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왕관>눌러 쓴 당당한 山勢과시 두무산(頭霧山)1.038m

산행일자;2012년11월11일(일). 날씨; 비&갬. 산행거리;6.5km 산행시간;3시간 30분

산행코스; 산재치 (아델스C.C입구)-너덜지대-두무산-두산지음재-계곡-수포대-모현정-대학동양지마을회관

 

 

 

 

두무산(頭霧山)1.038m은 경남 거창군 가조면 도리와 합천군 묘산면 안성리 경계에 있는 산이다.1천m가 넘은 산이 10여개나 되고 산세가 험한 산군(山群)들이 운집해 있는 경남 거창의 두무산(1,038m)은 아래에서 올려다 보면 정상 언저리에 항상 구름이 자욱하다 하여 붙여진 구름 왕관을 눌러쓴 당당한 산세의 두무산은 남쪽으로 오도산(1,134m)과 미녀봉(美女峯933m),숙성산(899m)과 합천호가 한폭의 수를 놓는 산이다.

 

 

정여창과 한훤당 김굉필 선생이 5년간이나 강학하여 당시의 신학문인 성리학을 향토 선비들에게 전하며 자연을 노래한 유서깊은 “수포대”가 있다.또한 경남 문화재 자료 346호인 김굉필,정여창,최숙량을 추모키위해 후손들이 건립한 “모현정(慕賢亭)”이 있다.

 

 

 

“수포대(水暴臺)”는 88올림픽 고속도로 가조 IC에서 가조면 소재지로 꺾은 뒤 합천 가야쪽으로 이어지는 국도를 따라가다 <대학동>으로 들면 오도산 깊숙한 골짜기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도산의 영봉을 지붕으로 삼아 그 주위에 전개되는 산수 풍경은 천하절경이라 할 만하다. 가조면 소재지에서 동쪽으로 6Km되는 곳이다.뾰족한 오도산이 발원한 물은 깊숙한 산골짜기 산자락을 적시며 크고 넓은 화강암반 수포대와 소를 만들고 그위를 도란거리며 흘러 넘친다. 그야말로 계곡의 맑은 물, 우거진 풍치림이 조화되어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수포대를 품은 오도산은 자라와 관계된 오대산이라 불렸던 산으로 얼마나 아름다웠으면 옛사람들은 “기러기포구에 자라”처럼 우뚝솟은 산으로 표현하기고 했다. 아름다운 산수도 이를 찾은 훌륭한 사람들과는 비길 수 없는 것으로, 동방오현인 일두 정여창(鄭汝昌)과 한훤당 김굉필(金宏弼) 선생이 이 수포대에서 5년간이나 강학(講學)하며 당시의 신학문인 성리학을 향토 선비들에게 전하며 자연을 노래한 유서깊은 명소이다.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수제자인 두 거목들이 베푸는 학문의 영향으로 산이름이 오도(吾道)로 바뀌고 마을 이름을 대학동(大學洞)이라 하였다 한다.

 

 

또한 오도산은 도선국사가 깨달음을 얻었던 곳으로 숙성산 정상에서 이 산을 보면서 산의 기운과 형상에 도취되어 꼬박 일주일을 움직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를 본 주민들이 도선이 잠든 것으라 여겨 숙성산 정상을 성수단(聖睡壇)이라고 이칭한다. 도선국사가 도취될 만큼 이 산에는 지실골, 한시골, 폭포골, 두오골 등 맑고 깊은 계곡이 포진해 있어 안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깊이를 더하는 산이다. 골짜기는 오도산, 미녀산, 숙성산에서 흘러내리는 물들을 모아 수량이 풍부하다.

 

정상일대의 도로에서 조망하는 묘미도 이 산이 갖는 매력중에 하나다. 지리산을 비롯해 수도산,가야산,자굴산,황매산,덕유산, 백운산, 계관산, 황석산, 기백산이 사방을 둘러 거대한 파노라마를 연출하고 남으로 합천호도 보여 선경을 이룬다.

 

미녀봉(美女峯933m경남 거창군 가조면 )은 아름다운 여인이 옆으로 누워 있는 듯 보이는 산이다. 거창읍을 지나 가조면의 들녘으로 들어선 후 88고속 도로에서 남동쪽을 쳐다보면 머리칼을 늘어뜨리고 반듯이 누워 있는 미녀 모양의 산을 발견하고 누구나 깜짝 놀라게 된다.

 

황강의 지류인 가천을 향해 긴 머리를 풀어 담그고 단아한 이마, 까만 눈썹, 오똑한 콧날, 헤벌린 입이며 또렷이 선을 그은 턱과 목을 거쳐 볼록 솟은 젖가슴 아래로 아이를 잉태한 듯한 볼록한 배 등의 모습은 여러 개의 산봉들이 이루어 낸 자연의 걸작품 으로, 영락없이 발을 받쳐 든 두무산(1,038m)과 무릎 양 옆쯤을 지켜 선 오도산(1,134m) 과 비계산(1,126m)의 위용이며 멀리 병풍을 두른 의상봉(1,046m)과 장군봉(935m)의 능선이 아득히 눈에 들어온다.

 

우리나라에서는 옛부터 산은 신성한 곳으로 숭배의 대상이 되어 왔다. 드물게 현실의 도피처로, 폐쇄된 사회에서 억압받는 성적 행위의 표출구로, 또는 아이를 낳게 해달라는 기복의 장소로도 이용되어 왔다. 특히 기원의 장소로 팔공산의 갓바위나 인왕산의 선바위가 그렇듯이 곳곳에 널려 있는 선바위와 음석, 양석 등 산 의 일부 바위에는 성신(性神)숭배사상이 깃들 어져 왔다. 그러나 경남 거창군 가조면의 미녀봉(美女峯933m)처럼 산 전체가 하나의 여체를 닮아 성적 호기심을 자아내는 곳은 달리 없는 것 같다. 미녀의 은밀한 곳에서 솟아나는 양물 샘, 유방 밑에서 솟는 유방 샘, 목뒤에서 솟아나는 눈물샘이 있는가 하면 계곡 입구의 큰 정자나무(굴참나무)가 여자의 성기 부분을 가려준다는 것 하며. 마을 이름도 양기와 음기 마을이 있다. 한마디로 미녀봉에서는 자연의 신비스러움까지 느끼는 것은 물론 조물주의 짓궂은 장난에 벌린 입을 다물 줄 모르게 된다.

 

 

오도산(1,134m)~두무산(1,038.4m)은 2010.01.17(일) 권빈리와 팔심리 중간 수도지맥 <싸리터재>에서 출발 산행거리;14.0 km 산행시간; 약 5시간 45분으로 산재치까지 산행한바있다.그러나 너무 힘들어 두산을 연계하지 말고 따로 갈 것을 권한바 있는 산이도 하다.

그리고 2010년11월28(일) 산행거리;13.2km 산행시간; 약 3시간 50분으로 미녀봉(美女峯933m)과 함께 오도산(1,134m)을 답사한바있다.

 

 

2012.11.11.(일) 비 일기예보인 날 1000m급 515산 산 친구 백곰님의 D-4산인 경남 거창군 두무산(頭霧山1.038m)이 무박대신에 당일산행으로 가능하여 기쁜 마음으로 동행 산행에 나선다.그것은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경남 거창행 시외 버스 첫차 시간이 11.01부터 08;40분에서 1시간 10분이나 앞당긴 07;30분으로 변경 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두무산(頭霧山1.038m)은 대중교통이 너무 불편하여 안내산악회를 이용하지 않으면 찾기가 어려운 산이고 안내산악회에서도 아주 드물게 상품으로 내 놓는 산이기도 하다. 대통고속도로 달려 지곡I.C나와 안의거처 3시간 30분 이 지나 11;00 거창터미널에 도착한다.

 

18;30동서울 터미널행 막차를 예매해 두고 ,시간상 대중교통(서흥여객 가조 서흥여객의 도리행 완행버스를 타야 한다. 오전 7시 10분, 8시 40분, 낮 12시 등 하루 6차례 밖에 운행하지 않으므로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을 포기하고 택시(19,000원)로 산행들머리 산재치 아델스C.C 입구에 도착 11;30 날씨가 갤것을 믿고 가을비 맞으며 산행 시작 한다.

 

 

0km 0분[산재치]

11;30 합천 터널위 산재치(아델스C.C 입구)에서 산행 시작한다.소이 수도지맥상 고개마루다. 우측 능선으로 붙는길은 골프장 카트길 20여m 따르다가 골프장 언저리에서 산길로 진입하기에 처음부터 오도산 이정표 방향따라 산허리길을 이어간다.골프장을 침범하지 않고 골프장 언저리 산길을 이어 완만한 오름길 오른다.마의 오도산 너덜길을 오른다. 비에 젖은 너덜길이 많이 미끄럽다. 너덜길 중간 중간에 밧줄이 매여져 있어 조심스럽게 오른다. 급경사 오름길이 만만치 않다.이정표 (산재치/오도산/두무산) 서있는 삼거리 주능선에 붙어 방향표시 없는 왼쪽으로 약10여m 더 진행하면 두무산 정상이다.[2.0km][1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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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km 100분[두무산]1,038.4m

정상석(2008.1.1일자)과 정상표지판 그리고 거창군 극동점과 삼각점(합천303/1981재설)이 있다. 남쪽으로 오도산(1,134m)이 우뚝 서있고 그 뒤로 숙성산(899m)과 합천호가 한폭의 그림을 수놓고 있고 오도산 오른쪽에는 여인이 머리를 풀고 누워 해산하는 형상을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미녀봉이 사람의 접근을 거부하듯 가파르게 솟아있는 풍광 그리고 북쪽으로는 비계산(1,125m)과 의상봉이 능선으로 연결돼 있는 것이 보일텐데 날씨 때문에 조망하지 못해 아쉽다.

 

 

증명사진 남기고 10여m Back하여 이정표 오도산 방향따라 부드러운 능선을 남서향 내림길 내려선다. 두무산 “신선 통시”통과후 1002m 헬기장을 지나 편안한 길 걸어 이내 이정표(산제2.7km/ 정상0.72km)와 이정표(오도산2.7km) 만난다. 여기서 우향 이정표 오도산2.7km 방향 완만한 능선길 이어 가다가 가도가도 끝이 없는 급경사 내림길 내려선다. 우측 낭떨어지 능선길 지나니 합천 소방서 119구조 표지목 (경남 소방 합천 5-5) 서있고 이정표(두무산1.7km/ 오도산1.7km/ 수포대2.5km) 서있는 해발 670m인 “두산지음재”에 도착한다.[1.7km][45분]

 

 

4.0km 145분[두산지음재]

우향 (수포대2.5km방향) 편안한 계곡길로 하산한다.계곡길은 묵어 희미하지만 그런대로 어려움 없이 진행 산재치 직전 임도길 시작점 만나 좌향 임도따른다.풍광이 아름다운 계곡 옆 임도길 따라 내려오면 이정표(오도산2.6km/두무산4.2km) 와 이정표(오도산3.6km/미녀봉4.2km/두무산4.5km/오도산2.9km) 만나고 “수포대”도지나고 “모현정”도 지나 양지마을 마을회관 겸 노인정에 도착 산행 종료한다. [2.5km][65분]

 

 

6.5km 210분[대학동 양지마을회관]

비온뒤 바람불고 추워 사람없는 양지마을회관에 들어가 커피폿트에 물 데워 대충닦고 새옷 갈아 입는다.가조택시 콜하여 가조로 이동한다.택시비7.000원(기본요금 거리인데 왕복요금)받고 거창까지도 아침에 타고온 거리보다도 더 가까운데 22,000원을 달랜다 .인심이 사납다.

 

 

가조에 15;37 도착하니 거창행 버스는 약7분전에 떠나 버리고 18;10까지 33분을 바람부는 가조 거리 헤메다가 마트에 들어가 춥지만 습관으로 캔맥주 한캔으로 시간 죽이고 16;10 버스(1,350원)타고 거창으로 이동 16;30 터미널 근처 유황오리구이집에서 남은 2시간동안 푸짐한 유황오리 로스구이 안주에 선운산 복분자로 비오고 추운 날 구름왕관 둘러쓴 두무산(頭霧山)1.038m 무사산행을 건배한다.

 

예매한(17,300원) 18;30 동서울 터미널 막차타고 한숨 자고 나니 22;05 동서울 터미널 도착한다.

 

cf 거창택시;055-944-8080. 가조택시;055-943-8868 당일산행으로도 미녀봉 오두산 두무산 산행이 가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