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는살 연화제를 바르고 쏟아지는 별빛을 받으며

비몽사몽하다가 일어나보니 밤하늘 그믐달에 별들이 걸려 우주를 향해 노젖고 갑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텐트 내부에 이슬을 맞은 것처럼 물방울이 텐트 사방에 묻어있어 

비오는 것이 아닌가 싶어 나가보니 별들만 초롱초롱합니다 

이슬도 아니요 비도 아닙니다 

어느덧 가을이라고 내부와 외부 온도 차이가 많이 나게 되면 

사람의 입김으로 나온 습기가 물방울이 되어 온도차가 나는 차단벽인 텐트에 맺히게 되는 것입니다

수건으로 일일히 닥아내는데 잠시 하다가 보면 수건이 흠뻑 젖습니다 

       

고구마로 에너지를 충전후

 

집 헐어 짊어지고

 

비박지 등고선상710m 지점 임도 : 6:10출발

 

일단은 능선 우측 사면으로 나있는 풀 무성한 망가진 임도를 따라 오르기 시작합니다

 

 

우측으로 덕유산 향적봉 너머로 붉으스레 여명이 밝아오는 모습을 보며 오르다가

 

키를 넘는 억센풀 숲을 헤치고

 

그 풀 무성한 길이 좌측으로 꺽어서 올라가는 지점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떠오르는 태양이 붉은 혀를 내밀고 모든 것을 삼키고 있습니다

 

태양은 점점 밝아지며 그 차란한 빛을 아무 대가없이 온누리에 나누어줍니다

 

 

6:15   6:20출발(5분 휴식)

 

풀길을 헤치며 능선에 이르고 풀 무성한 능선길을 따라 나가면  선경공원묘지 능선 포장도로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조망이 터지고  

 

 

백두대간 아래로 속세는 아직 구름의 세상입니다

 

당겨보니 백두덕유적상단맥 산줄기 끝자락인 등고선상410봉 뾰족한 모습이 보이며

산밑으로는 구름바다입니다 햇빛에 밝게 반사되는 구름이 광배를 둘러쓴듯 합니다

 

적상산과 우측 끝 향적봉입니다

 

 

 

태양은 찬란하게 백두대간 위로 높이 솟구칩니다

 

무주읍내도 구름 아래 있습니다

 

찬란하게 반사되는 구름 모양을 당겨 보았습니다

구름 아래가 무주읍입니다

 

이런 삼거리에서 마냥 노닥거립니다

 

당겨볼수록 신비로움만 더해 갑니다

 

적상산의 거대한 암괴를 당겨 보았습니다

 

덕유지맥 능선인 것 같습니다

 

 

백두덕유조항단맥 선경공원묘지 능선 : 6:30   7:00출발(30분 휴식)

 

더워서 입었던 긴바지 긴팔을 벗어버리고 반바지 반소매로 갈아입습니다

본연의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좌측으로 도면상775봉 정상에 자동감시카메라철탑이 있습니다

 

잠시 가면 좌측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 곳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 775봉을 거쳐 1.5km를 내려가면 옥녀봉 가는 길이고

단맥은 우측으로 0.8km를 가면 조항산 정상입니다

 

7:05

 

내려가니

  

너른 공터에서 공동묘지도 끝나고

 

우측으로 조망이 터지고 가야할 산줄기가 전부 눈에 들어옵니다

 

 

산아래는 지금도 안개속입니다

 

좌측으로 백두덕유지장단맥 산줄기가 옹골찹니다

 

이렇게 자동차가 다닐 정도로 너르고 잘 관리된 길입니다

 

십자안부 : 7:10

 

ㅏ자길을 지나 내려다보이는 속세는 골골히 구름속입니다

구름 위를 걷는 신선이 따로 있습니까 내가 바로 자하동천의 신선이노라~~  

 

시나브로 올라 키큰 나무숲속에 웬 정상석입니까?

 

조항산 정상석이 있습니다 너무 조그마해서 무심코 앞만 보고 가다가는 못볼수도 있씁니다

그러나 진짜 정상은 한참을 더 가야합니다

 

조항산 정상석 : 7:20 7:25출발(5분 휴식)

 

시나브로 진행해

 

너른 헬기장으로 올라서면 키큰 나무슾으로 조망은 꽝입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2.2km를 내려가면 율소마을입니다 도면상으로는 밤소마을입니다

밤율자를 쓰니 같은 동네이름입니다

온길 공원묘원0.8km"라고 합니다

여기까지가 일반등산로로 율소로 내려가는 길이 좋습니다

 

전일상호금고에서 세운 스텐 정상기둥겸 이정주도 있습니다

좌측으로 2,2km를 가면 조항마을이요 우측으로 가면 분주1.1km"라고 합니다

 

우측으로 더가면

 

판독불능 삼각점과 무주301 해발800.3m" 삼각점 안내판이 있습니다

 

조항산 : 7:30   7:35출발(5분 휴식)

 

우측 삼각점 뒤로 내려갑니다 좋은 성긴길이 있습니다

얼마안가 길이 조금 나뻐지며 ㅓ자길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직진으로 가면 분주동으로 가는 길이고 단맥은 ㅓ자길로 북쪽으로 내려갑니다

 

7:40

 

등고선상710m 지점  아자안부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분주동으로 가는 길이라 분주고개라고 표기합니다

 

분주고개 : 7:45   7:47출발(2분 휴식)

 

바위섞인 능선을 시나브로 올라 등고선상750봉 : 7:55

 

잔물결로 시나브로 내려가다 바위벼랑을 만나면 좌우측 아무데로나 내려가면 됩니다

 

8:00

 

바위섞인 능선으로 시나브로 진행해 등고선상630m 지점인  삼경지점에 이릅니다

 

8:15   8:20출발(5분 휴식)

 

우측 북동방향으로 내려갑니다  

편안하게 능선의 흐름에 몸을 맞기고 내려갑니다

 

(10분 휴식)

 

 

무슨 용도인지 짐작조차 할수 없는 굵은 통신선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다

 

ㅓ자길이 있는 등고선상510m 지점에서 좌측에서 올라온 일행들 3사람을 만납니다

서로 깜짝 놀랍니다

 

굴암리 갈림길 : 8:50    8:55출발(5분 휴식)

 

길 흔적으로 바뀌고 살짝 오른 곳에 이릅니다

 

9:00

 

좌측 북쪽으로 내려가는데  

 

나물취꽃이 만발하게 피었고

 

표시기들이 달린 나뭇가지가 부러져 나뒹글고 있어

살려내 순차적으로 달아줍니다 즉 AS를 해준 것입니다 

 

등고선상450m 안부 : 9:10    9:25출발(15분 휴식)

 

시나브로 올라 등고선상530봉에서 경계능선을 벗어나

무주읍내로 들어가 좌측 북쪽으로 시나브로 오릅니다

 

9:42   9:44출발(2분 휴식)

 

등고선상530봉을 좌측 사면으로 나간 안부에 이릅니다

 

9:50   9:55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 바위벼랑인 날능선으로 진행하며  

 

우측 조망이 터져

  

마향산과 저멀리 백두대간 사이로 첩첩이 겹쳐진 산그리메를  감상합니다

 

 

무너진 축대를 올라

 

너른 묘터가 있는 도면상541봉 정상으로 노고산 정상입니다

 

노고산 : 10:00   10:10출발(10분 휴식)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도 좋습니다

능선을 좀 더 길게 타려면 좌측 황새목이로 가면 되고

나는 우측 북동방향으로 문필봉님 표시기가 있는 북동방향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마지막 봉우리인데 시간이 너무 돌팍에 앉아 심호흡을 합니다   

 

노고산 : 10:00   10:05출발(5분 휴식) 

 

바위섞인 급경사를 조심스럽게 진행합니다 지그재그로 내려가는데 엄청 주의를 요합니다

 

10:15

 

완만해지며 바위절벽을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10:25

 

다시 바위섞인 급경사를 지그재그로 내려갑니다   

 

이게 무슨 버섯일가요?   ^^............. 

아시는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암튼 아까워서 달랑 2개만 채취를 해 집에까지는 왔는데 궁금하기만 합니다  

 

등고선상370안부 : 10:37    10:40출발(3분 휴식)

 

날릉으로 조심스럽게 진행하다가 엄청나게 조망이 좋은 곳에 이릅니다

 

적상단맥 끝자락과 마향단맥 끝자락 그리고 저멀리 백두대간과

중부고속도로 용포교와 내려가야할 37번국도상의 용포교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당겨 보았습니다

위에서 말한 산줄기들을 찾을 수 있는지요

물론 가본 사람만 찾을 수 있는 어려운 산줄기들이네요^^

 

우측 마향산이 거대한 몸짓을 내보이고

 

백두대간을 당겨 보기도 합니다

가운데 폭 파인 곳에 있는 마을은 바로 무주읍내입니다

 

10:45   10:50출발(5분 휴식)

 

등고선상330M 안부에서 둔덕을 살짝 올라서 좌측으로 내려가도 되지만

좋은 길은 좌측 사면길로 나아갑니다

 

참나무등걸에 동심원을 그리고 있는 아름다운 문양을 자랑하는 운지버섯이건만

톱이 없으니 그림의 떡입니다  

 

우측으로 무명묘가 벌초가 잘 되어있고 그 앞으로는 숨막히게 가까이 마향산이 달려들고 있습니다

 

11:00   11:15출발(15분 휴식)

  

좌측으로 절벽인 날능선으로 진행하며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에 짓푸른 금강물이 흐릅니다

앞에 있는 다리가 금강을 건너는 용포교로 37번국도이며 뒷 다리가 마친가지로 금강을 건너는 중부고속도로 용포교입니다 

 

  

뒷쪽으로 눈을 돌리면 황새목으로 가는 구비치는 금강물줄기가 아름답습니다

 

조망좋은 팔각정이 나오고

 

중부고속도로가 빠져나오는 좌측 산줄기 잘루목이 금남성치지맥 또다른 마지막 끝자락입니다 

맨 앞 용포교로 빠져나오는 도로는 금남성치지맥 또다른 마지막 끝자락 내요대마을입니다

 

좌측 황새목으로 이어지는 물줄기 산줄기입니다

 

팔각정을 가로질러 난간줄을 조금 내려가면 능선으로는 절벽이라 내려갈 수 없고

 

우측 사면으로

 

다 썩은 각목계단으로 내려가면

 

마지막 돌계단을 내려가면 1차선 동네 농로입니다

 

11:35

 

삼류천을 잠수교로 건너

 

가래골마을 3번군도  2차선도로 위로 올라섭니다

 

11:40

 

길 좌측 조그만 공원 정자 옆에 추동 가래골마을석이 있습니다

 

용포리 추동마을 이라함은 지도에는 없는 마을이름인데

가래(개오동나무)楸자를 쓰고 있어 지도에는 순 우리말인 가래골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좌측으로 삼류천 안내판을 지나

 

막 도착하신 재넘이님이 달려와 얼싸안습니다

넘 오래간만이라 그저 붙잡고 바보처럼 웃기만 합니다

 

다리 앞에 그 조항산 꼭대기에 있는 선경공원묘지 안내판도 있구요

 

용포교 다리 앞에 이르니 여기서부토 금강이라고 합니다

즉 이 용포교 밑이 삼류천 금강 합수점인 것입니다

 

용포교 다리 모습입니다

 

마지막으로 내려온 노고산입니다

 

전번주에 답사 완료한 백두덕유마향단맥과 오늘 답사한 백두덕유조항단맥을 이어서 종주를 하시게 되면

바로 삼류천 환종주 코스가 되는 것입니다  

 

 

아래 버섯이 무슨 버섯인지 식용 가능한 것인지 아시는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살아있는 참나무에 붙어서 자리고 있는 눈처럼 하얗고 커다란 버섯입니다 

 

그 버섯 윗면입니다

 

 

그 버섯 뒷면입니다 새하얀 넘인데 색갈이 조금 변했네요^^ 

 

반으로 쪼갠 단면입니다

조금 떼어내 맛을 보니 매우 향기롭습니다

 

아래 버섯은 죽은 참나무줄기에 붙어있는 손바닥만한 버섯입니다

  

그 버섯 윗면입니다 빠짝 마른 상태입니다

 

그 버섯 뒷면입니다

 

이름과 식용 가능한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아래 버섯은

죽은 참나무가지에서 바짝 마른 상태로 다닥다닥 붙어있는 넘인데 선붉은 색깔이 고혹적인 녀석입니다

크기는 작습니다

 

그 버섯 앞면입니다

 

그 버섯 뒷면입니다

 

이름과 식용가능한지 부탁드립니다

 

아래 버섯도 죽은 참나무가지에 지독하게도 딱 붙어 있는 넘입니다

크기는 작습니다

 

그 버섯 앞면입니다

 

그 버섯 뒷면 붙어있던 자리입니다

 

이름과 식용여부 부탁드립니다

 

에필로그 

 

조항산 이후 성긴길로 바뀌고

어려운 곳 몇군대를 잘 진행해 노고산 정상에 이르니

재넘이님 전화가 옵니다

정말로 나를 데리러 온답니다

고맙기는 하지만 그런 수고를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시간도 이르니 무주로 나가 버스타고 대전으로 가서 만나보면 되는데

암튼 엄청 고맙기만 합니다

 

기가 막히게 시간이 맞아 떨어져

삼류천과 금강이 만나는 용포교에서 도킹합니다

1시간도 안되어 고송부님 직장에서 만납니다

상태를 보니 내 예상 그대로입니다 

벌침 한번 거하게 공짜로 맞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요즘 시간이 나면 잘아는 후배 버섯꾼과 재넘이님 일행과 같이 버섯산행을 한다고 합니다

그 버섯꾼이 엊그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는데

병원으로 전화를 해보니 준비를 하고 있으랍니다

즉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날이 몇일이 지나 깨어나지 못하니 죽음을 준비하라는 이야기입니다

청천벽력같는 이야기에 재넘이님 슬픔을 참느라 애를 씁니다 

중환자실이라 면회는 안되지만

같은 의사로써 소견을 들어보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기로 한답니다

젊은 나이인데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그런일을 당한 것인데

그 흔한 뇌졸증 심근경색 그런 병도 아니라고 하니 더더욱 답답하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암튼 나는 문어숙회 등 거하게 쏘는 점심과 반주를 마시고 아쉬운 작별을 합니다

대전역까지 써빙을 해주시는 재넘이님과 노금정님을 만나 아이스커피로 이야기를 나누다

산삼주와 싸리버섯을 선물까지 받고 헤어집니다

벌건 대낮에 집에 도착해 샤워하고 피곤한 몸을 눕히니 잠이들고 말았습니다

준희선배님 일행을 모시고 있는 현오님한테 전화를 해본다는 것이 

일어나니 너무 늦은 시간이라 생각뿐입니다

잘 모시고 있겠지 꼭 확인하는 것 같은 전화를 안한 것이

더 자연스러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젊은 그 버섯산꾼 쾌유를 빕니다 

간절히 바라고 있는 그 산님들의 기도를 들어주시기를 

산천초목 우주현황 모든 신과 정령 천사와 신선 산신령님께 청을 합니다   

 

 

백두덕유조항단맥종주 完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다음(daum)에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산행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닙니다.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2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입하시고 간단한 힘 실어주는 가입인사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힘있는 카페가 되도록 가지고 계신 자료들도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카페명: 산경표따르기
http://cafe.daum.net/woori.sanjulgi ← 클릭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