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김홍룡     

 

삼척 덕항산

1:25,000지형도= 광동. 마차

2009년 2월 14일 토요일 구름많음(-4.5~2.9도)  습도67%  일조시간1.6hr  평균풍속2.1m/s  일출몰07:17~18:03

코스: 35번도로공원묘지입구11:30<3.5km>한의령13:00<1.0km>▲푯대봉13:30<5.3km>구부시령15:30<0.8km>▲덕항산16:00<1.5km>환선봉16:30<1.5km>35번도로 무사교17:30
[도상13.7km/ 6시간 소요]

 

지형도

 

개요: 태백시와 삼척시 시계따라 북상하는 대간길, 삼수령 피재 아래 35번국도상의 공원묘지입구에서 시작하는 대간길 주능선 마루금 이어가기는, 건의령~푯대봉~구부시령~덕항산~ 환선봉 경유 35번국도상의 하사미동 무수교로 하산하는 도상거리 13.7km당일코스  이번산길 최고봉은 덕항산(1070.7m)이다. 해발 천미터대의 고산지역임에도 평탄육산 진행구간 참나무 수종 숲속길은 단순하고 산색변화 없다가 덕항산에 이르러 비로소 동고서저는 뚜렷하고 시야도 트이기 시작한다. 대표산 덕항산을 검색했더니..

 

--높이는 1,071m이다. 태백산맥 줄기의 산으로 백두대간의 분수령을 이룬다. 북쪽에 두타산(1,353m), 남동쪽에 응봉산(1,303m)이 있고 지극산과 능선을 나란히 하고 있다. 동쪽 비탈면은 경사가 가파르나 서쪽 비탈면은 경사가 완만하다. 동남으로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병풍암이 펼쳐져 있고 하늘로 우뚝 솟은 많은 촛대봉 외에 깎아놓은 듯 반듯한 암석과 거대한 암벽들이 수려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 계곡을 따라 동쪽으로 약 12Km 길이의 무릉천이 흘러 오십천에 합친다.

 

주변에는 너와집, 굴피집, 통방아 등 많은 민속유물이 잘 보존되어 있다. 태백시 하장면 반천리와 조탄리 사이에 형성된 평탄면에는 돌리네 지형(석회암지대의 땅이 움푹파인 형태)이 발달되어 있다. 지극산을 마주보고 북사면 산중턱에 있는 대이동굴(환선굴)은 천연기념물 제178호로서, 동굴 일대는 군립공원이자 국가중요민속자료 제221~223호로 지정되어 있다. 오십천 계곡에는 영동선 철도가 지나고 서쪽 계곡에는 강릉~태백 국도가 지난다.--네이버

 

골지천 위로 무사교 -촬영:김홍룡

 

 

가는길: 태백공원묘지에서 올라가는 새목이재, 달리기 좋은 그 산길 안부, 나무계단 타고 내리면 寒衣嶺이다. (한겨울 이 고갯마루 넘나들 땐 아무리 옷 많이 껴입어도 얼어죽는 사람 더러 있대서 붙여진 이름, 건의령으로도 불려짐) [한의령:←구부시령6.8km/피재6.0km→]이정목에서 황장목 조림지 거쳐 올라간 푯대봉엔 통신탑과 정상석 그리고 [301재설-776건설부]삼각점 있다. 되짚어 내려온 삼거리 이정표[한의령1.1km→/←구부시령5.7km/푯대봉0.1km↑]는 상당히 중요하다. 만약 이 것이 없다면 푯대봉 너머 삼밭골로 내려서기 십상인 것이, 그쪽방면에도 날등길은 너무나 잘 나 있다.

 

 

동쪽으로 한 번 휘어졌다가 다시금 서북진하는 대간길은 한내령 거쳐 최고봉 1055m봉까지 가파르게 이어가다가 997.4m봉 이후론 동북방향으로 완경사 오르내리락거린다. 구부시령 당도하면 외나무골 하산길도 뚜렷해서 지름길로 착각하기 십상이다. 전설 안내문과 돌탑 있다. (어떤 이는 이 곳 돌탑이 아홉 개여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실제로 아홉신랑을 섬긴 것이 아니라 그만큼이나 이 고개 넘나들기 힘들었었다는 뜻에서 나온 지명설도 있다) [구부시령: ←한의령6.8km/덕항산1.1km→]이정표 뒤로하고, 한고개 넘어 무덤 스쳐 올라가면 산불감시탑 망루 우뚝한 덕항산이다.

 

 

정상석 빗돌과 맞닿은 삼각점은[삼척23-1995복구]를, 이정표는[구부시령1.1km→/←쉼터0.4km]를 가리킨다. 덕항산 이후 동쪽 삼척방면은 천애절벽이지만 등로만 따른다면 전혀 거리낌 없이 쉼터 당도하게 되는데, 쉼터에서 동쪽 철계단 타고 내려가면 환선굴이다. 서쪽 예수원으로 내려가는 길 뚜렷함에도 불구하고 좀 더 위쪽의 로프레일 설치된 1050m봉에서 동쪽 지능선타면, 후반부 무덤 이후 사라진 산길에서 간벌목 가시덤불 헤맬 각오 해야한다. 쉼터에서 서북진 해 안부 거쳐 올라간 환선봉 정상석 뒤편 고스락에서 서남진, 무사교로 내려가야 수월하다. 다음코스 댓재 출발 환선굴하산은, 지루한 대간길 챠밍포인트다.

 

건의령 오름길에 내려다 본 상사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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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항산에서 본 덕항동북릉

 

덕항산에서 본 채소단지 앙가슴  -촬영: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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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선봉에서 내려다 본 대이리 무릉천 -촬영:김홍룡

 

환선봉 전망대서 본 고랭지채소단지  -촬영:김홍룡

 

예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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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 산에 가는 사람들은 다들 그 목적이 다르다. 하물며 같은 버스를 타고 와서 같은 코스를 가는데도 각자는 산행방식이 다르고, 산을 대하는 태도라든가 현장에서 보고느끼는 감흥.. 그리고 하산후의 추억담이 다들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각자는 자기스타일이 가장 이상적이라 생각하고.. 타인도 따라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들 갖고 있다. 그걸 강조하다보면 아집 독선 고집 .. 등으로 변질 혹은 타인의 시각에 그리 비쳐지기도 한다. 다시 말해서 산행방식에의 정석이란 없는 것이다. 각자의 취향.. 혹은 체력에 따라, 스타일 각기 달리하는 것이다.

 

 

어떤 이는 산에 약초를 채취하러 가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런가 하면 그냥 순수하게 자연의 일부분으로 동화되고자 찾아드는 이도 있다. 기왕에 찾아가는 대간길.. 어떤 방식이 가장 이상적일까? 내 경우엔 탐방 방식이다. 낯 선 길을 찾아가는 탐방, 숲 속 세계를 두리번거리는 식물탐방, 낯 선 사람을 만나러가는 사람탐방(자주 만나는 사람들도 이따금씩 그들은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에 어찌보면 지인들 역시 낯선 사람들이다.)  낯 선 산길에서 만나는 낯 선 식물, 그리고 낯 선 사람들.. 가슴 두근거림으로 찾아가는 그 산길은 항상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그렇지만 때로는 가기싫은 산길, 보기싫은 숲속세계, 얼른 자리 피하고픈 사람들도 있다. 신호등 대기중에 날아든 담배연기처럼.. 고약하기 짝이없는 그런 것들..! 그것들은 각자의 산행방식 만큼이나 또다른 사고방식 -의식수준의 차이일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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