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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광동천(隱光洞天), 숨어있어 더 아름다운 곳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독용산&시여골 /경북 성주

 ○ 산행일자 : 2012년 08월 18일(토) / 맑고 더운 날씨, 하산길 소나기

 ○ 산 행 자  : 부산토요일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시여골마을~좌측능선~성터~남문지~형제봉갈림길~독용산~동문~시여골~은광폭포~시여골마을

 ○ 산행기점 : 경북 성주군 가천면 금봉리숲주차장

 ○ 산행시간 : 7시간 11분(GPS 14.4km)

 

□ 산행일지

 

 08:00  부산 서면전철역 9, 10번 출구 사이 한국투자증권 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버스는 칠서휴게소에서 잠시 정차하고 성주IC에서 내려서 가천면 금봉리로 진행한다.

 10:11  금봉리숲주차장(GPS고도 163m)

          시엇골교부터 좁은 길이지만 금봉리숲주차장은 널찍하고 간이화장실과 정자가 있다.

 

 10:20  산행시작

 10:28  오왕사 통과

 10:31  독용산성 갈림길 /임도안내도와 푯말(↗독용산성 6.2km)

 10:35  마을다리

          다리를 건너기전 직진방향은 내려오는 길이다. 다리를 건너서 마을 끝집으로 향한다.

 10:37  이동통신 전신주 앞 농로

          농로를 조금 따라 가다가 오른쪽으로 오르면 산행리본들이 보인다.

 

 10:42  들머리(GPS고도 230m)

          나무숲길에 들어서면 제법 뚜렷한 길이 이어지고, 곧 물 없는 지계곡길로 오르는 길이 된다.

 10:56  능선갈림길

          지계곡길을 오르는 중에 우측능선으로 올라서는 첫 번째 갈림길을 그냥 지나치고 두 번째 갈림길을

          만난다. 첫 번째 길은 조금 의미했지만 이 갈림길은 제법 뚜렷하다. 우측 지능선으로 치고 오른다.

 11:00~11  묘지군(GPS고도 397m)

          여러 개의 묘지가 일렬로 있는 곳이다. 후미들을 기다렸다가 능선을 향해 오른다.

 11:15  지능선 갈림길 /좌측으로 진행

 

 11:19~23  주능선(GPS고도 455m)

          좌측에 지계곡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지능선이 합쳐지는 곳으로서 이제부터 주능선길이라 할 수

          있다. 이제부터는 반듯한 산길이다.

 11:35~45  능선 중턱(GPS고도 567m) /휴식

 11:55~12:01  중턱봉 안부(GPS고도 657m)

          초입에서 이곳까지 무더운 날씨에 가파른 길을 올라왔다. 여러 곳에서 잠시 잠시 쉬긴 했으나 바람도

          없고 모기가 성가시게 달라 붙어서 오래 머물 수가 없었다. 때문에 후미들과 거리가 많이 떨어졌다.

          길은 이제부터 완만하게 이어진다.

 12:16~45  채소밭 갈림길(GPS고도 747m) /점심식사

          선두는 앞에서 계속 진행하고 있고 후미는 한참 뒤떨어졌다. 모두 함께 한자리를 할 수 없는 상황

          이라서 중간팀인 우리들은 이곳, 갈림길 직전안부에서 점심을 먹고 길을 이어간다. 고랭지채소밭

          으로 가는 길은 우측길, 직진하여 가파른 길을 오른다.

 

 12:52  성터(GPS고도 820m)

 12:56~59  묘지터

 13:00  달성서씨 쌍묘(GPS고도 860m)

 13:08  임도

 13:09~10  남문지(GPS고도 813m)

          이정표(↑독용산 정상 1.5km/주차장 2.8km)

          이정표 바로 우측에 석축사이 문이 있다. 남문이다. 평이한 임도는 계속 이어진다.

 13:14~15  주차장 갈림길

          이정표(↑독용산 정상 1.2km, ↗주차장 2.5km, ↓남문 0.3km)

          임도는 우측으로 남문으로 이어지고, 정상으로 가는 길은 직진하는 산길이다.

 13:23  작은 석문(등로 좌측)

          갈림길을 몇 번 만나지만 정상으로 가는 길은 성벽을 따라가는 길이다.

 

 13:34~41  성벽곡각지점(GPS고도 930m)

          이정표(↑독용산 정상 0.5km/영천리<중리> 3.4km, ↓시엇골 4.2km/남문지 1.0km)

          형제봉으로 가는 능선이 갈라지는 곳으로 성벽이 직각으로 굽어지는 지점이다.

          뒤에 나오는 이정표상으로는 북문지다. 허나 성주군의 산행지도에는 서문지로

          표시된 지점이고 방위로 보아서도 서문지가 옳겠다. 독용산의 이정표는 믿을 게

          못된다. 이정표는 정상까지 0.5km라 표시하고 있으나, 실제는 0.8km가 넘는다.

 13:48  중리 갈림길(GPS고도 916m)

          이정표(↑독용산 정상 0.3km, ←영천리<중리> 3.2km, ↓북문지 0.2km), 119푯말

 13:52  푯말(↗정상 0.3km)

 

 14:00~48  독용산 정상 /정상석(禿用山 해발 955m)

          이정표(↑동문 1.0km/주차장 2.0km/시엇골 4.0km, ↓북문지 0.5km/영천리<중리>3.5km/시엇골 4.7km)

          작은 헬기장으로 된 정상에는 커다란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다. 조망은 풀숲에 가려 수도산만 보일

          뿐이다. 한참 전부터 기다리던 선두를 14:25경에 먼저 보내놓고 후미의 도착을 기다렸다 출발한다.

 14:49  갈림길

          정상에서 내려서면 바로 갈림길을 만난다. 직진하면 배바위가 있는 무학1리로 내려서는 길이다.

          동문방향은 우측, 우측길로 몇 걸음하면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주차장 1.9km/시엇골 3.9km, ↓독용산 정상 0.1km)

 15:00  성벽복원구간

 15:03~11  성벽곡각지점

          우측으로 굽어지는 성벽과 정면 아래로 이어지는 성벽길이 있다. 일반인과 어린애가 내려가고 있고

          동문이 풀숲에 가려있는 것 같아 내려섰다가 되돌아 올라왔다. 동문은 굽어지는 복원성벽길을 따라

          가야 한다.

 

 15:13  동문(GPS고도 796m)

          금정산 동문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망루가 설치되어 있다. 성벽길을 따라 망루에서 내려서면 임도다.

          임도가 굽어지는 곳에서 바로 직진하여 키 작은 풀숲이 나 있는 공터에 들어선다.

 15:15  공터

          공터를 직진하면 좁은 산길이 나 있다. 곧 내려선 작은 계곡을 건너서 지능선으로 올라선다.

 15:20  정상 갈림길

          우측길과 좌측 내림길 모두 많은 산행리본이 달려있다. 우측은 정상으로 가는 길, 좌측으로 내려선다.

 

 15:30~37  시어골 상류(GPS고도 662m)

 15:53~58  은광폭포(GPS고도 573m)

          계곡 좌측 사면길을 돌아 내려서니 은광폭포다. 녹색이끼가 무성한 직벽에 하얀 물줄기가 떨어진다.

          계곡을 따라 몇 걸음하니 팻말이 있다. 팻말(↓독용산성 2.5km)

          이리저리 건너면서 내려가는데, 청정한 계곡수는 암반에 흐르기도 하고 웅덩이를 만들기도 한다.

 

 16:08  쇠기둥과 쇠사슬

 16:24~34 너른 암반(GPS고도 397m) /휴식

 16:49  은광동천(GPS고도 340m)

          푯말(독용산성 가는 길, ↑시어골 0.6km, ↓은광폭포 0.6km)

 16:53  쇠기둥과 쇠사슬

 17:18  마을다리(10:35 경유지)

 

 17:31  금봉리숲 주차장 /산행종료(주차장 옆 하천에서 계곡욕)

 17:59  버스 이동

 18:04~18:53  인근 음식점에서 저녁식사

 20:50  부산 백양터널을 지나 하차

 

□ 산행후기

 

 성주 독용산은 수도지맥에서 갈라져 나온 산봉이다.

 지난 8월4일에 올랐던 목통령과 그 우측 두리봉 사이에 있는 1,145m봉에서 분기되어

 약 8km의 거리를 두고 있는 봉우리로서 많이 알려진 산은 아니다.

 

 금봉리숲 주차장에서 하차, 산행을 시작하는데 고도가 심상찮다.

 GPS가 표시하는 고도가 160m내외에 불과한 것이니,

 955m인 독용산을 감안할 때 거의 800m 높이를 치고 올라야 함이다.

 

 과연 시여골마을에서 좌측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은 가파르다.

 성터에 오르기 직전에서 조금 완만할 뿐 계속 된비알이 이어지는데

 무더운 날씨에 비가 내렸는지 산길은 습한데 바람도 없다.

 

 게다가 잠시 멈추면 모기까지 달라붙어서 걸음을 옮겨야 했고,

 더운데다 길은 가파르고 멀기까지 하였으니 선두와 후미는 계속 거리가 멀어진다.

 점심시간을 빼고도 중간팀은 정상까지 3시간 남짓, 후미는 50분이 더 지나 도착한다.

 

 이 코스는 부산일보에서 한여름코스로 소개한 것이다.

 그러나 땀에 흠뻑 젖어서 기진맥진하는 회원들을 보면서

 이건 분명히 여름철에 적당치 않은, 아니 터무니없는 여름코스라 생각했다.

 

 그랬는데, 시여골에 내려서니 생각이 달라진다.

 성가신 모기도 없고 깊고 깊은 골짜기가 3.7km나 이어지면서 맑은 물이 끊임없이 흘러내린다.

 녹색이끼 절벽에서 떨어지고 올망졸망 바위틈을 흐르다가 널찍한 암반위에 얇게 퍼지기도 한다.

 

 물길을 건너다가 여느 곳과 다르다고 느꼈을 때 바위벽에 새겨진 글자가 있다.

 ‘은광동천(隱光洞天)’ 숨어있어 더 아름다운 곳...

 이런 곳을 후미와 함께 걸음을 재촉하느라 여유있게 즐길 수 없음이 너무 아쉽다.

 

 언제 다시 찾아보고 싶다.

 물론 코스를 짧게 잡아야 할 것으로, 독용산 북쪽 배바위에서 올라선다면

 그때는 은광동천의 진면목을 보면서 충분히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독용산 주변과 산행경로(원문을 클릭하면 확대해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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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개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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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지도에 트랙을 매칭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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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고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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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로 본 산행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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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보고 싶은 코스(청색으로 표시한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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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및 산행사진 보기 :  http://blog.daum.net/jameslim/16053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