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초유의 한파속 덕유산 겨울미녀의 강렬한 유혹(^^;) (2/3,금)


- 언 제 : 2012-Feb-3(금) (10:30 ~ 16:00)
- 어 디 : 전북 무주군 덕유산(1,614m)
- 누 구 : [안내산악회] 마창백두산악회 일일회원으로 saiba 나홀로
- 코 스 : 안성통제소 ~ 동엽령(1,295m) ~ 백암봉(1,420m) ~ 중봉(1,594m) ~ 향적봉(1,614m) ~
          설천봉(1,525m) ~ <곤돌라> ~ 무주리조트
          [ 약9.5km, 5시간반 정도 완전 널~널~산행 ]



▶ 들어가면서

지난 주중(1/30~2/3) 전국적으로 눈소식과 한께 엄습한 사상 초대형한파 소식에 아마도 전국의 산우님들 가슴속엔
알 수 없는 뽐뿌질(^^) 소리가 귓전에 울려펴졌었으리라ㅎㅎㅎ 고백하자면... saiba 산님(^^) 또한 외예가 아니었다!
지금까지 자신의 일천한 겨울산행 경험으로 볼 때, 겨울철 한파소식.폭설소식은 산님들에겐 하늘이 내리신 크다란
축복과도 같은 것이다. 이런 소식엔 평소보다는 좀더 신경을 써서 겨울산행의 백미인 설경.눈꽃산행을 할 수 있는
산행지 선정에 골몰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겨울산행을 상대적으로 보다 아름답게... "이왕이면 다홍치마" 분위기로
경험 할려면, 진심으로 지극정성을 다해야 하는 법. 단순히... 요행(?)을 바래서는 안된다는 것을 머릿속이 아닌
온몸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산우님들이 세속에 고래심줄 같은 연으로 이어져 있기때문에, 산행일을 정하는 것이 늘~ 자유롭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를 초월할 수만 있다면.... 하는... 희망을 늘~ 꿈꾸고 있지만, 아마도 세속과의 연이 닿아
있는 그날까지는(?)... 자유롭지는 못할 것으로 생각되는 바이다. 하지만, 이런 제약속(?)에서도 나름대로 지혜롭고
슬기롭게 노력한다면... 만족할만한 최선의 결과는 아니지만, 차(차)선의 결과라도 얻을 수가 있음을 알고 있기에
자신이 현재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이왕 하는 김에 자신의 머리 CPU 를 120% 풀가동 하곤 하지만, 늘~만족할만한
결과를 얻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그 싯점에서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번 덕유산 겨울산행도 이러한 복잡함 saiba 산님의 고뇌(?)속에 행해진 발걸음의 흔적임을 밝혀두는 바이다.

(by saiba)




▼ 산행 타이밍상으로는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사상 초유의 한파속에 연출되는 덕유산 겨울미녀(^^)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하고, 무척이나 궁금했다. 산청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대진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속에서
조만간 (함양군 서상면 부근) 오른쪽 방면으로 펼쳐질 남덕유산 겨울풍광을 통해서 오늘 산행지인 북덕유산 겨울
미녀를 모습을 그려볼 요량으로 차창을 열~씨미 닦아 보지만, 외부와의 극심한 온도차이로 금방 성에가 끼고 만다.
그래도 이에 굴하지 않고 열~씨미 닦고 또 닦고 해서... 어렵사리 남덕유산 겨울풍광을 담아내는데 성공(^^;) - (09;50분경)




▲ 으흠... 예상한대로 "사상 초유의 한파속"에서 잉태된 초절정(?)의 겨울미녀 모습은 아니지만, 아쉬운대로 후회없는
겨울산행 경험을 할 수 있겠는걸... 하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도 천만 다행스러운 점은(원래 일기예보상엔 구름
많음 이었는데) 맑은 하늘 풍광이 연출되어 있고, 덕유산 주능선에 걸려있는 운무가 초강풍속에 시시각각으로 이런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설경.눈꽃과 잘 어우러지는 풍광을 연출한다면, 좀 아쉬운 듯한 설경.눈꽃 풍광을 커버하고도
남을 정도의 덕유산 겨울미녀를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믿거나말거나... ^^;)

으흠... 오후부터는 날씨가 풀려 기온이 올라간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는데, 서둘러 올라가야만 하는 일만 남았는 것
같은데... 갑자기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한다@~@!!!






▼산행코스개념도 : 안성통제소 ~ 동엽령(1,295m) ~ 백암봉(1,420m) ~ 중봉(1,594m) ~ 향적봉(1,614m) ~
설천봉(1,525m) ~ <곤돌라> ~ 무주리조트 [ 약9.5km ]








▼ 마을 다리근처에서 안성통제소까지 빙판길로 인해 차량출입통제여서 임도를 걸어서 올라가면서 바라본 주변 풍경으로
saiba 산님이 제일 좋아하는 파란하늘에 두둥실 피어오르는 구름이 산님의 마음을 마냥 행복하게 만든다. 내심(^^) 덕유산
주능선에서도 이런 풍광이 연출되었으면 하는 바램인데... (^^) - (09:25분경)





▼ 오늘의 들머리인 안성통제소 입구 분위기





▼ 동엽령을 향해서 점점 고도를 올려가고 있는 산님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냥 행복한 기분이 드는데... (^^)



▼ 오름길 어느 쉼터에서 잠시 쉬어가는 산님들 모습









# 칠연계곡으로 점점 함몰되어 가면 갈수록... 하늘엔 강풍속에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구름향연이 연출되고 주변엔
설경.상고대.눈꽃... 심설분위기로 변해가고... 산님의 마음은 마냥 업(^^)되기 시작한다.



















▼ 오름길에서 뒤돌아본 안성 칠연계곡 방면 풍광



▼ 바로 저곳이 동엽령(1,295m)인데... 초강풍이 휘몰아치고 있는 중



▼ 동엽령(1,295m) 이정표... 여기서 향적봉 방면으로 Let's Go!!! (여기서 향적봉까지 4.3km, 안성까지는 4.4km)





▼ 동엽령에서 [중봉~향적봉] 방면으로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조망 (1)



▼ 동엽령에서 [중봉~향적봉] 방면으로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조망 (2) - 초강풍을 타고 초대형 운무가 넘실넘실 능선을 넘어가고 있다.



▼ 능선길 분위기 (1)



▼ 능선길 분위기 (2)



▼ 능선길 분위기 (3)









▼ 저~ 산님의 눈길이 머문 곳은 어디일까...?



▼ 아마도 이런 풍광일까... ?



▼ 아니면... 이런 풍광일지도ㅎㅎㅎ






▼ [중봉~향적봉] 방면으로 시시각각으로 연출되는 초대형 운무풍경 (1)



▼ [중봉~향적봉] 방면으로 시시각각으로 연출되는 초대형 운무풍경 (2)



▼ [중봉~향적봉] 방면으로 시시각각으로 연출되는 초대형 운무풍경 (3)



▼ 왼쪽 백암봉에서 [귀봉~신풍령] 방면으로 장쾌하게 뻗어가는 백두대간 능선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광











▼ 마치 천상으로 오르고 있는 듯한 산님 뒷모습... (saiba 녀석 착각인감ㅎㅎㅎ)





▼ 그리고 천상에서 속세로 강림하는 듯한 산님들 모습ㅎㅎㅎ
사실 여기에서 백암봉까지 이어지는 능선길 주변은 온통 산호초 같은 상고대 터널을 이루고 있는 구간이다. 아마도
이런 환상적인 상고대 구간을 지나온 산님의 기분은 천상의 기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리라ㅎㅎㅎ 하지만,
이 지점에서 [동엽령~남덕유산] 방면으로 펼쳐지는 설경분위기를 바라보는 산님의 심경은 마치 속세를 바라보는
듯한 기분이 아닐까... ?... 하는 생각을 해본다.




▼ [동엽령~남덕유산] 방면으로 펼쳐지는 설경분위기 (ㅠㅠㅠ)






































▼ 상고대 터널 능선길에서 바라본 것으로 백암봉(1,420m)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광






▼ 백암봉(1,420m) 방면으로 (1) - 마치 저~ 산님들이 천상의 낙원속으로 함몰되어 가는 듯한 착각을 하게 하는데ㅎㅎㅎ



▼ 백암봉(1,420m) 방면으로 (2)



▼ 동엽령에서 지금까지 올라온 능선길 방면 조망





▼ 백암봉(1,420m) 이정표



▼ 백암봉(1,420m)에서 중봉(1,594m)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광



▼ 중봉(1,594m)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광












▼ 초강풍을 뚫고... 중봉(1,594m) 방면으로 Let's Go !!!






▼ 백암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능선 풍광









▼ 중봉(1,594m) 정상에서의 조망 (1) - 남덕유산 방면



▼ 중봉(1,594m) 정상에서의 조망 (2) - 향적봉 방면





▼ 향적봉 방면으로 나아가면서 바라본 중봉 정상 풍경 (1) - 중봉 능선길의 초강풍을 헤치고 올라온 산님들이 아름답기만 하다!!!



▼ 향적봉 방면으로 나아가면서 바라본 중봉 정상 풍경 (2)



▼ 향적봉 방면으로 나아가면서 바라본 중봉 정상 풍경 (3)









▼ 중봉 정상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경 (1)



▼ 중봉 정상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경 (2)



▼ 중봉 정상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경 (3)



▼ 향적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경

















# 향적봉 방면으로 나아가면서 약간 아쉬운 듯한(2% 부족한 듯한) 설경.눈꽃상고대 풍경을 담으면서 나아가다가
우연히 진사님들의 상고대 포인터에 발을 들여놓게 되어... Ultra Super Fantastic !!! 초절정(?) 기분에 사로
잡히는 경험을 하게 되는 행운을!!! 백문이불여일견... 그 당시에 연출된 눈꽃 상고대의 풍광을 함보시길ㅎㅎㅎ !!!
이번 산행에서 우연히 이런 초절정의 숨겨진 덕유산 겨울미녀를 알현한 것만으로도 감지덕지요! 대만족이다!!!
안내산악회를 통해서 1만7천원 들여서 왔는데... Cost Performance 를 생각하면... World Wide Top 일듯 @~@!!!












































































▼ 능선길에 있는 명불허전의 포인터인데... 조금전에 본 Ultra Super Fantastic !!! 초절정 상고대 풍광은 이 부근에 위치해 있다.










































▼ 능선길의 주목을 향적봉 방면을 배경으로 담았는데, 지난주와는 판이하게 다른 느낌이ㅎㅎㅎ



▼ 능선길의 주목 왼쪽 방면 바로 위쪽 조망터에서 담은 풍경 (1) - 중봉 방면



▼ 능선길의 주목 왼쪽 방면 바로 위쪽 조망터에서 담은 풍경 (2) - 향적봉 방면














▼ 이번엔 어글리한 향적봉 정상석 대신에 환~한 표식판옆에서 기념찰칵을 남겨보는 saiba(^^)























▼ 이 시각에도 많은 진사님들 & 트레킹족들이 향적봉 방면으로 올라가고 있다. - (15:50분경)





▼ 곤도라 타고 하산후에 탑승장에서 바라본 설천봉 정상 방면 조망은 조금전까지 휩싸인 짙은 운무가 걷히고 두눈을 믿을
수가 없을 정도로 쾌청한 상태로 변해있는데... 아마도 이런 것이 덕유산의 매력일지도ㅎㅎㅎㅎ - [16:15분경]









▶ 마무리하면서

산님에게 있어 산행이란 기본적으로 자신의 중력을 극복하는 기쁨을 느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그런 결과
그 보답으로서 산행길 주변에 펼쳐지는 자연의 향연을 만끽하는 선물을 하사받을 때, 그런 기쁨이 왠지 배가 되는
것은 아닐까.... ? 하고 생각한다. 지난주엔 어쩔 수 없는 사유로 무주리조트 곤도라를 이용한 산행이었지만, 이번엔
오름길의 경우에만 안성통제소에서 출발하여 동엽령으로 올라 향적봉까지의 완만한 능선을 따라 진행하는 것으로
고도차만 약1천미터, 이동거리 약9km 정도의 오름길을 서서히 올라가는 코스여서 그런지 몰라도 산님으로서 조금
찔리는 느낌이 덜한 것 같다ㅎㅎㅎ

사실 약1주일만에 어렵사리 다시 찾는 덕유산이지만, 그 느낌이란 전혀 다른 산행지 같다고 하면 믿을 수가 있을까?
이번 산행코스 전구간중에 물리적인 일부구간(백암봉~설천봉)은 동일하지만, 산행 싯점에서 느끼는 전체적인
겨울산행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는 점이다. 때문에 물리적인 같은 산행지이라도 그싯점의 분위기에 따라서 온몸으로
느껴져 오는 감흥(?)이 다르기 때문에 산님들은 가본 곳도 또 가고 또 가고... 또또(^^) 가고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겨울산행은 (산꾼이 아닌... 산님의 입장에서 본다면) 므니므니(^^)해도 설경.눈꽃산행이 최고인 법이다. 여기에
타이밍(?)이라는 묘~한 변수를 잘 고려해서 심사숙고한 후에... JUST DO IT !!! 하는 것을 초강추하고 싶다!!!
지금까지 많이 부족하지만 나름대론 이런식으로 산행지 선정 타이밍을 실천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saiba 流(^^)
산행은 이런 방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주별.월별.계절별 테마산행의 대상이 그싯점에서 가장
아름답게 산행할 수 있는 산행지의 대상으로 달리 하겠지만 말이다(^^;)

이젠 2012 겨울산행도 눈깜짝할 사이에 입춘(2/5)을 지나자마자 왠지 종반으로 줄달음 치기 시작한 듯 한 기분인데,
그래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정신을 바~짝 차리고, 겨울산 미녀들을 알현(^^)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더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올겨울 들어 아직까지 국내 명불허전의 겨울산 미녀인 한라산 미녀, 지리산
미녀, 소백산미녀 그리고 태백산미녀등도 알현할 기회가 없었는데, 기다리다 보면, 아마도 그런 기회가 반드시 찾아
올 것으로 굳게 믿는 바이다. 갈길은 멀고 남은 시간이 얼마없는 듯 하지만 말이다ㅎㅎㅎ 그래도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세속에서의 좀 매너리즘에 빠진 듯한 반백을 넘긴 자신의 일상생활에 이름모를 활력소를 불러
넣어, 엔돌핀이 온몸으로 팍! 팍! 돌면서... 절로 "What a wonderfu world" 라는 생각이 드는데... 믿거나말거나...(^^;)






그리고... 지난달(1/21,토) 알람 설정 앗차실수로 자녀를 데리고 무주스키가는 것을 실패했는데... 드뎌~ 2/5(일) 그 숙제를 풀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