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영인지맥종주제1-2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평택 아산


 

언제 : 2007. 12. 23(해의날)   흐림


 

누가 : 신경수 송영희


 

어디를 : 아산시 음봉면을 남북으로 가르며 대체적으로 서진을 하며 연암산 둔덕산 금산 지나 아산온천이 있는 배티고개까지 금북영인지맥 약12.7km


 

燕巖산(△292.7) : 아산시 음봉면

屯德산(230)       : 아산시 음봉면    

國師봉(△222.5) : 아산시 음봉면

어라산(170)      : 아산시 음봉면, 영인면  

금산(250)         : 아산시 음봉면, 영인면 

투구봉(250)      : 아산시 음봉면, 영인면  


 

구간거리 : 12.7km   지맥거리 : 12.7km


 

구간시간 5:50  지맥시간 5:20  휴식시간 0:30


 

어제 입만 가지고 한국의산하 산님들과 이산 저산 오르다가 곤죽이 된 몸 버티지 못하고 쓰러졌다 일어나니 해는 벌써 중천에 걸려 게으름을 비웃고 있질 않은가


 

그렇다고 내가 나에게 질 수만은 없는 일이라 가다가 포기하는 일이 있더라도 산은 찾아야 되겠다 싶어 천안으로 가서 택시로 월랑저수지를 지나 월랑초교도 지나 설렁탕집도 지나 전번에 내려온 곳까지 간다


 

이 기사아저씨 아무도 없는 길가에 내려달라니 황당한지 여기는 집도 없는 곳인데 하며 머리를 갸웃거린다


 

“산에 가는데요”

“산도 없는데요”

“제가 보아서는 대한민국 모두가 산인데요 저기도 산이고 여기도 산이고 조기도 산이 보이네요”

이렇게 설레발을 풀며 택시에서 내린다


 

월랑도로 : 11:00


 

좌측으로 잠깐 내려가 오른쪽 1차선 콘크리트 포장도로로 들어가 잠깐 가면 비포장으로 바뀌고 조금 더 가면 우측 산자락이 몽창 묘지들이 점령하고 있어 올라보니 가야할 너른 능선 안부 일대는 어마어마하게 큰 공장단지가 들어앉아 있어 진행은 불가하다


 

공장단지 : 11:10


 

공장 철책 왼쪽으로 풀만 무성한 논밭을 지나 적당히 산으로 들어간다


 

11:15


 

길이 전혀 없어 적당히 잡목을 피해가며 올라 뱀잡는 그물이 나오면 그 그물을 따라 오른쪽으로 진행을 해 적당히 오르면 오른쪽에서 오는 엄청나게 좋은 길을 만나게 된다 즉 연암산 일반등산로가 시작되는 것이다


 

11:20


 

방화선 같은 좋은 길이 계속되면서 간단한 등산로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십자안부에 이른다


 

십자안부 : 11:25


 

곧 이어 27번 철탑을 지나 전형적인 산길로 바뀌고 한없이 오르면 등고선상 250봉으로 삼거리길에 이정철주가 반갑게 맞아준다

“직진 월랑초교2000m 오른쪽 봉수대650m 연암산1100m 온길 쌍룡사600m 수산특장1050m”


 

등고선상 250봉 : 11:40


 

오른쪽 연암산 방향으로 잠시 가면 십자길에 장의자와 이정철주가 나온다

“직진 월랑리마을2120m 동암리방향1840m 온길 쌍룡사 등등 좌측 개안사200m 오른쪽 연암산정상900m 봉수대450m"


 

십자길 : 11:45


 

아름드리 고목들이 있는 너른터인 연암산성터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2006. 9 준공한 날아갈 것만 같은 연암정이라는 당호를 달고 있는 팔각정이 최고의 전망을 자랑한다


 

연암정(봉수대) : 11:55  12:00출발(5분 휴식)


 

새로 조성한 너른 봉수대 안으로 들어가면 월래는 1기였던 화덕이 새로 조성한 화덕4개와 같이 나란히 있으며 그 둘레는 성곽으로 새로 축조해 놓았다


 

성곽을 나가면 “연암산성 및 봉수” 안내판을 두개씩이나 보면서 지나가면 잘가꾼 묘지지나 잡초속에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는 연암산 정상이다


 

연암산 : 12:10


 

바로 그 앞으로 산불자동감시탑을 지나 그 너른 길은 엉성한 산길로 바뀐다

낙엽에 푹푹 빠져가며 성긴길을 내려가면 평상이 나오고 조금 더 내려가면 임도길 삼거리에 “봉수대560m 산불감시탑110m”이라는 이정철주가 나온다


 

좌측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서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져 심란하게 만드나 얼마 뒤에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그치고 만다


 

다시 이정철주가 나오고 “여우고개1270m 소동리1710m"


 

십자임도 길 건너 산으로 오르는 곳에 있는 이정철주에 “왼쪽 약수터 오른쪽 소동리”


 

십자임도 : 12:20


 

길 건너 이정철주 옆으로 통나무 계단 몇 개를 밟고 올라야 하나 너무 길이 성긴 것 같아 오른쪽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날아갈 듯한 한옥 두채가 나오고 그 옆에 “열효비문” 오석비석이 구구절절히 이곳을 설명하고 있으며 비들이 없는 각종제실을 연상시키는 집이 한채 덩그라니 지어져 있어 비상시 비박장소로는 제격인 듯하다


 

쌍살문 솟을대문으로 나가 길을 잘못 들었음을 느끼고 좌측으로 묘지가 나오면 묘지로 올라 좌측으로 가면 능선길이 나오고 이후 산길을 적당히 서쪽으로 방향잡고 길을 찾아 내려가 2차선도로 낮은 옹벽에 이정철주가 바로 잘 내려왔음을 알려준다


 

“등산로입구 약수터960m”


 

여우고개 : 12:35


 

길건너 논을 지나 등산로 입구로 진입을 해야 하는데 바로 그 논 한쪽에 무슨 무우광 같은 곳이 있어 바라보니 이곳도 약수터라 시원한 약숫물 두바가지나 퍼마시고 논을 건너 산길을 따라 좌사면으로 가다 묵은 길은 묘지에서 끝이나고 길없는 산사면을 치고올라 철책 앞에서면 우측에서 오는 그럴 듯한 길이 있는 것으로 보아 처음 들어섰던 곳에서 적당히 오른쪽 능선으로 보이는 철책을 향해 올라야 할 것 같다


 

여우고개 내려서면서부터 나는 지독한 목장냄새를 계속 맡으며 대규모공단의 철책을 따라간다


 

둔덕에서 철책은 끝이나고 : 12:45


 

뒷면에 “이요나(호승)를 기념 主後 1997. 4. 30 건립” 앞면엔 “부활동산”이란 커다란 글씨가 있는 어느 행복한 신자의 대형 돌십자가와 그 밑으로 묘지들이 즐비한 곳 옆을 지나 또 경운기길이 나오고 그 길을 따라가다 밭가로 진행을 해 ╠자 안부에 이른다


 

╠자안부 : 12:50


 

엉성한 산길로 들어가면 아산시에서 등산객들의 편의를 위해 달아논 표시기를 따라 가다 보면 무슨 의미인지는 몰라도 좌우지간 조그만 깃발들 몇 개를 지나고 철탑 왼쪽으로 지나면서 또 그 지독한 목장냄새를 맡으며 “신온양한샘 NO16” 철탑을 지나간다


 

철탑 : 13:05


 

“NO15” 철탑 너른 풀밭에서 철기둥 세맨 밑받침에 간신히 걸터앉아 빵 한조각 먹고 출발한다


 

철탑 : 13:10  13:20 출발(10분 휴식)


 

“NO14“ 철탑 지나 약간의 공터가 있는 둔덕산 정상으로 올라선다


 

둔덕산 : 13:25


 

╣자안부 : 13:30


 

“NO12”철탑 : 13:35


 

흐릿한 십자안부 지나 잣나무 식재해 놓은 곳을 지나 “NO11” 철탑이 있는 둔덕으로 올라선다


 

둔덕 “NO11”철탑 : 13:40


 

녹슬고 망가진 철조망을 따라 "NO10“ 철탑에 이르면 바로 그 앞으로 철책이 절개지를 빙 둘러싸고 있어 진행이 불가라 철책을 따라 오른쪽 잣나무를 식재한 곳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철탑 : 13:50


 

잠시 가다 넝쿨과 가시를 끊어가며 시간 좀 허비하고 내려서 도로따라 잠깐 나가니 2차선도로에 있는 철책안으로 들어가는 정문에 “아산시음봉배수지”라 한다


 

어르목고개 도로 : 13:55


 

도로 건너편 등산로 입구 이정철주에

“등산로입구 국사봉460m 금산3600m ” 고속도로 같은 길을 따라 또 그 지독한 목장냄새를 맡으며 잘 가꾼 너른 묘지 좌측 능선으로 오른다


 

에구 귀야!


 

좌측 어느 곳에서 들리는 나무 부딪치는 소리 쇠들끼리 부딪치는 소리 뭔지 모를 가슴을 후벼파는 굉음이 쉴새 없이 들려 우선 내가 듣기 싫다는 것보다 그근동 주민들은 어찌 살아가는 것인지 그것이 우선 걱정되는 것은 무슨 조화속일까


 

급경사를 통나무 계단도 오르고 바위들 사이도 지나고 또 통나무 계단을 오르며 “NO9” 철탑을 오른쪽으로 흘려보내고

또 통나무 계단을 오르면 성곽 흔적이 있는 국사봉 정상으로 이정철주에 “온곳 어르목고개560m ╠자길 옷나무골880m”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으며 이곳에 한국의산하 운해님의 표시기가 왜 있는 것인지 도통 이해가 되질 않는다 나중에 물론 본인에게서 설명을 들어서 알기는 했지만 말이다


 

국사봉 : 14:15  14:20 출발(5분 휴식)


 

잠깐 내려가면 평상2개 장의자2개 운동기구들이 있는 공터 이정주에 “직진 어라산900m 금산3240m ╠자 신정리 온길 국사봉100m“


 

╠자길 : 14:20


 

급경사 통나무계단을 조심스럽게 내려가면 십자안부가 나온다


 

십자안부 : 14:25    


 

철탑 왼쪽으로 조망좋은 곳을 지나 잠시 오르면 등고선상 230봉이다


 

등고선상230봉 : 14:40


 

지나가며 가끔씩 장의자들이 보이고 낮으막한 능선을 오르면 어라산 정상으로 이정철주에 “국사봉900m 금산2340m"


 

어라산 : 14:45


 

오른쪽 서북으로 내려가며 서진을 휘어서 내려가면 ╠자안부 이정주에 “금산2140m ╠자길 성모복지원1060m 국사봉1100m 어라산200m"


 

╠자안부 : 14:50


 

둔덕에 이르면 평상과 운동기구들이 있으며 이정주에 “성내고개300 금산1940m"


 

둔덕 : 14:55


 

내려가며 ╠자길을 지나 송신탑을 지나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2차선 포장도로인 성내고개다


 

성내고개 : 15:00  15:05 출발(5분 휴식)


 

고갯마루는 절개지임으로 길건너 오른쪽으로 비켜있는 민가 안으로 들어가 좌측으로 오르는 길로 오른다


 

잠시 오르면 왼쪽에서 오는 좋은 길과 만나 오른쪽으로 오르며 잘 가꾼 묘2기를 지나 등고선상 190봉 둔덕에 이른다


 

등고선상 190봉 둔덕 : 15:15


 

또 등고선상 190봉 둔덕으로 오르면

이정철주에 “국사봉2120m 어라산1220m 투구봉1840m 금산 1120m"


 

등고선상 190봉 둔덕 : 15:20


 

납골석곽묘 지나 십자안부 : 15:25


 

통나무계단 올라 ╣자길 이정철주에

“╣자길 사골 직진 투구봉1500m 금산780m 국사봉2460m 어라산1560m”


 

╣자길 무명봉 : 15:40


 

둔덕봉 ╠자길에 “직진 금산260m ╠자길 성내약수터500m 성내마을회관 1100m 온길 사골920m 국사봉2980m”


 

╠자길 둔덕 : 15:45


 

금산을 왼쪽 사면으로 나가 T자길이 나오고

이정주에 “좌측 온천 우측 투구봉600m 온길 국사봉3240m"


 

오른쪽으로 몇m 오르면 평상과 장의자 운동시설이 있는 금산 정상이다


 

금산 : 15:55


 

평지같은 산길을 걸어 전망대바위인 투구봉에 오르니 휘황찬란한 아산온천 일대가 다 내려다보인다


 

투구봉 : 16:10


 

╣자안부 이정주에 ╣자길로 내려가면 체육공원이라 하는 점으로 보아 아마도 아산온천 한가운데로 떨어지는 길인 것 같다

“직진 동심사1360m 온길 투구봉180m 금산720m 국사봉3960m"


 

╣자안부 : 16:15


 

계속해서 따라온 철탑이 한동안 없어졌다가 다시 나타난 “NO32" 철탑 지나 능선상에 앉은뱅이 산불감시초소가 나온다


 

산불감시초소 : 16:25


 

“NO31” 철탑을 지나 286.1봉을 오르기 직전 이정주에 “286.1봉 왼쪽 사면으로 나가면 배티고개 직진해서 286.1봉을 올라서 가면 동심사880m 온곳 투구봉660m 금산1200m 국사봉4440m"


 

286.1봉 직전 : 16:27


 

왼쪽 사면으로 난 좋은 길을 따라 가면 Y자길이 나오고 왼쪽으로 철탑 있는 곳까지 잠깐 내려가면 길이 없어진다


 

철탑 : 16:35


 

도면대로라면 이곳에서 직접 치고 내려가야 배티고개인데 길없는 산사면을 치고 내려간다는 것도 문제고 꼭 마루금 정상을 밟아야만 능선종주는 아니므로 빽해서 오른쪽으로 경운기길 수준의 길을 따라 돌도고돌아 "NO28" 철탑에 이른다


 

철탑 : 16:45


 

또 돌고돌아 가며 길은 산길로 바뀌고 내려가면 좌측으로 높은 축대를 지나 2차선 도로를 만나 좌측으로 잠시가면 “동심사”이정석이 있는 차들이 연신 달리는 2차선 도로를 만나 혁신사관학교입구 지나 좌측으로 모텔촌이 형성된 한 중간이 배티고개 정상이다


 

배티고개 :    16: 50


 

그후 


 

고개를 넘어 음식촌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배고프다 칭얼거리는 마눌 차편이고 뭐고간에 두 번째 나오는 간이건축물을 개조해서 만든 낙지전문집으로 들어가 생전 처음 먹어보는 박속낙지탕으로 배를 채운다


 

배 두들기며 더 내려가면 버스종점인데 택시한대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어 천안으로 향한다


 

이 기사아저씨 겁을 주는데 요금이 한3만원 정도 나올 것이라는데 사실 그렇다면 얼마가 되더라도 시간을 죽이다 노선버스를 타는 것이 도리이나 도면상으로 16000원 정도 나올 거리라 웃으면서 졸면서 가는데 이거 길이 주차장이라 2만원을 지불하고 천안역에서 내려 입석이지만 1시간 거리인 영등포역 쯤이야 서서간들 어떠랴 곧 바로 있는 무궁화호 열차에 몸을 부린다


 

이래서 마눌 포터로 내세우고 다녀온 반타작 산행을 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