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둔주봉을 찾아서...

산행지  둔주봉
높이  둔주봉 384m
위치  충북 옥천군 안남면 연주리
산행일시  2010. 7. 4. 10:00~14:50
날씨  맑음, 개스 조금
산행인  흐름 산악회 5명
들머리  충북 옥천군 안남면 소재 면사무소 앞 주차장
등로

 안남면사무소(10:00)~점촌고개(10:35)~

 전망대(10:54)~둔주봉(11:30)~금정골

 (12:10)~점심및 물놀이(12:10~14:00)~

 독락정(14:35)~안남면사무소(14:50)

산행시간  4시간 50분(순수 산행시간 3시간) 
산행거리  약 6km
이동

 밀양 출발(07:00)~구마고속-중부내륙고속-

 경부고속-금강 IC-안남면사무소(09:50)

소요시간  2시간 50분

 

♣  둔주봉은...

 

 

남한의 정 중앙에 위치한 충북 옥천군의 안남면에

 

자리한 둔주봉은 유유히 흐르는 금강이 빚어놓은

 

한반도 지형을 닮은 모양을 조망할수 있으며

 

산행 후 깨끗한 금강에서 피서를 즐길수 있는

 

호사도 누릴수도 있다.

 

금강골에서 독락정까지 잇어지는 강변로는

 

삶에 찌꺼기를 툴툴 털고 자연의 너그러움을

 

만끽할수 있는 호젖한 산책로로도 손색이 없는곳이다.

 

 

 

♬ 산  행   기 ♬

 

 

-07:00

 

덥다. !

그래서  산행지를 한반도 지형이 내려다 보이고

금강의 물줄기가 유유히 흐르는 충북 옥천군 안남면 소재

둔주봉으로 산행지를 정했다.

ㅎㅎㅎㅎㅎ

금강에서 그 동안 산행에 찌던 때도 좀 벗기고...

밀양을 출발 창녕군 영산 매표소에서 구마고속을 타고

대구 방향으로 가다 동고령에서 중부내륙 고속으로

김천에서 경부고속으로 ...

금강 매표소에서 내려 좌측으로 금강의 물줄기를 두고

안남면 소재지로 비포장길을 달린다.

더위를 피해 유유작작하는 피서객들과

세월을 낚는 강태공들을 눈에 담으면서 여유를 부린다.

 

 

-09:50

 

시골 맛이 물씬 풍기는 안남면 사무소가

새롭게 치장 중이고 우측에 무료 주차장이 있다.

한가로운 시골 정취에 젖어 있을 시간적

여유가 없어 서둘러 준비를 마치고 출발 선상에 선다.

 

-10:00

 

산행 !

안남초등학교 정문 우측 세멘 포장길이 들머리가 된다.

등산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100여미터 진행하면

좌측으로 포장된 소로길이 나오는데 이길로 올라도

점촌고개에 이르고

직진해서 바로 올라도 점촌고개 도달 한다.

도로변 손바닥만한 공터에도 정성을 들인

들깻밭이 정갈스럽게 조성되어 있는데 부모님들의

땅사랑이 한눈에 보이는 것 같다.

 

-10:35

 

점촌고개 !

세멘 포장길이다.

진행 방향 맞은편에 둔주봉가는 등로 표시가 있고

한반도 지형을 찾은 여행객들이 다수 보인다.

고개를 지나 잠시 된비알을 오르면 니키타

소나무 숲 사이로 향토길의 등로가 열렸다.

풋풋한 숲 내음이 오감을 자극한다.

 

-10:54

 

전망대 !

안남면에서 한반도 지형을 좀더 잘볼수 있도록 

찾는 이들의 편의를 위해 팔각정 정자를 세워두었다.

저 아래 푸른 금강을 동해와 남해, 서해 바다 처럼 끼고

세파의 잡소리에 반발하듯 우측으로 몸부림친

한반도 지형이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힌다.

영월에서 본 한반도 지형과는 무언가 반발하는듯한

안남면의 한반도 지형이 매력적이다.

찾는이들의 디카 소리가 묘한 화음을 만든다.

정자에서 한 숨 푹 쉴까 했으나 저 아래 금강의 물줄기가

어서 오라 유혹 한다.

1시 방향으로 둔주봉 가는 길을 더듬는다.

 

-11:30

 

둔주봉 !

뭐 그 흔한 정상석도 없다.

다만 정상임을 알리는 패말 하나가 있고

누군가의 조상 묘가 정상석 대신 당당히 자리하고 있다.

정상에서 11시 방향 금정골로 하산길을   줄인다.

비가 온 뒤라서 그런지 마사토 흙을 비집고 올라 온

고사리가 자꾸만 유혹 한다.

에~ 라 ~~~이

고사리도 걲어며 가자 !

한 회원에게 몰아 주기로 하고...

저기도 여기도...

그렇게 고사리 산행도 했다.

 

-12:10

 

금정골 !

제법 비니루 봉지가 한가득이다

조상님 제사상에 거드럼을 피울 고사리가 자랑스럽다.

그렇게 고사리에 취해 내림길을 하다 보면

코앞에 금강이 한 뽈따귀를 친다.

우측으로 금강을 끼고 옛추억의 기억속에 그리던

강변길을  아끼며 걷는다 .

 

-12:20~14:00

 

점심 !

물놀이 !

배고픔은 뒷전이고  사람 없음을 확인하고

경쟁이라 하듯 강으로 뛰어든다.

육십의 나이에도 모두가 허멀건 육신으로...

그기다 금강의 피래미가 텃세를 하듯 사타구니를 

이리 저리 스킨쉽을 허락 없이 한다.

회원님이 갖져 온 막걸리병을 경주 포석정 어디서

옛 왕들이 했다듯이 막걸리 잔띄워 놓고 신고산

타령으로 금강의  적막함을 깨운다.

강을 따라 우아한 몸 놀림을 하던 학 조차 부러운듯...

 

-14:35

 

독락정 !

오랫만에 해본 물놀이의 유혹을 뿌리치고

날머리로 길을 줄인다.

역시 우측으로 굽이치는 금강을 발에 담고

그 여유로움과 한가로움은 어느 도시속에도 느낄수 없다.

선비들이 모여 담론을 즐겼다는 독락정을 지나

아스팔트 포장길을 따라 일행을 뒤쫒는데...

도로변엔 옥수수, 봉숭아, 강낭콩, 고추, 자두까지

맛나게 익어간다.

 

-14:50

 

안만면 사무소 앞 !

 

꿈같은 둔주봉 산행을 접는다.

한반도 지형이 변하지 않기를...

함께 노닐던 피래미 금강을 떠나지 않기를...

내눈과 마음에 담았던 한가로운 풍경 그대로이기를..

함께하신 님들 또한 영원히 길동무가 되기를...

 

 


 



 



 



 



 



 



 



 



 



 


 


 



 



 



 



 



 



 



 



 



 


 


 



 



 



 



 



 



 



 



 



 


 


 



 



 



 



 


 

 항상 다니는

 그

 산이지만

 언제나            

 조심 또 조심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