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진 : 본 인 

2006년 06월 25일    날 씨 : 오전 비. 바람. 안개 , 오후 개임

행 선 지:덕태산(德泰山 1,113.2m ,진안 백운)-선각산(仙角山,1,110m,장수 천천) U턴산행 

산행취지:가람산악회 147차 정기산행

참가인원:32명

글 쓴 이:요산요수 (류 인 호)

산행시,종점:전북 진안군 백운면 백암리->전북 장수군 천천면 와룡리->진안 백운 백암리

산행코스:주차장-폭포-덕태산-헬기장-산죽능선-시루봉-홍두깨치-1114봉-안부-열두골-주차장

  

지점별통과시간:

-10 : 17~31 주차장(백운마을을 지나 겨우 버스가 올라가 백운관광농원 위에 비포장주차장)   

-10 : 38~39 점전폭포(산길초입으로 오르락내리락 하다가 시멘트포장길 길 우측에 있는 폭포)

-10 : 44~47 산길시작(폭포에서 도로 따라 화장실을 지나 한 구비 돌아가면 좌측에 산길 있음)

-11 : 12~16 지능선진입(T자길에서 우측(좌측 주차장 길)으로 능선을 따라 올라간다)

-12 : 03~04 전망바위(능선을 오르다 바위가 있는 전망대지만 안개로 아무 곳도 보이지 않음.)

-12 : 08~10 덕태산정상(삼각점)(삼각점만 하나 있고 아무런 표시도 없어 그냥 지나치기 쉬움.)

-12 : 15    Y자갈림길(정상에서 5분거리에 Y자갈림길 좌측(우측은 임도로 가는 길)으로 진행.)

-12 : 19~36 헬기장(중식)(오늘 처음 만나는 헬기장 심한 바람을 피해 숲속에서 중식을 한다.)

-12 : 43   ├자삼거리(헬기장서 2시 방향으로 진행하자 삼거리 길에서 능선을 따라 직진한다.)

-12 : 45~59산죽군락지(중간에 봉우리를 하나 넘고 나자 엄청난 산죽으로 육감으로 길을 간다.)

-13 : 19~22 시루봉(산죽밭은 끝나고 제법 전망이 있는 봉우리지만 안개로 사방전망은 제로)

-13 : 25   T자삼거리(많은 표시기가 달려있는 삼거리엔 시루봉이란 애매한 표시도.직진한다.)

-13 : 26   헬기장(ㅓ자 삼거리를 직진하자마자 봉우리가 아닌 능선 상에 있는 헬기장.) 

-13 : 39   Y자 삼거리(직진하는 길도 있지만 2시방향으로 내려가 잣나무밭 능선을 통과한다.) 

-13 : 51~52홍두깨치(잣나무밭 끝머리에 ⊢자 갈림길 안부에서 거의 계곡행, 능선행은 몇 명만)

-14 : 37~421080봉(오르막길에 봉우리 2개나 지나고 전망바위가 있는 삼거리 봉우리,좌측 진행)

-15 : 09   1114봉(삿갓봉)(T자 삼거리가 있는 봉우리에 '삿갓봉‘이란 깨진 아크릴 표찰)

-15 : 16~17안부삼거리(안부삼거리에 제법 크고 높은 산뽕나무엔 잔 오디가 많이도 달렸다)

-15 : 18   오계치갈림길(안부를 지나 오르면서 Y자갈림길에서 우측(좌측은 오계치)으로 진행.)

-15 : 35   능선삼거리(Y자삼거리에서 오른쪽(왼쪽은 선각산 가는 길)으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15 : 43   건계곡시작(아주 옛날 산판길이였던지 돌무더기로 만 된 계곡을 따라 내려간다.) 

-15:57~59  개울건넘(제법 많아진 시원한 개울물에 세수하고 개울을 건너 좌측으로 내려간다.)

-16: 1~26  폐가 (울창하고 컴컴한 숲 속을 내려가다 좌측에 목재와 함석이 남은 움집터)

-16 : 29   개울건너(움집터를 지내자 개울을 건너 우측으로 넓은 산책로를 따라 내려간다.)

-16 : 36   포장임도만남(장자골 물과 합지는 합수머리에서 포장임도와 만나 좌측으로 내려감)

-16 : 43   임도갈림길(사방댐 아래 좌측으로 망태골로 올라가는 임도가 갈라지는 삼거리)

-16:50~54  점전폭포(공사중인 도로를 따라 내려가며 산길시작지점을 지나 점전폭포에 도착)

-17 : 00   주차장(산행종료)(시멘트포장길을 따라 내려가며 좌측 물탱크를 지나자 주차장 )

  

예 상  시 간 : 8시간 00분

참고지도 : 임실(50,000/1 국립지리원발행),월간‘산’개념도. 호남정맥지도(월간 산 발행)    

실제등산시간 : 6시간 29분(10시 31분 - 17시 00분, 중식 및 휴식시간포함, 후미기준) 

실제산행거리 : 약 11.122km (GPS측정거리) 

 

산행개요

이번 덕태산이 산행신청자가 떨어지는 산행지로 결정되고 모든 자료를 찾아보아도 백운동계곡 말고는 어디를 찾아보아도 그저 월간 산지에 주말산행지로 한번쯤 소개되는 산지로 마음에 들지 않은 산이지만 남쪽에 있는 선각산이라면 오히려 더 좋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어딘들 어떠랴 산은 항상 산이니까 라는 생각으로 산행을 하였는데 이정표는 전혀 없고 선등자의 표시기도 그리 흔하지 않는 산에다가 산길초입을 찾기도 쉽지 않았고 덕태산 정상도 표지석은 고사하고 삼각점 이외에는 아무런 특징도 없어 그냥 지나치기가 쉽고 헬기장을 지나고 시루봉 사이에 있는 산죽능선은 정말로 엄청나게 우거져서 길을 찾기가 힘들고 온 몸이 만신창이가 되어야만 했다. 다행히 시루봉을 지나면서부터 호젓한 능선길이 산행재미가 솔솔 하였고 1114봉을 지나자 있는 오계치 갈림길은 잘못하면 엉뚱한 곳으로 가기가 쉽고 날씨와 산행시간에 밀려 7~8대에 걸쳐 재상과 장군이 나올 선인무수(仙人舞袖=신선의 춤추는 옷소매와 같은 형상) 와 장군대좌(將軍大座=장군이 여럿이 난다는 자리로 장수의 큰 좌석과 같은 형상)의 명당이 숨겨진 선각산정상을 지척에 두고 그냥 하산하여 아쉬운 감을 금할 길 없고 열두골 깊은 계곡의 원시림을 즐기면서 산행을 끝내 즐거웠다고 할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선각산은 다시 찾으리라!  

백운관광농원 옆을 걸어가며 바라본 구름에 쌓인 덕태산정상

덕태산(德泰山,1,113.2m)-선각산(仙角山.1,110m)

[소개] 덕태산 : 덕유산을 지난 백두대간은 육십령을 지나고 백운산(1,278.6m)으로 남하하기 직전에 1,075.6m봉을 빚어 놓는다. 여기서 백두대간에서 서쪽으로 가지를 치는 금남호남정맥은 무령고개에서 잠시 가라앉았다가 남서쪽으로 빠지면서 장수 장안산(1,236.9m)과 팔공산(1,151m)을 거쳐 북서쪽으로 휘어지며 진안 성수산(1,059m)과 마이산(673m)으로 이어진다. 팔공산에서 성수산으로 이어지는 금남호남정맥은 중간쯤인 오계치까지는 서쪽으로 이어지다가 1,114m봉을 지나서부터 정북으로 꺾이며 시루봉을 들어올린 다음 성수산으로 내달린다. 덕태산(1,113m)은 시루봉에서 서쪽 진안군 백운면으로 가지를 친 능선에 솟아 있는 산이다. 덕태산(德泰山 1113.0m) 의 물줄기는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이 되며, 북쪽은 천천을 통하여 금강, 서쪽은 백운동계곡과 오원천을 통하여 섬진강으로 흘러든다.(한국의 산천)

오계치갈림길에서 바라본 비 개인 후 선각산정상의 모습

선각산 : 백두대간 북덕유산에서 덕유산을 거쳐 육십령을 지나 지리산을 일구어 내기 전에 전북 장수와 경남 함양땅에 여러개의 1천 m급의 산을 일구어 놓는다. 이중의 한 산이 선각산(1,120m)  이다. 선각산은 백운동계곡을 가운데 두고 북쪽으로 덕태산과 마주보고 솟아있으며, 산의 남쪽 기슭 상추막이골의 대미샘은 섬진강의 발원지이다. 정상에서 조망은 사방이 막힘이 없이 훌륭하다. 북으로 장자골 건너 덕태산에서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파노라마처럼 춤을 추고, 그 너머로 마이산의 두 귀가 확연히 다가온다. 동으로 금남호남정맥의 오계치와 그 너머로 덕유산의 연봉들이 하늘금을 그린다. 남으로 신암마을과 팔공산이 지척이고, 동으로 장수읍, 서남쪽은 임실 성수산이 다가온다. 서로는 백련산과 회문산, 원통산이 한눈에 아른거린다.(한국의 산천) 

  

찾아간 길 : 성서나들목 - 화원요금소 - 88고속도로 - 함양분기점-대진고속도로 - 장수나들목 우회전19번도로(장수.장계)-T자삼거리 좌회전(진안.무주)-T자삼거리 우회전(진안.전주)-진안로타리 30번도로따라 우회전(마령)-마령입구에서 직진 백운면소재지 직전삼거리 좌회전(백운동계곡)-백운동마을-주차장 하차

  

산행지로 출발하며  

04:40~10 : 04 최근 들어 가장 저조한 산행참석자를 싣고 88도로를 거처 먼 길을 떠난다.

이번 산행은 개인적인 볼일로 2회나 정기산행을 불참하고 한 달 만에 신청하였지만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신청률이 저조하더니 급기야는 올 들어 최저로 30명을 겨우 넘겼다고 하니 산이 인기가 없는 곳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는 몰라도 상쾌하지 않은 마음으로 서구청에 나가 승차하니 차안이 텅 빈 듯 몇 분 되지 않는다. 또 오늘은 버스는 늘 사용하던 차이지만 기사님은 부친상 49재일로 인하여 다른 기사님이 대신 운행하신다고 하면서 동승하고 오신다. 정시 보다 일찍 출발(06:27)한 버스는 광장코아를 거처(06:33) 홈플러스성서점 앞에서 최기사님은 내리고 예정시간보다 10여분 늦은 시간(07:02)에 총 32명을 싣고 성서나들목으로 들어가 화원요금소를 통과(07:10)하자 벌써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88고속도로를 달리면서 고령을 넘어서자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한다. 차는 거창 휴게소와 죽산휴게소를 그냥 지나치고 함양분기점에서 지곡.대전쪽으로 우측으로 빠져나가 대진고속도를 바꿔타고 북으로 잠시 달리다가 함양휴게소에서 비를 피하여 아침식사와 휴식을 하고(08:15~48)나서 다시 고속도로를 북으로 20분정도 더 달리다가 나들목 길이가 긴 장수나들목을 빠져나가(09:07~11)요금 4,200원)자 T자 삼거리에서 장계(→)쪽으로 우회전하여(09:12) 19번 국도를 따라가다 장계소재지 입구 삼거리에서 우측(무주거창 19번국도)으로(09:14) 진행하는 외곽도로를 따라가다 두개의 사거리가 연거푸 있는 사거리에서 진안.무주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우회전은 안의.거창)하여(09:17) 26번국도를 잠시 달리니 장계소재지에서 나오는 길과 만나는 T자삼거리에서 진안.전주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하여(09:18) 26번 국도를 따라 달리다가 군계(장수군.진안군)고개를 넘어서(09:18) 10분정도 달리면 나오는 삼거리에서 진안쪽으로 우회전(09:36) 후( 다시 나오는 삼거리에서 또 마이산이정표를 따라 우회전(직진은 전주)(09:38) 진안시내입구 로타리에서 마령쪽으로 30번국도를 따라 급우회전한 후 나오는 갈림길마다 마령 또는 임실.남원 이정표를 보고 진행하다 마령사거리에서 직진 우회전 한 후 낮은 고갯길을 넘어서서 백운면으로 들어서서 소재지 조금 못간 곳에서 백운동계곡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하여(10:00) 중백마을,상백마을 입구를 지나 오른쪽에 심상한 계곡을 바라보면서 백운마을에 도착한다.

버스에서 내려 걸어서 덕대사 갈림길을 지나간다.(이리로 올라가도 덕태산인데~)

계곡의 마지막 집인 백운관광농원과 뒤로보이는 투구봉

10:04~10:17 백운동  백운동 마을에서 다시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힘들게 오른다.

차가 멈추는가 싶더니 다시 아스팔트포장로는 끝이 나고 좁은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기 시작하자 커브가 얼마나 심한지 긴 버스는 정말로 돌아가기가 힘들어 몇 번씩 수정을 해야 하는 오르막 길 커브에서 내려서 앞길을 살펴본다는 것이 버스는 올라가고 뒤따라 올라가며 왼쪽으로 덕대사 입구를 지나 한 구비 커브길을 걸어서 올라 돌아가니 좌측에 덕태산이 안개 속에 잠겨있고 우측에는 선각산 앞에 투구봉(감투봉)이 안개사이로 구경하면서 부지런히 올라가지만 달리는 버스는 이미 보이지를 않는다. 골짜기의 마지막 집인 한창 일부를 증축 공사중인 ‘백운관광농원’앞을 지나고 쓰러져가는 매표소 앞을 지나자 우측에 화장실까지 갖추어진 비포장 주차장에 이미 버스가 도착해 있다.  

허름한 매표소를 지나자 화장실까지 있는 비포장 주차장

10 : 31~30 산행준비(비포장주차장) 어휴! 예비산행 잘 했군. 부지런해 산행준비를 한다.

다행이 비는 그치고 안개만 높은 산을 감도는데 버스에서 내린 일행들과 함께 우의를 착용하고 10여명은 산행을 포기하고 차에 남아 있고 20명 정도만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간 뒤에 제일 후미로 길을 나선다.

 

산행을 하면서 

주차장에서 포장길을 따라 가자마자 왼쪽에 산길 입구가 있다.

이길로 바로 올라가느냐로 혼선을 빚은 산길입구

10 : 17~31 주차장 백운마을을 지나 겨우 버스가 올라가 백운관광농원 위에 비포장주차장

후미에서 비옷을 차려 입고 나서서 시멘트 포장도로에 들어서자 말자 도로 좌측에 산으로 들어서는 길이 보인다. 조금 들어가 보니 확실한 길이므로 선두에 올라 간 사람들을 무전기로 여기 길이 있다면 내려오기를 권하였다. 먼저 갔지만 제일 후미가 되는 상전벽해(桑田碧海)가 도리 줄이야! 하고 혼자 생각하고 있는데 갈대님까지 내려오고 살펴 본 결과 우리가 계획했던 길은 점전폭포를 지나서 있는데 이 길은 아니란다. 좋다가 말았고 일부는 투덜대는 말을 들으면서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니 우측에 마을 상수도 물탱크인지 큼지막한 물탱크를 지나고 우측에 비닐하우스 몇 채를 지나며 현재 중간 중간 포장중인 인부에게 확인해본 결과 조금 전 길도 덕태산 정상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이라는 걸 알았고 조금 더 올라가니 우측 개울에 폭포가 하나 눈에 들어온다.     

임도 우측에 있는 작지만 아름다운 점전폭포

10 : 38~39 점전폭포 산길초입으로 오르락내리락 하다가 시멘트포장길 길 우측에 있는 폭포

길이 좌측으로 굽어지는 커브길 머리 우측에 있는 폭포는 상당히 보기가 좋을듯한데 물은 반은 흙탕물이어서 경치는 반감하였다. 들어가서 잠시 둘러보니 한쪽에는 물놀이용 감귤색 플라스틱 구명튜브가 두개나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아 당국에서 안전에 상당히 신경을 쓴 것 같다. 그런데 폭포 윗머리에 우리팀들이 좌에서 우측으로 건너가고 있으므로 진행방향이 반대인데 왜 저리로 가는 것인가?  의아해지므로 폭포에서 나오자마자 우측 숲 속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는데 이 길로 올라가 보니 길은 우측으로 굽고 있어 선두에 연락하니 선두에서도 정확하게 산길 초입을 못 찾고 있단다. 숲속에 가만히 보니 Y자 갈림길이 있는데 좌측으로 가는 길이 맞은듯하지만 나는 임도까지 나와 좌측으로 굽어지는 임도를 따라 진행하자 우측에 있는 화장실 옆을 지나 다시 우측으로 돌아가는 커브길을 따라 한 구비 돌아가자 길 좌측에 나뭇잎과 풀로 가려져 발견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산길에 표시기가 수없이 달려 있는데 조금 전 폭포 위 숲 속 갈림길에서 나오는 길과 같은 위치에 있다.(그냥 지나치기 쉬움)    

폭포에서 나오면 임도머리에 있는 숲속으로 들어가는길(임도를 따라 가도 된다)

폭포에서 임도를 따라 올라가 화장실 앞을 지나 한구비만 돌아가면 산길초입이 있다.

화장실을 지나 한구비 돌아가면 좌측에 있는 산길초입(숲속에서 나온 길과 일치한다)

산길초입을 찾기 위한 개념도(그림을 못그려 죄송)

10:44~47 산길시작 폭포에서 도로 따라 화장실을 지나 한 구비 돌아가면 좌측에 산길 있음

표시기가 많이 달려 있는 산길에 들어서자 높이가 높아 수월하게 올라갈 수가 없어 힘들여 오른 후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손을 잡아 준 후 후미에 서서히 올라가기 시작하자 비는 더 이상 오지 않아 다행이다. 숲 속의 낙엽이 쌓인 길이 비에 젖어 미끄러운 비탈길을 서서히 올라가길 25분정도 만에  지능선에 도착한다. 

능능선에 올라서섯 우측으로 올라간다.(좌측으로도 길이 있음) 

숲 속에 바위 쉼터

11 : 12~16 지능선 진입  T자 길에서 우측(좌측 주차장 길)으로 능선을 따라 올라간다.

T자 길인 지능선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야 하지만 물 한 모금 마시고 배낭을 내려놓고 입었던 비옷을 벗고 나서 왼쪽에 작은 암봉이 아름다워 보여 좌측으로 잠시 올라보니 전망이 상당히 좋고 바로 아래에 있는 주차장이 바로 보이고 주차장 옆에 있었던 산길로 올라오면 이곳으로 올라올 듯 보이며 바위사이에 박혀있는 붉은 플라스틱 측량용 표목이 하나 보인다. T자 갈림길 능선으로 돌아오니 늦게까지 기다리던 경희씨도 올라가고 나 혼자만 남았다. 서둘러 배낭을 메고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 뒤처져 올라가는 경희씨와 급경사와 순한 길이 반복되는 능선길을 45분간을 오르자 몇 개의 바위군으로 된 전망바위에 도착한다. 

덕태산정상 바로 밑에 있는 전망바위 안개로 조망은 없고 바람만 세게 분다.

전망바위의 또 다른 모습

12:03~04 전망바위 능선을 오르다 바위가 있는 전망대지만 안개로 아무 곳도 보이지 않음. 

사방이 탁 트여서 전망이 엄청나게 좋을 듯한데 안개가 사방으로 내려서 올라선 바위만 보일 뿐  아무런 전망도 없다 간간히 안개사이로 남쪽 건너 선각산인 듯한 봉우리가 살짝 보이다가 가려진다. 바람이 얼마나 심하게 불어오는지 잠시라도 서있기가 무섭고 선두와 격차가 많으므로 길을 재촉 잠시 5분정도 오르자 잡목이 나지막하게 우거진 봉우리에 올라선다.

덕태산 정상

 

정상을 알리는 삼각점

 

정상에 선각산쪽으로 있는 기이한 바위 

12:08~10 덕태산정상(1113.2m)삼각점만 하나있고 아무런 표시도 없어 그냥 지나치기 쉬움.

역시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는 1,000미터가 넘는 고봉임에도 불구하고 위용은 어디가고 2~3평 정도의 잡풀이 난 공터에 설치된 삼각점(임실 305,2002년 재설)만 덩그러니 있고 남서쪽에 몇 개의 바위가 있고 삼각점 뒤쪽에는 잡목이 무성하며 사방을 둘러보아도 역시 안개 때문에 전망은 별로이므로 곧바로 북서쪽 표시기가 매달린 키만큼 자란 잡목 속 능선을 따라 5분 정도 진행하자 Y자 갈림길에 도착한다.   

정상에서 잠시만 가면 Y자 갈림길(오른쪽 길이 더 확실하여 잘못가기 쉽다) 

12:15   Y자갈림길 정상에서 5분 거리에 Y자 갈림길 좌측(우측은 통시골길인 듯)으로 진행.

아무런 표시도 없는 Y자 갈림길 중 오른쪽 길은 내려가는 길로 몽시골 임도로 가는 길은 듯 확실하여 이 길로 내려가 기 쉽지만 우리는 왼쪽(북쪽)길은 능선을 따라 3분 정도 진행하자 사방이 훤한 헬기장에 도착한다.

전망이 좋을듯 한 헬기장. 좌측 숲속에서 바람을 피해 점심을 먹는다.

헬기장에서 동쪽으로 진행하여 넘어가면 길은 대밭속으로 진행한다.

12:19~36 헬기장(중식) 오늘 처음 만나는 헬기장인데 심한 바람을 피해 숲 속에서 중식 

바람이 매우 심하게 부는 헬기장에는 시멘트 블록으로 중앙에 헬기장을 표시하였는데 잡초도 별로 무성하지 않아 상당히 넓어 보인다. 가야할 방향은 2시방향이지만 선두에서 이미 점심식사를 시작한 11시 방향으로 뻗은 능선 숲 속으로 들어가니 선두들을 거의 식사를 끝난 상태이므로 부지런히 식사를 마친다. 집사람이 반찬으로 준비한 장떡과 함께 밥 한 그릇을 게 눈 감추듯 해치우니 15분 만에 점심를 마치고 보니 지도에는 없지만 이 능선을 따라서도 산길이 분명하게 나 있다.  헬기장으로 되돌아 와서 동쪽으로 훤히 나있는 능선길을 따라 가자 산죽 및 잡목들을 베어서 만든 널따란 길이 계속되더니 삼거리가 나온다. 

안부에 있는 삼거리에 직진한다.(오른쪽에는 바로 임도로 연결된단다.) 

12 : 43 ├자삼거리 헬기장서 2시 방향으로 진행하자 삼거리길에서 능선을 따라 직진한다.

안부에 있는 신발에 묻어나는 진흙길 삼거리는 우측으로 쉽게 임도로 내려서는 길인 것 같지만 우리는 직진하여 능선을 계속타고 간다. 오르막으로 이어지며 산죽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가 싶더니 봉우리를 올라섰다 한길 되는 잡목 숲속을 내려섰다 다시 오르내리는 길이 시작되면서 엄청난 산죽이 시작된다.

 
산죽과 싸리나무가 한길이 넘어 어디가 길인지 구분이 어럽다.

 

온통 산죽만 보인다. 

산죽길을 가다가 잠시 쉬어 가라고 공터가 있다.

공터를 지나고 평평한 대밭속의 삼거리길 부근 대나무들

12:45~59 산죽군락지 중간에 봉우리를 하나 넘고나자 엄청난 산죽으로 육감으로 길을 간다.

얼굴과 팔을 할퀴고 사락사락 소리가 나는 키가 넘는 대나무 군락은 도저히 길이 어딘지를 알 수가 없어 마치 장님처럼 발을 내밀어서 길이 느껴지면 진행을 하고 가끔가다가 선등자들의 리본이 길을 안내한다. 앞서가는 사람도 조금 떨어지면 대나무 숲에 묻혀서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 않는 곳도 가끔 있다. 작은 공터(12:59)가 나오면서 산죽은 세가 약해지더니 Y자 삼거리가 있는 작은 봉우리에서(13:02) 왼쪽(오른쪽은 임도로 내려서는 길인 듯)으로 진행하여 능선을 따라 가다 오르막이 시작되더니 바위가 층층으로 얹쳐 있는 봉우리 위에 올라선다.   

산죽길 끝나고 시루봉을 오르는 길에 시루떡처럼 층층이 쌓여 있는 바위벽 

시루봉 위에는 바위사이에 잔디가와 잡초가 덮혀있다.

시루봉에서 호남장맥길로 내려서서는 길 입구

13 : 19~22 시루봉 산죽밭은 끝나고 제법 전망이 있는 봉우리지만 안개로 사방전망은 제로

올라설 때는 바위가 있어 시루봉 정상에도 암봉이 기대가 되었지만 암봉은 없고 전망이 좋은 봉우리일 뿐 아무런 표시도 없다. 코스모스님과 여러분이 사진을 찍기 여념이 없이 시루봉이 확실하다는 지도를 확인하고 내리막을 내려서자마자  표시기들이 수없이 많이 달려 있는 삼거리길에 도착한다.  

호남정맥과 만나는 표시가 많이 달린 삼거리길에 시루봉이란 애매한 표시도

13 : 25  T자삼거리 많은 표시기가 달려있는 삼거리(호남정맥)엔 시루봉이란 애매한 표시도

왼쪽에서 오는 길이 확실하고 통행이 많은 걸로 보아 금남호남정맥길이 틀림없고 누가 시루봉이라고 써서 비닐로 코팅을 해서 삼거리 오른쪽에 나무 끝에 매달아 놓았다. 호남정맥을 타는사람들 중 여기를 시루봉으로 착각하였나 보다. 오른쪽 길로 능선을 따라 진행하자마자 헬기장이 나온다.

삼거리를 지나자 마자 나오는 헬기장

13:26 헬기장 T자 삼거리를 직진하자마자 봉우리가 아닌 능선 상에 있는 헬기장.

조금 전 삼거리에서 불과 30미터도 안되는 거리로 사방의 전망이 별로 없는 봉우리 정상이 아닌 능선상에 있는 헬기장이다. 헬기장을 지나자 나오는 Y자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가면서 혼자 뒤에 처져 있기 때문에 부지런히 걸어보지만 평소 느린 걸음이라 앞서 간 사람들을 따라 잡기란 힘들다. 내리막을 내려서는 안부(지도에 ‘홍두괘치’로 표시된 곳)에 도착 왼편으로 갈림길이 있는 것 같지만 확실하지는 않고 오른쪽 약간 굽어 오른 길을 따라 가자 다시 능선위에 Y자 갈림길에 도착한다. 

헬기장을 지나선 안부에서 올라서며 나오는 삼거리선 왼쪽으로 진행

능선 끝머리 삼거리 갈림길 오른쪽으로 내리막을 내려 간다

홍두괘치를 가기전 우측으로 이어진 잣나무 숲

13:39 Y자 삼거리 직진하는 길도 있지만 2시 방향으로 내려가 잣나무 밭 능선을 통과한다.

능선 끝머리에 있는 Y자 갈림길에서 여러개의 표시가 오른쪽에 달려있고 있으며 거의 직진인 왼쪽을 확인해 보니 끝머리에서 바로 내려가는 길도 분명히 있는데 상리쪽으로 내려가는 길인 듯 하지만 확인할 방법은 없고 지로로만 추측할 뿐이다. 갈림길까지 되돌아와 오른쪽 표시기가 달린 곳으로 내려서자 오른쪽에는 잣나무로 조림한 숲이 잘 가꾸어 져서 초가을이면 많은 잣이 생산될 것 같다. 푹신한 낙엽 능선길을 10여분 진행하자 ├자 갈림길인 ‘홍두깨치’에서  일행들이 모여 있다. 

잣나무밭 끝머리에 있는 홍두괘치 지도의 위치와는 틀리다.

홍두괘치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원시림이 시작된다.

13:51~52 홍두깨치 잣나무밭 끝머리에 ├자 갈림길서 거의 계곡으로 하산,능선은 몇 명만

평지와 같은 안부에 역시 우측에는 잣나무 숲이 우거진 곳인 홍두깨치(지도에 표시한곳과 틀리므로 편의상 붙힌 명칭)에 내가 도착하자 모여 있던 사람들이 두 패로 나뉘어서 대부분이 오른쪽 계곡 쪽으로 하산하고 몇 명만 능선을 따라 길을 나선다. 서서히 오르는 능선길이 잣나무 숲은 어디가고 키가 큰 원시림이 계속되는 능선길로 지금부터 진짜 산행다운 산행을 하는 기분이다. 철쭉나무가 유난히도 많고 잡목으로 이루어진 숲과 주변에 풀냄새를 맡으며 오르막길을 한동안 올라서 작은 봉우리를 2번(14:24 14:29)이나 지나고 다시한번 오르막을 오르자 왼쪽에 전망바위가 있는 봉우리에 올라선다.

1,114봉인줄로 알았던 1,080봉의 전망바위

1080봉의 삼거리 길에서 우리는 좌측으로 진행한다.

14:37~42 1080봉 봉우리 2개나 지나고 전망바위가 있는 삼거리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

‘아! 1114봉에 올라섰구나! 바위전망대도 있고 쉬어나 갈까!’하고 배낭을 내려놓고 바위전망대에 올라 조망을 즐기면서 이제는 오른쪽(2시 방향)으로 꺽여서 가겠구나 하고 생각을 해였는데 선두가 간 자취를 보니 11시 방향으로 진행을 하였는지라 의아해서 선두에 연락을 하니 갈대님 왈 내가 서 있는 곳이 1080봉 이란다! GPS를 확인하니 1104m로 나온다. 갈림길을 확인해 보니 오른쪽 길도 제법 잘 나 있지만 표시기는 하나도 달려 있지 않고 왼쪽 길은 몇 개의 표시기가 달려 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가고 없는 길을 좌측(11시 방향)으로 진행하여 잠시 내려갔다가 억새밭을 지나 올라가니 이번에는 표시기 수도 없이 많이 달린 T자 삼거리가 있는 봉우리에 도착한다. 

1114봉을 오르기전 안부에 있는 억세군락지

1114봉 조금전 삼거리길에서 우측으로 오르면 삿갓봉

1114봉 정상에 삿갓봉이란 팻말이 깨져 있어 보기 흉하다.

1114봉 정상의 사진

15:09 1114봉(삿갓봉)T자 삼거리가 있는 봉우리에 '삿갓봉‘이란 깨진 아크릴 표찰 

표시기가 많이 달려있는 삼거리는 봉우리 정상에서 약간 서북쪽으로 빗겨 있는 삼거리에서 좌측길도 상당히 통행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잘 나 있다. 삼거리서 오른쪽으로 10미터정도 올라가면 봉우리 정상인데 왼쪽 나무에 ‘삿갓봉’이란 아크릴 표찰이 누군가가 깨뜨려 두 동강이 나 있다. 잠시 머물며 갈 길을 살펴보니 비는 개였으나 전방의 선각산은 안개 속에 가렸다 보였다 한다. 서둘러 내리막을 잠시 내려가자 안부에 도착한다.    

 

오계치갈림길 조금전 안부에 있는 큰 산뽕나무에 달린 오디 열매

15:16~17 안부삼거리 안부삼거리에 크고 높은  산뽕나무엔 잔 오디가 많이도 달렸다.

선두에 가던 레오님이 산뽕나무 오디가 많다고 하여 사방을 둘러 보다 씨알이 작은 오디가 수없이 많이 달려 있는 뽕나무를 발견하였다. 앞서 가다 기다리던 코스모스님도 되돌아 와 서 확인하였지만 높이도 높고 덜 익었기에 따 먹기를 포기한다.

오디 : 오디는 경상도에서는 ‘오두개’라고도하며 한약명으로는 상심자(桑椹子)라 하며 동의보감 탕액편에는 '까만 오디는 뽕나무의 정령(精靈)이 모여 있는 것이며, 당뇨병에 좋고 오장에 이로우며, 오래먹으면 배고픔을 잊게 해준다(黑椹 桑之精英 盡在於此 主消渴利五臟 久服不飢)'고 하고, 귀와 눈을 밝게(明耳目) 하며, 오디를 오래 먹으면 백발이 검게 변하고 노화를 방지한다(久服 變白不老)고 기록되어 있다.  오디에 다량 함유된 C3G는 인체에 무해한 천연색소로 노화억제는 물론 당뇨병성 망막장애의 치료, 시력개선 효과, 항산화 작용 등 천연색소가 갖는 다양한 생리활성을 기대할 수 있어 농진청에서는 C3G 대량분리 기술 개발에 나서 성공했다. 혈당을 떨어뜨려 주는 성분으로 알려진 디엔제이(DNJ)를 뽕잎과 같은 정도로 함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디 속에 존재하는 당분은 과당과 포도당만으로 조성되어 있어 설탕을 배제시켜야 하는 당뇨환자식 등의 식품제조에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소재인 것으로 밝혀졌다. 고지혈증 유도 흰쥐 실험에서 오디추출물을 투여한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질 함량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확인하였으며, 이는 천연색소 성분인 C3G와 더불어 오디 씨에 다량 존재하는 불포화지방산인 리놀산(linoleic acid)의 상승작용에 기인한 것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뽕잎과 더불어 오디 중에는 고혈압 치료효능을 갖는 것으로 알려진 루틴(Rutin) 함량이 메밀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었으며, 오디추출물 및 오디함유 C3G의 H2O2 유도 신경세포사 억제 효능 및 OGD 유발 뇌허혈 모델에서의 뇌세포 보호 효능을 확인하였다. 고 한다. 

이렇게 좋은 오디를 쳐다만 보고 따 먹지도 못하고 코스모스님과 함께 20미터 정도 오르막을 오르자 Y자 갈림길이 나온다. 

갈림길에서 선각산쪽으로 가는 능선에 피어 있는 엉컹퀴 꽃(약명:大계)

15:18 오계치갈림길 안부를 지나 오르면서 Y자 갈림길에서 우측(좌측은 오계치)으로 진행.

이 갈림길에서 왼쪽 길은 금남호남정맥이 계속되는 길은 군계(장수군,진안군)를 따라 가며 오계치를 거쳐 와룡산휴양림 쪽이나 서구이치를 거쳐 팔공산으로 가는 길이므로 확인만 하고 우리는 오른쪽으로 산 우사면을 잠시 돌아가자 우측으로 가지치는 능선으로 들어서기 전에 바위에 올라서니 전방에 선각산이 삿갓처럼 솟아 있어 정말 구미가 당긴다. 바위를 넘어서서 능선길을 따라 코스모스님과 동행하며 좌우에 핀 엉컹퀴 꽃과  더덕 넝쿨을 보면서 15분 정도에 Y자 삼거리에 도착한다. 

선각산 가는길로 갈라지는 안부 삼거리

삼거리서 조금만 내려가면 있는 공터 여기서 부터 내리막이다.

15:35 능선삼거리 Y자 삼거리에서 오른쪽(왼쪽은 선각산 가는 길)으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1시 방향으로 진행하면 선각산을 올라가는 길이고 오른쪽 2시 방향으로 내려가면 열두골을 거쳐 하산하는 길인데 기다리던 갈대님 왈 이미 두 명 정도가 선각산으로 갔고 모두가 열두골 쪽으로 내려  갔다고 한다. 마음 같아선 선각산으로 발길을 돌리고 싶지만 동행하던 코스모스님도 열두골로 바로 내려간다고 하고 이미 상당한 시간이 흘러 오후 3시반 인지라 망설이다가 결국은 선각산을 포기하고 대다수를 따라 열두골쪽으로 우회전하여 능선을 따라 2분정도 내려가자 공터를 한군데 지나자 길은 좌측으로 돌아 내려가며 미끄럼 보호용 가이드 밧줄을 매여 놓은 지역(15:42)을 내려서자 돌들만 많이 깔린 건계곡에 도착한다.

급경사에 잡고 내려가기 위한 밧줄

물 없는 계곡이 시작되며 나무숲이 어거져 있다.

15:43 건계곡시작 아주 옛날 산판길이였던지 돌무더기로 만 된 계곡을 따라 내려간다. 

아직 물은 전혀 없고 돌무더기가 깔린 바닥길은 어느 옛날인지는 몰라도 산판길이 아니었나하고 생각도 든다. 10분정도 잡목이 우거진 돌길을 따라 내려가자 양쪽계곡이 합쳐지면서 비로소 물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개울을 좌측에 두고 5분도 안 걸려 시원한 물웅덩이가 있는 곳에서 일행들이 세수를 하고 있는 곳에 다다른다.   

세수하기 좋은 물 웅덩이

개울울 건너 좌측으로 간다.

15:57~59 개울건넘 제법 많아진 시원한 개울물에서 세수하고 개울을 건너 좌측으로 

내도 배낭을 벗어놓고 세수를 하고 바지가랑에 흙을 대충 씻고 개울을 좌측으로 건너 컴컴한 숲속으로 내려가길 10여분 만에 좌측에 함석으로 지붕을 했던 폐가 한 채가 쓰러진 곳에 도착한다.  

넘어졌는지 부셨는지 모르지만 지붕과 목제만 남은 폐가

16:11~26 폐가 울창하고 컴컴한 숲 속을 내려가다 좌측에 목재와 함석이 남은 움집터

그런데 문제가 발생하고야 말았다. 조금 전 세수를 하고 무전기를 빠트리고 내려왔다. 낭패다! 다시 올라가기 시작하지면서 갈대님과 코스모스님께 아무리 전화를 하여도 받지를 않는다. 무섭기도 한 컴컴한 숲길을 헐레벌떡 올라가며 거의 세수했던 곳에 다 올라가자 선각산에 갔던 사람들이 마침 무전기를 주어서 내려오고 있다. 얼마나 반갑고 고마운지 함께 다시 돌아 내려오면서도 감사한다. 다시 폐가 터에 도착한다.   


폐가를 지나면 바로 개울을 우측으로 건너가면 오솔길이 시작된다.  

 어둠속의 오솔길

16:29 개울건너 움집터를 지내자 개울을 건너 우측으로 넓은 산책로를 따라 내려간다.

움집터를 지나자마자 개울을 우측으로 건너서면서 계곡은 제법 깊어지면서 길에서 거리가 떨어져 가고 길도 이제는 넓은 산책로(오솔길)로 변하면서 우측에서 내려오는 작은 지계곡을 건너서 돌아가자 장자골에서 내려오는 물을 건너서자 시멘트 포장된 임도를 만난다. 

시멘트 임도길을 만나는 양계곡 합수머리 길

장자골과 열두골이 합쳐지는 곳의 아름다운 반석

임도에 들어서자 우측에는 화장실 좌측에는 홍수경고방송시설이 있다.

16:36 포장임도만남 장자골 물과 합쳐지는 합수머리에서 포장임도와 만나 좌측으로 내려감

계곡쪽에는 제법 넓고 반들반들한 반석이 깔려 있어 여름에는 사람들로 북쩍일것 같은데 장자골 물과 열두골 물이 합쳐지는 합수머리 건너 숲속에서 무속인 한사람이 징을 두드리며 기도드리는 소리가 산중의 적막을 깬다. 임도에 나서자 우측에는 화장실이 있고 좌측에는 홍수경보확성기 설치된 곳을 지나자 길은 비포장과 포장길이 반복 되고 좌측 계곡에 새로 만든 사방댐을 지나(16:42) 내려가자 좌측으로 갈라지는 임도가 있는 곳에 닿는다. 

임도를 내려가다 좌측에 있는 토사방지용 제방

지금 한창 공사중인 임도 복구 공사용 안내판

16:43 임도갈림길 사방댐 아래 좌측으로 망태골로 올라가는 임도가 갈라지는 삼거리

좌측길도 시멘트로 포장이 되어있는 길로 망태골로 연결되며 한밭재를 넘어 742번 지방도까지 연결되는 길이고 중간에서 선각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 곳으로 선각산을 갔더라면 이곳으로 내려 왔겠지! 생각하면서 다시 포크레인과 덤프트럭이 공사중인 길을 내려가다 우측으로 갈라져 올라가는 임도(몽시골 임도길)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가서 아침에 산길로 들어섰던 지점을 지나서 그 커브를 돌아가지 점전폭포에 다시 도착한다.

내려가다 다시 보는 점전폭포 

16:50~54 점전폭포 공사중인 도로를 따라 내려가며 산길시작지점을 지나 점전폭포에 도착

아침에 대충 보았지만 다시 한 번 자세히 살펴보고 시멘트포장을 따라 내려가며 좌측에 있는 물탱크를 지나내려가자 버스가 기다리는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장 근처에 있는 상수도용 물 탱크   

17:00 주차장(산행종료) 시멘트포장길을 따라 내려가며 좌측 물탱크를 지나자 주차장

주차장에 도착하자 반가운 일행이 기다린다. 장태현씨 내외가 충남 서천에서 여기까지 찾아 온 것이다. 그것도 수박과 김밥까지 마련해 가지고 왔다. 지난번 운장산에도 왔었다고 하니 정말 보통 정성으로는 힘든 걸음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이 지면을 빌려 드린다. 모두가 도착하고 차에 남았든 분들과 인원파악이 끝나자 차는 출발하여 아침에 힘들었던 코스를 되돌아 나온다. 진안시가지를 지나고 한참을 달리다가 멀리 보이는 마이산이 구비를 돌때 마다 다른 보습으로 눈을 즐겁게 한다.     

 

산행을 돌아보며

산길 들머리를 찾느라고 우왕좌왕하였고 끝내 선각산을 올라보지 못해 하나의 숙제가 남았다. 공포의 산죽능선은 아무래도 단단한 각오를 해야할 것이다. 눈이 쌓이면 더욱 힘들 것이고 다음에 온다면 선각산과 와룡산휴양림으로 연계한 산행을 하고 싶다.

  

  - 끝 -

 

요산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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