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 도솔봉 설화에 빠졌어요(죽령-도솔봉-저수령)

산행일시 : 2007. 02. 10

산행자 : 본인과 곁님

산행코스 : 죽령-1.3km-석간수-4.7km-도솔봉-1.9km-묘적봉-10.7km-저수령

도상거리  18.8km   소요시간 9시간56분 

 

07:26 죽령(696m)

09:39 삼형제봉

10:42 도솔봉(1314m)

12:04 묘적령(중식)

13:17 모시골정상(1011m)

13:39 솔봉(1102.8m)

14:44 흙목정상

15:21 싸리재

15:46 배재

16:31 시루봉(1110m)

16:51 투구봉(1076m)

17:02 촛대봉(1081m)

17:22 저수령(850m) 

 

 

 

시작은 하였으니 끝은 봐야 할것인데...

항상 그렇듯이 산행을 계획하고 나면 예정에도 없던 일이 자꾸만 생긴다.

그렇다 보면 이틀 코스가 갑자기 하루 코스로 변경 되는 경우가 가끔있다.

이번 산행도 그런 경우인것 같다. 손전화 알람을 2시에 맞추고 잠이 들었는데...

새벽녘에 일어나 시계를 보니 벌써 3시다. 한시간이 늦어 졌다.

시간을 만회 하려면 차량 운행 시간을 조금 단축할수밖에는... 

 

순천 I.C 를 4시에 나와 칠원J.C 금호J.C를 거쳐 안동 휴게소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단양 I.C를 나오니 7시 10분이다.

단양 I.C를 나와 좌회전하면(죽령, 희방사, 풍기) 쪽으로 가는 (5,36)번 국도에 들어서고

꼬불꼬불 길을 7분여 가면 죽령 휴게소가 나온다.

버스한대와 승용차 2대가 주차되어 있다.

소백산 칼바람 하던데 차에서 내리기가 싫을 정도로 바람이 세차다.

올겨울 두 번째로 두건을 모자대신 사용한다. 

 

죽령 산행들머리..

 

계단 오르막 옆을 이용하여 폐허가 된 군사시설 반공호를 지나 헬기장을 오르는데

아침 일출이 나뭇가지 속으로 떠오른다.

잠시 진행을 하면 좌측에서 오던길과 합류가 된다.

어제쯤 어느 산님들이 걸었었을 듯 한 발자국이 눈길위에 남아 있고

20여분 더 오르니 죽령 1.3km 도솔봉 4.7km 을 알리는 이정표가 서 있다.

바로곁에는 산행을 하다가 먼저간 악우님에게 친구분들이 위령문을 새겨서 설치해 놓았다. 

 

죽령에서 아침 일출

 

석간수에 위령비

 

설화 속으로...

 

설화

 

설화

 

설화

 

상고대..

 

상고대..

 

상고대와,파란 하늘과 함께...

 

설화속으로..

 

나무사이로 보이는 삼형제봉

 

여기서부터 잠시 된비알이 시작되고 눈길 아래는 얼음이 얼어서 주의가 요망된다.

1130봉과 1230봉을 지나 설화 군락속에서 헤쳐 나오니 삼형제 봉에 이르는데

소백에 모든 것을 보여 주려나 아침에 잠깐 일출 때만 보여주던 해가 머리위에 떠 있네요

가야할 도솔봉을 바라보니 햇살에 눈에 눈이 부시고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손에 잡힐 듯한 소백산 연화봉에 천체관측소, 비로봉, 국망봉이

하얀 눈꽃을 뒤집어쓰고 있고 그 아래를 흘러가는 구름 또한 장관입니다. 

 

걸어왔던 1230봉

 

상고대..

 

상고대..

 

아름다운 상고대..

 

삼형제봉에서...

 

삼형제봉에서 바라본 소백산 능선...

 

삼형제봉에서 바라본 소백산 능선(줌사용) ..좌측에 연화봉부터,비로봉,국망봉이 조망되고..

 

삼형제 가야할 도솔봉과 뒤로 보이는 묘적봉

 

삼형제봉의 내림 계단길 홀로 지나갔던 곁님 발자국

 

도솔봉 가기전에 조망처에서

 

도솔봉 가기전에 뒤돌아본 삼형제봉과 1230봉

 

잠시후 도솔봉에 올라 조망을 하는데 바람이 세차서 서 있기도 힘이 든다.

오던길을 뒤돌아 보니 소백산의 위용이 다시 한번 나타납니다.

남쪽으로는 가야할 대간줄기와 서쪽으로는 황정산과 도락산이

그뒤로 멀리 월악 영봉이 조망 된다.

도솔봉 아래 암벽 지대 계단길을 내려와 정상석을 대신해 동판으로 새겨진

묘적봉을 지나 작은 봉우리 몇 개를 오르내리니 묘적령 삼거리에 도착되고

좌측능선길은 고향치, 옥녀봉 가는 길이다.

여기서 바람을 피해 점심을 먹고 일어선다. 

 

도솔봉 뒤로 보이는 소백산

 

도솔봉에서 바라본 소백산 능선

 

도솔봉에서

 

도솔봉에서 가야할길 우측 저뒤편 시루봉까지...

 

또다른 도솔봉

 

상고대와 파란하늘과 어우러지고..

 

바위에 산호군락과 멀리보이는  풍기시가지

 

묘적봉

 

이정표

 

솔봉가는길에 대간 표시기들

 

다시 우측 대간길로 접어든다. 솔봉에 올라보니 정상석은 없고 삼각점이 있다.

솔봉 주변이 너무 환상적이다. 산행길에 보았던 설화보다 아름다운것 같다.

솔봉을 내려서는데 경기 문산에서 오셨다는 대간팀과 오늘 처음으로 인사를 나눈다.

20여명이 오셨는데 이분들은 저수령에서 묘적재까지하고 사동으로 내려선다고 한다.

송전탑 아래를 지나 봉우리 하나를 넘고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는데 왠 돌탑이...

대간길만 바라보고 가다가는 놓치기 쉬운곳에 있다. 

 

솔봉 삼각점

 

솔봉 정상에서...

 

솔봉정상에서

 

상고대..

 

상고대..

 

눈이 녹고 있는 오솔길

 

돌탑

 

흙목 정상에서 잠시 쉬면서 지도를 펴 놓고 가야 할길을 바라보는데 곁님이 힘이드나 보다.

산행중 한번 미끄러지더니 탈출할곳을 찾는다.

조금더 내려와 싸리재에서 단양 유황온천이 있는 곳으로 탈출시키고

1059봉을 넘어 배재에 내려서고 또다시 무명봉을 오르는데 힘이 든다.

무명봉을 내려서니 시루봉이 서 있고 시루봉을 지나는데 지도상에는 표기가 없는

투구봉이 나온다. 아마도 지도상의 1076.3 봉인듯.... 

 

흙목이봉 삼각점

 

시루봉

 

투구봉

 

촛대봉

 

투구봉에서 좌측으로 돌아 내려가니 고비밭 싸리밭 촛대봉 표시가 있다.

촛대봉에 서니 소백산 관광목장이 보이고 저수령으로 차량이 지나가는 소리가 들려온다.

20여분 내림길을 내려오니 큰 바위에 저수재 표지석이 있고

그 옆에는 쉴수 있는 팔각정이 있다. 

 

단양유황온천이 있는 무수천리

 

저수재(우측날머리)

 

단양 개인 택시를 콜하여 단양 유황 온천쪽에서 기다리는 곁님을 태우고

죽령에 도착하니 오늘 산행일과가 끝이 난다.

택시비는 미터기로 계산하여 28,000원이 계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