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ltra 강추위. 초칼바람속의 겨울꽃산행... 덕유산[향적봉~중봉~동엽령] (1/16,일)


- 언 제 : 2010-Jan-16(일) (11:40 ~ 16:10)
- 어 디 : 전북 무주군 덕유산(1,614m)
- 누 구 : [안내산악회] 한차산악회 일일회원으로 고교동기 부부랑
- 코 스 : 무주리조트 ~ <곤돌라> ~ 설천봉(1,525m) ~ 향적봉(1,614m) ~ 중봉(1,594m) ~
            백암봉(1,503m) ~ 동엽령(1,295m) ~ 안성통제소
            [ 약9.5km, 4시간반 정도 좀 널~널~산행 ]



▶ 들어가면서

올겨울 들어 평년과는 다르게 제법 많은 눈소식을 전혀온다. 당~연한 일이지만, 산님의 가슴은 그에 비례해서 뽐뿌질(^^)
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겨울꽃(^^) 산행의 타이밍"을 저울질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2010 끝자락즈음에
나름대로 결정한 절호의 타이밍을 놓쳐 못내 아쉬워하고 있었다. 겨울철 산행의 백미는 므니므니(^^) 해도 겨울꽃 산행이
최고이다. 순백색의 세계에 펼쳐지는 겨울꽃... 눈꽃, 바람서리꽃(상고대) 등의 풍광에 한번 뇌리에 삘(^^)이 꼽히면, 평생
동안 그런 풍광을 계속해서 다시 보고 싶어하게 하는 속성을 가진 듯하다. 아마도 속세의 사람들에겐 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지 모르겠으나, 산님들에겐 무언속엔 온몸으로 동감하는 일이리라... (^^)

겨울꽃 산행에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다. 최절정기의 겨울꽃이 연출된 분위기속으로 자신을 함몰시키는 것을
말한다. 그 타이밍을 정함에 있어, 외견상 언뜻 쉬운 것 같으면서도 사실 현실적으로 속세에 발을 붙히고 있는 산님들에게
각자의 입장에서 많은 제약조건들이 있다. 예를들어, 직장인에겐 대부분이 주말이 아니면 어려울 것이리라. 그런데, 겨울
꽃은 주말에만 피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자연의 겨울꽃은 인간의 속세스케줄과는 별개여서, 인간이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에 따라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산님은 나름대로 지혜롭고 슬기롭게, 그 타이밍을 잡는 노력을 해야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지난 주말에 그동안 애간장을 태우고 있었던 겨울꽃산행의 절호의 타이밍이 마치 "호박넝쿨채(^^)"
굴러 들어온 듯한 느낌이 확~ 들었다.

TV 뉴스에서 전국적으로 10년만의 대혹환 엄습, 호남서해안지대의 눈소식 등등을 종합해 볼 때, 주말(1/16,일)엔 덕유산
자락으로 달려간다면... 거~의 99.9999% (^^)... 고순도.고품격의 환상적인 겨울꽃 산행을 만끽할 수 있으리라 예견했다.
마침 지역 고교동기회에서 정기산행으로 북덕유산 설경 산행을 계획하고 있어 타이밍상 딱 맞아떨어지는 행운이(^^).
으흠... 그동안 벼르고 왔던 올겨울 겨울꽃 산행을 High Quality Level 로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얼마나 가슴
설레였는지 모른다(^^) 겨울산행시의 여러가지 물리적인 어려움을 감안해서 고교동기 자체적으로 움직이는 것보다 지역
안내산악회를 이용하여, 좀 체력적인 부담이 적은 북덕유산 향적봉 (곤돌라 이용) 코스로 잡아서인지, 놀랍게도 예상외로
11명(부부동반)이 참가신청 하여, saiba 녀석도 함께 겨울산행에 나섰는데... (^^;)


(by saiba^^;)





▼ 산행코스개념도 : 무주리조트 ~ <곤돌라> ~ 설천봉(1,525m) ~ 향적봉(1,614m) ~ 중봉(1,594m) ~ 백암봉(1,503m) ~
동엽령(1,295m) ~ 안성 [ 약9.5km ]







# 북덕유산 자락의 코스중에 [설천봉 ~ 향적봉 ~ 동엽령]으로 겨울산행을 할 경우에는 구간별로 겨울산행 감상방법으로
지금까지의 일천한 경험으로 나름대로 다음 3구간으로 나누어 간략하게 볼 수 있겠다.


1) [설천봉 ~ 향적봉 ~ 중봉] 구간 :

덕유산 겨울꽃 풍광을 대표하는 설경풍경이 환상적으로 눈앞에 전개되는 구간으로 특히 주목과 어우러진 겨울꽃 풍경이
초압권으로 연출되는 곳으로 산님들만이 아닌 일반 탐방객들도 기본적인 겨울산행 준비만 하면 별 어려움없이 겨울꽃
풍경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구간이다.


2) [중봉 ~ 백암봉(송계삼거리)] 구간 :

탁~ 터인 시원스런 조망미속에 부드러운 능선길 설원에 펼쳐지는 풍광이란... 산님들만이 만끽할 수 있는 전유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이 구간에서는 시시각각으로 변화무쌍하게 겨울풍경이 연출되기 때문에 능선을 넘어오는 강풍을 빠른
시간내에 피하기 위해서 무작정 발걸음을 옮겨서는 안된다. 인내심있게 느긋하게 가능한 시간을 가지면서 능선길 앞뒤로
펼쳐지는 겨울풍광을 목운동을 열~심히 하여 순간포착을 해야 한다. 여기서 겨울풍광이란... 겨울햇살.파란하늘.운무향연.
산님들 모습 등등이 완만하고 부드러운 능선설경과 어우러져 시시각각으로 연출되는 풍광을 말한다. 개인적으로는 제일
좋아하는 구간으로 겨울산행을 즐기는 산님이라면 겨울산행의 백미를 만끽할 수 있는 국내 최고 반열에 속하는 겨울산행
구간이라고 생각하는데...(^^)


3) [백암봉(송계삼거리) ~ 동엽령] 구간 :

능선길 조망터에서 백암봉과 남덕유 방면으로 시원한 탁~ 터지는 조망미와 더불어 상고대(바람서릿꽃)를 아름답게 만끽할
수 있는 구간으로 마치 태평양 심해의 산호초처럼 아름답게 핀 상고대를 파아란 하늘을 배경을 바라보는 기분이란... @~@!!!
(사실 겨울산행중에 이런류의 고품격.고품질의 상고대 풍광을 볼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는 일이지만...) 산님의 정신을
순간적으로 뽕~!!! 가게 할 정도로 완~죤~ 황홀경에 빠져들게 하는 구간이다.






▶ 산행코스 (1/3) : [ 설천봉 ~ 향적봉 ~ 중봉 구간 ]



# 겨울철 주말엔 무조 곤돌라 탑승을 할려면 인산인해로 몰려드는 산행객.탐방객등으로 적어도 약1시간 정도는 강추위속에
떨면서 기다려야 할 정도이다. 그런데, 이런 대기시간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올겨울(?)부터 좀 색다른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듯하다. 처음부터 무작정 탑승지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먼저 표를 사게 하고, 차량내에 기다리게 하여
티켓에 찍힌 순서번호 그룹별로 무전기로 연락을 해서 대기열에 입장을 시키는 방식인데, 먼저 탈려고 옥신각신할 필요없이
좀 느긋하게 차량내에서 기다리면서 볼 일(?) 다 보고...(^^), 안내원이 무전기로 수시로 연락을 받아 알려주면, 그때 곤돌라
탑승 대기장으로 가서 순서대로 탑승을 하는 방식이니 엄청 개선된 탑승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 무주 스키장 분위기



▼곤돌라 탑승장... 현재시각 10:30분경... 영하17도(에고고.... 경남 창원지역에선 겨울철에 상상도 할 수 없는 온도 ^^;)






▼ 곤돌라를 타기위해 대기열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고교동기부부들 모습... 이 사진이 이번 산행중에 유일하게 담은 것인데...ㅎㅎㅎ



▼ 겨울산행 채비로 완~죤 중무장한 모습 - 고교동기부부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으로 붕~붕~ 올라간다 !!!





# 안내산악회 산행대장님께서 曰(왈)~(^^) 일단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에 내리면 잽싸게 아이젠을 차고 바로 출발하지 말고
후미그룹이 다 올라올 때까지 잠시 기다렸다가 전체가 모이면, 간단하게 체조로 몸풀기를 하고, 가능하면 함께 이동 하자고
하신다. 그런데... 설천봉에 도착하자마자 아이젠을 차는 짧은 시간동안에 강풍을 동반한 엄습하는 강추위에 다들 정신이
얼떨떨할 정도로 혼비백산(@~@!!) 잠시 기다리기 조차 힘들정도의 분위기가 연출되고... 몸을 움직이기 위해 이동을 하는
것이 한결 나은 듯... 다들 체조고 뭐고(^^) 포기하고 그냥 산행을 스타트하는 분위기이다. 하기사... 무주 입구의 콘돌라
탑승지의 온도가 무려 영하17도 정도였으니, 설천봉에서 느끼는 체감온도는 약 영하 30~40도 정도는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saiba 녀석은 이런 험악한 분위기를 디카에 담아 볼 요량으로 여기저기 위치를 옮겨 담는 동안에 동기부부들 모습이
몇명 보이다가 사라지고... 하다가 나중엔 다들 온데간데 모습이 보이질 않고, 단지 동기그룹 산행대장 역활을 하는 삼장
법사君을 만나 다들 먼저 출발한 것 같으니, 우리도 출발하기로 했는데... 아풀싸@~@!!! 이게 산행 도중엔 한번도 만나보지
못하고 뿔뿔히 이산가족이 되는 불상사가 발생할 줄이야ㅎㅎㅎㅠㅠㅠ !!! 어렵사리 의기투합된 겨울 설경산행의 머~찐
추억사진도 한장 담아주지도 못한채... (찍사 saiba 녀석만 믿고 디카도 안가져 왔을텐데) 안성 하산 장소에서 만나게 되는
사태가 벌어졌으니... 올매나(^^) 동기부부들에게 미안한지(ㅠㅠㅠ)




▼설천봉 탑승지에서 향적봉 방면으로 바라본 험악한 풍경으로 몸을 가누기 힘들정도의 강풍이 능선을 타고 넘고 있다@~@!!! - (11:40분경)






▼ 향적봉으로 이어지는 들머리 풍경인데.... 어~라@~@!!! 이상하게도 상고대 풍경이 거~의 보이질 않는데...






▼ 능선길 주변엔 눈이 엄청 많이 온 것 같은 풍경이 연출되고









▼ 예년 같으면 산호초 같은 예~쁜 상고대 풍경이 연출되는 구간인데... 넘 아쉽군 ㅠㅠㅠ



▼ 향적봉 정상 방면엔 짙은 운무에 휩싸여 있는 풍경이 연출되어 갑자기 산님의 마음을 우울하게 한다 .



▼ 향적봉(1,614m) 정상 분위기 - (12:05분경)



▼ 느므느므(^^) 어글리한~ 향적봉 정상석



▼ 향적봉 정상에서 대피소 방면으로






▼ 향적봉대피소엔 산님들로 우글바글(^^)









▼향적봉 대피소 부근에서 다시 만난 삼장법사 동기... 여기서부턴 단둘이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동행을 하다.



▼ 오~오~ 향적봉 정상 하늘풍경이 파아란 물감으로 채색되어 가기 시작하는데... 왠지 조망산행의 희망이 보이는 둣 !!!!



▼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겨울산행 채비로 완~죤 중무장한 saiba 녀석 몰골(^^)





# 여기서부터 중봉으로 가는 능선길 주변엔 상고대 풍광은 거의 없었지만, 고품격 심설산행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그나마 겨울산행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쉬엄쉬엄 나아갈 수 있었다.











































▼향적봉 정상 방면으로 펼쳐지는 하늘풍경



▼ 바로 저곳이 중봉이다 - (12:40분경)



▼ 향적봉 방면으로 나아가고 있는 산님들의 모습... 그동안에 향적봉은 짙은 운무로 휩싸여 있다!







▶ 산행코스 (2/3) : [ 중봉(1,594m) ~ 백암봉(송계삼거리) 구간 ]





▼ 중봉 바로 아래 삼거리 갈림길로... 왼쪽으로 가면 오수자굴 방면으로, 오른편으로 가면 백암봉으로 이어진다.



▼ 중봉에서 백암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풍경



▼ 중봉 정상으로 오르고 있는 산님들 뒷모습






▼짙은 운무속에 갑자기 밝은 햇살이 능선길 설원에 내려앉고 ㅎㅎㅎ



▼ 중봉 정상 방면으로는 파아란 하늘이 살알~짝 보이고ㅎㅎㅎ



▼ 하산 방면 조망



▼ 중봉 방면 조망



▼ 저곳(무풍지대)에 앉아 저분들이 따끈한 커피를 마시고 있는게 아닌가@~@!!!









▼ 중봉 방면 조망... Wonderful !!!









▼ 진행방면 조망



▼ 중봉 방면 조망






▼ 중봉 방면 조망... Fantastic !!!



▼ 진행방면 조망 (1)



▼ 진행방면 조망 (2)



▼ 중봉 방면 조망... Fantastic !!!














▼ 겨울산행 추억을 남기는 산님들 (1)



▼ 겨울산행 추억을 남기는 산님들 (2) - Double fantasic !!!



▼ 겨울산행 추억을 남기는 산님들 (3)













▼ 백암봉(송계삼거리) 방면으로 Let's Go !!!



▼ 중봉 방면 조망 (1)



▼ 중봉 방면 조망 (2)



▼ 중봉 방면 조망 (3)



▼ 바로 저~곳이 백암봉(송계삼거리) 이다 - (13:20분경)



▼ 백암봉(1,503m)에서 중봉 방면으로 바라본 장쾌한 조망미 (1)



▼ 백암봉(1,503m)에서 중봉 방면으로 바라본 장쾌한 조망미 (2)







▶ 산행코스 (3/3) : [ 백암봉(송계삼거리) ~ 동엽령 구간 ]





▼ 백암봉에서 바라본 남덕유산 방면으로 펼쳐지는 장쾌한 조망미



▼ 백암봉 정상 방면으로 오르고 있는 산님들 (1)






▼ 백암봉 정상 방면으로 오르고 있는 산님들 (2)



▼ 백암봉에서 귀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백두대간능선



▼ 백암봉 정상 방면으로 오르고 있는 산님들 (3) - Double fantastic !!!



▼ 진행방향 남덕유산 방면으로 펼쳐지는 장쾌한 조망미



▼ 백암봉 정상 방면으로 오르고 있는 산님들 (4)



▼ 능선길엔... Ultra super 강풍이 휘몰아 치고 있는 분위기






▼ 백암봉 정상 방면으로 오르고 있는 산님들 (5) - 천상으로 오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 백암봉 정상 방면 조망



▼ 너무나(^^) 아쉬운 상고대 풍경









▼ 저기 선두로 오고 있는 고교동기인 삼장법사君 모습이 보이네ㅎㅎㅎ









▼ 진행 방면으로 펼쳐지는 조망 (1)












▼ 진행 방면으로 펼쳐지는 조망 (2)



▼ 백암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장쾌한 조망미 (1)



▼ 백암봉에서 귀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백두대간능선



▼ 병곡리계곡 방면 조망












▼ 백암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장쾌한 조망미 (2)



▼ 백암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장쾌한 조망미 (3)






▼ 아하~ 느므느므(^^) 아쉽군 !!! 상고대가 조금만 더 형성되었으면 파아란 하늘을 배경으로 머~찌게 감상할 수 있었을텐데ㅠㅠㅠ









▼ 고교동기 산행대장... 삼장법사君 기념찰칵을 남기다!



▼ 백암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장쾌한 조망미 (4)






▼ 동엽령으로.... Let's Go !!!



▼ 동엽령(1,295m)에서 백암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조망미






▼ 동엽령(1,295m)에서 안성 방면으로 하산하다 - (14:50분경)






▼ 하산길의 심설 분위기



▼ 등도장 찍기(^^) 으~메~ 조은거(^^)













▼ 하산후 안내산악회에서 마련한 조촐한 하산주 시간을 가진 후에 버스에 탑승하기 전에 산행중에 우짜다가(^^) 서로
만나지 못해서리... 추억사진 한장도 담아주지 못한 죄책감(^^)이 발동하여 동기부부들을 눈밭으로 데리고 가서 소중한
겨울산행 추억을 느낄 수 있는 한컷(^^)을 남겼는데... 산행중에 얼마나 가슴이 부글부글거렸을까ㅎㅎㅎ









▶ 마무리하면서

으흠... 너무나 기대가 큰 탓인가? 지금까지 saiba 자신이 경험했던 지난 겨울꽃 산행을 기준으로 비교해
볼 때, 너무나도 기대에 못미치는 산행이었다고 본다. 무엇보다도 아쉬운 것은 Ultra super 강풍이 형성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덕유산 능선길 주변엔 자신의 두눈을 믿을 수가 없을 정도로 거~의 상고대(바람
서릿꽃)다운 상고대가 연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일기예보상으로는 눈소식이 있었지만 바람에 헛날려간
탓인지 몰라도... 실제론 거~의 눈이 내리지 않았는 것 같은 분위기였다.

올들어 겨울꽃 산행을 위해 "한국의산하"에 올라오는 산님들의 산행기를 빠짐없이 감상하고 있는데, 뭔가
이상한 점은 예년에 비해서 전국적으로 볼 때, 상대적으로 아름다운 상고대 연출이 현격하게 떨어지고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으흠... 상고대가 형성되는 여러 조건들중에서 뭔가(?)의 ... 인자가
올들어 전국적으로 큰폭으로 변화가 일어난 듯한 느낌마저 드는데...(@~@??) 혼자만의 짧은 생각일까?

우째꺼나... 꿩대신 닭이라고... (^^), 고대하고 기대했던 상고대 풍광 대신에 산행내내 능선을 타고 넘어
가는 초강풍속에 살~짝 연출되는 운무향연, 겨울햇살, 파아란 하늘 풍광 그리고 그 능선길속으로 줄줄이
겨울산행을 만끽하는 산님들의 모습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겨울능선 풍광을 만끽할 수 있어 내심(^^)
얼마나 다행으로 생각했는지 모른다.

어떤 면에서는 덕유산 자락의 Micro 겨울꽃 풍광이 아닌, 대자연이 연출한 Macro 겨울꽃 풍광을 초혹한
속에서 아름답게 만끽한 듯한 기분이 드는데... (^^;) 이런 정도라면 겨울꽃산행이 아닌 일반적인 겨울
산행의 측면에서 볼 때, 상대적으로 (너무나 주관적인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 제법 High Quality에
속한는 편이라고... 동기부부들에게 애써 자긍심(?)을 세뇌시켜 보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
(믿거나말거나ㅎㅎㅎ)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