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한 숲터널길 발길 마다 탄성 절로

 

□ 산행개요

 

 ○ 산 행 지  : 화양구곡 3산(가령산-낙영산-도명산)

 ○ 산행일자 : 2009년 08월 29일(토) / 맑고 쾌청한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자연학습원-중말계곡 좌측능선-가령산-무영봉-낙영산-도명산-학소대-화양분소 주차장

 ○ 산행시간 : 7시간 25분(후미 기준, GPS측정 13.5km)

 

□ 산행일지

 

 07:05  부산 서면 영광도서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대구·부산고속도로와 청원·상주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시간이 많이 단축된다. 청원·상주고속도로의

           화서IC로 나와서 갈령과 화북면소재지를 지나고 충북자연학습원을 찾았다.

 10:16  충북자연학습원 앞에서 하차

 

 10:30  산행시작

           계곡을 건너는 곳은 속리산국립공원안내도와 충북자연학습원안내도가 나란히 서 있는 데에서

           좌측으로 조금 떨어져 있다. 경보방송철탑이 보인다.

 10:31~33  계곡 건넘

           계곡은 공사용 철판 두 개와 바윗돌을 밟고 건너야 한다. 물이 조금만 불어도 건너기가 어려운

           곳이다. 그럴 경우에는 좌측으로 700m 정도 떨어진, 개요도상의 거북산장 앞에서 외딴 집으로

           계곡을 건너서 백골사거리로 접근한다고 하며, 그것도 어렵다면 백골마을에서 올라야 하는데,

           이때는 이평버스정류장에서 마을길로 들어서면 된다. (산행개요도 참조)

 

 10:34  산행로

           계곡을 건너면 산행로는 두 곳이다. 진행방향에서 볼 때 중말계곡 좌측길과 우측길이 있는데,

           좌측길은 백골사거리로 오르는 완만한 길이고 우측길은 거북바위로 오르는 급한 암릉길이다.

           두 길 중 우측이 오를 만 하지만 한사람씩 로프로 올라야 하는 곳도 있어서 단체산행에는 적합

           하지 않다. 아울러, 오늘 코스는 거리가 짧지 않고, 이 부근 외에도 암릉 타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으므로, 완만한 좌측길을 택했다.

 10:47~52  백골사거리

           진행방향은 우측 능선길이다. 뒤 이어 오는 회원들을 기다렸다가 출발한다.

 11:04  491봉 아래 갈림길

           좌측 뒤에서 오는 길과 합쳐진다. 백골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능선을 따라 오른다.

 11:07~14  슬랩지대 /조망

           좌측으로 백악산과 속리산 능선이, 우측으로 거북바위 능선이 조망된다.

 11:17  암릉 좌측 오름길

           이제까지 완만했던 길이 끝나고 암릉을 치고 올라야 하는 길이 시작된다. 허나, 길지 않다.

 11:23~30  슬랩지대 /조망

           시야는 더욱 넓게 트인다. 조망을 하면서 후미를 기다렸다가 오름길을 계속한다.

 11:33  거북바위 능선 갈림길(T형)

           우측은 거북바위에서 오는 길이다. 좌측으로 진행한다.

 

 11:35~43  가령산 정상(정상석 : 가령산 해발 642m)

           괴산군에서 세운 오석으로 된 정상석이 있다. 입산증명 사진을 찍고 능선을 이어간다.

 11:51  안부

 12:03~05  암봉(GPS고도 586m)

 12:10  시루바위능선 갈림길(T형) /615m봉 좌측지점

           오름길을 올라서니 갈림길. 우측 길이 오름길 형태이라서 진행하기 쉽겠다. 주의해야 할 곳이다.

           우측은 615m봉을 넘어 시루바위 능선으로 이어진다. 이곳에서는 좌측으로 가야 한다.

 

 12:30~34  수안재 갈림길

           오르막을 올라서면 수안재 삼거리다. 그러나, 좌측에 낮은 바위에 있어서 그냥 지나치기 쉽겠다.

           좌측은 수안재에서 오는 길이다. 우측 길로 진행한다.

 

 12:43~54  공수능선 분기봉(GPS고도 742m)

           공수훈련능선으로 분기되는 봉우리다. 봉우리에 올라서면 길은 뚜렷하게 우측으로 굽어지는 반면,

           좌측에는 바위들이 널려있어서 공터와 같이 보인다. 자칫하면 오른쪽으로 빠지기 쉬운 곳인데,

           실제적으로 선두팀들은 오른쪽으로 내려서다가 곧 되돌아왔다. 허나, 앞서 내달렸던 회원 2명은

           헬기장까지 내려갔다가 올라왔다고 한다. 주의지점으로서 이곳에서는 좌측으로 진행해야 한다.

 

 12:58~13:40  무영봉(정상표지판 : 괴산의 명산 무영봉 742m) /점심식사

           돌무더기에 걸어놓은 표지판이 정상석을 대신하고 있다. 바로 앞에 백악산, 그 너머로 문장대가

           또렷이 조망된다. 우측으로는 진행해야 할 낙영산과 그 앞의 헬기장이 건너다보인다. 주변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길을 잇는다. 우측에 가야할 능선을 두고 길은 직진으로 내려선다.

 13:42  로프 암릉 내림길

           뚝 떨어져 내려서는 길이지만,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13:53  범바위 안부(사거리)

           집채 만한 바위 하나가 있는 사거리다. 나무기둥에 안내판이 둘러져 있다. 안내판(↑헬기장,

           →화양구곡, ←공림사, ↓정상<무영봉>) 안부에서 올라서는 길은 제법 가파른 암릉 오름길이다.

 14:00  기암괴석 지대

 

 14:09~30  헬기장

           마사토로 된 넓은 헬기장이다. 무영봉에서 뚝 떨어졌다가 가파른 길을 치고 올라와야 하므로,

           후미들이 많이 뒤처져 있다. 조망을 하면서 후미를 기다렸다가 기념촬영을 한다. 헬기장에는

           좌측길과 우측길로 갈린다. 좌측은 공림사 방면, 우측길로 진행한다.

 

 14:31  낙영산 갈림길(ㅓ형)

           헬기장에서 몇 걸음하니 바로 갈림길이다. 좌측길이 낙영산으로 가는 길이다.

 14:32  기암괴석 지대

           개요상으로는 거북바위와 토끼바위가 표시되어 있지만, 구분하기 어렵다. 갖은 모양의 바위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14:39~44  낙영산(정상석 : 낙영산 684m)

           사각기둥 모양의 정상석과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도명산 1.8km /공림사 1.8km) 키 큰 나무가

           둘러서 있어서 조망은 없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좌측 길 외에 우측길도 보인다. 이곳에서 우측

           길로 가도 도명산으로 이를 수 있겠다. 그러나, 개요도를 볼 때 우측 길은 도명골로 뚝 떨어졌다

           올라서야 할 것 같다. 순한 길로 가기위해 왔던 길로 되돌아 나온다.

 14:54  갈림길(14:31 경유지) /좌측으로 진행

 14:55~58  조망이 좋은 봉우리

           도명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확연하게 보인다. 바위 뒤쪽 직진 방향으로 내려선다.

 15:01  미륵 산성터

 15:05  갈림길(ㅏ형)

           직진하는 길은 급하게 내려서는 길로 보인다. 우측길로 내려선다. 이후 갈림길이 보이지만 뚜렷한

           길을 따라간다.

 15:10  갈림길(Y형)

           우측 능선길을 따라 진행한다.

 

 15:15~35  헬기장(578m봉)

           낙영산과 도명산 중간지점 헬기장으로, 도명산이 더욱 가까이 보인다. 후미를 기다렸다 함께 출발.

 15:37  관람대

 15:38  미륵 산성터

 15:39  삼거리 안부(ㅓ형)

           좌측에서 오는 길이 있다. 낙영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바로 내려서는 길이다. 직진한다.

 

 15:40  이정표 삼거리 /이정표(↖공림사 2.3km, →도명산 0.6km)

           직진방향으로는 도명산으로 올라서는 슬랩과 암릉길이다. 슬랩으로 올라설까 잠시 망설였으나,

           뒤처져오는 회원들을 감안해서 우측 우회길로 내려선다.

 15:42  119 안내목(속리 08-04)

 15:44~46  돌무더기

           오름길을 올라서니 돌무더기가 있다. 돌무더기 몇 걸음 앞에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직진하여 뚜렷한 길을 이어간다.

 15:49  나무기둥에 걸린 안내판(↑도명산, ↓공림사)

 15:51~52  집채 만한 고인돌 형태의 바위

 15:52  갈림길(Y형)

           우측은 학소대로 내려서는 길이다. 좌측 오름길을 오른다.

 15:53  원목 계단길

 15:58  철계단

 

 16:00~10  도명산 정상(정상석 : 도명산 해발 643m)

           정상은 암봉이다. 괴산에서 설치한 오석의 정상석과 도명산 경관 안내판, 그리고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첨성대 3.2km, ↓학소대 2.8km) 이와 함께 정상석에는 첨성대 방향으로 화양3교, 올라

           선 방향에 학소대를, 슬랩으로 오는 방향으로는 낙영산을 표기하고 있다.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

 16:15  갈림길(15:52 경유지)

           좌측으로 진행하여 학소대로 내려선다.

 16:16  이정표(→공림사 2.7km, ↓도명산 0.2km)

 

 16:17~20  마애삼존불상

           하늘로 치솟은 암벽에 불상이 그려져 있다. 아래에는 부처님의 은덕 인양 시원한 샘터도 있다.

 16:25  철다리

 16:33  이정표(↑학소대 1.1km, ↓도명산 1.7km)

 16:39  119 안내목(속리 07-01)

           우측에 계곡이 나타나면 바로 119 안내목을 만난다.

 16:45~47  철제다리(학소대)

           화양천을 건너는 철제다리다. 다리가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돌아보면 학소대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다.

 16:47~54  공원로(학소대 안내판)

           잠시 회원들을 기다렸다가 출발한다. 좌측으로 공원길을 따라간다.

 16:58  와룡암

 17:04  상가지역

 17:06~08  화양3교(첨성대) /이정표(←도명산 3.2km)

           첨성대를 감상하면서 다리를 건너니, 이정표가 있다. 도명산에서 좌측능선으로 내려오는 길이다.

 17:11~13  금사담 및 암서대

 17:16~26  우암 송시열 유적 /음식점에서 동동주 한잔

 17:28  운영담

 17:30  화양2교

 17:39  탐방지원센터

 

 17:40  유료 주차장 /산행종료

           먼저 도착한 회원들이 계곡에서 땀을 씻고 있다. 물은 맑은데 그리 차갑지 않다.

 17:55  후미 도착

 18:15  버스 이동

 19:34  선산 IC 인근 음식점에서 저녁식사

 20:10  부산으로 출발

 22:01  부산 백양터널

           일부 회원 하차, 이후 서면에 도착하여 각자 귀가

 

□ 산행후기

 

 산행대장이 집안 일이 있어서 산행안내를 대신하게 되었다.

 하지만, 정해진 산행지에는 가 본 적이 없는지라

 여기저기 자료를 찾아보고 검토를 하는데 아무래도 코스가 너무 짧은 것 같다.

 

 계획된 코스는 공림사에서 출발, 낙영산을 거쳐 도명산으로 하산하는 것으로써,

 어떤 산행기를 보니 화양대주차장까지 합쳤는데도 소요시간이 3시간 30분에 불과하다.

 부산에서 차로 3시간 넘게 가야하는 곳임을 감안할 때 그대로 시행하기가 너무 아쉽다.

 

 마침 부산일보 산&산 팀이 다녀 온 자료 중에 유사한 코스가 있었으니,

 2004년도 자료이지만 낙영산을 제외하고 걷는 시간만 4시간 10분이라 했다.

 거리는 조금 긴 듯하지만 순한 능선을 골라서 걸을 경우 이 정도는 무난하겠다 싶었다.

 

 대타이긴 하나 역할을 맡은 이상 소홀할 수는 없다.

 우선 고객 유치 마케팅(?)이 되어야 할 것이므로 산행공지 가피(Copy)에 신경을 좀 썼다.

 

   순한 숲터널길 오르면 발길마다 탄성 절로

   하루 3개 명산 밟고 화양구곡 비경은 보너스

 

 그러면서 난이도에는 C급 초보 가능(완전초보는 다소 힘듬)이라고 슬쩍 복선을 깔았다.

 다소(多少)라는 단어는 많이 힘들 수도, 가벼운 산행이 될 수도 있다는 것으로써,

 나 역시 실제로 가 본 적이 없으므로 정직하게 말한 셈이다.

 

 자연학습원에서 화양천 계곡을 건너면 가령산 들머리는 두 곳이다.

 그 중에서 우측의 거북바위 능선을 피하고 등고선 간격이 넓은 좌측 길로 오른다.

 과연 완만한 숲길이 이어지면서도 곳곳의 전망바위와 줄 잇는 기암괴석은 감탄을 자아낸다.

 

 그러나, 역시 산행거리가 조금 길다.

 후반부에 이르자 힘겨워 하는 회원들이 하나 둘 늘어가기 시작하는데

 일부러 ‘초보 코스’라고 속인 것 같아서 심히 안쓰럽다.

 

 그래요, 회원님들,

 자백하건데 초보 코스가 아니고 중급 코스였습니다.

 괜히 그런 건 맹세코 아니고요, 굳이 따진다면 미필적 고의가 되겠네요.

 

 그렇지만, 명품 코스인 것은 틀림이 없었겠지요?

 공지에 올렸던 산행지 소개는 절대 허투가 아니었지요?

 

   순한 숲터널길 발길마다 탄성 절로...ㅎㅎㅎ...

 

 

▽산행개요도

 

 

※ 원문 및 산행사진 보기 : http://blog.daum.net/jameslim/16053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