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도 가도 끝없이 이어지는 눈길 산행 / 정선 아리랑의 고장 두위봉

  

80단계(380점)山河사랑      추억은 가슴속에
 쓰레기는 배낭속에 ...

  

  

    

  

수령 1,400년 이상된 주목 (朱木)나무

  

  

개    요

 

정선군 신동읍, 사북읍, 남면에 걸쳐 있는 두위봉은 해발 1,465.9m로, 백두대간의 함백산에서 갈라져 나온 지맥으로 높은 산군을 형성하고 있다. 신동읍 단곡계곡에서 또는 남면 자미원역과 자뭇골에서 오르면 고개마루 쉼터에서 만나 조금만 오르면 철쭉이 수만평 넓이로 화원을 이루고 있어 전국  어느곳에서도 볼수 없는 연분홍 꽃물결을 이루고 있다. 또한 참나무 군락지를 지나 철쭉비가 있는 장군봉에 다다르고 이곳에서부터 두봉우리째가 주봉(삼각점)이다.

  

주봉에서도 크고 작은 봉우리 십여개를 넘으면서 고산지대 원시림과 주목나무숲을 지나 화절령사거리에서 좌 측능선으로 하산하면 도사곡휴양단지 통나무식 콘도휴양지가 있다. 화절령 사거리에서 50여m내려오면 천년기념물인 우리나라에서 최고령의 주목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두위봉은 정상부근의 산세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골짜기골짜기마다 맑은 계곡물이 지천으로 흘러 나무소리와 바람소리가 한데 어우려 이곳이 정녕 심산  유곡이라 일컬름이라. 4개코스 모두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정선 두위봉  [봄 철쭉 붉은 봉우리]


산첩첩 물첩첩 사방 둘러 보아도 눈에 드는 것은 산이요, 그 산기슭에 돌아 흐르는 강물뿐이다.정선아리랑으로 유명한 강원 정선땅 산을 찾는 발길이 잦아진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두위봉(1,466m)은 주변의 탄광들이 문을 닫으면서 새롭게 봄철 철쭉산행의 명소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증산역을 들머리로 척산동 지나 정상 오르는 길과 자미원역이나 사북쪽을 들머리로 하는 등산로 등 3코스가 있다. 자미원역에서 오르는 길은 정상 바로 아래 철쭉 군락지를 통과하는 꽃길 산행 코스다.

  

두위봉을 유명하게 만든 철쭉밭은 자미원역에서 정상에 오르기 바로 전에 위치해 있다.정상에 올라서면 남쪽으로 형성된 급경사면을 통해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두위봉 철쭉제가 5월 하순 - 6월 초순 사이에 열린다.

  

철쭉과 주목의 천국 ... 두위봉 

민둥산

두위봉

가리왕산

노추산

숙암계곡

항골계곡

자개골

  

  

두위봉 정상에는 고산식물인 주목군락지가 있으며, 특히 전국에서 가장 나이가 오래된 주목나무(수령 1,800년)가 있는 해발 1,465.8m의 산으로 백두대간의 일맥 가운데 비교적 높은 산입니다. 정상 부근의 철쭉이 수만평 넓이로 화원을 이루고 있어 전국 어느곳에서도 볼 수 없는 연분홍 꽃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산세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골짜기에서 흘러 내리는 시원한 물과 주변의 수목으로 시원함을 더해주는 신동읍 방제리 단곡계곡은 산악인들의 마음을 한결 가볍게 해주는 곳입니다. 산중턱을 오르다 보면 엄나무, 박달 나무 삽입, 자작나무, 산죽들의 수목군락과 함박꽃, 노루오줌꽃 등 자연생태계를 형성하고 있고, 등산객의 목을 축일 수 있는 샘터도 있습니다.

  

  

 

 산행일시 : 2005년 2월 27일 일요일

 산행지 :  두위봉 (강원 정선군 신동읍 방제리 , 사북읍 사북리, 남면 문곡리 )

 산해행코스 : 초동4교 = 주차장 = 안내판 = 감로수 = 산마루고개 = 1464봉 = 1465봉 = 두위봉(1465.9m) = 1460봉 1300봉 = 주목군락지 = 샘터 = 휴양지(방가로촌) = 탄전기념관

 산행인원 : 푸른소나무 산악회원 38명과 함께

 산행시간 : 5시간 15분(식사시간 포함)

  

  

2005-02-27 오전 10:04:50  

  

  

족째비도 낱짝이 있다고  웬만하면 이번 주는 산행을 한 주 쉬면서 사무실을 내가 지키고 아이들과 아내에게 시간을 할애 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뜻밖에 작은 아들도 아내도 내일은 어디로 산행을 갈것이냐고 물어온다 아들이 그런 질문을 할때까지 나는 솔직히 산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연이어 거의 매주 산행을 다니다 보니 하도 염치가 없어 아무런 계획도 세우지 않고 있었는데 가족들이 당연히 아버지가 산을 갈것으로 생각을 하고 질문을 하는대야

  

저절로 굴러 들어온 복을 내 칠 수 는 없는 일 아닌가? 얼떨결에 응 운해 아저씨가 연락해준다고 했어 하고 일단은 산에 가는것을 기정 사실화로 각인을 시켜놓고  운해 아우와 통화를 하여보니 운해 아우의 말말따나 하도 산행길을 싸다니다 보니 아마도 나와 같은 동병상린을 격고 있는듯 아줌니 눈치를 살핀다는 것이다 시상에 그집 구석이나 내 집 구석이나 산에 다니는 사람들 아내와 둘이 동반 산행을 다니는 사람들 제외하고 대우 받으면서 산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아마도 그리 많치가 않은 모양이구나 생각을 하며

  

그래 나도 모처럼 운해로 부터 독립혀서 산행도 한번 해보자 생각을 하고 평소 내가 즐겨 산행을 하는 푸른소나무 산악회에 산행지를 알아보니 강원도 정선과 사북이 있는곳 두위봉이란다 그런데 나의 산행 식견으론 두위봉은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산이다 다만 1,465.8m 정도로 고산지대라는 것과 그리고 강원도 정선지역이니 아직도 눈이 남아 있을것이라는 것과 내가 우리나라 아리랑 중에 그리도 가장 좋아 하는 정선 아리랑의 고향이라는데 흥미를 느끼며 2월 27일 아침 6시 푸른소나무 산악회 버스에 몸을 싫고나니

  

일체 아는 사람들이 없으니 누구와 이야기 나눌 사람도 없겠다 에라 모르겠다 못다잔 잠이나 퍼질러 자자 생각을 하고 늘어지게 두어시간 잠을 자고 나니 이번에도 또 다시 문막 휴계소에 8시 10분 도착을 한다 사람들이 모두 아침식사를 하기 위하여 휴계소를 찿지만 본래 산행을 할땐 아침이외는 일체 다른 아무것도 먹지를 않는 나로서는 휴계소를 들리는것은 오직 소피를 보기위한 목적이외는 필요치가 않다

  

그런데 지난 주만 하여도 이곳 문막 휴계소와 여주 휴계소는 이 시간대에 산행길 떠나는 버스를 주차할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비던 주차장이 이날은 손가락으로 세울 수 있을 정도로 주차장이 텅텅 비어있다 아마도 지난 주를 정점으로 눈꽃 산행을 기대하는 산님들의 행열이 고개를 숙였는가 보다 하도 붐비던 휴계소가 텅빈것을 보니 조금은 을씨년 스런 기분마져 들고 나 자신의 산행길 가는길 마져도 조금은 풀이 죽은듯한 느낌이 든다

  

휴게소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강원도 사북을 향하여 달리는 버스는 점점 오지를 향하여 달리고 있지만 내친김에 나는 이날 따라 마치 잠에 취한듯 또 꿈나라를 향하여 신나게 달려 가고 있는데 산악회 회장님께서 맨트를 하신다 우리들의 산행 목적지인 사북에 거의 도착을 하였으니 산행 준비를 하시라고 이 소리에 잠을깨워 다시 한번 산행 장구를 챙겨보고 몇분후 목적지에 도착한 차에서 하차를 하니

  

차안에서 잠을 느러지게 잣으니 기분이 띵호와다 그런데다 날씨마져 추울것을 예상을 하고 단단히 준비를 하고 왔는데 아예 초장 부터 옷을 가볍게 갈아 입고 겉옷들은 모두 배낭에 집어넣고 산악회장님의 간단한 산행 주의 사항과 오후 3시까지는 하산을 하셔야 하산 코스에서 점심식사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이미 나의 발길은 산으로 향하고 있다 그런데 이곳 산행지 들머리 구간의 시작은 넓다란 신작로에 눈길로 시작이 된다

  

  

  

신작로로된 들머리 구간을 통과 하여 눈이 발목까지 빠지는 구간을 들어서고 있지요

  

  

보이는것은 그리운 얼굴 보고 싶은 얼굴 / 아니 보고 싶은 설경 / 그 설경위 앙상한 가지위에

어떤 산님들이 매달아놓은 산악회 꼬리표가 이정표 노릇을 하며 나를 반기네요

  

  

  

그런데 이곳 두위봉 산행길은 이상하게 생각이 들정도로 약 1.5킬로 미터 정도 구간을 그냥 산림화재 예방을 위하여 만들어 놓은 평평하게 눈 덮힌 도로를 걸어야 한다 그러다 보니 나는 속으로 산악회장님 말씀으로는 정상까지는 상당히 힘이드는 산행구간이라는 말씀을 들었는데 이건 마냥 널널하게 산행을 할 수 있으니 얼마나 낭만에 젓는지 모른다

  

  

감로수 샘터를 지나고 있지만 하도 눈이 많이 내려 샘터의 흔적을 알아볼 수 가 없다

  

    

  

2005-02-27 오전 11:15:56  / 산대나무 군락지

  

그런데 이곳 산행길엔 각종 수목들이 군락지를 이루며 자라고 있는것이 특이하다

  

  

선두 A팀의 대원들 5 ~ 6명이 지나간 등로이건만 뒤를 따르는 사람들이

마치 럿셀산행을 하다시피 다시 눈을 헤치며 산행을 하여야 할 정도로 심설이 쌓여있다

  

  

  

나홀로 걸으며 내 그림자를 내가 박지요 / 그리고 아라리 고개를 넘지요

  

A팀은 완전히 백두대간길을 모두다 몇번씩 산행을 다닌 경력이 있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이 분들을 따라 가다가는 아무래도 뱁새가 황새를 따르려다 가랭이 찢어지는 꼴 당하기 똑 참하다 그러나 나 또한 산행을 하며 누구에게 뒤지기를 상당히 싫어 하는 성격이 되어 맘 단단히 먹고 처음엔 A팀 흉내를 내보려 하지만

  

디카를 든 입장에서는 그 마음 자체가 과욕이고 자칫 오버 페이스 산행을 하기 십상이고 그러다 보면 제풀에 떨어지기 딱 맞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자 나는 그래 내가 욕심이지 하면서 차라리 그렇다면 A B C팀 중에 A 팀도 아니고  그렇다고  B팀도 아니고 에라 모르겠다 그냥 내 기분 내키는 대로 A.5팀이 되어 나홀로 산행을 하자 생각을 하고 적당히 속보 산행을 한다

  

  

가도 가도 끝없이 이어지는 아! 심설 산행길이여

운해도 없는 세상 그래 나홀로 터덜터덜 원없이 걸어나 보자

  

  

가다가 심심하면 하얀 눈위에 내 이름 석자도 써보고

첫 사랑 순이 이름도 새겨보지요

  

  

  

2005-02-27 오전 11:47:48  

  

남면 방면 하산로를 지나니 이번엔 참나무 군락지 간판이 보이며 (해발 1,290m) 정상까지는 아직도 20분을 가야 한다고 쓰여 있지만 이렇게 심설 산행길은 일반 산행로의 산행시간 보다 두배는 더 걸리며 힘이 들지요 그래서 눈길 산행에서는 일반 산행과는 달리 체력 소모가 상당히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책을 꼭 세우고 산행을 하여야 한다

  

  

처음과는 달리 급경사로 이어지는 소위 말하는 깔딱고개 산행구간이 아마도 시간상으로 한 시간은 흐를 정도로  진을 빼는데 웬만해선 힘들어 하지 않는 나도 눈길에 지쳐서 입속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열병을 앓으며 오르고 또 오르니 드디어 두위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나타나지요

  

  

어 그런데 나의 생각으로는 능선길은 눈이 쌓여 있어도 아마 지금까지 올라온 구간보다는 적을것이라 생각을 했는데 어랍쇼 그건 순전히 나의 오판이 었지요 오히려 무릅까지 빠질 정도로 눈이 더 많이 쌓여 있는대야 장사도 별 수 없이 꼼짝도 못하고 그져 묵묵히 씩씩 거리며 아무말도 하지못하고 발걸음을 다 하고 있을 뿐이지요

  

  

사람들이 나 더러 산에는 뭣 하러 그리도 싸다니냐고 물어오면 난 한 마디로 할 말을 못찿고 늘 숙제처럼 그져 산이 좋아서 타는것이려니 생각을 혔는데 난 이날 산행길에서 내가 산에 오르는 이유를 확실하게 알게 되었지요 무엇이냐고요? 네 산도 좋은 이유도 있지만 "산에서 인내를 배우고 그리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 마련키 위하여 산에 오르는것 같더라구요

  

물론 그외 필수적으로 건강을 위한 목적도 상당 하지만 근본적으로 내가 산에 오르는 이유는 내가 산행을 하면서 나 자신도 모르게 인내를 배웠고 그리고 나 자신을 반성도 하고 그리고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여 일상 생활에서 그러한 산 교훈이 어느 정도는 활용되고 있다는것을 알게 되지요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자문 자답을 하며 걷다보니  시상에 딱하고 이마빡에 전기 스파크가 일어나는것 처럼 번쩍 하드라구요

  

  

다름 아닌 고산지대 수목들의 자라는 특징 난장이 고목 떡깔나무에 박치기를 혔으니 아니 대가리가 아무리 쎄기로서니 꽁꽁 언 겨울에 영광의 상처를 얻는것은 당연지사고 약간의 개피도 볼 수 있지요 어휴 어휴하며 질질 매다가 누가 도와 줄 사람도 없는 심설 산행길에서 그러다 나혼자 피식 웃고 말지요 에이 재수 옴 붙었다 퇘퇘퇘!!

  

  

2005-02-27 오후 12:08:11  

  

마빡에 영광의 상처를 얻고 조금 지나니 이번에는 또 철쭉 군락지가 나오더라구요 고산지대의 철쭉은 내가 이런말 하면 안됬지만 철쭉 의 키들이 모두다 날 닮았는지 짜리몽땅혀 가지고 그러다 보니 철쭉 군락지 넘어로 뻔히 올려다 봉우리가 있기에 아마도 저 위가 정상이려니 하고 조금은 발길을 재촉 하여 보지만 푹푹 빠지는 심설 산행길은 절대로 외상이 없더라고요

  

얄짤없이 한 걸음 걷고 한 발 빼고 또 한걸음 걷고 한 발 빼고 그러다 보니 한마디로 세월아 네월아 산행길로 이어지는데 정말 아직까지도 완전치 않은 다리가 점차적으로 다시 거북해지며 고통이 수반되기 시작을 하더라구요 그러나 엄살떤다고 누가 업어 줄것도 아니고 설상 업어준다 해도 내가 그것을 받아 드리지 않을 일인데

  

죽으나 사나 내몫은 내가 해야 할일인걸 차라리 좀더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자 아직도 내 뒤엔 무수히 많은 수 의 산님들이 오고 있잖니 그에 비하면 난 행복한 사람이지 나 스스로 나를 위로하며 격려하며 오르고 또 오르다 보니 드디어 내가 정상으로 착각을 한 두위봉 철쭉비엘 오르지요

  

  

  

일단은 이곳에서 만난 산님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박지요

  

  

글구 나도 한방 박아 달라고 혀서 증명 사진을 남기지요

  

  

두위봉 철쭉비에서 바라본 조망 / 보이는 산들 어느 한 봉우리 이름도 대지 못하며 무식이 탄로인가 그져 조망만 하지요 내가 산행을 하면서 가장 부러운 사람은 정상에 올라 저산은 무슨 산이고 이산은 무슨산이고 읊어대며 안내를 해주는 사람이 젤 부럽죠 근디 저 수 많은 산들 중에 그놈이 그놈같이만 생각이 들뿐 그져 눈뜬 장님이 되어 그냥 넘어 가지요

  

  

철쭉비에서 바라본 조망권

  

  

철쭉비에서 바라본 조망권

  

  

철쭉비에서 바라본 조망권

  

  

  

그런데 A팀 뒤로만 따라 산행을 했는데 그림에 보이는 구간을 우측으로 40여민터 있는곳에 있는 1465미터 봉우리를 그냥 지나처 갔기에 A.5팀으로 산행을 나 홀로 하고 있는 나는 무릅을 넘어 허벅지까지 빠지는 구간을 럿쎌을 하여서 드디어 1465봉 정상엘 오르지요

  

  

내가 혼자 뚫고 나가야 할 목적지가 나무 숲 사이로 보이고 있지요

  

  

2005-02-27 오후 12:18:01  

  

드디어 나홀로 1,465봉에 올라 사진을 박고서는 그냥 또

다시 원 위치로  돌아와 A팀이 간길을 따라 가지요

  

  

1465봉에서 바라본 조망

  

  

이 능선길을 따라 가면 멀리 바라보이는 봉우리가 정상인데 아직도 갈길은 멀고 근력도 부치고 실실 배도 고파 지네요 그러나 이 설원에서 나 홀로 무엇을 먹고 있기엔 일단은 용기가 나지를 않어 쪼르륵 거리는 배 더러 조그만 더 참아라 두위봉 정상까지만 하고 위로를 하며 가고 있지요

  

  

1,465봉에서 바라본 이 봉우리가 진짜 두위봉 정상이지요

  

  

2005-02-27 오후 12:36:47  

  

정상에 대한 기대를 하고 올랐는데 의외로 정상엔 정상비도 없고 초라하게 말뚝에

널판지에 못질하여 페이트로 두위봉이라 쓴 간판이 있을뿐 너무 삭막하게 느껴져 ...

  

  

정선군 신동읍 남면 방향 표지판은 쓰러져 내동댕이 처 있고 정상엔 을씨년 스럽게 윙윙 소리를 내며 불어오는 바람이 이곳 정상에서 간식을 하려던 기분을 싹 없던걸로 하더라구요 하는 수 없이 다시 또 1,460봉에서 점심을 먹기로 보류를 하고 이곳 구간은 지금까지 지나온 구간 보다도 더 많이 쌓여 있는 눈길 산행을 지속 하게된다

  

  

이곳 산행길은 유난히도 핼기장도 많고 봉우리도 많고 말로는 하산 구간이 틀림이 없는데 실상은 또 다른 봉우리를 향하여 가는 산행길이 지루하다 못해 진력이 나고 진땀을 빼게 한다

  

  

  

헬기장도 3개인가 4개를 통과하고 봉우리만도 아마 10여개는 지나는것 같다

  

  

드디어 살아천년 죽어 천년을 산다는 주목 군락지를 만나게 되지요

  

  

마치 주목에 견주기라도 하는듯 굴참나무도 만만치 않은 모습으로 날 현혹하네요

  

  

주목의 생명이 살아 천년이라 했는데 이곳 주목 군락지에 살아있는 주목들은 18,00년서부터 1,400년생 주목들이 마치 정원 수 로 가꾸어 놓은것 처럼 활착을 하며 살아있는것이 신비롭지요 그리고 주목의 가운데 빈 공간에는 시멘트로 속을 채워 침식작용을 방지하고 있는것이 눈길을 끈다

  

  

2005-02-27 오후 12:52:29  

  

  

살아도 산것이 아니요 / 죽어도 죽은것이 아니다

한포기의 식물에서 인생을 배우고 가지요

  

  

1,460봉 가는 심설산행 구간길이여

  

  

1,460봉 가는 심설산행 구간길이여

  

  

1,460봉 가는 심설산행 구간길이여

  

  

1,460봉 가는 심설산행 구간길이여

  

  

  

1,460봉 가는 심설산행 구간길이여

  

  

1,460봉 가는 심설산행 구간길이여

  

  

드디어 1,460봉 정상에 올라 아무도 없는 곳에서 마침 나의 뒤를 따라오신 산님과 함께 빵 한개에 따끈한 물한 모금으로 간식을 하고 나니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옛말은 나를 두고 한 말처럼 지금까지 지쳐 처지던 기분이 한결 마음을 가볍게 하네요 내친김에 계속적으로 올라오는 산님들중 가족 산행길에 나선 가족 사진을 한장 기념으로 찍어 보면서 또 서둘러 배낭을 메고 멀고 먼 하산길을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힘찬 걸음을 내 딛지요

  

  

1,300봉 가는 심설 산행구간길 ....

  

  

1,300봉 가는 심설 산행구간길 ....

  

  

와 ! 드디어 오르고 또 오르고 오른 봉우리 산행구간을 1300봉을 마지막으로 자뭇골로 내려가는 산행길을 가게 되네요 고생끝에 낙이오고 고진감래라고 하는 말이 실감이 나더라구요

  

  

  

이곳 하산길에 만나는 주목 군락 단지의 주목들은 대개 1,000년 수령 이상

1,400년 이나 살아다고 전해 지네요 대단한 주목을 처음으로 봤지요

  

  

  

  

세이서도 아름을 채울 수 없을 정도로 굵은 주목 1,400년생이 나무 속도 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생명에 대한 욕심은 아니더라도 이 주목처럼 수령을 다 하는 날까지 건강하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아 주었으면 하는 기대를 마음에 해보며 사진도 증명으로 한장 남겨 보지요

  

    

  

    

  

  

지난번 선자령 산행길에는 그 험난하게 급경사로 이어지는 하산 코스에서도 얼마나 많은 산님들이 눈 썰매를 마치 봅슬레이 경기하듯 타고 내려 가며 동심을 즐겼는데 이날 산행 구간에서 크게 후회 한것은 배낭에 비닐 봉지 큰것 하나 안가져 온것을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 모르지요

  

  

완만하게 이어지는 하산 코스에는 그냥 털썩 주저 앉기만 하면 저절로 힘안들이고 눈 썰매를 타고 내려가도 전혀 위험이 되지 않을 정도로 완만한 경사 구간에 장애물 하나없이 이어지고 있으니 그렇치 않아도 다리가 약간은 안좋은 상태에선 눈썰매 타는 낭만의 꿈을 꾸면서 하산을 하지요

  

  

이곳은 도 자장나무 군락 단지가 이어지고 있지요

  

  

  

  

설경

  

  

눈 썰매길

  

  

2005-02-27 오후 2:23:57  / 아주 모처럼 만나는 샘터에서...

  

  

    

  

  

하산길에 만나는 전체 구간의 설경들이 이렇지요

  

  

  

이제 드디어 휴양림 방가론 촌에 도착을 하였네요

  

  

아름다운 방갈로 촌 모습

  

  

꿈속에서 와 볼 수 있을까요

  

  

설경

  

  

설경

  

  

2005-02-27 오후 3:14:02  

  

  

드디어 이곳 탄전 기념비를 끝으로 이날 산행은 모두 끝이 나지요

 

  

    

  

A팀으로 내려온 산님들이 버스에서 우리를 기다리며 있는 동안 푸른 소나무 산악회  회장님과 총무님이 회원들 내려 오시면 드시라고 마련한 돼지고기에 이슬이 한컵을 마시고 나니 와 기분 띵호와 내가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지요

  

  

  

2005-02-27 오후 3:34:31  

  

그런데다 구수한 된장국에 봄내음이 흠뻑나는 냉이를 넣고 두부썰어 넣고 굵직굵직한 멸치를 넣어 감미를 낸 냉이 국을 끓여 넓직한 대접에 밥 담고 냉이국 부어 쪽파김치 한 줄기씩 입에넣고 맛나게 먹다가 목이 울컥 메어 오지요

  

한 동안 잊어 버리고 살아온 엄니 생각 하면서 그리고 왜 그렇게 고향생각이 나던지요 남들이 보면 하찮게 생각할 냉이국밥 한 그릇 받아들고 고향생각 엄니 생각하는 그야말로 나에게는 아름답고 소중한 두위봉 산행길이 되었지요

  

옛말에 나이 들면 어린애 같아진다 하더니 아마도 나도 그 소리로 부터 결코 자유롭게 지나 가지는 못하는것 같네요 아들둘 뼈빠지게 고생혀서 지들 대가리 커 놓고 보니 모두다 지들 위주 인생 먼저 생각하고 부몬 한참 뒤켠에 두고 돌아볼 때나 기다리는 그런 모습되는것 같아 마음이 숙연해지며

  

종종 지금은 돌아가시고 아니 계신 부모님 생각하며 나를 반성하지요 부모님 생전에 좀더 잘 해드릴껄 자업자득이지 내가 부모님께 다 하지 못했는데 내 자식들에게 무얼 기대할까 생각하며 반성했는데 산행작성하고 있는 도중 오늘따라 캐나다에서 나를 찿아온 친구가 하는말 중에

  

부모는 열자식을 키웠는데 열 자식은 한 부모를 나 몰라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하면서 고국이라고 일년에 한 두번 찿아 올때마다 늘 마음에 두고 생각하며 살면서 차일피일 미루다 이번에는 꼭 찿아 보고 가려 왔다고 찿어와 이야기를 나누고 점심을 사주고 돌아간 친구간 한 말에 의미를 두고 두고 마음에 새겨 두지요

  

부모는 열자식을 키우는데 열자식은 한 부모를 나몰라라 한다 / 너무도 가슴아픈 결코 나도 이 친구의 의미있는 말에 자유로울 수 없는 인간이란것이 날 슬프게 하네요 나의 졸작 산행기를 읽어주시는 산님들 당부 드립니다 부모님 생전에 잘들 하세요 그것은 바로 나를 위한 일이기도 하지요 늘 즐산 하세요

  

  

탄전 기념비(사북탄광)인근에서 본 암릉

  

  

광화문의 이순신 장군 동상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데 / 귀면암이라 한다네요

  

  

이곳으로 기차가 지나가는 터널입니다

  

  

이곳에 또 다시 고속도로가 생기는 모양입니다

  

  

  

  

귀경하는 버스에서 바라본 가고싶은 산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바라본 일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