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4..22.. 덕숭산 수덕사 개심사..




일요일 종일토록 비 소식이지만 습관대로 집에 있지 못해 먼 산행은 못할지라도
가벼운 나들이라도 하고자 친구 몇 어울려 가볍게 우중 행락길에 나서 봅니다 ㅎㅎ


132CCF334F94DBED44B037















172CCF334F94DBF047116C















114E15384F94DB590C85B2















124E15384F94DB590D64D0















114E15384F94DB5A0E78E4















134E15384F94DB5B0FE07F















134E15384F94DB5C109095















152CCF334F94DBEE457540















172CCF334F94DBEF46BD6D

안개 자욱한 소나무숲에 진달래 개나리 산벚꽃의 몽환적 아름다움..













154E15384F94DB5D11140B















174E15384F94DB5E126AD0















194E15384F94DB5F132A98















194E15384F94DB6014741F















204E15384F94DB6015D0A5















124E15384F94DB611651A2















164E15384F94DB6318BA63















184E15384F94DB6419B690















114E15384F94DB671C5B43















134E15384F94DB681DC436















154E15384F94DB691EE335















144E15384F94DB6A1FD2F6















134E15384F94DB6A202F72















154E15384F94DB6B21C47D















164E15384F94DB6B22933E















184E15384F94DB6C233AC6















204E15384F94DB6D24CB2B















124E15384F94DB6E25F06A















144E15384F94DB6F26225B















154E15384F94DB6F275359















154E15384F94DB70288B59

수선화가 유난히 크다













1876C4394F94F27326C104

국보 제 49호 수덕사대웅전 석가모니 불상을 모셔 놓은 대웅전은 고려 충렬왕 (1308년)에 지은 건물로
지은 시기를 정확하게 알수 있는 우리나라에서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다.(창고방출)













1276C4394F94F2752820A3

(창고방출)













2076C4394F94F274277B44

삼세불좌상..대웅전 내부의 중앙에는 석가모니불 약사불 아미타불 등의 3세불 좌상이 봉안되어있다
이러한 3세불은 전란을 겪은 조선후기에 많이 나타나는데 사회 혼란과 무병장수를 염원하는 신앙에서 온 것으로 보고있다













174E15384F94DB71297E13















182CCF334F94DBF04847C0















202CCF334F94DBF1498ECE















164E15384F94DB722A8C9F















194E15384F94DB742BCE90















204E15384F94DB742CE823















124E15384F94DB752D3635















144E15384F94DB762E39BD















164E15384F94DB772FEE8C















164E15384F94DB7830453A















184E15384F94DB793122C6















184E15384F94DB7A331FD9

이 여관은 이응로 화백의 본 부인이 이화백에게 소박 맞고 평생을 홀로 외로이 지내면서 생계를 유지한 여관이지만
지금은 이곳 바위에 새겨진 이화백의 문자 암각화만이 세인의 관심거리가 되고 정작
본부인의 한 맺힌 일생을 상기할 그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는 아쉬움이 있다고..















174E15384F94DB7A32D286

1968년 이응로 화백이 동백림사건으로 옥바라지 한사람은 " 부모가 억지로 맺어준 사랑 없는 결혼" 이라는
이유만으로 바로 자기가 일방적으로 버린 그의 본부인이자 수덕여관 주인이였던 것이다
출소 후 그는 이곳에 "1969년 이응로 그리다" 라는 낙관을 새긴 암각화를 남기고 후처가 있는 파리로 훌쩍 다시 떠나버렸다














202CCF334F94DBD727AA07

<"수덕사의 여승"에 얽힌 일화> ((펌글))

..
..
수덕사의 여승 - 송춘희
인적 없는 수덕사에 밤은 깊은데
흐느끼는 여승의 외로운 그림자
속세에 두고온 님 잊을 길 없어
법당에 촛불 켜고 홀로 울적에
..
..
60년대 중반 발표되어 꽤나 힛트한 대표적 대중가요다.
속세에 두고 온 애절한 사연을 잊지 못해 흐느끼는 비구니가 그려지는 조금은 단조로운 가사내용이다.

그런데, 당대의 사람들은 이 애절한 비구니의 사연을 어떻게 받아들였기에
그처럼 큰 반향 을 일으키며 힛트할 수 있었을까? 그런 애절한 사연이 있을법한 수덕사 여승의 실제 모델은 있었을까?
있었다면 그는 누구일까? 이야기는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 때,
시대를 앞서간 신여성 세분이 있었으니, 우리나라 최초 의 대중가요로
불리는“사의 찬미”로 너무나 유명한 윤심덕이 그 한명이요,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화가이며 문장가인 나혜석이
그 한명이고, 나머지 한명은 시인으로 유명한 김일 엽이다.

이 신여성 세 사람은 조선사회 남존여비의 실체가 그대로 존재했던
시기에 시대의 요구를 단 호히 거부하고 불꽃처럼 살며 사랑을 위해 목숨을 건 여인들이다.

나혜석은 사랑에 버림을 받고, 윤심덕은 현해탄에서 사랑과 함께 했으며,
김일엽은 스스로 사랑을 버린 여자다.

윤심덕과 나혜석의 이야기는 다음기회에 더 하기로 하고
여기선 실제로 수덕사의 여승이었으 며 한국 비구니계의
거목으로 추앙받는 김일엽의 이야기를 해보자. 김일엽의 본명은 “김원주”다.
일엽(一葉)이란 필명은 춘원 이광수가 그녀의 아름다운 필체에 반해 지어준 이름이다.
그런 사연 때문인지 둘 사이의 스켄들이 장안의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연애대장이라는 별명 을 들을정도로 자유 분망하게 살아갔으며
진취적인 자신의 삶을 여성운동으로 승화시켜 “자 유연애론”과 “신정조론”을 주장하게 된다.
그녀가 80몇년전에 주장했던 신 정조론을 살펴보자.
“남녀가 서로 사랑을 나누었다는 것이 문제될 것은 없다.
정신적으로, 남성이라는 그림자 가 완전히 사라져버린
여인이라면 언제나 처녀로 재생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여인을 인정 할 수 있는 남자라야 새 생활을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여인, 그것이 바로 나 다.”
한마디로, 남녀가 나누는 육체적 사랑을 순결 또는 정조로 표현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 하다 는 이야기다.
당시 꽤 파격적인 주장으로 받아 들여졌지만
작금의 세태에 비추어 보더라도 앞서가는 신세 대의 사고방식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당시 모든 여성들이 그러했듯이 그녀도 극심했던 남존여비(지금도 그러하지만)라는
잘못된 인습의 피해자 일 수밖에 없는 현실을 몸소 겪었다.
부모의 중매로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남자와의 결혼하는데 남자가 의족을 한 장애인 이었 다.
남자가 이 사실을 숨겼으므로 지금이라면 사기 결혼을 당한 셈이다.
신뢰에 기반 하지 못한 결혼생활은 일찌감치 청산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그녀의 생활은 더 더욱 자유 분망하 고 사랑하며 살아가게 된다.

김일엽은 한국최초 여자유학생으로 일본으로 유학하게 되는데
여기서 또 일본인 “오다 세이 조”와 운명적 사랑을 하게 된다.
오다 세이조는 아버지를 은행총재로 둔 일본최고 명문가의 아들이며 당시 규수제국대학생 이 였다.
남자 부모님의 반대로 결혼하지 못하고 헤어지는 아픔을 겪는데, 이때 둘 사이에 아들 이 하나 태어난다.
이 아들은 아버지 친구의 양자로 입적되어 자라나게 되며
이 사람이 한국 과 일본에서 인정받는 유명한 동양화가 일당스님이며 이름이 “김태신”이다.
일당스님은 지금도 김천의 직지사에서 활동 중이며 해방직후
김일성의 초상화를 그렸는데 김 일성 종합대학에 지금도 걸려있다 한다.

당시 그 일로해서 조총련계로 오해받아 작품 활동 에 고초를 겪기도 했다.
오다 세이조와의 사랑도 아픔으로 겪은 그녀는 곧, 일본에서 돌아와 수덕사의 여승이 된다.
자신이 추구하는 사랑이 세파에 으스러지는 아픔을 이겨내고,
또 다른 참 인생의 행로를 불 자의 길로 선택한 것이다.
어머니가 보고 싶어 어린 아들이 수덕사를 찾아 왔는데 불자가 되였으니,
“속세에 맺어진 너와나의 모자인연은 속세에서 끝났으므로 더 이상 나를 어머니라 부르지 말라”
하며 모질게도 모자의 정을 끊고자 이역만리 찾아온 어린자식을 절 밖에 재웠다 한 다.

이때 김일엽의 절친한 친구인 나혜석이 수덕사 밖에 있는
수덕여관에서 같이 지내며 어머니 처럼 자신의 젖가슴도 만져보게 하고 그림도 가르쳤다고 한다.
그때 흘리지 못한 눈물이 가 슴에 쌓여 해탈로 녹아내렸을까?

비구니로써 그의 인생이 한국 불교계에 큰 족적을 남길 만큼 성공적인 것은 우연이 절대 아니다.
가수이자 음성포교사인 “수덕사의 여승”의 주인공 송춘희씨를 기념하기위하여
절 앞에 있 는 주차장에 노래 기념비를 세웠으나 2-3일후 수덕사의 스님들이 이 기념비를 무너뜨렸다고 한다.

그 연유는 아마도 노래의 가사 내용이 스님들의 비위에 맞지 않았나 싶다.
그렇다 해도 중생을 구제하고 아픔을 함께 해야하는 스님들께서 속세의 작은 정표하나 가슴 으로 안아주지
못하는 처사가 못내 아쉽기만 한 것은 내가 불자가 아니어서 그런걸까?
일엽 스님께서 살아계셨다면 기념비는 어찌 되였을지 자못 궁금하기만 하다.

무심히 부르고 흘러버릴 대중가요일 뿐인 “수덕사의 여승”에 이렇게 딴지를 걸어 보는건,
이 노래가 만들어진 시기가 60년대이니 이때엔 일엽스님께서 수덕사에 살아 계실 때다.
단정할 수는 없으나 노랫말을 쓴이가 일엽스님의 인생을 안다면 아마도
그런 가사가 나왔음 직 하지 않은가. 이 글에 인용된 사실적 기록들은 일엽 스님의
아들 일당스님(김태신)이 최근 발표한 자전소 설 <어머니 당신이 그립습니다.>에서 발췌했음을 밝힙니다..(펌글)













132CCF334F94DBD928BC6F















192CCF334F94DBF24A8E2D















142CCF334F94DBD929CCDF















194E15384F94DB580BE68A















122CCF334F94DBDB2BED06















172CCF334F94DBDD309EF1















192CCF334F94DBDE312D54















162CCF334F94DBE2364483















192CCF334F94DBEB427461















172CCF334F94DBE237594A















192CCF334F94DBE338E511

어느것 하나 직선으로 쭉쭉 뻗음이 없는 절집..개심사.
온통의 전각들이 나무의 휘어짐 그대로 사용하여 지어져 있고
소박하고 꾸며지지 않은 아름다움을 그대로 세워진 그 아름다움에 오랜시간 머물게 하는 절













112CCF334F94DBE439D20A















202CCF334F94DBE53AD744















112CCF334F94DBE53B43E3

곧고 바름 보다는 휨과 어울림을 보여준다.













172CCF334F94DBE83E053F















162CCF334F94DBEA400612















172CCF334F94DBEA41268A















122CCF334F94DBF44B6245















132CCF334F94DBF44C90B6















152CCF334F94DBF54D70CD















162CCF334F94DBF54E7FB0














182CCF334F94DBF64F3171







>







<