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함백두위예미분맥종주기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예미 영월 태백(참고도면)


 

백두함백두위예미분맥이란?


 

두위지맥상 斗圍봉(△1465.9)에서 서쪽으로 700m 정도 내려간 지점에서 두위지맥은 서북으로 달리고 다른 한줄기가 서남으로 흘러 석항천의 남쪽 줄기를 이루면서


 

단곡임도(1010)-질운산(△1171.8, 4)-새비재임도(910, 1.5/5.5)-962봉-

△921.9봉-뱃재(670, 3.5/9)-禮美산(△989.2, 1.5/10.5)-

31번국도 수라리재(590, 2.4/12.9)-935봉에서 동쪽으로 雲橋산(925) 가는 줄기를 떨구고 서진을 한다


 

望景臺山(△1087.9, 2.8/15.7)-字嶺峙(810, 2/17.7)-△963.7봉-

鷹峰산(△1013, 3.2/20.9)-△845봉-鷄足산(△889.6, 5/25.9)-468봉-


 

292.4봉(5.2/31.1)-88국지도 영월읍 동강교 아래 봉래초교에서 동강과 서강이 만나 남한강이 되는 영월읍 하리마을 강가(190, 1.5/32.6)에서 끝이 나는 약 33km의 산줄기를 마땅히 부를 이름이 없어 정선군 신동읍 예미리의 이름을 있게 한 이름도 예쁜 예미산의 이름을 빌어 백두대간 두위지맥에서 분기하였으니 백두함백두위예미분맥이라고 이름을 짓는다


 

사실 이 산줄기를 처음에는 두위지맥이라 이름을 지었으나 약4km가 더 긴 산줄기를 형성하고 있는 지금의 두위지맥으로 그 흐름을 틀어놓고 나니 마땅히 지을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두위1지맥 두위2지맥이라 부를까도 생각했지만 겹침산줄기가 17.7km로 너무 길어 중첩시키기도 마땅치가 않다


 

물론 100km가 넘는 기맥 산줄기라면 그리한 예가 있어(위천북기맥 팔공기맥 가야기맥 금오기맥 금대지맥 팔공지맥) 문제될 것은 아니지만 중급의 지맥급 산줄기라 그리 하기도 마땅치가 않아 내 나름대로의 이름을 짓는 원칙에 따라 분맥으로 지은 것뿐으로 이 산줄기를 두위지맥으로 부른다면 지금의 두위지맥은 다른 이름의 분맥이 된다 할 것으로 나는 그 흐름과 명칭에 구애를 받지 않는 입장이다


 

예미분맥을 좀더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두위지맥을 알아야 하므로 아래에 잠시 언급을 하고 나가고자 한다


 

백두함백두위지맥이란?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태백 예미 정선 영월


 

백두대간이 남하하면서 금대봉에서 백두금대지맥을 떨구고 남진하다 은대봉지나 함백산 만항재에서 백두대간은 남쪽으로 뻗어나가고 한줄기가 서북쪽으로 분기하여 백운산 두위봉 죽렴산 곰봉 고고산 완택산 지나 두위봉에서 발원한 석황천이 동강과 만나 동강물이 되는 영월읍 상리에서 그 끝을 담그는 산줄기가 있으니

    

그 흐름을 살펴보면


 

백두대간 함백산 만항재(1270m)에서 정선군 고한읍과 영월군 상동읍의 경계를 따라 1311봉-

1387.7봉(1.8km)-1387봉-1453.4봉(2.7/4.5)-박심임도(1010, 1.8/6.3)-백운산(△1426.2, 2.3/8.6)지난 무명 1390봉에서 서남방향으로 매봉산을 떨군다


 

1366봉-1215.3봉-꽃꺼끼재(화절령 1110, 3.4/12)-1346봉-1439.3봉(2/14)넘은 안부에서 무명 1350봉을 넘으면 대한민국에서 최고령의 노거수 주목군락지 안부(1310, 1.2/15.2)에 이르게 된다


 

암봉을 넘어서 오르면 대한민국에서 제일로 높고 너르고 아름다운  철쭉군락지인 암봉으로 이루어진 3개의 봉우리중 삼각점이 있는 두위봉(1465.9, 1.8/17)으로 올라선다


 

이 두위봉에서 서쪽으로 두개의 봉우리를 더 넘어서

잠시 내려간 지점(1410, 0.7/17.7)에서 한줄기는 서남방향으로 흘러 두위봉에서 발원한 석황천의 남쪽줄기를 이루면서 질운산 예미산 계족산을 거쳐 영월읍으로 내달린다


 

또 다른 한줄기가 석황천의 북쪽 줄기를 온전하게 에워싸며 정선군 남면과 신동읍의 경계를 따라 1344봉-자미원도로(990, 3.3/21)-함백과 자미원을 이어주는 태백선 기차터널인 수리재터널-

수리재(870, 1.6/22.6)-죽렴산(△1059, 0.6/23.2)-38번 59번국도 마차재(750, 6.3/29.5)에서 서북으로 벽암산 백이산을 떨군다


 

지맥은 서쪽으로 진행해 광방임도 마차치(750, 1.2/30.7)-

곰봉(△1015.8, 1.2/31.9)에서 북쪽으로 鷄봉(닭이봉 1028, 여맥)

天馬산(△709.9)을 떨구고 신동읍내로 들어가 남진을 하며


 

△947.8봉(3.6/35.5)-기일임도-고성터널지난 도로(730, 3.5/39)에서 남쪽으로 1km 정도 더 내려가 정선과 영월의 경계를 따라 815봉-880봉-

미구치(690, 4/43)-高古산(△858.6, 1.3/44.3)에서 북쪽으로 능암덕산

神屛산(△687.2, 여맥))을 떨군다


 

지맥은 남쪽으로 1.2km 정도 내려간 921봉(1.2/45.5)에서 영월읍내를 남북으로 가르며 서진하여-莞澤산(△916.1, 2.3/47.8)-872봉(1.5/49.3)-


 

△749.2봉(1.7/51)-△464.9봉(2.5/53.5)-석황천이 동강과 만나 동강물이 되는 영월읍 덕포리 상리마을(190, 1/54.5)에서 끝이 나는 도상거리 약55km의 산줄기를 마땅히 부를 이름이 없어 철쭉으로 전국적으로 이름을 얻고 있는 두위봉의 이름을 빌어 백두대간 함백산 만항재에서 분기하였으니 백두함백두위지맥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백두함백두위예미분맥종주제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태백 예미


 

언제 : 2007. 6. 2(흙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송영희


 

어디를 : 접근거리인 두위봉 오르는 단곡계곡 주차장에서 두위봉으로 정상 직전 삼거리 정선군 남면, 신동읍, 영월군 중동면 삼면지점에서 서남쪽으로 분기하여 정선군 신동읍과 영월군 중동면의 경계를 따라 질운산 예미산 망경대산을 지나 자령치 임도에서 연상리 선도우골법경사 입구 38번국도에서 도로따라 미구입구까지 접근거리 약3.7km와 예미분맥 약17.7km 하산거리 약9km


 

斗圍봉(△1465.9)   : 정선군 남면, 영월군 중동면 

질운산(△1171.8)   : 정선군 신동읍, 영월군 중동면

禮美산(△989.2)    : 정선군 신동읍, 영월군 중동면

望景臺山(△1087.9) : 영월군 중동면, 영월군 하동면


 

구간거리 : 30.4km  접근거리 : 3.7km 분맥거리 : 17.7km 하산거리 : 9km


 

구간시간 15:30 접근 1:50 분맥시간 9:00 휴식 2:20 헤맴 0:30 하산 1:50


 

전번주인 5월27일(해의날) 두위봉에서 발원한 석항천의 온전한 북쪽 울타리를 치고 있는 두위지맥을 완주하고 나니 이번에는 두위지맥 남쪽으로 시종일관 석항천의 남쪽 울타리를 치고 있는 산줄기가 두위지맥 종주 내내 눈에 밟히는지라 그 산줄기를 하기 위해 오래전에 예매한 예미가는 열차를 타고 예미에 내린다


 

5월26일 신세를 진 예미역 김도형 역무원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손수건 두장과 마오타이주 1병을 건네주십사 하고 다른 역무원에게 부탁을 하고

시간을 죽이다 미리 예약한 영월택시가 정확하게 4시에 역앞으로 온다


 

나는 두위봉이 철쭉으로 하도 유명하고 또한 철쭉축제기간 중이라 말만하면 무조건 단곡계곡 주차장으로 데려다 주는줄 알았는데 이 기사아저씨 단곡계곡 입구까지는 잘 갔는데 철쭉축제장을 지나 그냥 도로따라가다보면 새비재로 오르게 되고 1차선으로 바뀌며 그 끝까지 가니 온천지가 배추밭 한가운데가 나오고 더 이상 오를 수가 없다


 

뭐가 잘못되었어도 단단히 잘못되었는지라 내려가면서 계곡길을 찾으나 어디에도 없어 결국은 축제장까지 내려와 축제장 안으로 들어가 오르니 보도블럭을 깔아놓은 너른 길로 바뀌고 그 끝까지 들어가니 바로 단곡계곡에서 두위봉으로 오르는 비포장 임도가 나온다


 

철쭉 축제장 지나 단곡계곡 임도입구 : 4:30


 

새소리 물소리 들으며 여명을 열며 오르다 철제차단기를 만나고 계속 오르면 임도는 계속해서 질운산 안부로 올라가고 두위봉은 왼쪽 등산로 철제 팻말과 이정목이 서 있는 곳에서 산길로 접어든다 


 

이정목에 “두위봉 2.75km” 라고 한다


 

두위봉입구 : 4:50


 

급경사 밧줄을 잡고 오르면 경운기길 수준의 T자길이 나오면 왼쪽으로 오른다


 

T자 경운기길 : 5:00  5:05 출발(5분 휴식)


 

박달나무길 팻말을 보며 잠시 가다 경운기길은 계속 직진해서 가고 두위봉은 오른쪽 산으로 오른다


 

잠깐 오르면 또 T자 경운기길에서 좌우 모두 무시하고 건너편 산으로 직접 올라야 한다


 

아침을 안먹었으니 나는 괜찮은데 마눌은 허기가 져서 오를 수가 없노라 날잡아잡수 그래서 퍼지르고앉아 떡먹고 기운 차려 오른다


 

T자 경운기길 : 5:10  5:20 출발(10분 휴식)

 

잠깐 오르면 또 T자 경운기길이 나오고 이번에는 경운기길을 따라 왼쪽으로 오른다


 

가다가 너른 돌길로 바뀌고 : 5:35


 

“감로수 샘터 두위봉 정상 1.56km”라는 팻말이 서있는 아래 샘터에서 물받고 마시고 오른다


 

감로수샘터 : 5:40


 

“산대나무길 해발1150 정상1.44km 50분”이라는 나무팻말을 지나간다


 

산대나무길 : 5:50


 

이정목에 “두위봉정상1.2km”라고 하는 지점을 지나간다 : 6:00


 

한없이 늘어진 밧줄따라 급경사를 올라가며 “아라리고개” 팻말을 지나간다


 

아라리고개 : 6:05


 

이리저리 나있는 산죽길을 지나 또 이리저리 나있는 초지길을 오르면

“남면방향 하산로” 스텐팻말과


 

이정목에 “산00길  두위봉0.6km 남면2.4km 단곡계곡2km”라고 하는 안부에 올라 예전에 지나갔던 두위지맥길 그 길로 조금 들어가니 하얗게 변색이 된 나의 표시기 하나가 나를 알아본다


 

십자안부 : 6:20  6:30 출발(10분 휴식)


 

이제부터 두위지맥길이다

키큰 전통 우리철쭉의 그 연분홍 순박하면서도 화사한 꽃들을 바라보며 싱그러운 바람결에 연분홍 치마가 휘날리는 상상을 하며 오른다


 

조망터지는 곳을 지나 오르다 다시 조망터지는 키작은 철쭉군락지에서 나무계단길이 나오고 영월군 中東면에서 세운 이정목에

“여기는 중동면, 정상,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중동면직동리 온곳 정선군신동”

즉 이곳이 바로 삼면의 경계지점인 것이다


 

예미분맥 분기점 : 6:45  6:50 출발(5분 휴식)


 

만개한 철쭉 사이 좁은 길로 잠깐 내려가다 참나무 초지길로 바뀌고 방향이 틀린 등산로 작은 팻찰을 지나가며 산림욕장길 같은 길을 따라 둔덕으로 오른다


 

둔덕 : 7:20


 

이후 잔파도를 타다 마지막 펑퍼짐한 곳에서 둔덕으로 오르지 않고 오른쪽 사면길로 내려가다 펑퍼짐한 평지서 마눌 도저히 졸려서 갈수가 없다며 누워버린다 별수 있나 나도 따라 눕는다


 

서진하는 지점 둔덕(1110m) 밑 : 7:35  8:00출발(25분 잠잠)


 

나물 뜯는 몇사람을 만나 몇마디 하고 경운기길을 따라 내려가면 비포장 임도가 좌우로 넘어간다


 

바로 단곡계곡에서 중동면 직동리를 넘어가는 임도로 전술하다시피 단곡계곡은 통제가 되어 있고 직동리에서 올라온 차량 한대가 주차되어있는 잘 관리된 임도인 것이다


 

단곡임도 : 8:05


 

여기서 편할려면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가면 질운산 좌측 사면으로 나가 질운산 지난 안부로 새비재에 이르는 것이나 부득부득 질운산으로 오르기로 한다


 

오른쪽으로 잠깐 가서 능선으로 진입을 하면 생각보다 좋은 등로가 나타난다 오르는 길도 완만한 초지길로 온천지가 나물밭이다


 

나물 뜯는 남여 여러사람들이 산사면 여기저기서 서로 부르는 소리를 들으며 느긋하게 오르면 정상 직전에 왼쪽으로 길이 나있으나 일부러 정상을 향해 미역줄 나무속을 뚫고 들어가면 “예미305 2004 복구” 삼각점과 안내판에 질운산은 높이가 1174m 라고 하니 어째 도면하고는 조금 차이가 난다


 

키큰 나무 숲으로 조망은 제로다


 

질운산 : 8:35  8:40 출발(5분 휴식)


 

길이 약간 안좋아지고 수많은 나물꾼들을 만나고 펑퍼짐한 초지길을 가다 살짝 오르는 곳에서 이번에도 역시 오른쪽 사면으로 내려가며 길이 경운기길로 바뀌고 계속 내려가면 배수지 안내판이 있는 임도가 나오며 차량 몇 대가 올라와 있다


 

임도 : 9:00


 

우측 산사면 전체가 배추밭이며 덤프트럭 약3000대분의 수확량이 나온다고 한다

아침에 기사가 잘못 올라온 배추밭이 바로 이곳이며 마눌 그겻을 알고 펄쩍 뛴다


 

그러면 바로 이곳으로 5분만 올라오면 되는데 역으로 두위봉을 찍고 내려오는 것이 훨씬 쉽고 4시간 이상 잠을 잘 수 있어 좋지 않으냐는 것이다

..흐흐 내가 못말려 정말..^^


 

포장농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가면 왼쪽으로 살짝 오르는 지점에 “두위봉임도개량사업비”가 서있고 그리로 임도를 따라 넘어가면 단곡임도와 만나게 된다


 

새비재 : 9:05

 

이후 임도를 따라가며 오른쪽으로 두위지맥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특이한 모양의 닭이봉이 먼저 눈에 확 들어오고 곰봉 밑에 벌레가 파먹은 듯한  오가피농장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조금 더가면 높은  철주 안테나가 서있고 우측으로 밭 가운데 한 채씩 있는 독가촌이라는 동네 내려가는 포장길이 내려간다


 

임도따라 잠깐 가다 임도는 계속해서 왼쪽 산사면으로 직동리 한밭골로 내려가고 분맥은 오른쪽 경운기길로 오른다


 

잠시 오르다 경운기길도 끝이 나고 성긴길로 능선을 가늠하며 가다 안부에 있는 폐콘크리트 구조물을 지나고 펑퍼짐한 990봉으로 올라 서진을 한다


 

등고선상 990봉 : 9:25


 

녹슬고 망가진 철선을 지나 거의 길이 없는 수준으로 바뀌고 오로지 능선을 가늠하고 가다 조그만 봉우리 오른쪽으로 가도 되나 일부러 정상 둔덕으로 오르면 좁은 잡목속에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는 921.9봉이다


 

921.9봉 : 9:50


 

안부로 내려와 유부초밥 먹고 둔덕을 오른다


 

안부 : 10:00  10:20 출발(20분 휴식)


 

둔덕 하나 넘으면 길이 없던 능선에 성긴길이 생기고 750봉 오름짓 직전 안부에 이른다


 

안부 : 10:45


 

등고선상 750봉을 오른쪽 사면으로 완전히 돌아나가 내려가면 큰바위들과 작은 돌무더기가 있는 십자안부인 뱃재로 아마도 예전에 성황당이 있었던  흔적인 것 같다


 

좌측에서 올라오는 길은 좋고 가끔 산님들께서 이용하는 길인 것 같고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묵은 길이다


 

뱃재(670) : 10:55


 

잠깐 오르면 철쌍전봇대가 좌우로 넘어가고 능선으로오르다보면 왼쪽 산사면으로 길이 이어지고 길 끝까지 가다보면 갑자기 길이 없어지고 내친김에 더가서 폐묘 흔적에서 오른쪽으로 오르는데 길은 거의 없는 수준이다


 

폐묘 : 11:20


 

둔덕을 넘고 : 11:25


 

폐묘 흔적인 가시공지를 지나 오르면 길이 전혀없는 급경사 넘어진 나무들을 타고 넘거나 기어서 오르면 길이 나온다


 

만약 역으로 종주시 전혀 알길이 없는 지형으로 아마도 적토마 문창환님께서 이곳에서 20분간 알바를 하신 지점인 것 같다


 

파리도 아니고 벌도 아닌 것이 양말 위에 붙어 피를 빨아대고 나는 손으로 쳐내고 그러고 올라와 퍼지르고 앉아 물린디로 떡칠을 해도 가려움증은 가실 줄을 모르지만 어이하나 다시 올라가야지

11:35  11:50 출발(15분 휴식)


 

잠깐 가다 아까보다 더 경사가 진 절벽같은 급경사를 낙엽에 미끄러지며 오르다 빨래판 같은 초지에서 왼쪽으로 길흔적이 이어진다


 

급경사를 올라 몇m 가면 “예미21 1995복구” 대삼각점이 있는 이름도 예쁜 예미산 정상이다


 

예미산(△989.2) : 12:20


 

완만하게 내려가 오르면 도면상 975.5봉이다 : 12:40


 

둔덕넘어 잔파도를 타며 두 번째 파고에서 길은 자연스럽게 남진을 한다


 

남진점 : 12:50


 

내려가다 Y자길에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점골로 내려가는 길이다


 

Y자길 : 13:00


 

절벽같은 급경사를 남으로 떨어져 내리면 찻소리가 가끔 들려오고 얕은 둔덕에 앉은뱅이 초소와 2층초소가 나온다


 

둔덕 : 13:15


 

내려가다 능선을 잠깐 이탈해 오른쪽으로 길따라 내려가면

2차선도로 31번국도 “수라리재 해발600m” 교통표시판 앞으로 나가 왼쪽으로 잠깐 가서 송신탑 건너편으로 오른다


 

수라리재 : 13:20


 

잠시 오르다 편편한 곳에서 25분간 점심을 먹고 등고선상 810봉 넘은 십자묵은 경운기길 안부로 내려선다

점골에서 망전리를 넘어가는 고개다

 

십자안부 : 14:00(25분간 점심)


 

묵은 경운기길을 따라 가면 경운기길이 왼쪽 산사면으로 계속 되는데 결론을 미리 말하면 여기서 경운기길을 따라가지 말고 길은 묵었지만 초지를 헤치며 무조건 능선을 가늠하고 올라야 한다


 

나는 묵은 길을 따라 끝까지 가면 길이 없어지고 축대 옆으로 길 흔적을 따라 가다 급경사 산사면을 만나고 체면에 빽은 못하고 무조건 치고 오른다


 

경운기길 끝 : 14:15


 

어느 정도 오르다 길 흔적도 없어지고 절벽같은 빨래판 급경사를 무대뽀로 오르다 능선으로 가늠되는 곳이 나오면서 경사가 완만해진다


 

14:35


 

오른쪽 서쪽으로 초지를 새털처럼 가볍게 오르다 또 절벽같은 빨래판 급경사를 죽을 똥을 싸며 오르면 잡목 무성한 헬기장 문창환님의 표시기 한 장이 날 반겨준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치고 내려가야 하는데 짧은 석축으로 이어지고 그 밑으로는 무지막지한 급경사 산사면일 뿐이다


 

그래서 왼쪽 남쪽로 능선을 따라가다 서서히 서진으로 내려가는 방향이 얼추맞아 급경사를 내려가다 보니 아무래도 아니라는 감이 온다

935봉까지 빽을 한다


 

도면상 935봉 : 15:10 15:40 출발(30분 헤맴)


 

문창환님하고 통화를 하고 무조건 석축 옆으로 급경사 산사면을 치고 내려간다 미끄러지며 쏟아지며 좌측으로 붙어서 펑퍼짐한 곳으로 잠시 가면 길 흔적이 나오고 잠시 가면 비포장 임도가 나온다


 

화라동에서 망전리를 이어주는 잘 관리된 임도다


 

임도 : 16:00


 

좌측으로 임도따라 오르면서 몇구빈가 돌고돌다 임도가 완전히 산등성이를 돌아 반대편으로 연상리 광활한 배추밭으로 나가는 지점에서 뒤를 돌아 바라보는 935봉은 아담하고 귀엽게 보이는데 그 속내는 무지막지하게 고생을 한 봉우리인 것이다


 

좌측 산으로 오르는 임도를 따라 오른다


 

망경대산 직전 임도 : 16:25


 

임도는 지맥능선 왼쪽 사면으로 계속되며 나물뜯는 차량 한대를 만나 무얼 뜯는지 물어보니 나물이 없다며 뜯은 것을 보여주는데 나물취 참나물 조금이다


 

임도를 따라가다 오른쪽 산으로 올라가 완전히 능선으로 오르면 펑퍼짐한 안부로 오른쪽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쭉쭉뻗은 이깔나무 숲이고 왼쪽으론 너른 초지가 형성되어 있다


 

경운기길은 망경대산을 오른쪽 사면으로 나가고 나는 왼쪽 능선으로 망경대산을 오른다


 

사실 여기서 이 경운기길을 따라가면 망경대산 지난 안부로 나가게 되어 그리로 갈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아무래도 그래도 이름있는 산이니 정상을 보기 위해 오르는 것이다


 

망경대산 직전 안부 : 16:40


 

오르는 능선 오른쪽은 벌목되어 가시 초지를 이루고 있고 왼쪽은 숲을 형성하고 있어 내리쪼이는 햇빛이 따가워 고생 좀 하면서 급경사를 오르면 너른 헬기장에 집전판과 2층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망경대산 정상이다


 

초소 앞에 “望景臺山 1087.9 m 강원도 영월군 발전 2005. 5 栗林 金泰?” 정상석이 서있다


 

중앙으로 나가면 “예미311 2004재설” 삼각점이 있고 그 앞에 스텐 삼각점 안내판에 높이가 1085m 라고 한다


 

망경대산 : 17:00  17:15 출발(15분 휴식)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정상에서 안찍던 사진 한 장 찍고 태화산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서쪽으로 작은 잡관목 지대 조망을 즐기면서 내려가는데 대전의 재넘이님 표시기가 그렇게 반가울 수 없어 전화를 때리나 에고 받지를 않으신다   


 

안부로 내려서면 좌측 영월군 하동면 예밀리 금바위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좋고 오른쪽에서 오는 경운기길은 바로 망경대산 직전 안부에서 오른쪽 사면으로 직접 오는 길이다


 

십자안부 : 17:25


 

진행하는 능선으로도 경운기길이 이어지고 둔덕넘어 ╣자길로 경운기길은 내려가고 산길로 들어간다


 

╣자길 : 17:30


 

본격적인 산길로 들어가 등산로 작은 팻찰도 보면서 둔덕을 넘어서 올라가면 도면상 998봉이다


 

998봉 : 17:35


 

잠시 가다 오른쪽으로 길이 없는 곳에 등산로 작은 팻찰이 나오면 길은 없지만 그리로 들어가 조금 내려가면 길이 나온다


 

여기서 무심코 좋은 길을 따라 직진하지 말아야 한다

직진하면 얼마 안가 길이 사라지고 급경사 둥그스럼한 산사면 만이 나오는 것이다


 

등고선상 910봉인 둔덕으로 오른다 : 17:55  18:00 출발(5분 휴식)


 

둔덕 넘어 내려가면 너른 비포장 도로 정상으로 입구에 등산로 작은 팻찰이 붙어있고 길건너 산으로 들어가는 길에 작은 콘테이너 박스가 놓여있다


 

바로 도면상 자령치 도로로 정선군 신동읍 연상리에서 영월군 하동면 예밀리를 이어주는 고개로 포장을 하면 2차선도로는 충분히 될 것 같다


 

강원도산 급경사를 오르내리는 험악한 산으로 내일 계족산을 넘기 전까지는 오늘 지나온 산들이 험악하다 했으나 이건 약과였던 것이다

  

자령치 : 18:10


 

지도에는 비포장이나 사실 이고개에서 영월택시를 부르기로 했는데 기사아저씨가 새벽에 연상리에서 오르는 길은 얼마안가 철제차단기로 막혀있어 아마도 오르지 못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은바 있어 아직 시간도 충분하니 그냥 오른쪽으로 도로따라 내려가기로 한다


 

왼쪽 산으로 들어가는 경운기길을 지나고 또 왼쪽 산으로 들어가는 경운기길을 지나고 또 법경사농원 출입금지가 있는 경운기길을 지나서 길은 오른쪽으로 거의 360도로 꼬부라진다


 

(이 두 번째 만나는 좌측 산으로 들어가는 길로 가면 연하리 계곡으로 가는 길이란 것을 내일 아침에 그길로 나와서 알게 되는 것이다)


 

법경사농원 입구 : 18:30


 

하염없이 좋은 길을 따라 내려가면 기사아저씨가 말한 철제차단기가 진짜로 있으며 굳게 잠글쇠가 채워져 있다


 

철재 차단기 : 18:55


 

오른쪽 위에 민가가 보이며 맹견주의 팻말도 하나 보며 무섭게 짖어대는 개들을 뒤로 하고 내려가면 개를 풀어놓은 콘테이너박스집이 너른터에 있으며 화물차도 한대 올라와 있다


 

맹열히 물어뜯을 기세로 달려드는 개를 스틱으로 저지하고 조금 내려가면 오른쪽으로는 법경사농원 가는 임도 삼거리에 이른다


 

임도삼거리 : 19:05


 

좌측으로 난 임도를 따라 완전히 360도로 잡아돌아 내려가면서 한구비를 또 돌아 원방향인 북쪽으로 내려가면서 오른쪽으로는 밭이고 계곡 옆으로 난 길을 따라가며 포장도로로 변한다


 

19:20


 

마을 몇집을 지나 열려있는 철대문을 지나 신도로가 고가로 지나가며 그 위로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좌측 산자락에 터널을 공사하는 중인 모양이다


 

이 길이 바로 영월에서 마차재까지 직선화하는 공사로 수없는 터널로 연결이 되는 것이다


 

송신탑이 있는 2차선도로 38번국도 구도로로 나가면 송신탑 바로 아래 “선도우골법경사” 버스정류장이다


 

38번국도변 : 19:50


 

마땅히 옷을 갈아입을만한 장소가 없어 좌측으로 도로따라 기차굴과 다리가 있는 미구마을 입구로 가서 영업을 하지 않는 간이포장 평상에서 옷을 갈아입는다


 

38번국도 미구입구 : 20:00


 

그후


 

아침에 그 택시를 부르고 있는데 마침 빈택시가 한대 지나가는 것을 잡아타고 택시로 영월 시외버스터미널로 간다


 

삼겹살로 저녁을 하고 전번에 묵었던 그 모텔에서 긴 하루의 여정을 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