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의 도일봉 계곡 단풍이 멋있다고 해서 도일봉 산행을 했습니다. 그러나 때를 잘 못 맞추어서 파란 단풍만 보고 내려 왔습니다. 참고하시고 다음주나 그 다음 주에 가시길 바랍니다.

산행지 : 양평군 도일봉과 싸리봉
산행일시 : 2005년 10월 15일(토)
날씨 : 구름약간 있었고 맑았음
산행자 : 임종윤 혼자

***** 산행 코스 및 시간 *****
11 : 06 중원2리 도일봉 입구 주차장 출발
11 : 15 낙석지대 지나감
11 : 16 중원폭포
11 : 26 삼거리(중원산 도일봉 갈림길)
11 : 38 삼거리(도일봉 싸리재 갈림길)
12 : 10 삼거리(도일봉 싸리재 갈림길, 119표지판 ‘싸리산 1-3 싸리재’)
12 : 32 싸리재(능선삼거리 헬기장)
12 : 50/58 싸리봉
1 : 13 능선삼거리(12 : 10 삼거리와 연결됨)
1 : 20/43  도일봉
2 : 17 위험표지판
2 : 30 계곡물소리가 들린다.
2 : 36 119표지판(도일봉 1-1 5부능선)
2 : 37 삼거리(11 : 38 지나간 삼거리)
2 : 56 중원폭포
3 : 05  주차장 도착

9시 45분 서울 광장동집을 출발하여 구리, 덕소, 양수리를 지나 용문산 입구로 들어온다. 한시간 남짓 달렸는데 주변 경관이 매우 좋다. 들판에는 익은 벼가 황금빛을 발하고 있었고 길가의 단풍이 곱게 물들고 있다.
용문사로 들어가다가 덕촌교를 지나자 마자 우회전하면 중원리로 가는 길이다. 가다가 좌편에 큰 공영 주차장을 지나 도일봉 입구 공터에 차를 세우고 곧바로 산행 시작, 들머리 우측에는 큰 펜션을 짓고 있는데 이곳도 자연 훼손이 시작되었다. 이곳 조금 뒷편에 이정표( 도일봉 5.1km, 중원산 5.98km, 중원폭포 0.45km)가 나온다.
다시 계곡 길을 5분정도 오르면 이정표(도일봉 4.92km, 중원산 5.83km, 중원폭포 0.3km)를 만난다. 이정표 우측 개울건너에 마주하고 있는 이정표(도일봉 4.9km, 중원산 5.77km, 중원폭포 0.24km 중원리주차장 1.12km)가 보인다. 거리는 20m도 안 되는 거리에 마주 보고 서있는 이정표에 나타난 거리가 이렇게 차이가 난다. 좀 잘해 놓기를 바랄 뿐이다.
5분정도 걸어가면 우측에 낙석지대가 나오고 곧바로 중원폭포가 나온다. 폭포는 크지는 않지만 맑은 물이 내리는 모습이 시원하다.
중원폭포 앞 이정표(중원산 5.52km, 도일봉 4.65km)를 지나 개울 우측 바위길을 걸어 올라가다가 다시 개울을 건너 2분거리에 삼거리(중원산(좌측)3.5km, 중원산 (우측)5.17km, 도일봉 4.3km, 싸리재 3.2km)가 나타난다. 좌측으로 올라가면 중원산으로 바로 올라가고 직진하면 도일봉과 싸리재를 가는 길이다. 싸리재를 거쳐 중원산으로 갈 수도 있다. 또다시 우측 개울을 건너 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면 동쪽 능선을 올라 도일봉 가는 길이고 곧바로 가면 싸리재 가는 길이다. 동쪽 도일봉으로 가는 계곡으로 가면 단풍나무가 많은 곳이다. 이곳 단풍이 유명하다고 많이들 얘기한다. 나는 직진하여 싸리재를 먼저 오르기로 하고 산행을 계속했다. 개울에는 작은 폭포가 몇번 나온다.
다람쥐들이 자주 나와 등산객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돌길이 계속되지만 힘들지는 않다. 얼마를 지나면 이정표에 ‘싸리산 1-3 싸리재’라고 되어있는 삼거리를 만나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오르면 능선에 올라 우측으로 가면 도일봉이다. 삼거리를 뒤로하고 직진 하여 호젓한 오솔길을 오르면 능선 삼거리 싸리재(이정표 도일봉 1.36km, 중원산 2.2km 중원리 4.4km)에 도착 한다. 싸리재에는 헬기장이 있으며 나무로 만들어 헬기장을 표시한 것이 이채롭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가면 중원산으로 가고 우측으로 가면 싸리봉을 오르게 된다. 우측길은 경사가 조금 있지만 오랜만에 호젓한 산길이다.
싸리재에서 18분 정도 오르면 삼각점이 있고 등받이가 없는 벤치가 있는 봉에 도착 한다. 이곳이 싸리봉이다. 이곳 이정표에는 ‘싸리봉 0.3km’라는 잘못된 표시가 있다. 이곳이 싸리봉이라고 ‘월간 산’ 2001년 6월호에서 확인 해주었다. 싸리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다시 도일봉쪽으로 2분정도 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간다. 좌측으로 가면 산음리 넘어 가는 비슬고개로 내려 가는 길이다.
바위길과 돌길을 걸어서 오르내리락 하면 우측에 밧줄이 설치된 길과 만나는 삼거리가 나온다. 지난 산행 때는 이곳으로 올라 왔었다.
여기서부터 바위를 타고(조심 해야됨) 7~8분 오르면 도일봉 정상에 도착 한다. 도일봉 정상도 커다란 헬기장이다.
헬기장 동족에 커다란 바위가 있고 그 위에 2001년 5월 30일 양평산악연맹에서 세운 정상표석(“도일봉 864m, 21세기 양평의선택, 친환경 농업 맑은물 사랑, 고운마음, 작은 정성, 깨끗한 산”)이 서있다. 헬기장에서 보면 전망이 좋아 용문산능선이 보이고 백운봉이 마치 마터호른 같은 위세로 눈앞에 다가선다. 또 중원산이 바로 앞에 위엄을 보이고 서있다.
정상에서 사진도 찍고 휴식을 한 후 단풍구경을 할 요량으로 동쪽으로 등산로로 하산을 시작했다.
이쪽 길은 돌길과 너덜길 바위길이 연속으로 나타난다. 전망 좋은 바위도 나타난다.
길이 또렷하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마다 나무 위의 붙어 있는 리본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며 길을 찾아내려 간다.
정상에서 35분 정도 내려오면 둥근 판에 ‘위험’이라고 쓰인 표지가 나온다.
크게 위험한 곳은 아니지만 이 표지를 보고 올라가는 사람이나 내려가는 사람 모두 조심하면 될 것 같다. 돌길을 15분 정도 내려오면 물소리가 들린다. 이곳부터 단풍나무가 매우 많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 온통 녹색이라 단풍아라 할 수 없다.
다음을 기약하며 걸어 오다 보니 11시 38분에 지나간 삼거리로 내려온다.
삼거리에는 ‘道日峰(863.7m)’라고 씌인 화살표 안내판이 있다. 道一峰이 아닌가?
올라갔던 개울 길을 그대로 구경하면서 내려왔다. 물속이 다 보이는 깨끗한 계곡이다. 개 짓는 소리가 나더니
주차장에 도착.
산행 마무리 했다.
산행로는 돌길이 대부분이지만 그리 힘들지는 않다. 청정 구간을 지나가는 좋은 산행이었다. 단풍구경을 원하신다면 다음주 정도가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