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만우 이야기
사람들이 살아가는 훈훈이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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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시 : 2005년11월26일 06시50분 양재복지회관앞

*소요시간 : 4시간40분 털보산악회 90명

*산행코스 : 상선암휴게소-상선상봉-신선봉-정상(964m)-계곡길-채운봉-검봉-주차장


 

가을의 끝자락인 11월 마지막 토요일 친구와 모처럼 단양에 있는 도락산을 함께 산행할 기회를 잡아 아침일찍 서초복지회관앞에서 차에 타니 산꾼들이 별로 많치않은것같았으나 강남팀과 강북팀이 나누어져 2대의 차로 산행을 한단다.






천호역에서 탄 친구와 함께 정담을 나누다보니 어느덧 여주휴게소에 도착한다. 여주휴게소 에서 안내산악회에서 마련한 맛깔스런 아침식사를 먹는중 다정한 님을 만난다.

 


 


 






금년 6월달에 춘천오봉산에서 우연한 기회에 한번 뵈웁고, 한국의 산하에 맛깔스런 산행기로 산꾼들에게 사랑을 듬뿍받고계시는  이석암님을 만나니 반갑기 그지없다.

 


 



 



 


이석암님의 산행기를 읽다보면  한편으로는 부럽고 나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어 마음속으로 존경해 마지않은분이다. 산을 좋아하다보면 이렇게 우연한 기회에 반가운님을 만날수가 있지않나 생각을 하니 오늘산행이 즐거운 산행이 되리라는 생각이  든다.

 


 


 




차는 단양휴게소에 잠간들렸다가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상선암이 있는 상선암마을 가산2리에 도착하니 시계는 10시45분을 가르키고 있다.

 


 


 






락산(964m)은 충북 단양군 단성면과 대강면의 경계를 이루는 곳에 위치한 월악산 국립공원기슭에 자리하며,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의 분기점에 있으며, 주로 화강암과 편마암이 분포한다.

 


 


 




북에는 사인암(舍人岩)이, 서에는 상.중.하선암(下仙岩)등 5개의 단양팔경을 안고 있어 경관이 빼어나며, 궁터골에는 명소 사모폭포가 있다.

 


 


 






도락산이라고 산이름을 지은 바로 우암 송시열선생이 “깨달음을 얻는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하고 거기서는 필수적으로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는 뜻에서 산이름을 지었다는 우암의 일화가 전해온다.

 


 


 






또한 도락산은 충북 단양군에 있는 이 일대 바위산들(수리봉,황정산등) 중 대표적인 바위산이다. 바위와 소나무가 어울어져 높은 품격을 보여주는 그림같은 아름다운 산 도락산을 가자면 단양팔경중 하선,중선,상선암이 있는 단양천계곡으로 들어가야 하니 절반은 단양팔경을 구경하면서 산에 들어서는 셈이다.

 


 


 




단양천 계곡은 천변의 암벽이 그림같은 곳이 많고 암벽 위에는 소나무가 골바람에 싱싱한 가지를 흔들고 있어서 여기가 거기로 구나 하고 경관에 취해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소나무,단애,계류가 자아내는 회화적 아름다움은 고스란히 도락산으로 연결된다. 산행기점이 그 유명한 삼선암 중 맨위인 상선암이기 때문이다






산행의 기점이 되는 상선암휴게소 일대가 이미 해발 300m에 이르고 있으며 산상에는 신라시대에 축성한 “독락산성”이 있는데 둘레가 10여정에 달하고 수천명이 운집할수 있는 큰 성이었던 것으로 보여지며 성내에는 “광덕암”이라는 암자가 자리잡고 있다.

 


 


 






우리일행이 상선암마을 가산2리에서 하차하여 다리를 건너니 수십년이 더 되어보이는

고목에 겨우살이가 유난히 많이 서식한 한그루나무가 산행객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으며, 곧이어 월악산국립공원안내도와 도락산 산행안내도와 함께 커다란 부처님석상을 모신 초라한 상선암의 암자를 만난다.

 


 


 






상선암을 지나면 급경사가 이어지고 “도락산3.2km,상선암0.5km”라는 이정표가 나타나고   계단이 계속하여 (나무계단을 포함) 4개를 지나면 멋스런 소나무 한그루가 나타나고 도락산

2.7km지점의 표말을 만난게 된다.





산행을 시작한지 30여분이 지나면 철계단과 철로프를 통과하게 되고 10여분후 능선봉우리

에 도달하지만 늦가을 같지 않는 날씨와 경사길 탓에 산꾼들은 자연스럽게 입었던 잠바를 벗지않을수가 없다.


 



 



 


 

능선봉우리를 지나 15분후 도락산2.2km지점(710m)에 이르면 다시 경사길이 이어지고 나무계단이 나타나면서 다시 급경사길에 철로프가 매어져있어 조심을 하여야한다. 15분후 제봉에 도달하며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얼마가지 않아 도락산1.2km(830m)지점에 도달하고 10분후 나무계단이 나타나고 곧이어 철로프와 철다리를 만난다. 산행중 만나는 고목과 멋스러운 소나무는 산행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으며 도락산에 산재해있는 암릉도 멋스럽게 위용을 뽐내고 있어 산행의 멋을 북돋으기에 나무랄데가 없다.








12시35분 드디어 신선봉에 도착한다. “도락산0.7km,상선암3km(915m)"지점이다.도락산에서 전망이 제일좋은곳으로 탁 트인 산아래 경관을 보고 있노라면 걱정과 시름을 접을 수 있고 눈앞에는 월악산이 버티고 있어 저마다 신선이 된 기분이다.








신선봉은 커다란 마당바위에 가깝다. 이곳에 서면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민왕이 이성계에게 쫓겨 평민으로 가장해 머물렀다는 궁터골이 눈 아래 가깝게 보인다.






신선봉 암반 위에는 가뭄이 들어도 마르지 않는 신기한 바위연못이 있는데 사방 1m 푸른하늘을 담고 있다.  이연못에는  숫처녀가 물을 퍼내면 금방 소나기가 쏟아져 다시 물을 채운다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지금은 연못속에서 무당개구리 수십마리가 무리지어 살고있다.








10여분후 홈바위가 나타나며 계단이 이어지고 도락산300m지점에 이르면서 오르막길을 차고 올라가면 도락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도락산 해발964m라는 표시석이 서있고 바로옆에 한무더기의 돌무덤이 정상임을 알리고 있다. 친구와 함께 준비하여온 도시락에 과일을 안주삼아 한잔의 술로서 목을 추기고 잠시 휴식을 취한후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을 시작하여 신선봉을 거쳐 15분여만에 채운동으로 하산하는 갈림길에 도착하고 ,다시 15분후 도락산1.2km지점에 이르면 다시 철계단이 나타나면서 급경사길로 이어진다..곧이어 채운봉이다.






도락산의 형봉에서 채운봉,검봉에 이르는 암릉은 마치 창검을 늘어세운 듯한 느낌이 들만큼 첨봉들이 줄줄이 서 있다. 거기에 낙락장송, 노송들이 어우르고 수백길 낭떠러지가 거들어 그야말로 절경을 이룬다. 또 천길 벼랑위에는 편편하고 넉넉한 공간이 많아서 아찔한 공중곡예같은 산행을 한숨 돌리기에 좋다.그곁에 푸른 노송이 있으니 휴식을 취하고 경관을 전망하기에 매우 좋다.




도락산에 오르다보면 생긴 모양에 따라 그럴듯한 이름을 간직한 봉우리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솔솔하다. 신선봉,형봉,제봉,기차바위,사모바위,족두리바위,병풍바위등 바위들의 이름만 듣고도 그곳의 경관을 선연하게 떠올릴수 있을 정도이다.






채운봉에서부터는  하산길로 이어지며 계단과 바위,철로프등 약간 위험하고 험한길이 계속이어지면서 하산한지 약 1시간이 지나면 바위가 칼날같은 검봉이 도착한다. 검봉을 지나 로프가 매어져있는 내리막을 가다보면 펑퍼짐한 평지가 나타나고 해발750m 지나면 가파른 철계단이 이어지고 곧이어 아주 멋들어진 큰선바위에 도착한다




큰선바위에서 약15분여만에 이름에 걸맞지않은 작지않은 작은선바위가 웅장하게 버티고 있다. 작은선바위를 지나 곧 철다리가 나타나지만 계곡은 물이 바싹마른 상태로 산행객을 맞는다.아마 가믐탓이지않나 생각이든다. 그렇지만 수량이 많은 여름철에는 산행후 흐린땀을 씻기에 이보다더 좋은곳은 없지않나 생각을 해본다. 이지점이 바로 해발420m

지점인 도락산3.2km지점이다.




이곳에서 얼마가지 않아 강우량을 자동측정해 산행객을 호우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강우량 자동측정기가 설치되어있으며, 15분여만에 주차장에 도착하므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꾼들중 마지막으로 도착하여 시계를 보니 15시20분으 가르키고 있다.




먼저도착한 산꾼들은 주차장위 음식점에서 안내산악회에서 마련한 맛있는 음식과 하산주로 오늘의 산행의 피로를 풀고 있었다. 나는 청명한 가을날씨에 암릉과 소나무 그리고 멋스러운 봉우리를 마음껏 음미하였던 즐겼던 오늘 산행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되기를 기대해보면서 다음산행을 기약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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