면서 솟아있는 강화도의 최고봉이며 산정에는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마련했다는 참성단이 있는데 이곳에서 매년 개천절에 제를 올리고 전국 체전때면 성화를 채화하고 있다. 참성단에서 정상까지의 주능선이 암릉구간으로 되어 있지만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오를 수가 있으며 정상에서면 서해바다가 한폭의 그림같이 시원스럽게 내려다보인다. 그리고 정상 동남쪽 산기슭에는 신라 선덕여왕 8년때 희정대사가 창건한 정수사가 자리잡고 있으며 이 절의 법당은 보물 제 161호로 지정되어 있다. 그리고 정상 동쪽으로 흘러 내리는 계곡은 옛날 함허대사가 수도했다는 계곡으로서 경관이 수려하고 야영장을 비롯하여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마니산 산행기점은 상방리 주차장과 사기리 함허동천 주차장이 대표적인 기점이다. 5년전에는 화도초등학교 옆에서 단군로 능선을 따라 참성단과 정상을 거친 다음 함허동천으로 하산하려고 했다가 눈이 많이 쌓여 있는 길에서 길을 잘못들어(5년전에는 이정표가 없었지만 지금은 이정표 설치가 잘되어 있음) 덕포리로 내려가는 바람에 함허동천으로 하산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이번에는 함허동천에서 시작하여 정상과 참성단을 거쳐 상방리 주차장으로 하산하기로 하였다.

 

-08:00 능곡버스정류소에서 150번 김포공항행 시내버스 탑승
-08:20 김포공항입구 시외버스 정류소
-08:30 김포공항입구 시외버스 정류소에서 3번 강화행 시외버스 탑승
-09:35 강화버스터미널도착
-09:55 흥왕리행 시내버스 탑승
-10:53 함허동천입구에서 하차

 

150번 시내버스를 타고 김포공항 입구 시외버스정류소로 이동하여 여기서 강화행 3번 시외버스를 타고 김포를 거쳐 강화버스터미널에는 9시 35분쯤에 도착하였다. 이번에는 들머리가 함허동천이기에 흥왕리로 바로 가는 버스를 타야하는데 11시 30분경에 있다고 한다. 그래서 9시 55분에 화도면 상방리와 선수리로 돌아서 흥왕리로 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함허동천 입구에는 10시 53분에 도착하였는데 약 1시간정도 걸렸다.

 

-11:00 함허동천 주차장에서 출발
-11:03 함허동천 매표소
-11:07 관리사무소 앞 삼거리(↖계곡로, ↗능선로)
-11:13 팔각정 전망대
-11:18 전망대에서 출발
-11:30 전망암
-11:36 주능선 삼거리(←마니산(참성단), ↓함허동천(전망대))
-11:47 안부사거리

함허동천 주차장 입구에는 커다란 표지석이 있으며 주차장을 지나 3분을 올라가면 매표소가 나온다. 매표소에서 입장료 1,500원을 지불하고 도로를 따라 4분을 더 올라가면 관리사무소가 있는 삼거리(↖계곡로, ↗능선로)에 닿는데 이곳에서 계곡로와 능선로가 갈라진다. 함허동천은 옛날 함허대사가 수도했다는 계곡으로서 경관이 수려한 계곡이다. 여름에는 함허동천 계곡으로 올라가는 것이 좋으며 겨울에는 능선을 타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우측 능선로로 발을 옮긴다. 우측 도로따라 3분을 올라가다가 "마니산(참성단)" 표지판 있는곳에서 좌측 능선으로 올라가면 팔각정 전망대에 이른다. 전망대에는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는데 마니산 정상을 올려다보니 산님들이 오가는 것이 바라보이고 있으며 서해바다에서는 영종도까지 조망이 되고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직진 완만한 능선길로 한참을 올라가면 전망 좋은 바위가 나오는데 이곳에 서면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지척에서 바라보이고 있다. 전망암을 지나 다시 올라가면 주능선 삼거리에 닿는데 이정표(←마니산(참성단), ↓함허동천(전망대))가 있다. 삼거리에서 좌측 가파른 능선길로 올라가면 평범한 능선길로 이어지다가 내려가면 안부 사거리에 닿는다. 5년전 눈이 많이 쌓여 있을 때 이 길로 지나가면서 함허동천으로 하산해야 하는데 그만 길을 잘못들어 덕포리로 하산한 적이 있는 곳이다.

 

-11:57 안부사거리에서 출발
-12:07 계곡길 갈림길(←함허동천 계곡길, ↓능선길, ↑정상)
-12:25 정수사 갈림길(←정수사, ↑참성단, ↓함허동천)
-12:35 마니산정상(삼각점 있는 암봉)

안부 사거리에서 뜨거운 커피와 빵한조각을 먹으면서 잠시 쉬다가 다시 직진하여 가파른 오르막으로 올라가면 전망좋은 바위가 나오는데 이곳에 서면 지나온 능선길과 함허동천 계곡이 시원스럽게 내려다보인다. 다시 능선길로 올라가면 곳곳에 바위와 노송이 어우러져 있는 전망암들이 나온다. 전망암을 지나 바위길로 올라가면 함허동천 계곡길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갈림길에 이른다. 여기서 가파른 오르막에 설치되어 있는 로프를 잡고 한참을 올라가면 전망좋은 바위길이 나오는데 악천후시에 주의해야 할곳이다. 다시 바위길에 설치되어 있는 로프를 잡고 조심해서 올라가면 정수사 갈림길에 닿는다. 갈림길에서 좌측은 정수사에서 올라오는 길이고 곧이어 암릉구간이 시작되는 곳에 올라서게 되는데 사방으로 막힘이 없는 시원스러운 조망이 펼쳐진다. 여기서 우측 암릉길로 올라가면 로프난간이 설치되어 있는데 5년전에는 안전시설이 없어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했었다. 암릉길로 10분쯤 올라가면 바위에 삼각점이 새겨져 있는 마니산 정상에 이르는데 흔히들 참성단 있는곳이 정상이라고 한다. 삼각점이 있는 암봉에 서면 사방으로 탁 트여 전망이 매우 좋으며 서해바다가 한폭의 그림같이 아름답게 내려다보이고 있다. 여기서 다시 암릉길로 내려가면 암릉길과 우회길이 나오는데 안전시설이 잘 되어 있어 아기자기한 암릉길을 타고 가는 것이 좋으며 참성단과 헬기장이 있는 쌍봉이 눈에 들어오고 한참을 내려가면 안부에 이른다.

 

-12:50 안부
-13:00 참성단중수비
-13:05 헬기장(산불감시탑)
-13:15 헬기장에서 출발
-13:18 참성단(↓정수사 3km, ↓함허동천 2.5km, →마니산입구 2.4km)
-13:37 정자 쉼터

안부에서 다시 암릉길로 올라가면 전망이 좋으며 10분쯤 올라가면 바위에 글씨가 음각되어 있는 참성단중수비가 나온다. 이곳을 지나 올라가면 산불감시탑이 있는 헬기장에 이르는데 전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동남쪽으로는 삼각점이 있는 암봉에서 이곳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바라보이고 서쪽 건너편에는 단군시조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제단을 쌓았다는 참성단이 있다. 북서쪽으로는 바다건너 해명산에서 낙가산을 거쳐 상봉산으로 이어지는 주릉이 펼쳐지고 북쪽으로는 혈구산이 바라보인다. 헬기장에서 전망을 감상하면서 잠시 쉬다가 내려가면 참성단 주변에 철망울타리가 쳐져 있어 올라갈 수가 없다. 그 이유는 그동안 무분별한 출입과 행동으로 참성단이 심하게 훼손되고 있어 부득이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판이 있다. 개방예정일은 매년 12.31~1.1 새해맞이, 10. 3일 개천절, 성화 채화때만 개방된다고 한다. 참성단에서 내려가는 길은 두 갈래 길이 있는데 좌측은 단군로, 우측은 계단길로 내려가는 길이다. 단군로는 한번 타 봤기에 이번에는 계단길로 내려가기로 한다. 우측 계단길에는 918개의 계단이 놓아져 있으며 내려가는 곳곳에는 나무의자와 쉼터가 있고 20분쯤 내려가면 정자가 있는 쉼터가 나온다. 쉼터를 지나면 비포장도로가 나오고 여기서 좌측으로 조금 내려가면 마리산 기도원에 이른다.

 

-13:46 마리산 기도원
-13:55 나무꾼과 신선만남
-13:59 매점갈림길(←참성단(단군로), ↓참성단(계단길), ↑주차장)
-14:05 주차장
-14:15 화도 시외버스 터미널

 

마리산 기도원에서는 계단길과 일반로따라 참성단으로 올라가는 두 길이 있고 이곳부터 주차장까지는 시멘트도로를 따라 내려가게 된다. 기도원에서 도로를 따라 9분을 내려가면 "나무꾼과 신선의 만남" 설화 있는 곳에 이르는데 이곳에 들어가 보면 설화내용이 있다. "마니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에 재미있는 설화 하나가 전해지는데 그 옛날에 나무꾼 3명이 나무를 하려고 마니산 중턱쯤에 올랐을 때 숲속에서 이상한 행색차림을 한 노인들이 바둑을 놓고 있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나무꾼들은 노인들이 권하는 술을 마시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바둑을 구경하다가 날이 저물어 산을 내려와 자기 동리로 가보니 그 동네에서는 세월이 흘러 300년이 지난 뒤였다. 동리 친구들은 모두 세상을 떠나고 말았으니 노인들이 권하여준 술이 바로 불로주였음을 알 게 되었다. 이로부터 속세에서 말하기를 "신선놀음에 도끼 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말이 생기게 되었다."고 한다. 이곳을 지나 다시 도로를 따라 4분을 더 내려가면 매점이 있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은 단군로에서 내려오는 길이다. 갈림길을 지나면 매표소에 이르고 주차장 주변에는 많은 음식점과 숙박업소가 들어서 있다. 주차장 앞에는 시내버스 정류소가 있으며 7~8분거리에 있는 화도초등학교 앞에는 시외버스 터미널이 있다. 여기서 신촌행은 매시 정각에 출발하며 한시간 간격으로 운행되어 있다. 그래서 시간이 45분 정도 여유가 있어 근처 식당에 들어가 갈비탕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신촌행 직행버스를 타고 돌아오게 되었다.

 

마니산 산행은 어느 코스로 오르든지 3시간에서 3시간 반정도면 산행을 마칠 수가 있기 때문에 가족산행지로 적합하며 아기자기한 암릉구간이 있어 짜릿한 스릴을 맛보면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그리고 주능선에 올라서면 사방으로 막힘이 없는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고 여름에는 참성단에서 함허동천 계곡으로 하산하는 것이 좋다.

 


 

△ 함허동천 입구에 있는 표지석 (01)


 

△ 정수사 갈림길 이정표 있는 곳에 이르면 암릉지대가 이어진다.(마나산 정상방향). (10)


 

△ 정수사 갈림길에서 정수사로 내려가는 암릉길 (11)


 

△ 정수사 갈림길에서 내려다본 서해바다. (12)


 

△ 정수사 갈림길에서 암릉길로 올라가다가 내려다본 서해바다. (13)


 

△ 마나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암릉길 (14)


 

△ 마니산 정상으로 올라가다가 뒤돌아 본 암릉길 (15)


 

△ 암릉길에 있는 소나무 (16)


 

△ 마니산 정상(삼각점이 있는 암봉)에서 뒤돌아본 암릉길.
삼각점이 있는 암봉이 마니산 정상인데 흔히들 참성단은 마니산 정상으로 표기하고 있음 (17)


 

△ 마니산 정상에서 암릉길로 내려가다가 바라본 참성단 (18)


 

△ 참성단으로 이어지는 암릉길 (19)


 

△ 마니산 정상에서 내려가다가 안부에서 다시 올라가면서 바라본 455봉(헬기장과 산불감시탑이 있는 봉우리) (20)


 

△ 참성단으로 올라가면서 뒤돌아 본 마니산 정상(삼각점 있는 암봉) (21)


 

△ 참성단으로 올라가는 암릉길에서 내려다본 서해바다. (22)


 

△ 참성단으로 올라가는 암릉길에서 바라본 혈구산 (23)


 

△ 참성단으로 올라가다가 뒤돌아 본 마니산 정상 (24)


 

△ 헬기장에서 바라본 마니산 정상(삼각점이 있는 암봉) (27)


 

△ 헬기장에서 바라본 참성단 (28)

단군시조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제단을 쌓았다고 전해지는 참성단은 단군 왕검 재위 51년(BC2283년)에 운사인 배달신이 마리산에 쌓은 제단으로 삼국시대에 여러 왕들이 이 곳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고 전해지며. 고려 공민왕 때와 조선 인조.숙종 때 각각 보수되어 현재 이른다. 이 단은 화강석을 쌓아올려 만든 것으로, 밑부분은 둥글고 윗부분은 사각형이며, 높이가 총6m에 달한다. 사적 제136호로 지정되어 있다.


 

△ 헬기장에서 북서쪽으로 바라본 해명산, 낙가산, 상봉산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